사생결단
1. 고사성어
죽는지 사는지 내리는 결정. 목숨을 건 판단이나 위기상황 때 나오는 대처에 이 말을 쓰곤 한다.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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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최호. 2006년 4월 27일 개봉. 홍콩 느와르 삘이 잔뜩 나는 제목이지만, 후카사쿠 킨지 감독의 영향을 받아 만든 영화라고 한다.
불량[1] 형사 도진광 역을 황정민이 연기했고, 류승범은 마약을 팔지만 그 자신은 마약을 절대 안 하는 영악한 마약상 이상도 역으로 출연했다. 류승범, 황정민의 케미스트리는 이 영화 이후에 그대로 부당거래로 이어지면서 히트치게 된다.
한동안 건강이 좋지 못해 스크린에서 사라졌던 노배우 김희라가 이상도의 삼촌이자 마약제조 교수로 통하는 '이택조' 역으로 비중있게 등장하여 노익장을 과시했고, 드라마 카이스트로 얼굴을 알린 배우 추자현이 마약 중독으로 인해 폐인이 된 캐릭터이자 이야기의 한 축을 맡는 비운의 여인 김지영 사장[2] 역을 맡았다. 특히 추자현은 극중 김지영이 남자들의 꾐에 의해 마약에 중독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나, 금단증상으로 환각을 보는 장면 등을 연기했는데, 카이스트 속 보이시한 여학생으로서의 이미지만을 생각하던 팬들에게는 충격적이었으나 이 작품에서의 열연으로 인해 연기파 배우로서 인정받았다.
또한 대학로에서 롱런한 연극 '용띠 위의 개띠' 주연이었던 연극배우 이도경#s-3이 도진광 경장의 숙적인 마약 대부 '장철' 역으로 출연하여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 바람의 주인공 짱구,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역을 맡은 정우가 이 영화에서 황정민이 맡은 도진광을 보조하는 젊은 형사(김 형사)로 나온다. 정우의 팬이라면 영화 초반 황정민과 함께 영도대교 위에서 류승범을 위협하는 장면을 주목할 만하다. 정우는 은근히 중간중간 황정민과 함께 많이 등장한다. 아줌마 마약밀수범 취조장면이나 경찰서 옥상의 대화 등... 영화 중반에는 클로즈업 씬도 있다. 그 외에도 검찰청 고 계장 역에 연기파 중견배우 신정근, 이상도의 똘마니역에 온주완 등 이 영화 출연진 중 은근히 네임드가 많다.
부산광역시 일대[3] 와 1997년 외환 위기를 배경으로, 실제 부산 곳곳을 돌며 촬영한 사실적인 배경이 인상적인 작품. 출연 배우 대부분이 부산권 사투리를 사용하나 일반적인 부산 사람들의 사투리와 약간 다르다는 지적이 있다. 류승범은 황정민이 녹음해 주는 대사를 인토네이션까지 다 달달 외워서 연기에 임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어색한 감이 있다. 반면 이 지역권 출신인 황정민과 정우는 펄펄 날아다니고,[4] 또한 장철 역의 이도경은 경주시 출신이라 엄밀하게는 경북권 사투리를 쓴다. 다만 김희라는 좀 애매한데, 사투리가 좀 어색하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니면 6.25 이후 정착한 윗동네 출신 사람들(흔히 삼팔따라지라고 부르는 실향민)의 말투를 구사한 것일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라면 정말 완벽하게 캐릭터 분석을 한 셈. 실제로 부산 소재 실향민들의 사투리는 살짝 다르다.
OST 중 메인 테마는 국내 예능방송에서 허구한 날 우려먹는다. 영화의 주제가 배신과 아귀다툼의 인생 복마전이라 그런지 몸 쓰고 머리쓰는 프로에서 정말 많이 나온다. 또한 리쌍과 황정민, 류승범이 함께 부른 OST '누구를 위한 삶인가'가 유명한데 이 노래는 이후 슈퍼스타K4에서 로이킴이 최종 라운드에서 레프라이즈했다.
3. 무한도전 특집
시청하기
무한도전의 239회 방송. 자세한 건 무한도전 사생결단 문서 참조.
4. 헤일로 시리즈의 게임 모드
팀원끼리 협동해 몰려오는 강력한 적 웨이브를 막아내야 하는 헤일로 시리즈의 인기 게임 모드.
팀원끼리 목숨을 공유하고, 웨이브가 지나면 해골이 켜지고 적들의 수도 많아져 끝날 때 까지 플레이어들에게 높은 긴장감을 불어넣어 공개 당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헤일로 3의 확장팩인 헤일로 3 ODST의 싱글 플레이 디스크(1번)에 있는 모드 중 하나. Co-oP도 가능하며 이론상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큰 인기를 끌어 이후 헤일로 리치에 한층 발전한 사생결단 모드가 추가되었다. 4편에서 삭제되었다가 5편에서 다시 추가되었다.
역대급 멀티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그 잘만들었다는 헤일로 5 멀티가 양키 고인물 팬덤들의 횡포에 의해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지고 멀티플레이가 그들만의 취향으로 완전히 역변하면서, 캐쥬얼/라이트 유저들이 멀티플레이를 포기하고 전부 사생결단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일반 멀티는 매치메이킹이 잘 안잡혀서 라이트 유저들은 사생결단 매치메이킹 돌리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1] 마약사범 검거 도중에 죽은 선배 형사의 부인 - 영화 속에서는 형수로 지칭하는 여자 - 과 내연관계가 되어 동거한다. 물론 선배가 사망한 뒤부터 관계가 시작됐다면 딱히 죄는 아니지만... 그러면서 그 집 아이가 성관계를 목격하자 하는 소리가 "내가 느 아버지 원수 꼭 갚아줄께" [2] 부띠끄 숍 '럭셔리'의 사장인데 원래 이상도의 윗선 이창준의 애인이었다. 이창준은 그녀를 이용했을 뿐이지만, 이후 이상도에 의해 마약을 끊고 갱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이상도와 점차 엮여간다.[3] 정확히는 연제구 연산동 및 사하구 감천동 일대. 영화 시작할 때 류승범이 나레이션으로 연제구 연산동 일대 유흥가를 자기 일터라고 소개하고 있다.[4] 마산 출신인 황정민이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고등학교 때 상경한 이후 선생님의 권유로 서울말과 사투리를 제로 베이스부터 전부 새로 분석하고 익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가끔 연극조로 어미를 길게 빼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