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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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eda Station'''
1. 개요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키타구 일대의 번화가 우메다 지하에 자리잡은 오사카메트로의 간판이자, 관문과도 같은 대표역. 히가시우메다역과 니시우메다역뿐만 아니라 JR 니시니혼의 오사카역, 키타신치역과 한큐 전철의 오사카우메다역, 한신 전기철도의 지하 오사카우메다역이 함께 자리잡고 있어 매우 번잡하다. '우메다 3역' 중 가장 이용객이 적은 니시우메다역이라 해도 일 이용객 10만명을 넘는 순위권일 정도로 사람들로 넘쳐나고 백화점 등의 수많은 건물이 정글처럼 끝없이 얽혀있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오사카 현지인조차 종종 길을 잃는다고.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를 대비한 대규모 역사 리뉴얼이 이루어졌다. 컨셉은 "오사카에서 세계로".
히가시우메다역, 니시우메다역과 함께 일명 '우메다 3역'이라고 불리며, 동일역으로 취급하여 IC카드를 이용해 하차하거나, 승차권의 경우 연두색 환승용 개찰기를 통해 나가면 간접환승이 가능하다. 30분이 지나면 하차 처리되니 주의.
2019년 11월 30일, 리뉴얼의 일환으로 2번 승강장 아치 부분에 '우메다 메트로비전(Umeda Metro Vision)'이라는 이름의 40m × 4m 크기 LED 스크린이 설치되었고, '지하에 설치된 가장 큰 LED 스크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2. 승강장
대규모 확장공사를 거쳤으며 24.5m 폭으로 매우 넓다.[2] 승강장이 벽으로 분리되면서 새 1번 승강장에 계단이 신설되어 대합실과 두 승강장 사이의 동선 또한 분리되었고, 대신 양쪽을 드나들 수 있는 작은 통로가 몇 개 뚫려 있다.
3. 일평균 승차량
- 오사카 지하철역 중에서는 최대 규모, 최다 이용객수를 자랑하는 역. 지하철 단독역 중에서는 도쿄를 제외한 일본 전 지역에서 가장 많다. 2019년 기준 일평균 미도스지선 승차량만 해도 220,376명, 타니마치선과 요츠바시선까지 우메다 3역 승차객 수를 모두 합하면 무려 37만 여 명에 달하며, 하차량까지 합하면 2배인 75만 명을 넘는다. 헬도림도 한국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역이라지만 승하차+환승객 합산 추정 50만밖에 안되므로 명함도 못 내민다.
- 아래 자료는 특정 1일의 승차량이다. 조사일은 주로 11월 중순이다.
4. 과거
현재의 우메다 본역이 2년정도 늦게 개업하기 전까지는 지금의 히가시우메다역 인근에 '우메다 임시역'이 있었다. 긴자선의 현재는 폐업한 만세이바시역#s-2.2처럼 한쪽 선로 위에 복공판을 올린 임시 승강장이었다. 이 임시역은 1935년에 현재의 우메다역이 개업하면서 폐지되었고, 지금은 자잘한 흔적만이 남아있다.
일찌감치 9.1m 폭의 섬식 승강장으로 이용객을 감당하지 못해 60-70년대부터 터져나간 덕분에 출퇴근시에 개찰제한[3] 이 시행되기도 했다. 이후 1988년부터 옆 유령 승강장을 활용한 승강장 확장 공사에 착수, 1991년까지 이어진 공사를 통해 승강장 폭을 무려 24.5m로 늘렸다.
접근 멜로디(입선 멜로디)의 시초다. 우메다역의 승강장이 워낙 혼잡한 탓에 열차가 들어올 때 건널목에서 사용되던 경보벨을 역에 울렸는데, 이것이 멜로디로 바뀌어 전 역에 퍼졌다.
현재는 미도스지선과 타니마치선이 별도의 역에서 간접환승을 하지만, 당초에는 한국의 금정역이나 김포공항역 처럼 같은 방향은 한 플랫폼에서 환승이 가능한 구조로 계획되었다. 그리하여 두 개의 승강장을 만들게 되었으나,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했던 미도스지선과 달리 타니마치선이 낙반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공사가 지연되자[4] 서쪽 굴(현재의 2번선)부터 먼저 미도스지선 전용으로 만들어 뒤늦게 개업하였다. 동쪽 굴은 임시 차고로 쓰였다.
그러다가 타니마치선은 히가시우메다역이라는 별도의 역으로 짓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고, 미도스지선 승강장 동쪽 굴(현재의 1번선)은 신설동역#s-2.1.4처럼 유령승강장으로 남게 되었는데, 우메다역이 극도로 혼잡해지자, 1988년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승강장 개조 작업에 착수, 1번선을 새로 옮겨 1989년 확장 승강장의 운영을 개시했고, 1991년에 현재 우메다역의 모습이 된 것이다.
현재는 중앙에 두꺼운 벽으로 분리된 채 작은 구멍을 몇 개 뚫어놓은 특이한 형태의 섬식 승강장이 되어 있으며, 일 44만의 인파를 처리하기 위해 대합실에서 양쪽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또한 분리되어 있다. 2번 승강장에는 아직도 선로를 메운 흔적이 보인다. 자세한 것은 어느 철갤러가 추측한 글들을 참고. # ##[5]
타니마치선 계획이 제대로 실현돼서 본 목적에 맞게 역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싶겠지만, 이러한 사정을 알게된 국내 철도 동호인들 반응은 오히려 계획이 엎어진게 다행이라는 의견이 강세이다. 안그래도 일 44만명이 이용하는 미도스지선 우메다역은 미어터져서 일찌감치 역을 확장했고, 타니마치선 히가시우메다역마저 이용객이 일 17만명으로 한신 오사카우메다역에 맞먹는다.[6]
더 큰 규모[7] 에 일 30만이 이용하는 금정역도 승객이 몰릴 때는 개념환승의 부작용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인데, 우메다역 그 좁은 승강장에 환승객까지 몰렸다면 필시 헬게이트가 열리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
[1] 현재의 우메다역 승강장은 1935년 10월 6일에 개장했다.[2] 이때문에 우메다역과 요도야바시역 사이에 악명높은 '''우메다 드리프트'''가 있다. 에사카행 기준 역 진입 직전에 ㄱ방향으로 한번, ㄴ방향으로 한번 꺾인다. ㄴㅇㄱ 모양으로 꺾인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소음은 거의 서울 5호선 급이다.[3] 승하차인원이 빠져나가 승강장이 한산해질 때까지 승차인원의 개찰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4] 요츠바시선이 타니마치선 보다 훨씬 더 먼저 개통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선번호가 3호선인 이유가 타니마치선이 당초에 2번째로 개통시킬 노선이었기 때문이다.[5] 물론 원 계획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음에 주의![6] 당장에 사당역도 15만명을 넘지 않는다.[7] 미도스지선은 19미터 전동차 10량이지만, 한국의 수도권 1~4호선은 일부 지선 셔틀을 제외하면 20미터 전동차 10량이다. 량수로 환산시 어림잡아 승강장 길이가 10미터 정도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