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

 



1. 개요
2. 중요성
3. 발음 오류의 원인
3.1. 특정 음운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함
3.2. 연속적인 발음이 어려움
3.3. 서로 다른 언어/지역간의 언어 체계 차이

發音 / Pronunciation


1. 개요


언어상에서 실제로 발화되는 음(sound).
음성(phone)이나 음소(phoneme)와는 다소 다르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음'은 내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음들을 범언어적 속성에 따라 분류한 것이 음성이며, 음소는 음성들 가운데 개별 언어 사용자들이 인식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속삭이거나 말을 더듬는 경우 발음은 달라질 수 있으나 같은 음성으로 분류될 수 있다.[1] 따라서 언어학에서는 개개인의 발화 습관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발음'이라는 개념보다는 '음성', '음소' 등의 개념을 더 자주 사용한다. 반대로 언어교육학에서는 '음성', '음소'보다 '발음'의 개념을 더 중시하여 차이를 보인다.

2. 중요성


모든 언어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발음에 따라 의미가 확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을 하는 건 어느 나라에서나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bitch, beach. 발음은 매우 비슷하지만 전자는 욕이고 후자는 해변이다.
같은 철자로 된 로마자 단어여도 언어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다르다. 예를 들어 남성 성기를 의미하는 Penis프랑스어에서는 /penis/로 읽지만, 영어에서는 /ˈpiːnɪs/로 읽는다. Germanic는 영어에서 /dʒɜːrmænɪk/이라고 읽지만 독일어 식으로 읽으면 /ɡɛʁˈmaːnɪk/이 된다.
특히 영어의 경우 공용어기 때문에 여러나라에서 널리 쓰이는 만큼, 국적이 각기 다른,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용자들 간에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경우 영어 발음이 달라 종종 이해가 힘든 경우가 생기곤 한다. 모국어 액센트가 너무 강한편보다는 표준 발음에 가까운 편이 좋은 편이 수월하게 소통하는데에 도움된다.
학술적으로 학계에서는 이런 모호함을 줄이기 위해 국제음성기호 IPA나 모음사각도 등을 사용한다.

3. 발음 오류의 원인



3.1. 특정 음운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함


가장 대표적이며 흔한 사례로 ㅈ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ㄷ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꽤나 많다.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말하자면 이는 구개음화와 반대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 다른 사례로는 두시탈출 컬투쇼에 나온 사연 중 용배라는 친구가 ㄱ을 ㅈ으로 발음하여 지우개를 지우'''재'''로 발음한다고 지우재라는 별명으로 놀림받았는데 이에 단단히 화가 난 용배가 친구들에게 "이 '''재새찌야!'''"라며 욕했고, 그 날 이후로 용배의 별명은 재새찌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통 자음에 많이 적용이 되나 이는 사실 모음에도 적용이 된다.
외국어의 음운 중 모국어에 없는 음운이 있어 이를 발음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한글과 영어 로마자로 예를 들자면 ㅍ의 경우 F, P로 나뉘며, ㄹ의 경우도 L, R로 나뉜다. 이 문제는 보통 이민자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2]

3.2. 연속적인 발음이 어려움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경찰청 철창살은 외철창살이고 검찰청 철창살은 쌍철창살이다."와 같은 잰말놀이 형의 발음 연습 문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 즉 이 문장에 나오는 모든 음운을 발음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 문장을 소리내어 읽을 경우 대부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데, 이는 연속적인 발음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우선 글자나 단어 하나하나를 끊어 읽어가며 또박또박 발음을 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면 된다. 연습이 충분히 되었다면 평소 자신이 말하는 속도로 문장을 발음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음운 변동 현상 또한 이와 관련이 있다. 이것도 정도가 심해지면 가끔 문제가 발생하는데, 방씨의 경우 이름이 ㄴ, ㄹ, ㅁ 등 ㅇ을 제외한 유성음으로 시작하면 박씨와 자주 혼동된다.

3.3. 서로 다른 언어/지역간의 언어 체계 차이


"특정 음운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함" 문단에도 언급되었지만 이민자들이나 이주민들은 언어 체계 차이로 인해 발음을 어려워하는 불편함을 겪는 일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영어 교육 열풍이 불었을 때 현대 한국어의 체계가 영어 발음을 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인식 때문에 어릴 때부터 영어 조기교육을 시키거나 '''어릴 때 혀 밑동 일부를 절개하는 시술을 하기까지 하는 일도''' 꽤나 자주 벌어졌었다.
완전히 다른 언어가 아니더라도 이는 지역별 사투리 등의 방언에도 적용이 될 수 있다. 지역별 방언의 경우 단어 차이 뿐만 아니라 억양 차이, 발음 차이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1] 단, 속삭이는 경우에는 유성음이나 기식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청자에게서 다른 음소로 이해될 가능성이 높다.[2] 만약 당신 주변에 이러한 불편함을 겪는 이민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놀리는 행동은 하지 말자. 이는 단순히 실례가 되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특정 국가의 국민이라는 의식 확립에도 피해를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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