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담항설(웹툰)/설정

 


1. 개요
2. 시대상
3. 등장 생물
4. 등장 개념
4.1. 필력
4.2. 각인
4.2.1. 의술
4.3. 결계
4.3.1. 방어 결계
4.3.2. 허상 결계
4.3.3. 독안
4.3.4. 기타
4.4. 노래
4.5. 체화
4.6. 비급
4.7. 화동
4.8. 전승자
4.10. 직업


1. 개요



2. 시대상


적서차별, 신분제, 유교사상이 나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조선시대를 연상시키는 면이 많으나 숏컷, 쫄쫄이 등등 인물의 스타일은 어딜 봐서 조선시대인지 모를 현대적인 모습도 많다. 조선이 모티브인 가상의 동양풍 판타지 세계로 생각하면 된다.
문자는 한자와 한글이 통용되고, 편의상 고전 문학의 내용도 현대의 언어 체계로 나온다.

3. 등장 생물



3.1. 인간



3.2. 장사


보통 사람보다 월등히 강한 육체와 힘을 가진 사람들로, 가담항설 세계관에서만 존재하는 특수체질의 보유자라 생각하면 된다.[1]
장사 핏줄을 가진 집안에서만 태어나고, 그 중에서도 장사로 태어나는 건 극소수. 쉽게 다치지도 죽지도 않고 신체의 모든 부위가 특출나게 발달해 있다.[2] 대부분 이 타고난 체질로 무과 시험을 편히 통과해 무인으로 살아가지만 5왕자의 난으로 씨가 말라 매우 희귀해졌다.[스포]
여자 장사도 있지만 여자 장사는 더더욱 꺼림칙한 것으로 여기는 게 일반적인 듯하며, 따라서 여자 장사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게 많지 않은 모양이다. 그리고 여자 장사는 대부분 죽임 당하거나 사당패에 팔아넘겨지기 때문에 남자 장사보다도 더 숫자가 적다.
작중에서 나온 네임드 장사는 홍화랑 암주가 있다. 이들은 일반인들이 무기를 들든 뭘 하든 넘사벽급으로 제압한다. 다만 자신이 압도적인 근력과 맷집을 보유한게 문제가 되는데 특유의 자신감이 너무 넘쳐 은근 허를 찔리곤 한다.[3]

3.3. 만들어진 존재



4. 등장 개념



4.1. 필력


가담항설의 세계관에는 '''말의 힘'''이 있다. 공부의 수준이 높아져서 글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글귀가 의미하는대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4]
가장 초보적인 단계는 질 좋은 종이에 직접 의미가 깊은 글을 적어 그 효과를 나타는 것이다. 복아와 강명영이 조침문을 써서 물건을 고치는데 썼다. 초보 단계를 지나 각성하면 후술하는 각인을 새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질 좋은 정도가 통상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천동지의 경우 각인이 아니라 천동지 자체에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고 그 효과도 각인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다만 천동지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필력의 수준이 대단히 높아야만 가능하다고 언급된다.

4.2. 각인


필력이 쌓인 초보 단계를 지난 수준이다. 초보 단계에는 종이에 문구를 서예해야 하지만 각인은 문구가 아닌 한자 하나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으로 집중된다. 이 단계에는 서예도 종이도 불필요하며 간단히 손으로 종이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각인을 새길 수 있다. 그러니까 특정 문구에 담긴 말의 힘을 암기해서 인용하는 서술의 단계에서 자신이 깨우친 말의 힘을 바탕으로 창작하는 필경(筆耕)[5]의 단계로 넘어간 상태.
각인을 무기에 새겨 강화시킬 수도 있고 사람에 적용해 치료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를 각인사라고 하고 후자를 의술사라고 한다. 다만 전자는 패시브로 무기를 계속 강화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지만 의술사의 치료는 말 그대로 치료고 도검불침같은 상태를 만들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각인을 새긴 자의 필력의 수준에 따라 더 높은 필력의 소유자에게 무효화될 수는 있지만 반대는 불가능하다. 높은 필력을 가진 자는 낮은 필력의 각인을 지워버릴 수 있다. 또한 높은 필력으로 새겨진 각인으로 강화된 무기에 당한 상처도 낮은 필력을 가진 의술사가 치료할 수 없다. 또한 자기 능력치 내에서 각인의 위력을 조절할 수 있다.
작중 각인을 새기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1. 바탕이 되는 방대한 '''지식'''. 즉 필력 그 자체.
2. 각인을 새기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
3. 각인이 사용될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한 가지만 부족해도 절대 각인을 새길 수 없다, 혹은 새겨지지 않는다.
작중에서 각인을 쓸 수 있는 것이 확인된 인물과 그 각인은 다음과 같다.
인물
각인
동죽
穿(뚫을 천) 洞(꿰뚫을 통)
하난
强(강할 강)
심영호
强(강할 강) 銳(날카로울 예) 正(바를 정) 穿(뚫을 천)
암주
復(회복할 복, 다시 부)[6]
초을
銳(날카로울 예)
복아
改(고칠 개)
임춘복
復(회복할 복, 다시 부)
명영
强(강할 강) [7]
유호선[8]
불명, '''최소 12개의 각인을 사용한다.'''[9][10]
그 외에, 추국도 새길 수 있을 것이다.[11]

4.2.1. 의술


復(회복할 복, 다시 부)자 각인을 써서 약이나 의료도구 없이 상처나 병을 치료하는 능력으로 정확하게는 다치고 병든 몸을 원래대로 돌려놓는단 뜻이라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병이나 장애는 고칠 수 없으며 신체강화도 회춘도 불가능하다고 한다[12]. 그래서 의술사들은 상처나 병뿐만 아니라 인체구조에도 해박해야 한다고 한다. 의술사의 역량에 따라 의술실력이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세계관 최고 의사인 섭은 원격 및 광역 치료가 가능할 뿐더러 사군자의 각인으로 된 공격도 치료가 가능하며 초재생능력을 갖춘 수준으로 그 다음 가는 실력자인 암주는 섭처럼 사군자의 각인으로 된 공격은 치료하지 못하지만 사지가 절단나도 별 힘들이지 않고 곧바로 치료할 수 있는 실력을 가졌는데 이청의 양어머니나 종규같이 평범한 의술사들은 앞의 둘이 단번에 치료했을 상처들을 하루나 걸려서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13] 작가의 말에 따르면 실력의 차이는 섭이 >>>> 암주 >>>> 기타 의술사(홍화 전 남친 포함) >>>>>>> 의원 정도라고 한다.

4.3. 결계


말의 힘으로 만들어내는 일종의 장막이다. 물리력을 막는 방어결계와 상대를 현혹하는 위장막인 허상결계가 나왔다. 결계를 만든 말의 힘 자체를 읽어내 이해하여 풀어내는 방식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이를 독해라 한다. 각인이 아주 정직하게 한자 하나의 의미의 효과를 높은 수준으로 뽑아내는 대신 창의적 활용은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결계는 어찌 보면 단순한 대신 창의적 활용이 자주 연출된다.
작중 장사들의 하드카운터나 다름없다. 홍화의 경우 허상결계로 인해 화동에게 죽기 직전까지 갔고 암주 역시 추국의 공격에서 당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고전하였다.

4.3.1. 방어 결계


'막아낸다'는 목적을 말의 힘으로 구현한 결계. 대충 대상이 움직이는 것을 막아낸다는 의미로 구현하면 무언가를 속박하고, 연결을 막아낸다는 의미로 구현하면 가로막아 단절시키고, 위험을 막아낸다는 의미로 구현하면 공격을 방어하는 식이다. 지금까지 묘사와 전개로 보아 필력이 담기지 않으면 단순한 물리력만으론 아예 해제나 파괴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명영이는 동죽이가 각인화살로 방어결계를 뚫자 상당히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그외에 다른 인물들은 방어결계가 나오면 해제를 시도하지 절대 깨부수려는 시도는 하지않는다. 무엇보다 작중에서 물리력으로 결계를 부순 사람은 사군자인 동죽과 하난이 뿐이다. 게다가 동죽이 경우는 무려 사군자가 새긴 각인화살을 작은 방어결계 몇장으로도 막아내는 위엄을 보였다. [14]
세계관 최고의 결계사로 추정되는 추국은 본인의 육체에 방어결계를 코팅하고 다닌다. 덕분에 어지간한 물리적인 공격은 싸그리 씹어버리는 방어력을 지닌다. [15]
어쨌든 목적이 하나라 해석도 하나라서 쉽게 풀 수 있다. 또한, 구조가 단순하기에 전달력만 있어도 쉽게 만들지만, 뭔가만 막고 뭔가는 안 막는 식의 세세한 설정은 불가능하다. 즉 대상을 유인해서 가두는 덫이나 반대로 적의 공격은 막아내면서 자신만 공격 가능한 요새 같이 만드는 건 힘들다.
이청과 강명영은 디딤발로 만들어 쓰기도 했고 강명영은 마치 당구장 쿠션처럼 써서 동죽의 화살을 되돌리기도 했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묶는데에도 쓸 수 있다. 사실상 생각보다 활용도가 넓은데, 아무래도 물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결계여서 그런걸지도.
추국은 방어만이 아니라 결계를 직접 움직여 대상을 베어내거나 짓누르는 식으로 공격에도 활용하며 위력도 절륜하다. 이게 가능한 결계사는 추국이 유일한데, 그 이유는 아래에서도 설명할 비급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방어 결계들은 생성된 위치에 그대로 고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4.3.2. 허상 결계


진짜처럼 생생하게 묘사한 허상을 전달해 있는 걸 없는 것처럼, 없는 걸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결계. 뭐든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 하게 막는 방어 결계와 달리, 결계를 안 풀면 그 누구도 못 들어가지만 자유롭게 나갈 수는 있다.
사람에게만 통하고 그 외의 자연물과 한설이처럼 완전한 인간이 아닌 존재에겐 통하지 않는다. 심영호는 물이 넘치거나 낙엽이 달라붙는 등 부자연스러운 현상을 보고 결계가 있는 걸 눈치 챌테니까 사람만 들어갈 수 없고 사람 눈에만 그 속이 보이질 않는다고 설명한다.[16]
이런 특징은 '막아낸다'는 뜻 하나만 전달하는 방어결계와 달리 모든 것을 표현하고 전달한다는 차이점 때문이다. 전달할 목적도 해석도 무수하니 만드는 방법도 푸는 방법도 방어 결계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복잡하다. 묘사력이 그 기본이라 다양한 허상 결계를 만들려면 다양하게 알아야 하고 실감나는 허상 결계를 만들려면 느낀 것이 많아야 한다. 그래서 결계사들은 평소 독서로 '지식'을 쌓고 직접 보고 들어 '견문'을 넓혀 즉, '식견'을 쌓는다. 또한 알고 느낀 게 많아야 할 뿐 아니라 그 알고 느낀 바를 제대로 표현해야 해서 집필 경험도 풍부해야 한다. 따라서 결계사들은 시 짓기 역시 아주 중요한 수련으로 삼는다고 한다.

4.3.3. 독안


허상 결계를 보기 위한 능력으로[17], 독안으로 결계를 읽는 걸 '독력', 이를 풀어내는 건 '해력', 그 둘을 합쳐 '독해력'이라 부른다. 상술한대로 '식견'을 어느 정도 높이면 독안이 뜨이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뜨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수련해서 눈을 띄우는 개안을 하며, 어느 정도 식견이 있다면 개안은 어렵지 않다고 한다.[18]참고로 이 개안법이란 수저 등의 단순한 물건을 꼼꼼히 관찰해서 모습, 냄새, 촉감, 무게 등등을 기억하고 그 걸 본 적 없는 이에게도 본 것처럼 묘사하고, 물건 뿐만 아니라 풍경, 찰나의 분위기, 기운, 자신의 감정 등도 매사에 그렇게 보는 법을 몸에 익히는 것으로, 그러면 식견이 빠르게 깊고 넓어져서 문장을 쉽게 이해하고, 문장 안에 담긴 뜻을 직감적으로 받아들여 독안이 뜨이는 것이라 한다.

4.3.4. 기타


동죽이 명영의 거대한 결계를 보고 결계를 낭비한다고 하는 걸로 보아 결계사의 기량에 따라 다룰 수 있는 결계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19]
그리고 이청을 제압할 때 애꾸로 만들었던 이청이 추국의 결계를 풀자 추국이 놀라서 돌아보는 장면, 물속에서 한설이 양손을 붙잡고 목을 짓밟자 '물 속이라서 결계도 속도가...'라고 당황하며 말의 힘의 형태를 가다듬는 걸 포기하고 마구잡이로 쏴재끼는 장면 등으로 보아, 읽고 쓰고 말하는 데 지장이 생기면 그걸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결계 능력도 웬만하면 무력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만, 눈이 베인 이청이 방어결계를 쓴 모습을 보면 읽고 쓰고 말 못하는 것이 곧 결계를 아예 못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 정확히 풀이하자면, 막는다는 의미만 있어 허상 결계보다 훨씬 간단한 방어결계도 술자의 동체시력 및 반사속도가 너무 느려서 투사체가 자신에게 맞기 전에, 투사체가 자신에게 날아오는 궤도에 만들지 못한다면 결계가 아무리 단단해도 의미가 없는데, 상대나 자신이 보는 풍경(시각적 정보)를 자연스럽게 왜곡한 것인 허상 결계나, 허상 결계=왜곡된 풍경(시각적 정보)를 읽고 수정해 없애는 독안을, 정확한 시각적 정보도 없이 쓰는 건 훨씬 더 무의미해진다. 비유하자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도 방패,붓 따위를 들고 움직이는 건 할 수 있으나, 그걸로 뭔가를 정확히 막아내거나, 뭔가를 묘사하고 왜곡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것과 같다. 물이나 독가스 속 등 저산소증으로 사고속도가 둔해진 상황에서도 그런 활동이 힘들어지는 건 마찬가지. 거기다 또 설명하겠지만 결계든 각인이든 마음가짐에 영향을 받으므로, 방어결계,허상결계를 정확히 못 쓰면 목숨을 잃을 것을 뼈저리게 체감하는 전투 상황에서 그런 상황이 되면, 결계를 치고 싶다는 바람 자체가 꺾인다면(결계를 치나 안 치나 아무 의미 없겠다고 포기하면) 아예 결계를 조형하는 것부터 불가능해지니까, 초인적인 멘탈&초인적인 심안이 없는 일반인은 시각 등을 망가뜨리면 전투불능이 된다는 것이 정확할 거다.
참고로 독력이 없어도 촉각으로 알아챌 수 있고, 그럴 것 없이 잘 살펴보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결계인지 알 수 있다. 허상 결계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눈에 안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상한 점이 보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작중 세계관 최고의 결계사인 추국이 펼친 허상결계로 숨긴 것이 장맛비라는 자연현상 때문에 일개 기생인 백매에게 속절 없이 들통나기도 했다.[20] 다만, 허상 결계로 만든 가짜 하난과 가짜 아이를 허상 결계로 덮는 이중 눈속임으로 백매를 속여넘긴 걸 보면 궁리하면 허상 결계의 단점을 보완 혹은 역이용해서 상대를 속여넘길 수는 얼마든지 있는 듯하다.[21]
107 화에서 이청의 설명과 146 화에서 복아의 언급을 종합하면 결계마다 해제법도 다른 걸로 나온다. 허상 결계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기 때문에 해석 난이도가 높고 복잡하지만 독안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풀 수 있으며, 방어 결계는 막는다는 의미와 목적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해석은 간단해도 직접 접촉해야만 해제할 수 있다. 그러나 체화의 경지에 이르면 독안의 적용 범위가 방어 결계로까지 확대돼서, 바라보기만 해도 시야 내의 방어 결계를 여러 개라도 한 번에 해제하는 게 가능하다.[22]
그리고 홍화가 관찰력과 기억력을 아무리 갈고 닦아도 혼자인 것과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 모두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로 인한 자기불신 탓에 개안 못하다 용기를 낸 순간에 개안한 것, 이갑연이 퍼뜨린 왜곡된 정보로 인해 복아가 죽었다고 착각한 강명영이 독안을 못 쓴 것 등을 보면 결계 역시 마음가짐에 영향 받는다.

4.4. 노래


107 화에서 이청이 복아에게 사람을 찾는데 발이 묶이게 되어 미안하다고 사죄하면서 대신 노래를 지어주겠다고 말한다. 사람의 발보다 입으로 퍼지는 소문이 더 빠르니 찾으시는 분의 귀에도 들어갈 거라고. 이 말을 듣고 홍화가 노래를 지을 줄 아냐고 놀라자, 시는 보통 운율이 있는데 거기다 음을 붙이면 노래가 된다고 한다. 80 화에서 유호선의 소식을 어찌 알았냐는 말에 이청이 어떤 소식은 바람에 실려온다고 답한 걸로 보면 이 또한 노래가 이용된 걸로 추정된다. 유호선도 노래를 통해 신룡과 사군자 몰래 반 신룡 세력, 정확히는 자신에게 도움을 줄 법한 이들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달할지도 모른다.
119 화에 복아가 지어준 노래를 못 부르자 이청과 그 양어머니가 심각한 얼굴로 복아가 직접 불렀다간 이 노래는 사장되니까 대신 불러줄 사람을 소개해주겠다고 한다. 반면 121 화에서 명창인 길구가 부를 때는 넓은 허허벌판에서 노래가 채 끝나기도 전에 사람들이 모여 북적댔다. 앞서 언급한 소문과 종합해 보면 서동요처럼 대중을 감명시켜 자신이 원하는 소문을 만들어 퍼뜨리는 데 이용하는 듯싶다.
가담항설에서는 말이 두 가지 용도로 잘 사용되는데 하나는 여타 판타지물 속의 주문들처럼 물리력을 발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말을 입밖으로 표현하여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전자가 각인과 결계 및 필력을 응용하는 기술들이라면 노래는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170화에선 복아 일행이 퍼뜨린 노래의 내용을 이갑연이 왜곡해 퍼뜨려 작중에서 희망의 상징으로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강명영을 멘탈붕괴시켜 무력화하는 모습이 나온다.
여담으로 주인공 한설의 이름이 ‘세간에 근거 없이 흐르는 뜬소문’이란 뜻의 가담항설로부터 유래했고, '자신이 깨닫거나 알아낸 것을 왕에게 전달한다'는 걸 천명으로 삼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노래와 한설이가 나중에 깊게 연관될 수 있다.

4.5. 체화


각인을 새긴다는 건 의미를 이해하는 것. 그런데 전문가라도 왼손과 오른손의 실력 차가 확연하듯 육체에서 계속 반복 훈련한 부분이 특화되는 건 당연하다. 각인이든, 결계든, 의술이든 무수히 반복 훈련한다면 독안처럼 푸른 도깨비불에 휩싸이듯 특화된 부분이 빛나면서 애초부터 자신의 몸 기능이었던 것처럼 쓸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체화'라 한다. 이 반복 훈련을 다양한 조건에서 온몸으로 행하는 걸 통해 다양한 조건에서 온몸으로 그 기술을 타고난 신체 기능처럼 발휘하게 된다. 즉 머릿속의 이해가 완성되어 만들어지는 힘이 각인이라면, 이해를 바탕으로 육체의 무수한 반복 훈련을 거쳐 원래 있던 일부 같은 경지에 이르는 걸 행동하는 지성, '체화'라 한다.
체화를 통해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의 개수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작중에서 새길 수 있는 각인의 개수도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른 것으로 보았을 때, 체화 또한 여러 개의 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그 과정이 매우 힘들 뿐.
이 체화의 단계까지 다다른 것이 확실한 인간이 섭과 이청과 암주인데, 섭은 의술을 온몸에 체화시켜 신룡과 사군자가 어지간한 의술사도 치료 못하는 강력한 각인의 힘으로 온몸을 부숴도 재생하는 불사신, 이청은 독안이 신체의 일부 수준까지 체화되어 보기만 해도 직접 접촉한 것처럼 원격에서 방어 결계도 한 번에 해제할 수 있다.[23] 그 수준도 세계관 최강의 결계사인 추국과 엇비슷한 속도로 결계를 펼치고 부수며 항상 몸에 두르고 있는 결계까지 원격에서 해제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인간이 아닌 것 중에서는 사군자가 있는데 지금까지 등장한 것은 동죽이 손에서 소환한 활과 화살이다. 체화에 관한 설정이 나오던 중에 명영이 이 능력의 원리를 궁리하는 장면이 등장했고, 얼핏 보면 활과 화살 모양으로 형상화된 도깨비불 같은 모습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거나 묘사된 적은 없지만 사군자는 기본적으로 체화 또는 체화와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24]
나중에 체화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명영, 홍화이다. 명영은 동죽과의 전투이후 동죽이 손에서 활과 화살을 소환한 것의 원리를 궁금해 하며 원리를 알 수 있다면 자신도 비슷한 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말하였고, 작중에서 명영의 의지력은 하난이나 동죽을 앞에 두고도 자신의 신념을 지킬 만큼 강하므로 체화를 위한 반복 훈련 또한 거칠 수 있을 것이다. 홍화는 현재로서 체화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체화의 원리를 알고 있기에 기술하였다. 홍화가 모종의 계기를 통해 체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다면 이후에 가능할 지도 모른다.
154화에서 암주가 명영의 신뢰로 인해 각성해 체화에 이르게 되었으며, 암주가 체화에 이른 순간을 목격한 명영도 한번 본 건 잊지 않는다고 말한 걸 보면 금방 다다를 듯하다. 그리고 갓 체화에 이른 암주를 보며 동죽이 '체화를 운용할 수 있는 양이 늘어나기 전에 빨리 죽이지 않으면...' 이라고 생각한 것, 그리고 이청과 추국 모두 체화에 이른 자인데도 이전에 서로 맞붙었을 때 잠시 호각을 이뤘으나 이청이 밀린 걸로 보아, 체화에 다다른 자끼리도 당연히 격차가 존재한다. 그 메커니즘을 고려해 보면 아마 태권도 교본 속 기술을 첫 단계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레 연결할 수 있게 된 흰띠가 서로 같은 기술만 쓴다는 조건으로 검은띠와 싸워도 서로 위력, 속도는 물론 실전 속에서 몇 번이나 기술을 넣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지, 그 기회들 중 몇 번이나 기술을 성공시킬 수 있는지를 비교해도 밀리기에 이기기 힘든 것과 비슷할 듯하다.
212화에서 체화의 정확한 정의가 나왔다. '''수많은 반복 훈련으로 익힌 기술을 본래 자신의 몸과 하나였던 것처럼 만드는 것'''
지금까지 추측만 있었던 체화의 발현조건도 밝혀졌다. 그것은바로 '''생사를 가르는 극한의 상황'''[25]
실제로 이청은 심영호가 씌운 누명 때문에 신룡이 보낸 살수들 때문에 죽어가다가 임춘복 덕에 겨우 소생했고, 섭은 온갖 생체실험을 통해 그런 체험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군자의 경우, 섭조차 능가하는 소생술의 대가인 춘매가 있었다. 그리고 210화에선 복아가, 212화에선 홍화가 죽다 살아났다. 또한 강명영은 하난이 칼을 박아 치명상을 입히고 뒤이어 체화로 만든 검을 내리쳐서 생사를 가르는 극한의 상황에 처하자 체화를 각성하여 결계 1장으로 하난의 체화검을 막아낸다.

4.6. 비급


131화에서 밝혀지는, 사군자가 깨어나기 훨씬 이전 궁에서, 천년의 기도 후 깨어날 사군자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전해내려오는 기술들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이 기술들을 알고 있는 자들은 전부 제거되었고, 궁에서 전승자 단 한사람만이 기술을 전수받는다고 한다. 딱히 한 종류의 기술이 아니라, 온갖 기상천외한 기술들이 전부 포함된다.
사군자들은 자신들에게 알맞는 비급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참고로 최후의 전승자는 유호선이다. 즉 '''유호선은 혼자서 사군자들 전원의 기술을 사용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26]
기술의 위력과는 별개로 신룡과 사군자는 처음부터 완벽한 신이 될수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할수 있는데, 그 이유는 비급을 아는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고, 궁에선 수많은 화동[27]이 죽기 때문.
사군자들[28]의 강함은 결국 무고한 타인의 희생을 발판삼아 생긴것이나 마찬가지이니 '''사군자와 신룡은 처음부터 완벽할수 없었음'''을 암시한다 볼수 있다. 또한, 사군자들을 '''위해서''' 비급을 모으고 무고한 이들을 희생시킨 점은 결국 '''(인간들)스스로의 문제[29]타인에게 도망치듯이 떠넘긴 것 부터가 문제'''라고 해석할수도 있다. 유호선과 추국의 대화에서 이 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추국의 결계를 움직이는 기술도 비급에 해당한다. 이청을 찾아 온 화동 중 의술사는 이제껏 나온 적 없는 삼각형 모양의 뾰족한 결계를 생성해 목을 겨누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화동이 본래 비급 전승자 후보였던 것과 추국조차 사용한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인 걸 보면 이 또한 비급일 수 있다.[30]

4.7. 화동


花童
단 한명의 후계자를 위해 전승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데려오는 아이들로 똑똑하고 담대하며 연고가 없는데 후계자가 결정되면 모두 살해될 운명이라 꽃처럼 지는 아이들이란 뜻에서 화동이라고 부른다.
궁에선 신룡사군자들을 위해 천년에 가깝게 기도하면서 어떤 고을에서 유명한 비법이나 그저 풍문으로만 떠돌던 갖가지 기이하고 특별한 능력 같은 전국 각지의 수많은 비급들을 모아 비법서를 만들었다. 이는 기도가 끝나면 깨어날 사군자들에게 각각 알맞는 비급을 전수하기 위해서였고 그 과정에서 비급의 원래 주인들은 제거당한다. 결국 아주 오랜 시간동안 이 비급들은 궁안에서만 보존되어 전승자라고 불리는 단 한 사람에게만 계승되어 온다. 이는 비급이 외부로 새어나가는 걸 막기 위함이며, 단 한 명의 스승이 단 한 명의 제자에게 1인 계승을 하는 게 원칙이라 한다.
이를 위해 전승자들이 직접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연고가 없고 머리가 총명하며 심장이 담대한 아이들만을 엄격히 골라 모았는데 이들이 화동이다. 깊이 있는 학문을 가르치며 키우다가 그중에서 전승자의 후계자가 결정되면 다른 아이들은 죽여버려[31] 꽃처럼 지는 아이들이라는 의미라 한다. 보통 한명의 전승자을 위해 데려오는 화동들은 30명이라고 하며 전승자에게 무슨 큰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전승자는 바뀌지 않는 듯 하다.
주연들중에선 명영이 화동이다.

4.8. 전승자


위 화동 항목에서 서술했다시피 후계자가 결정되면 스승은 모든 비급과 전승자 자리를 그 후계자에게 전달하고 자살하며 그 후계자는 전승자가 되는데 전승자들은 대대로 허상결계를 이용해 동일한 외모과 목소리를 내며 30년마다 나라에서 하사한 이름을 쓰기 때문에 궁 안의 그 누구도 지금의 전승자가 몇 대인지 그리고 언제 바뀌었는지, 그 전승자의 나이나 성별, 본명이 뭔지 모른다고 한다. 또한, 사군자가 깨어나면 전승자는 각각의 사군자에게 알맞은 비급을 전수해주게 되며, 전승자는 자살하고 더이상의 전승자는 없어진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마지막 전승자가 바로 유호선이다.
사군자가 깨어나기 몇 년전, 전승자가 유호선으로 바뀌었다. 즉, 만에 하나라도 무슨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유호선이 마지막 전승자가 될 것이 확실했지만 그 만에 하나를 대비하기 위해 다음 전승자를 위한 화동을 선발했었다고 한다.

4.9. 천동지


문서 참고. 작중 최대 떡밥 중 하나.

4.10. 직업


  • 각인사-물건에 각인을 새겨 부가적인 능력을 부여하거나 강화시키는 직업
  • 의술사-각인을 사용해 의료도구나 약없이 상처나 병을 치료하는 직업.일반 의원들보다 의술이 더 뛰어나다고 하며 암주의 말에 의하면 꽤 보기 드문 직업인 듯 하다.
노비
복아

한설
백정
태하, 정기, 태하와 정기의 동생 3명
장사
홍화, 암주
사군자
춘매, 하난, 추국, 동죽
궁궐 각인사(과거)
이청, 심영호
의술사
임춘복, 암주, 섭이, 최종규
결계사
명영, 이청, 추국, 심영호

[1] 비슷한 것으로는 후지사키 류의 봉신연의에 나오는 무길 같은 천연도사가 있다. 월등히 강한 육체가 되는 메커니즘은 다르지만 (장사는 저런 걸 체질로 타고나지만 천연도사는 선인이나 도사가 될 수 있는 선골이란 것(통상의 사람보다 뼈가 많은게 선골의 조건 중 하나라 함) 가지고 태어났으나 수행을 받지 못해 선골의 힘이 육체적 능력으로 환원된 인간이기에 저런 신체적 강함을 지니게 된다) 천연도사나 장사나 보통 인간에 비해 월등히 강한 육체와 힘을 지닌다.[2] 근골(筋骨)이 튼튼하고 빨리 회복될 뿐만 아니라 오감 역시 초인적이라는 뜻이다. 다만 암주를 보면 목같은 급소 자체는 비교적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인 듯.[스포] 5왕자의 난 때 신룡을 치기 위해 동원된 이들이 바로 장사들이었기 때문에, 신룡에 의해 선대 왕의 모략(후에 5왕자의 난이라 위장된 사건)이 실패로 돌아갈 때 장사들도 다 킬당했다. 물론 모략 실패로 처형당했다기보단 먼저 덤볐다가 신룡에게 털린 게 대다수겠지만(...) 아무튼 이런 사태가 한 번 있었기에 장사들의 가족들도 죄다 연좌제에 휘말려 망했어요 상황이 되어 살아남는 케이스는 극소수가 된 듯.[3] 암주는 초반에 자신의 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여유를 부리다가 잔꾀에 속아 목이 두번이나 썰리거나 뚫릴뻔 했다. 최근엔 복아가 쓴 얕은 수작에도 속아서 눈을 찔렸다.[4] 단순히 말을 기억한다고 해서 말의 힘을 쓸 수 있는건 아니다. 한설에 경우 처음 사람이 되고나서 지금까지 들은 말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지만 정작 그 말들의 의미를 모르고 있기에 말의 힘을 사용하지 못한다.[5] 옛날 문인들은 붓을 놀려 글을 쓰거나 저술하는 일을 ‘필경’이라 했는데, 농부가 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표현했다.[6] 의술사들은 일관되게 이 각인을 쓴다.[7] 하난과의 전투에서 사용하였으나, 사실은 전부 허상결계로, 처음부터 하난을 속인 것. 하난도 이에 놀란다[8] 신룡과 추국의 발언으로 보았을 때 작중 최고의 각인사인 것으로 예상된다[9] 신룡을 공격하려던 장사들이 가진 칼에서. 궁의 어떤 각인사도 지울수가 없다면서 유호선을 떠올린걸 보면, 8개는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추측된다.[10] 유호선이 한설이에게 새긴 강할 강, 강철 강, 붙을 점, 탈 연, 이을 속 중 앞에 나온 두개의 각인을 제외한 3개의 각인을 추가한다[11] 초반부에 한설이를 고쳐줄 때 종이에 글을 적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고쳤으니 '고칠 개' 자를 쓸 수 있는것으로 추측된다.[12] 참고로 좋아하는 아가씨의 눈을 고쳐달라고 하는 태하더러 복아가 그 아가씨가 태어날때부터 눈이 안 보였다면 절대 못 고친다고 한 적 있고 심지어 세계관 2위급의 의술사로 묘사된 암주 역시 그 아가씨의 눈은 자신도 못 고친다고 했다. 거기다 신룡과 사군자가 자신의 뇌를 포함한 온몸을 통째로 소멸시켜도 복원 가능해 못 죽이는 섭조차 본인의 수명이 다 하면 죽는다는 걸 보면 이 한계는 절대적이다.[13] 참고로 섭과 암주의 실력이 독보적으로 뛰어난 건 섭은 원래부터 천재인데다가 자신의 가족들을 가지고 생체실험을 해서 그런 거고 암주는 장사라 체력이 좋아서 그런 거라고 한다[14] 강명영의 방어결계를 동죽과 하난이 깨긴 했지만 동죽은 체화와 각인으로 뚫은 거고, 하난도 각인된 무기를 썼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청과 추국이 맞붙었을 때도 결계와 결계가 부딪치자 깨져나갔다. 장사인 홍화도 사당패가 방어결계로 붙잡아 둔 걸 독해를 깨우치고서야 도망칠 수 있었다. 일단 해제할 때 필력을 요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독해, 각인, 체화, 똑같은 결계처럼 필력이 담겨야만 영향을 줄 수 있는 듯하다.[15] 5 왕자의 난에 장사들이 각인된 무기로 무장한 것은 추국의 방어결계에 대응하기 위한 의미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추국이 몸은 유호선이 새긴 각인 8개짜리 검으로도 상처하나 내지 못하니 의미는 없다.[16] 하난이 심영호를 찾아갈 때 추국이 허상 결계를 해제한 것과 신룡이 허상 결계에 속아 넘어간 걸로 보아, 본디 만들어진 존재라도 완전한 사람의 몸을 갖게 되면 허상 결계가 통하는 듯하다.[17] 작중에선 눈에 푸른 도깨비불이 일렁이는 이펙트로 표현된다.[18] 다만, 이것은 뭔가를 이해 못해본 적 없고 하나를 알면 열을 알던 천재인 이청이 본인 기준대로 쉽다고 말한 거다[19] 결계도 결국 필력이 근간이고 생성이나 해제에 글귀와 의미 해석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한다면, "결계의 양=알고 있는 글과 뜻"이기 때문인 듯하다. 한 사람이 배우고 아는 것에는 결국 한계가 있을 테니. 이런 점에서 각인이 하나라도 새기는 게 힘들고 아무리 배운 게 많아도 8 개 넘게 새기는 사람이 나온 적도 없는 것과 일맥상통한다.[20] 오해할까봐 적자면 추국과 하난의 운이 나빠서 하필 그 때 장맛비가 쏟아진 게 아니다. 계절과 날씨를 조정하는 신룡이 추국을 찾으려고 일부러 비를 뿌린 것이며, 그래서 추국이 "올해는 장마가 빠르네요"라 말하지 않고 "올해는 장마가 빠르시네요"라 말한 것이다.[21] 이런 점에서 작중 허상 결계의 활용성을 가장 효과적, 전략적으로 보여준 게 강명영이다.[22] 이청이 습득한 체화가 바로 이것이다.[23] 검술과 궁술에 통달하면 검, 활, 화살이 없어도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도 그렇고, 결계 해제가 체화되면 물리적 접촉 없이도 방어 결계를 해제할 수 있다는 점으로 보아, 체화에 이르면 단순히 본래 자신의 일부처럼 기술을 다루는 걸 넘어 물리적으로 구애되지 않는 듯하다. 같은 맥락에서 의술의 체화도 신체 본래 기능마냥 어떤 상처, 어떤 부위든 순식간에 낫게 하는 거지만, 달리 보면 각인의 직접 접촉 없이도 저절로 낫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섭이는 직접 손대지 않고도 사군자에게 당한 장사들을 원격으로 회복시키도 했다. 또한 암주와 섭이 둘 다 각인이 있는 손이 날아가도 치료가 가능하다. 일반 의술사들은 각인된 손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에 지장이 생긴다. 이는 더 이상 각인이란 물리적 수단과 조건에 구애되지 않는 걸 의미한다.[24] 132 화에서 춘매가 활 연습을 하는 동죽을 보고 '하루 종일 그것만 하면 심심하지 않니'라 물은 걸 보면 역시 무수한 반복 훈련을 거친 걸로 보인다.[25] 작가의 언급으로 평범하게 수많은 반복 훈련을 통해서도 발현될 수 있다고 나왔다. 이 경우로 습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가 이 청이다.[26] 다만 신룡과 사군자의 생과 사를 관장하는 춘매의 목숨을 부여하고 거두는 능력도 비급에 포함되는지는 불명이다. 신룡의 날씨를 다루는 능력처럼 이 능력 역시 춘매의 고유능력일 수도 있다. 춘매의 이 능력은 사군자와 신룡의 불사를 관장하며 그들의 심장 역할을 하므로 아무래도 춘매 고유의 능력일 가능성이 더 높다.[27] 비급의 전승자를 기르기 위한 학생들. 전승자가 가려지면 나머지는 죽는다. 꽃처럼 진다고 하여 화동.[28] 신룡에게 언제나 자비와 용서를 베풀라고 한 춘매, 신룡의 양심인 하난도 포함된다.[29] 날씨로 인한 가뭄, 한파, 홍수. 해일. 태풍.[30] 추국은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와 몸에 걸친 걸 제외하곤 일관되게 사각형의 방어 결계만 선보였다.[31] 비급이 다른 곳으로 누출되는 걸 막거나, 화동들 간에 전승자 자리를 놓고 암투 등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