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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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창작물에서


1. 개요


'''각설탕'''('''''')은 설탕을 액체 상태로 녹인 뒤 형태가 있는 틀에서 굳히고 건조시켜 다시 고체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정육면체 모양이며 모양, 하트 모양, 모양, 해골 모양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2. 상세


이렇게 만들어진 각설탕은 설탕 특유의 냄새가 제거되어 완전히 무취 상태가 되므로 주로 커피홍차을 즐기는 음료에 사용된다. 또한 가게에서는 후식용으로, 회사에서는 손님 접대용으로 박스 단위로 구매하기도 한다. 가공비용과 포장비용 때문인지, 보통 설탕보다 2배 이상의 가격인 게 보통.
티스푼에 각설탕 하나를 올려서 브랜디를 살짝 붓고 불을 붙인뒤 커피에 넣어서 먹는 '카페 로얄' 이라는 칵테일이 나름대로 유명하다.
러시아에선 각설탕을 곁들여 차를 마시는 전통적인 방법(러시안 티)이 있는데, 보통 설탕처럼 차에 넣어서 녹이는게 아니라 입에 하나 물고 마시다가 다 녹으면 또 하나 물고, 이런 식으로 입 안에서 당도를 맞추는 게 특징. 입에 설탕을 물고 차를 마시던 풍습은 각설탕이 나오기 이전, 설탕을 덩어리로 굳혀 필요한 만큼 떼어 쓰던 시대의 것으로 각설탕으로 하면 당도 맞추기도 전에 다 바스러진다. 이외에 이나 사탕같은 걸로도 한다.
방송에서 음료나 과자 등등의 가공식품에 설탕이 얼마나 들어가 있나 설명할 때 각설탕 N개 들어가 있다고 하는게 관행이 됐다. 예를 들어 오렌지 주스에 200ml 기준으로 평균 19g의 당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각설탕 몇 개..하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 참고로 각설탕 한 개의 무게는 한국에서는 2.7 그램(CJ제일제당), 3,0 그램 (대한제당) , 3.4 그램 (삼양사) 정도로 티스푼으로 한 번 떴을 때의 양을 기준으로 한다.
그런데 중요한게 있다. 각설탕 내부에는 의외로 공기가 적지 않다는것이다. 실제로 요리할때 쓰는 단위는 1T로 12g정도이다. 즉 설탕 1큰술에 각설탕 4개는 들어가있다는거. 즉 각설탕 16개 이래봐야 설탕 4큰술정도밖에 안한다는것이다. 당장 떡볶이같은 음식만 봐도 설탕 5큰술은 들어갈정도. 즉 저렇게 각설탕 16개 이렇게 써놓은것은 일종의 속임수라고 생각하면 되고 1T단위로 생각하는게 좋다.

3. 창작물에서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라고, 미하엘 엔데가 지은 각설탕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동화도 있다. 한 소녀의 부모님이 워낙 엄한 성격이라 소녀는 항상 불만을 품었는데, 부모님을 바뀌줄 사람을 찾다가 우연찮게 요정을 만나 마법이 걸린 각설탕 두 개를 받게 된다. 부모님이 설탕을 먹은 후 딸의 말을 무시하면 키가 작아지게 된다고 했는데, '''말을 무시할 때마다 키가 반으로 줄어드는 것이었다'''.[1] 딸도 처음엔 웃었지만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자 결국 요정을 다시 찾아가서 시간을 되돌린다. 결국 가족끼리 마음을 터놓게 된다는 훈훈한 엔딩.
왓치맨로어셰크는 이 각설탕을 거의 중독 수준으로 입에 달고 다니는데, 매번 대니얼의 집에 무단침입해 집에 놓인 각설탕을 주머니에 쓸어담아 틈틈히 꺼내먹으며 후에 감옥에서 탈옥한 후 잠시 들를때도 여러개를 주머니에 쓸어담는 모습이 나온다. 베이크드 빈즈 캔과 더불어 로어셰크의 양대 주식.
맨발의 겐에서 주인공 겐과 친구들은 미군들을 엿먹이기 위해 트럭과 지프차 연료통에 각설탕을 넣고 다녔다. 설탕 섞인 연료가 엔진에 공급되면 엔진을 박살내린다는 걸 응용한 것. 그냥 엿만 먹이려고 하던건 아니었고, 차를 수리하는 일본인들에게 일거리를 만들어준다는 의도도 있었다. 실제로 유명한 사보타지 수법 중 하나로, 연합군이 레지스탕스홈가드에게 교육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먹을 설탕도 부족한 상황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는 비아냥도 받았다. 현실에서 따라하면 차주와 경찰이 찾아올 것이다.
일본의 에로게 메이커 Lump of Sugar는 이름이 이름인 만큼 한국에선 각설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황금의 바람에 등장하는 세코는 파트너인 초콜라타가 던져주는 각설탕을 비상한 신체 능력을 통해 전부 입으로 받아먹었다. 심지어 다른 방향으로 잘못 던져진 각설탕 하나를 입에 문 다른 각설탕으로 쏴맞춰서 둘 다 입으로 넣는 묘기를 부리기도 했다.
데스노트L커피에 여러개를 집어넣어서 마시며, 때때로 이걸로 탑을 쌓는 기행을 일삼는다.
소년탐정 김전일 에피소드 중 하카바섬 살인사건에서는 각설탕 때문에 공범의 존재와 정체가 탄로난다.
D.Gray-man천년백작은 매번 홍차 한 잔에 각설탕 20개씩을 집어넣고 우유를 뿌린다.

[1] 즉, 딱 세 번만 무시하면 원래 키의 8분의 1이 된다. 그냥 난쟁이 정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