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돌이와 갑순이
1. 설명
대한민국의 구전 민요를 바탕으로 한 가요인 온돌야화[1] 를 김부해가 편곡하고, 김세레나가 부른 노래이다.
민요 전문 가수인 김세레나의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빛을 발한 곡으로, 발표 당시 시대를 풍미한 것은 물론 지금도 유치원 재롱잔치나 초등학교 운동회, 그리고 장터 등에서까지 꾸준히 들리는 명곡이다.
2004년 7월 22일, 쟁반노래방(이휘재, 이혁재, 린)의 도전곡이었으며, 마지막 시도에서 성공했다.[2]
2. 가사
3. 비평
단순히 보면 히트한 민요 정도로만 보이지만, 사실 이 노래야말로 '''츤데레가 일으키는 최대의 비극'''을 그리고 있는 노래다.
가사를 훑어보면, 한 마을에 사는 갑남을녀 두명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임을 알 수 있는데, 문제는 둘이 서로를 좋아는 하지만, 겉으로는 내색을 않고 되려 ‘모르는 척’, ‘안 그런 척’, ‘고까짓 것’ 등을 하면서 틱틱대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마음이야 서로 좋아하건만, 당시 순진한 처녀총각들은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를 못하고 되려 퉁박을 주거나 데면데면하게 굴기 일쑤였을 텐데, 노래를 듣는 청자들은 둘이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 것을 쉬이 알 수가 있지만, 노래 속 두 남녀와 동네사람들, 혹은 둘의 부모는 이들이 서로 마음이 있다는 점을 알 수가 없었을 터, 결국 한동네 살면서 서로 좋아하던 남녀가 서로 제각각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한데, 이 둘은 첫날밤에 서로 보고싶어서 울어제낄지언정 끝까지 표현을 하지 않았으니,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을 리가 있나... 이것이야말로 츤데레가 현실에 존재할 경우 가장 높은 확률로 맞이하는 새드 엔딩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이 츤데레 속성은 아니지만 내용 면에서는 박완서의 소설 그 여자네 집과 살짝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