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령회 W 밀실사건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일본에서는 603~605화, 국내에서는 미공개 X파일 3기 10~12화에 각각 3부작에 걸쳐 방영되었다. 국내판에서는 '강령회 더블 밀실 사건'으로 되어 있다.[1]
어느 보름달이 뜬 날 밤, 모리 부녀와 코난은 산 속에서 길을 잃고 불이 켜진 한 집을 발견되게 된다. 거기 안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검은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그런데 야츠카와 코지씨가 모리 코고로를 알아보고 소개를 해 주었다. 그들이 검은 망토를 두르고 있었던 건 오컬트 만화가 히라사카 레이키씨의 대표작인 '흑마술 마녀'의 주인공인 미야하라 키라씨의 죽음 이후로 많은 키라 팬들이 다치거나 병에 걸리자 키라씨의 저주인 것 같다고 생각해서 명상의 방에서 강령회를 연 것. 강령회를 여는 중에 코난이 강령회의 트릭을 알아내고, 이 트릭을 준비한 레이키씨와 호노기씨는 모든 것을 자백한다. 그리고 모두가 자고 있는 중, 누군가가 모두에게 '나, 여기에 부활하다. 키라.'라는 이상한 메일을 받았고, 사람들은 서둘러 명상의 문을 열었고, 그곳 안에서는 싸늘한 시신이 발견되는데...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2.2. 용의자
- 히라사카 레이키/임재원(28) : 오컬트 만화가. 키라 씨의 죽음에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하다.성우는 마도노 미츠아키/김정훈
- 호노기 카즈오/박종섭(28) : 키라 팬이자 의사. 레이키 씨와 마찬가지로 키라 씨의 죽음에 관련 있어 보인다.성우는 아이자와 마사키/현경수
- 야츠카와 코지/홍수천(27) : 니치우리TV AD.[2] 히로시마 미야지마 일곱 불가사의 투어에서 출현해서 모리 코고로를 알아본다.성우는 스즈키 타쿠마/김명준
- 카니 유타카/구창석(24) : 키라 팬 클럽 회장이자 피규어 제작자. 키라의 엄청난 팬이자 키라의 피규어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 오타쿠이며, 키라가 부활한다고 믿고 있다.야마자키 타쿠미/한신
- 우타카와 쇼코/윤나리(22) : 화보 아이돌 신예. 섹시 화보계에서 떠오르는 샛별이라고 불린다.성우는 사와구치 치에/김채하
- 이즈미 마호/이주미(22) : 키라 팬. 표정이 심상치가 않아서 이쪽도 뭔가가 있는 듯하다.성우는 치바 사에코/방연지
- 미후네 류이치/정기웅(27) : 코스프레 샵 카메라맨. 유일하게 키라 팬클럽 회원이 아니며, 키라 씨의 코스프레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성우는 이케다 토모아키/김장
- 미야하라 키라/서지우 : 오컬트 배우. 1년 전 정도에 운전 중 사고사했다.성우는 오리카사 후미코/여윤미
- 사와나미 씨/남상훈[3] : 히라사키 씨의 편집 담당자. 반년 전에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고 '키라'라는 다잉 메시지를 남겼다.성우는 시라토리 테츠/권성혁
3. 사건 전개
3.1. 제1의 밀실
코고로 일행이 히라사카 씨의 저택에 들어오고 난 뒤, 야츠카와 코지 씨를 통해서 저택 안의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코지 씨는 물론 호노기 씨, 마호 씨, 쇼코 씨도 키라 팬 클럽 회원이다.[4] 이 팬클럽의 회장이 카니 씨이고, 미후네 씨만 유일하게 팬 클럽 회원이 아니다. 참고로 키라 씨는 오컬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유명한 오컬트 배우이다. 원래 키라 씨는 미후네 씨의 코스프레 샵 인터넷 모델이었는데, 그 사진들이 알려지면서 히라사카 씨의 눈에 들어와 흑마술 마녀의 주인공이 된 것이었다. 모두가 이 저택에 모인 이유는 강령회를 통해서 죽은 키라 씨는 부활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모두는 키라 씨의 포스커들이 있는 명상의 방으로 가서 강령회가 시작했고 히라사카 씨를 비롯한 모든 키라 팬들은 강령회가 열리는 명상의 방에서 주문을 외우고 있는데 진짜로 방 안이 흔들렸고 양초가 터지고 안의 접시가 떨어지는 등 이상한 일이 벌어졌고 '억울해...', '용서 못해...'라는 키라 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코난이 트릭을 알아차리고 코고로에게 힌트를 줘서 코고로도 알아냈다. 양초가 터진 건 안에 화약을 넣은 것이고, 접시가 떨어진 건 리모컨으로 책상을 움직인 것이었다. 이건 모두 히라사카 씨와 호노기 씨가 준비한 트릭이었는데, 호노기 씨는 '우리가 녹음한 키라씨의 목소리는 이것이 아니다'라고 한다. 그리고 미후네 씨는 환기를 시키겠다며 창문을 열었는데, 이 방의 창문은 하나 뿐이며, 버튼을 계속 눌러야만 창문을 완전히 닫을 수 있다.
그리고 히라사카 씨의 방에서 히라사카 씨와 호노기 씨가 단 둘이 있었는데, 그 때 호노기 씨는 '녹음 파일은 그 여자가 바꾼 게 틀림없다. 따지러 가자.'라고 말했으나, 히라사카 씨는 모리 코고로 씨가 있으니 안 된다고 했다. 그 사실이 밝혀지면 자신은 끝장이라면서. 그러자 호노기 씨는 그 때 경찰에 알렸어야 했는데 왜 말렸냐고 했는데 히라사카 씨가 '당신이 그걸 말할 처지가 되어 있나요?'라는 말 한마디에 호노기 씨는 입을 다물었다.
한편, 히라사키 씨와 호노기 씨, 쇼코 씨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식당에 모여 있었다. 거기에서 코난이 키라 씨에 대해 물어봤는데, 원래 키라 씨는 미후네 씨의 코스프레 샵 단골손님이었는데, 미후네 씨는 키라 씨가 코스프레를 완벽히 소화해 낸다는 걸 알아보고 여러 사이트에 키라 씨의 사진을 올렸는데 그걸 계기로 스타가 된 것이었다. 그리고 야츠가와 씨는 키라 씨가 죽은 1년 전에도 이 저택에 모임이 있었는데 그 때 모인 사람이 히라사카 씨, 호노기 씨, 그리고 반년 전에 살해당한 사와나미 씨가 있었다고 한다. 그 때 키라 씨는 일이 있어서 일찍 돌아갔는데 그 때 사고가 나서 죽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와나미 씨가 살해당한 걸 맨 처음 발견한 사람이 쇼코 씨며, 다잉 메시지로 '키라'라는 이름이 써져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야츠가와 씨가 쇼코 씨에게 전화를 그걸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쇼코 씨는 머리가 아프다며 나중에 통화한다고 했다. 그리고 떠도는 소문이 있는데, 키라 씨는 1년 전 모임 중에 죽었고 히라사키 씨가 그녀의 시신을 강령회 방 아래에 숨겨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건 카니 씨가 낸 소문이며, 키라 씨의 열혈팬인 카니 씨는 평소에 키라 씨가 안전운전을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5]
그리고 모두가 자고 있던 중, 마호 씨가 코고로 일행의 방을 두드리고 쇼코 씨가 방에 없어서 걱정돼서 불렀다고 했다. 그 때, 마호 씨의 휴대폰에 쇼코 씨의 문자로 '나, 여기에 부활해. 키라'라는 이상한 메일이 보내져 있었다. 그리고 야츠가와 씨도 이 문자가 보내져 있어서 모두 명상의 방으로 뛰어갔고, 그곳 문 앞에는 카니 씨가 있었다, 문은 잠겨 있었고, 카니 씨도 그 문자를 받은 거이었다. 그리고 미후네 씨도 이 문자를 받았다며 뛰어들고, 마호 씨는 쇼코 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벨은 명상의 방에는 울맂 않았다. 그러자 미후네 씨는 쇼코 씨가 거기에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문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자며 코고로에게 병을 건네준다. 그리고 코고로 씨는 문을 열었고, 거기 안에는 쇼코 씨의 시신 목이 졸린 채로 이 명상의 방 탁자 위에 놓여 있었는데...
3.2. 제2의 밀실
사람들이 쇼코 씨의 시신을 보고 놀라는 중에, 호노기 씨가 명상의 방으로 달려와서 히라사키 씨가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호노기 씨의 휴대폰에도 '나, 여기에 부활해. 키라'라는 메시지가 보내져 있었다. 그리고 코고로와 코난은 히라사키 씨가 죽은 방으로 갔는데, 문은 잠겨 있었고, 환기창을 들여다 보니 안에 히라사키 씨가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호노기 씨는 막대기 같은 걸 들고 코고로에게 건네주고 그 문을 부쉈다. 그리고 그 문 앞에서는 명상의 방 안에 있던 키라 씨의 포스터들이 갈기갈기 찟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 방 안에서는 쇼코 씨의 휴대폰과 쇼코 씨를 살해한 흉기로 추정되는 줄이 보였다.
그리고 메구레 경감, 타카기, 치바 형사가 출동하고 사건 수사를 시작한다. 수사 결과, 쇼코 씨를 살해한 줄은 히라사키 씨에 있었던 그 줄이 맞았고, 히라사키 씨의 사인은 청산가리 계열의 중독이라고 했다. 쇼코 씨가 살해당한 방의 문은 잠겨 있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창문은 안에서 버튼을 계속 눌러야만 완전히 열 수 있고, 히라사키 씨가 살해당한 방의 문 역시 잠겨 있었고, 창문에는 방범용 철창이 있었다. 그리고 열쇠는 서랍 안에 책에 깔려 있었다. 고로, 두 방은 모두 밀실이란 뜻이다. 그리고 코고로는 히라사키 씨가 쇼코 씨를 살해하고, 자신의 방에서 자살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면 쇼코 씨의 밀실은 아직 풀 수 없다. 참고로 쇼코 씨의 시신에 저항 흔적이 없는 걸로 보아 범인은 쇼코 씨를 약으로 기절시킨 뒤 살해했다고 추정된다.
용의자들과 코난과 란은 식당에서 조사받고 있었고, 그 때 코난이 호노기 씨에게 강령회를 연 진짜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러자 야츠가와 씨는 호노기 씨에게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었다고 했고 카니 씨도 죽은 사와나미 씨가 협박받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호노기 씨는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강령회는 연 이유는 그 협박자를 찾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후네 씨는 혹시 명상의 방 안에 비밀통로 같은 게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호노기 씨는 당황한 얼굴로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 코고로와 코난은 사와나미 씨가 남긴 다잉 메시지 '키라'를 사진을 통해 보았는데, 코난은 그걸 보고 범인이 누군지 알아냈다. 그리고 코난은 밀실의 수수께끼와 그 증거를 찾으러 갔다.
3.3. 밀실 개방
코난은 히라사키 씨의 방에서 수사를 진행하다가 경찰에게 잡혔다. 그 때 포스터 조각이 있었고, 그래서 코난은 범인이 포스터를 방 밖에서 찟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엔 명상의 방에 들어가서 강령회 때 물건들을 보고 밀실 사건을 풀어냈다. 그런데 코난은 왜 범인이 굳이 힘들게 이런 밀실 트릭을 썼는지 의문을 품었는데, 그 때 미후네 씨가 비밀통로 얘기를 꺼낸 일이 떠오르자 슬픈 표정을 짓고 '이 밀실은 너무 슬퍼.'라는 독백을 남겼다.
하지만 증거가 없는데, 식당에서는 코고로가 비밀통로가 있을 거라고 말하자 호노기 씨는 비밀통로 같은 건 없다고 말하고 야츠가와 씨는 미후네 씨에게 더워 보이니 넥타이를 푸는 게 좋갰다고 하자 경찰이 있는데 좀 단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란이 마호 씨에게 좀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고 하자 마호 씨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 현장들을 본 코난은 범인은 아직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코고로를 명상의 방으로 데려가서 마취총으로 재운 뒤 잠자는 코고로 쇼를 시작했다.
3.3.1. 범행 트릭
일단 범인은 와인에 독을 넣어서 히라사키 씨를 살해한 다음, 히라사키 씨의 방 열쇠와 방 열쇠를 가지고 히라사키 씨의 방을 잠궜다. 그리고 명상의 방으로 가서 미리 불러둔 쇼코 씨를 살해한 뒤, 흉기와 쇼코 씨의 휴대폰, 그리고 키라 씨의 포스터를 가지고 다시 히라사키 씨의 방으로 갔다. 그런 다음 포스터를 돌돌 말아서 환기창에 넣은 후 거기 안에 열쇠를 넣고 서랍에 올려 놨다. 그 다음 그 위에 책을 올려놓고 서랍을 잠근 것이다. 그리고 포스터를 갈기갈기 찟고, 히라사키 씨의 방에 넣었다. 그리고 쇼코 씨의 휴대폰으로 '나, 여기에 부확해.키라.'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흉기인 줄과 쇼코 씨의 휴대폰을 방 안으로 던지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코고로 일행과 합류한 것이다.
그런데 아직 명상의 방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았는데, 코난은 인법을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여기서 인법은 은신이나 분신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옛날 닌자들이 자신의 칼로 담을 오르는 것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일단 범인은 나머지 포스터들을 같은 크기별로 돌돌 말아서 테이프를 붙인 뒤, 그것들을 다시 테이프로 붙여서 계단으로 만들었다. 참고로 6~7개의 포스터의 힘은 어른 한 명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그리고 범인은 창문을 연 다음 흉기인 줄을 포스터에 묶어서 계단으로 창문까지 올라간 다음, 미리 묶어놓은 줄로 포스터를 회수했다. 그리고 창문은 접시를 흔든 기구와 이젤을 사용해서 닫았는데, 접시를 흔든 기구의 실을 이젤에 건 다음 창문 버튼 바로 앞으로 갖다 놓고, 말뚝과 전구에다 걸어 놓은 다음, 창문 밖으로 나간 뒤 접시를 흔든 기구를 리모컨으로 움직임으로써 이젤을 넘어뜨려 버튼을 눌르게 해 창문을 닫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 명상의 방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았는데, 코난은 인법을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여기서 인법은 은신이나 분신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옛날 닌자들이 자신의 칼로 담을 오르는 것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일단 범인은 나머지 포스터들을 같은 크기별로 돌돌 말아서 테이프를 붙인 뒤, 그것들을 다시 테이프로 붙여서 계단으로 만들었다. 참고로 6~7개의 포스터의 힘은 어른 한 명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그리고 범인은 창문을 연 다음 흉기인 줄을 포스터에 묶어서 계단으로 창문까지 올라간 다음, 미리 묶어놓은 줄로 포스터를 회수했다. 그리고 창문은 접시를 흔든 기구와 이젤을 사용해서 닫았는데, 접시를 흔든 기구의 실을 이젤에 건 다음 창문 버튼 바로 앞으로 갖다 놓고, 말뚝과 전구에다 걸어 놓은 다음, 창문 밖으로 나간 뒤 접시를 흔든 기구를 리모컨으로 움직임으로써 이젤을 넘어뜨려 버튼을 눌르게 해 창문을 닫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트릭은 용의자 누구나 쓸 수 있다. 그러나 반년 전 살해당한 사와나미 씨는 죽기 전 '키라'라는 다잉 메시지를 남기고 죽었는데, 사실 사와나미 씨는 '키라'라는 문자를 남기려고 하지 않았다. 사와나미 씨가 남기려고 한 이름은 바로...
3.3.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미후네'였다.''''''그래, 맞아! 셋 다 내가 죽였어!'''
원래 사와나미 씨는 미후네의 '미후(ミフ)'라는 글자까지 남겼고 숨을 거두었는데, 첫 번째 목격자인 쇼코 씨가 세로획을 더해서 '키라(キラ)'라는 문자를 남긴 것이었다.[7]
그 말을 들은 미후네 씨는 증거가 어디 있냐고 코고로에게 소리치는데, 코난은 식당에서 미후네 씨가 넥타이를 꽉 매고 있다는 걸 기억해서[8] 거기에 증거를 숨겼다고 생각했다. 코난이 그걸 말하자 미후네 씨를 당황해서 도망치려고 했으나, 치바 형사에 의해 넥타이 속을 들켰다. 안에는 와인 자국이 튀어 있었는데, 그건 미후네 씨가 히라사키 씨를 살해한 때 튄 와인 자국이었다. 그리고 미후네 씨를 넥타이를 땅바닥으로 던지면서 세 명 모두 자기가 죽였다고 소리쳤다.[10]
그 말을 들은 미후네 씨는 증거가 어디 있냐고 코고로에게 소리치는데, 코난은 식당에서 미후네 씨가 넥타이를 꽉 매고 있다는 걸 기억해서[8] 거기에 증거를 숨겼다고 생각했다. 코난이 그걸 말하자 미후네 씨를 당황해서 도망치려고 했으나, 치바 형사에 의해 넥타이 속을 들켰다. 안에는 와인 자국이 튀어 있었는데, 그건 미후네 씨가 히라사키 씨를 살해한 때 튄 와인 자국이었다. 그리고 미후네 씨를 넥타이를 땅바닥으로 던지면서 세 명 모두 자기가 죽였다고 소리쳤다.[10]
범행 동기는 자기와 사귀고 있던 키라 씨의 복수였다. 사실 키라 씨가 유명해진 것도 모두 미후네 씨를 통해서이기도 하니 말이다. 미후네 씨는 평소에 안전운전을 하는 키라 씨가 교통 사고를 낼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히라사키 씨의 저택 곳곳에 도청기를 달아 놓았다. 그리고 미후네 씨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사실 키라 씨는 교통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 슬럼프에 빠진 히라사키 씨가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리자, 그걸 키라 씨가 말리다가 히라사키 씨에게 떠밀려 바닥에 머리를 부딧혀서 죽은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안 미후네 씨는 키라 씨를 죽인 미후네 씨와 진실을 감춘 사와나미 씨를 살해한 것이었다. 그럼 그 때 있었던 호노기 씨를 죽여야 앞뒤가 맞지 않느냐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원래 미후네 씨는 호노기 씨를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미후네 씨는 키라 씨가 죽은 파티에 여자가 한 명 있었다는 사실을 도청을 통해 알게 되는데, 사와나미 씨를 살해하고 얼마 후 쇼코 씨가 미후네 씨에게 '미후네 씨가 한 일, 말 안 할게.'라고 말하자 그 때의 여자를 쇼코 씨라고 생각해 쇼코 씨를 죽인 것이었다. 하지만 마호 씨는 '아니에요!'라고 미후네 씨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마호 씨는 모든 진실을 말하는데...
3.3.3. 진실
사실 그 파티 때 있던 여자는 쇼코 씨가 아니라 마호 씨였다. 마호 씨가 당시 경찰 조사에서 모든 진실을 말하지 않은 이유는 키라 씨가 죽었단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호 씨는 학창시절 왕따를 당해 절망에 빠졌을 때 미후네 씨의 코스프레 샵에서 우연히 키라 씨를 알게 되었고, 그 길로 자신도 오컬트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키라 씨는 마호 씨의 은인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런 키라 씨가 죽었고 경찰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면 키라 씨가 죽었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으니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11]
그리고 야츠가와 씨는 '하지만 쇼코 씨가 미후네 씨를 협박하다니.'라고 말하자 마호 씨는 협박한 것이 아니라며 쇼코 씨가 미후네 씨를 좋아했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미후네 씨를 키라 씨를 좋아하니 마음에만 담아두고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잉 메시지를 발견하고 미후네 씨가 범인인 걸 안 뒤로도 쇼코 씨는 진심으로 미후네 씨를 감싸고 싶어했으며 이후 미후네의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고 한 것 역시 자기 나름은 그를 안심시키려는 의도에서 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었던 데다 진실을 은폐한 여성을 수색하고 있던 미후네 씨가 이를 오해한 것. 쇼코 씨의 시신에 저항 흔적이 없었던 건 강령회에서 키라 씨의 목소리로 녹음된 메시지를 듣고 미후네 씨가 자신을 죽이러 올 것을 알고 절망에 빠져 모든 걸 내려놓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모든 사실은 알게 된 미후네 씨는 자기가 무고한 사람을, 그것도 자신을 진심으로 감싸주려던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멘탈붕괴를 일으키며 머리를 땅에 찍으면서 오열한다.[12]
그런데 메구레 경부는 왜 미후네 씨가 명상의 방을 밀실로 만들었는지 의문을 품었는데, 그 때 코난이 미후네 씨는 경찰이 명상의 방을 뜯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밀실의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으면 경찰이 안에 비밀통로가 있다고 생각할 테니 말이다. 그러면 경찰은 히라사키 씨가 명상의 방 바닥에 숨긴 키라 씨의 시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래서 조사 중에 미후네 씨가 비밀통로가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한 것이고, 모든 진실을 아는 호노기 씨가 당황해서 그런 건 없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사건 다음 날, 경찰은 명상의 방을 뜯어서 키라 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모든 밀실이 개방되었다. 미후네 씨 뿐만 아니라 진실을 숨긴 호노기 씨와 마호 씨도 경찰에 체포될 것으로 보인다.
4. 여담
- 에필로그에서 야츠가와 씨가 모리 탐정 사무소를 방문하는데, 또 다른 사건을 풀어달라는 의뢰를 했다. 그리고 코고로는 매우 당황하는 개그씬으로 이 에피소드는 막을 내린다.
- 오리지널 에피소드이지만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서 독자들에게 호평을 샀다.
- 이 에피소드는 오리지널 최초의 3부작 에피소드이다.
- 이 사건의 범인인 미후네 씨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불협화음 편의 범인인 하가 쿄스케 씨와 약간 닮은 점이 있다. 둘 다 소중한 사람이 누군가의 과실로 죽었고, 그 진실을 숨긴 사람들을 죽였다는 점에서 닮았다. 다만, 미후네 씨는 소중한 사람을 죽인 사람을 죽였고, 안타까운 오해 때문에 무고한 사람을 죽인 것과 다르게 하가 씨는 살인을 실행한 장본인은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진실을 감춘 사람들만 죽였다는 점에서 대조된다.
- 오컬트라는 소재 때문에 국내판 로컬라이징이 어려웠으나, 그냥 오컬트라는 소재로 미공개 X파일에 방영되었다.
- 니치우리TV AD인 야츠가와 코지 씨는 해당 에피소드 방영 3달 전에 방영된 히로시마 미야지마 일곱 불가사의 투어에서 출현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야츠가와 씨의 이름은 '야츠가와 히로시'였다. 하지만 오리지널 캐릭터라 그런지 이 에피소드 이후의 등장은 없다.(...)
[1] 일본에서는 W를 '더블유'가 아닌 '더블'이라고 읽는다.[2] 국내에서는 매일TV AD.[3] 일본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4] 참고로 코지 씨는 회원 번호 11번, 호노기 씨는 8번, 마호 씨는 120번, 쇼코 씨는 53번이다.[5] 그 이유는 미후네 씨를 통해 알려지는데, 키라 씨의 부모님은 키라 씨가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죽었기 때문이라고 한다.[6] 사와나미 씨, 히라사키 씨, 쇼코 씨[7] 국내판에서는 남상현 씨가 다잉 메시지로 '기우'까지만 쓰고 숨을 거두었고, 그걸 윤나리 씨가 선을 그어서 '지우'라는 문자를 남긴 걸로 처리했다. 참고로 국내판에서 사와나미 씨의 이름은 '남상현', 미후네 씨는 '정기웅', 쇼코 씨는 '윤나리', 키라 씨는 '서지우'이다.[8] 사실 넥타이를 꽉 매고 있다고 언급된 장면이, 덥다고 한 미후네가 더우면 넥타이를 풀라는 말에 '형사들도 있는데 넥타이를 풀긴 그렇다'라고 대놓고 '넥타이 안쪽에 뭐가 있음'이라고 말하듯이 보여줘서 트릭에 대해선 잘 몰라도 범인은 눈치 채기 매우 쉬운 편. 뉴옥의 사건 편에서 범인이 장갑 안쪽의 핏자국을 보이기 싫어 장갑을 낀 채로 캔음료를 따려고 하다가 신이치에게 간파당한 것처럼 대사로 직접 언급하는 게 아니라 더워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넥타이를 몇 번 잡았다 뗄 뿐 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라면 적당했을 듯 싶다.[9] 물론 인상이 바뀐 건 이 순간 뿐이고, 그 뒤로는 침착하게 평소의 얼굴로 자신의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10] 이 때의 인상이 전의 친절한 인상과는 완전 다른 험악한 인상이었다.[9][11] 그러면 제1의 밀실 편 때 호노기 씨가 말했던 '그 여자'는 마호 씨고, 히라사키 씨가 말했던 '그 진실'은 히라사키 씨가 키라 씨를 죽인 사실일 것이다.[12]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머리에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