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상
1. 공식 홈페이지 소개
'''완벽한 명문가 금수저'''
학창시절 내내 전교 1등, 학력고사 전국 수석 타이틀에 서울의대 졸업까지. 게다가 대한의협 회장직을 연임했던 의사 아버지와 명문 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 사이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난 금수저이다 보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신은 늘 옳다는 자만심, 자부심이 똬리를 틀고 있다.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 척추센터장이 되고 기획조정실장이 되고 마침내 주남대 병원장이 되는 것. 그러나, 병원장의 총애로 스카우트 된 ‘황치영’의 등장과 함께 계획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감히 내 앞길을 막아? 거기다 당연 함께 울화를 터트려줄 줄 알았던 선후배들이 은근 황치영 편을 들어대니 환장할 노릇인데...
설상가상 놈의 아들 우주가 탐나기 시작한다. 나도 저렇게 듬직한 아들 하나 있었으면... 하나하나 황치영과 비교하며 난생처음 질투와 시기심을 품기 시작한 그는 급기야 황치영이 척추센터장이 되고 자신의 딸 예서와 황치영의 아들 우주가 사사건건 맞붙자 딸 예서의 성적에 예민해지기 시작하는데...
2. 개요
>황치영이 아들놈, 아주 묵사발을 내 버리라고!
1972년생, 한서진의 남편이자 강예서-강예빈 자매의 아버지. 강준상의 아버지는 극중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지만,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거물이었고, 과거 주남대병원 이사장의 주치의도 역임했다. 또한 첫사랑 김은혜 사이에서 생긴 김혜나라는 혼외자식이 있다.학력고사 전국 1등 출신으로 서울 의대를 졸업했으나 수련의 과정을 서울대 병원에서 마치지 못하고 주남대로 내려왔다.[2] 젊은 시절 간호 조무사 출신의 김은혜와 사랑에 빠져 도피까지 감행했으나 서진의 모략, 그리고 은혜와의 보잘것 없는 생활을 감당하지 못한 본인의 선택으로 은혜를 버리고 서진과 결혼했다. 그 후로 슬하에 예서, 예빈 두 딸을 낳고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지만 아내인 서진은 학력과 과거 집안 등이 모두 가짜이다.
자신의 학력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쳐 주위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아뭉개기가 일쑤이며 이 때문에 같은 서울 의대 출신인 수창과 후임인 양우를 제외하고는 등장하는 아버지들 중 사이 좋은 사람이 거의 없다. 특히 차민혁과는 서로서로 망신주기에 급급하다. 차민혁의 독서토론회가 이수임의 반기로 인해 존폐의 기로에 놓여 해체 찬반 투표가 열릴 땐 그간 제대로 참석한 적 없던 토론회에 나가 독서토론이 해체되는데 일조하며 차교수 염장을 실컷 지르기도 한다. 반대로 강준상이 병원에서의 출세 욕심에 병원장과 국회의원의 자리를 주선해야 해서 국회의원과 인맥이 있던 차민혁에 도움을 부탁했을 땐 도와주는 척 하며 한자로 써서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어 개망신당하게 만들었다.
실적을 인정받기 위해 무리한 스케줄의 수술을 감행하다가 의료사고에 휘말린 전적도 제법 있는 것으로 보이며, 병원장이 손수 스카웃해 온 치영을 제치고 병원의 실세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였다. 그덕에 기조실장과 척추센터장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살릴 수 있었던 혜나를 병원장 손자가 왔다는 이유로 다른 병원으로 돌리다 혜나가 죽었고, 이후 혜나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주남대를 떠나겠다는 선언을 하게 된다.
극중 타고 다니는 차량은 랜드로버에서 협찬받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3. 작중 행적
3.1. 1~6화
공부하는 머리는 비상하지만, 그 외 인성이나 사회 능력, 운은 그다지 신통치 않아보인다. 자신의 수술 때문에 다리에 이상이 온 환자가 칼을 들이대며 위협을 가하자, 오히려 가스총을 들이대며 "수술 부작용 관련 동의서에 서명까지 했으면서 왜 이러냐. 억울하면 소송하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는 센터장으로 승진하려고 수술 실적을 단기간에 많이 쌓기 위해 평소에 다른 의사 대비 너무 많은 환자를 받다 보니 생긴 일종의 의료 사고로, 수술을 도와주는 후배 퍼스트 어시가 마무리를 잘못해 의료 사고가 난 것이다. 결국 후배가 잘못한 건 맞지만 이에 대한 책임은 집도의인 강준상이 지게 되었고, 후배 의사가 사과하는 장면이 6회에 나온다.[3] 결국 가스총을 발사하는 장면을 원장이 직접 목격한 것은 물론이고, 환자가 흉기로 강준상을 위협한 이전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고 강준상이 환자에게 가스총을 들이대는 상황만 딱 잘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제대로 망신만 당했다.[4]
이 사건으로 척추센터장 자리를 결국 이수임의 남편인 황치영에게 넘겨줘야 했다. 원장과의 대화에 따르면 병원 망신이란 이유로 해고하려는 이사회를 원장이 간신히 무마했다고 한다. 센터장 자리가 아니라 자리 보전을 염려했어야 할 상황이었다고.[5] 이후 딸인 예서가 황치영의 아들인 우주를 큰 격차로 제치고 전교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기분을 풀었고, 전교회장이 되는 모습을 봄으로써 대리만족을 얻으려고 한다.
또한 6화에서 한서진이 자신과 김은혜의 사이를 갈라놓은 것에 대해 술주정으로 원망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완전히 자기합리화일 뿐이다. 강준상 본인이 김은혜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도 없이[6] 일을 저질러 놓고 후회할 때쯤 타이밍 좋게 김은혜가 떠나갔고[7] 이후 도피처럼 한서진과 결혼을 자의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강준상도 김은혜를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할 용기나 마음이 없었음을 암묵적으로 시인하고, 그 벌로 너(곽미향)[8] 와 사는 것이라고 말하며 강준상-한서진 부부의 관계[9] 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3.2. 7화
아예 대놓고 황치영 아들을 묵사발 내어버리라는 말까지 하며 예서가 전교회장 선거에 출마하도록 하게 한다.
3.3. 8화~11화
박수창에게 자기 꼴 되기 싫으면 김주영 코디를 조심하라는 충고를 듣고 한서진과 김주영 코디 해고 문제를 놓고 언성을 높이지만, 결국 한서진의 설득으로[10] 흔들렸고, 결국 김주영이 예서를 전교회장으로 만들면서 맘에 다 드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신뢰감은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아내와의 관계도 호전되고, 무엇보다 자신은 잘 안풀리는데 딸이 승승장구하니, 자기가 직접 간식을 가져다주는 소소한 이벤트를 벌이고 딸과 즐거이 대화하며 입이 귀에 걸린 전형적인 딸바보의 모습을 보인다.
혜나가 은혜전화로 전화를 걸자 전화를 받고 동요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18년전의 우리인연은 끝났으니 더 연락말라고 전화를 끊는다.
한편 병원장과 황치영의 사이가 갈라질 조짐을 보이자 원장의 눈에 들기 위해 여당 김혁재 원내대표와 같은 고등학교 동문인 차민혁에게 접근한다.[11]
3.4. 12화
드러난 바로는 본인 경력의 최대의 오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서울대 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밟지 못하고 주남대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입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첫사랑이었던 김은혜 사이에서 태어난 또 다른 딸 혜나가 둘째딸 예빈의 과외를 명목으로 준상의 집에 얹혀 살게 됐다. 준상은 아직 혜나의 정체를 모르지만, 혜나는 자신의 친부가 준상임을 알고 있는데다가 그 사실을 끝까지 숨길 생각 없이 그 사실을 빌미로 이 집 식구들을 떠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준상은 첫사랑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혜나와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공식적인 자식인 예서, 예빈을 한 집에서 데리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3.5. 13화
병원장과 같이 김혁재 원내대표의 스승 장례식에 참석해서, 차민혁의 소개로 김혁재 원내대표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차민혁이 김혁재 원내대표 스승에 관한 정보라며 적어준 메모가 죄다 한자라서[12]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사찰(寺刹)을 "사살", 여주 신륵사(驪州 神勒寺)를 "마천 신혁사"라고 읽었다.[13] 차민혁이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봐서 빈정 상했는데, 병원장마저 학력고사 전국 1등 했다는 사람이 그것도 못 읽냐고 핀잔을 주자 자기 때는 학력고사 과목에 한자가 없었다고 변명하는 등 체면을 구긴다.[14] 그리고 집에 돌아와 차민혁에 대해 분통을 터뜨린다.
그런데 그 때 마침 김혜나를 통해 차민혁의 딸 세리의 하버드 학력 위조 소식을 듣게 된다! 자신을 엿먹인 차민혁이 딸에게 속고 있음을 알고, 매우 통쾌해하며 식탁까지 쳐가며 온 집안이 울릴 정도로 광기에 가까운 웃음을 터뜨린다.
3.6. 14화
환자의 처지를 생각해서 처방받은 약보다 값이 싼 약을 알려준 간호사들을 문책한다. 그 과정에서 '''"병원이 무슨 호텔이야?"'''라며 의사로서의 윤리가 의심되는 망언을 한다.
13화에서 한자를 읽지 못하여 개망신을 당했지만 어찌어찌 수습하나 싶었는데, 강준상이 병원 기획조정실장이 되는 것에 반발한 황치영이 병원의 상업화를 거세게 비판하는 칼럼을 올려 강준상과 병원 전체에 엿을 먹인다. 처세술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인물답게 당장은 인사 조치를 미뤄야 한다며 열받은 병원장에게 얼마나 밀리는지 물어보다가 되려 안 좋은 말만 듣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 마침내 꿈에 그리던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하여 사실상 병원의 2인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
3.7. 15화
먼저 병원에 실려온 혜나 대신, 늦게 병원에 실려온 병원장의 손자부터 살리는 것을 택하여, 결과적으로 자신의 딸이 죽는 사태가 벌어졌다.[15] 황치영이 혜나는 준상과 같은 집안에 사는 사람이며 먼저 온 환자라며 반발하지만, 준상은 나중에 온 환자가 병원장의 손자라는 이유만으로 그 아이부터 수술하기로 하고 혜나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라고 한다.[16] 그러나 주남대병원에서 연락한 병원마다 사정이 있어 혜나를 받아주지 못했고, 골든타임을 놓친 혜나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물론 이 때까지도 혜나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여전히 모르고 있다. 하지만 혜나의 사망 소식을 듣고, 어쨌거나 같은 집에서 살던 아이었고 내심 혜나를 좋게 보고 있었던지라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3.8. 16화
혜나를 방치해 죽게 한 대신 병원장 손자를 살리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병원장에게 큰 치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우주가 살인용의자로 체포된 일로 황치영이 맡고 있던 척추센터장 자리까지 꿰찰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한서진이 혜나의 장례식에는 참석하라면서 일찍부터 신신당부를 해놨던 모양인데, 이를 쿨하게 까먹고 병원장과 골프 약속을 잡아놓고 있었다. 그리고 골프는 나중에 쳐도 되니까 혜나의 장례식에 참석하라는 한서진의 말에 화를 내며, 기어이 병원장과 골프를 치러 갔다.[17]
그리고 밤 늦게 기분 좋게 술에 취한 채로 집에 돌아와서 홀인원을 했다고 자랑하며 우주더러 "지 애비 닮아서 사람이나 죽이고 다닌다"며 욕을 한다.[18] 그리고 자랑스러운 예서의 얼굴을 간만에 한 번 보고 싶어하며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는데, 계단에 앉아 있던 예빈을 보고 좋아한다. 그런데, 예빈이 아빠를 노려보며 눈물을 머금고 '''"아빠가 사람이야? 혜나 언니가 딸인 줄도 모르고. 혜나 언니 장례식장에도 안 가고. 아빠가 사람이냐고."'''라고 쏘아붙인다. 준상이 취기에 예빈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자, 예빈이 '''"혜나 언니가 아빠 딸이라고. 혜나 언니 엄마랑 선재도 놀러갔다며. 새끼 복어도 잡고 놀았다며. 기억 안 나?"'''라고 확인 사살까지 하고는 올라가 버린다. 처음엔 취하기도 했고 너무 갑작스러운 소리라서 어리둥절해 한다. 그러나 곧 정색하며 선재도라는 단어에서 김은혜를 떠올리고, 한서진에게 예빈의 말이 사실이냐 다그친다. 처음에는 한서진이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자고 하지만, 준상이 계속 다그치자 결국 서진은 사실이라고 외쳐 충격을 받고 멍하니 서 있는다.
3.9. 17화
한서진에게 어떻게 나한테 그 사실을 말 해주지 않았냐고 따졌지만, 서진으로부터 "당신 입으로 말 했잖아, 골칫거리라고!"[19] 라는 일갈과 함께 결국 혜나를 죽인 건 바로 준상 자신이라는 독설을 들어야 했다.[20] 결국 준상은 이전엔 단 한 번도 내지 않던 휴직계까지 내고서 뒤늦게야 혜나의 묘소를 찾아가서 오열하고 어머니 윤 여사와 만나 "해법을 알려 달라. 어머니가 하라고 해서 전국 수석도 하고, 의대도 가고, 병원장 하래서 이 자리까지 올랐다. 앞으로 난 어떻게 사느냐"라고 심정을 털어놓지만 너무나도 태연하게 구는 윤 여사의 모습에 질렸는지 "제 새끼인 줄도 모르고 죽인 주제에 어떻게 의사 노릇을 하냐", "엄마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놈으로 만들었다"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절규를 하였다. 남 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만 같던 강준상도 엄마가 설계한 인생대로만 살아왔고, 자기 자신의 선택으로 인생을 살아갈 능력이 전혀 없는 강예서의 미래였던 것. 이미 후회하기엔 너무 늦어버렸지만.
괴로움 때문에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잠이 들었는데, 강준상이 집에 있는 걸 모르는 한서진과 강예서가 집에서 우주 문제로 다투게 된다. 잠에서 깨어나 우연히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김주영이 예서 내신 성적을 올리려고 학교 시험지를 유출했으며 혜나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높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흥분해서 김주영의 사무실을 찾아가 무서운 기세로 김주영의 멱살을 잡는다.
3.10. 18화
김주영을 죽일 듯이 몰아치지만, 김주영은 독기 어린 발악을 한다. 이때 김주영은 강준상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고 미국에서 남편이 자신을 몰아세우던 트라우마가 발동되어 잠시 이성을 잃었었다. 작중 늘 꼿꼿하고 표정 변화 하나 없는 냉혈인간 포스를 내뿜는 주영이 이런 식으로 인간적인 감정의 변화를 보이는 것은 매우 드문데, 이런 모습은 한서진의 폭언으로 인해 이성을 잃었을 때와 딸 케이를 보고 흐느낄 때 단 두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혜나는 당신이 죽인 거라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김주영에게 엄청나게 분노한다. 하지만 뒤이어 쫓아온 아내 서진의 예서 앞날을 생각하라는 간곡한 부탁으로 인해 김주영에게는 어찌하지 못했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사무실 바닥에 주저앉아 고통에 몸부림치며 목 놓아 운다.
집으로 돌아온 뒤, 한서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출한 후 시골로 내려가 박수창을 만난다. 박수창은 이전의 황치영처럼 산골 의료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강준상에게 '''바로잡을 수 있을 때 나서야 한다'''는 충고를 한다. 그 후 집으로 돌아왔다가 집 앞에서 황치영이 그의 차를 막아세웠고 연차까지 내가면서 무엇을 피하려 하느냐고 물었으나 나중에 얘기하자며 피하려다 황치영한테 얻어맞는다. 하지만 죄책감 때문에 아무 행동도 하지 못했다. 이내 화장실에서 냉수 마찰과 면도를 한 후 각성한다. 그 직후 바로 어머니와 한서진을 불러 집에서 얘기를 나눈다. 어머니는 기조 실장 자리와 예서 대입을 위해 당연히 사건에 대해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준상은 자신의 인생이 빈 껍데기라며 주남대에 사표를 내겠다고 말한다.
어머니는 그가 자기 말을 안 들을 때마다 사고가 터졌다면서 그에게 호통을 친다. 하지만 그는 되려 어머니 말을 들어서 사고가 터지는 거라고 반격한다. 그는 집안의 반대가 아니었으면 은혜와 그렇게 오래가지도 않았을 거라며 반항심 때문에 더 그녀를 붙잡고 늘어졌다고 한다. 한서진이 당신 얼굴은 예빈이와 예서의 아빠, 어머니의 아들, 한서진의 남편 말고 얼굴이 뭐가 있냐고 물어보는데 강준상은 이에 병원장 자리를 좇다가 딸을 제 손으로 죽인 놈이 되었다며 '''자신의 얼굴이 없다'''고 한다.[21] 하지만 서진은 휴직계라도 내고 예서 대학갈 때까지만 쉬면 안 되냐며 야망을 포기하지 못하고, 준상은 기어코 예서를 의대에 보내야겠냐고 묻는다. 이에 어머니마저 "한서진은 출신도 속였는데 3대째 의사 가문이라도 만들어야 된다"고 한다. 그러나 준상은 어머니와 자신이 서진을 그것에 미친 사람을 만들고 출신도 속이게 만들었다며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한다. 특히 자기 딸을 자기 손으로 죽인 병원에서 환자를 수술할 수 없다고 한다.
어머니는 울먹이며 남들이 우러러보는 병원장이 되고 예서가 서울 의대에 가면 다 잊을 거라고 하지만 준상은 언제까지 껍데기만 신경 쓸 거냐고 한다. 그리고 한서진에게 예서가 지금 서울 의대에 가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겠냐며 한치 앞만 보지 말고 10년 후 20년 후를 보라며 예서와 함께 시험지 유출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빌라고 한다. 그러면 인터넷에 예서의 이름이 돌아다녀도 지탄 받지 않을 것이니 자수하라고 한서진을 설득한다. 어머니는 임명장과 상장을 자신의 서재에서 버리는 준상에게 울부짖으며 어떻게 키웠는데 날 배신하냐며 사표를 낼거면 날 죽이고 내라고 한다. 준상은 그대로 자기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결국 어머니는 그 자리에 쓰러져 통곡하고, 이 장면을 예서가 보게 된다.[22] 또한 한서진에게도 '''"당신도 욕심 내려놔. 예서 인생하고 당신 인생은 다른 거야."'''라고 말하며 사실상 시험지 유출 사실에 대한 자수를 권유한다.'''"내가 꼭 주남대 병원장이 아니어도 어머니 아들 맞잖아요? 나 그냥 엄마 아들이면 안 돼요?"''' 관련영상
3.11. 19화
아내 한서진이 경찰서에 가서 시험지 유출과 혜나 살해에 대해 진술했다는 걸 알고, 경찰서로 가서 한서진을 안아주고 위로해준다. 예서에게 전화를 받고 왔다고 하며, 앞으로는 자신도 남편 노릇을 잘해줄 거라고 약속한다. 이때부터 수염을 밀었는데 권위에 대한 집착을 버린 표현으로 해석된다. [23] 이후 우주네 집에 용서를 빌러 가는 서진에게 자신도 책임이 있으니 같이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함께 황치영 가족을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를 하지만, 우주에게 혜나의 죽음에 대한 쓴소리를 듣는다. 이때 딸을 죽게 한 죄책감이 다시 한번 뼈저리게 다가왔는지 소리조차 제대로 못 내고 오열한다.
사건이 종료된 후 예서의 자퇴[24] 에 대해 가족들과 얘기하고 전학을 권하지만, 검정고시를 보겠다는 예서의 말을 듣고 딸을 응원한다. 직후 예서의 자퇴 소식을 듣고 노발대발한 윤여사가 쳐들어오자 다시 한번 자신의 결심을 얘기하고, 이어 손녀들의 말[25] 에 멘붕 한 윤여사가 휘청하자 안아준다.
3.12. 20화
캐슬 주민 아버지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주남대병원에 사표를 내겠다고 말한다. 당연히 다른 아버지들은 만류하지만 자기 딸을 죽인 곳에서 어떻게 일을 할 수가 있냐면서 마음을 굳힌다. 이후 차민혁이 눈치도 없이 '이거 내이야기가 아니라 내 동료 이야긴데...'라며 자기 가정 이야기를 꺼내고[26] 주변인들에게 동의를 받으려 할때 다른 인물들과 똑같이 짜게 식은 표정을 하다가 그냥 묵묵히 술이나 더 따라준다.[27]
병원으로 돌아와서 기획조정실장이 적힌 명패를 쓰레기통에 넣으면서 황치영, 우양우를 포함한 동료 의사와 작별인사를 한다.
4. 기타
- 자녀 교육에 대해서 한서진이나 차민혁만큼의 막장 행보를 보이지는 않는다. 예서의 성적이 높다고 귀여워했으면 귀여워했지, 성적 떨어졌다고 혼낸 적은 한 번도 없다. 다만 공부 못 하는 둘째 딸 예빈은 시험을 못 봤을 때 있는 둥 없는 둥 대하는 걸 보아 그냥 잘해야 이뻐하는 전형적인 구식 가부장적 스타일이다. 물론, 예빈이 개념반으로 레벨 업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뻐하고[28] 평소에도 두 자매가 먼저 말을 걸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첫째가 전교회장이 되자 손수 간식을 들고 가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소소한 서비스나, 딸과 친구들이 병원에 놀러 오자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피자를 사주면서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수동적이긴 하고 요즘 교육 트렌드를 전혀 모르고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냐?"같은 서투른 모습을 보여주는 약간 아쉬운 면이 있긴 해도, 확실히 인성적인 면에서는 보통 아버지들 중에서도 괜찮은 축에 속한다.
물론 자식 욕심도 많고 자기처럼 좋은 의대 가서 성공한 인생 살기를 바라고 있지만, 박영재의 포트폴리오를 얻기 위해 축하 파티를 준비하는 한서진에게 "유난 좀 떨지 마"라고 기가 막혀 했다. 그리고 예서가 전교회장 출마를 고민할 때 "공부만 잘하면 됐지, 그런 것까지 시키냐."며 한서진을 말리기도 했고[29] 김주영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매번 탐탁지 않아하며 "그 선생 떨어뜨려 놓자"라고 한서진에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예서가 엄마에게 막말을 퍼붓자 엄하게 혼내려고 하는 등, 입시생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떠 받들지 않는다.
- 강준상 캐릭터는 출세를 위해 보이는 전형적인 위선적 캐릭터로 볼 수도 있으나 이 출세가 사실 자기 어머니의 욕망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동시에 부모의 꼭두각시라는 상황을 잘 보여주는 케이스이고[30] , 결국 인간적인 본성이 매몰되었던 복합적인 캐릭터이다.[31] 그런 자신에 대해 은연 중에 불만이 있는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1화에서도 파티장에 등산복을 입고 등장하는 모습 등으로 엿보였다. 또한 그래서인지 황우영이나 후배 의사[32] , 강예서나 강예빈 등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보듬어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런 점은 결국 혜나의 죽음을 계기로 인간적인 본성을 가장 먼저 되찾는 결과를 낳는다.
- 강준상 역을 맡은 정준호가 18화 샤워신을 기점으로, 얼굴과 말투 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원래 본인 목소리와 좀 더 가깝게 바뀌었다. 인물의 사고방식 변화가 외모로 드러나는 예.
- 팬들은 노콘준상/아이언맨 등으로 부른다.
- 강준상 역을 맡은 정준호는 20화 방영 전날 방송한 해피투게더에서 전화로 출연해 혜나가 병원에서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더라면 즉시 수술을 진행했을 것이라며 파스타도 사 주고 돼지갈비도 사 주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돼지갈비는 무슨 돼지 갈비냐며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날 20화에서 그것이 스포일러라는 것이 밝혀졌다.
- 하루에도 여러 번의 수술을 진행하는 강철체력과 다르게, 싸움 실력은 매우 허접하다. 황치영과의 싸움에선 날아 차기 거리를 계산 못해 혼자 자빠지거나, 황치영에게 금방 팔을 꺾여 제압당하고, 심지어 전형적인 말라깽이인 차민혁에게마저 박치기를 당해 코피를 줄줄 흘리고 파운딩 직전까지 당했음에도 아무런 저항마저 하지 못했다. 심지어 차민혁은 안경 빼라고 손속에 여유를 뒀음에도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 여담으로 김은혜가 그와 선재도에 놀러 가서 동침으로 혜나를 가지게 됐는데 어떤 사유로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준상이 서진을 만나 또 곧바로 동침하여 예서를 갖게 되어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아주 자세하고 구체적인 회상에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1] 작중 교수라는 언급과 연구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아 박사학위를 가진 교수라고 추청됨. 다만 서울대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못 거쳤다는 것도 그렇고, 꼭 서울대에서 석,박사를 다 땃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2] 서진에 의하면 이것이 준상의 인생 최대의 오점이라고 한다.[3] 후배 의사가 눈물을 보이며 사과하자 심기는 안 좋았지만 그래도 실수할 수 있다며 오히려 격려하며 넘어갔다. 심지어 넌 왜 의사가 됐냐고 물어본 질문에 "엄마가 하라고 해서...."라고 답하자 어깨까지 두드리면서 불쌍한 녀석이라고 하주기까지. [4] 아예 속보로 "총든 의사 이대로 괜찮은가? 의료사고의 현주소"란 제목으로 대서특필되었다. 집에서 이 기사를 보며 등신이라 혀를 차는 한서진의 모습은 덤.[5] 하지만 강준상이 나가자마자 이뤄진 이사장과 원장의 통화에 따르면 그래도 이사장은 강준상을 센터장에 앉힐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황치영을 끝까지 뽑아먹을 작정이었던 원장이 '''강준상이 그 일로 자리를 한사코 거절했다는 거짓말'''을 뻔뻔스레 해댐으로써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이건 강준상의 모친인 윤 여사가 일종의 인사청탁을 한 거라 강준상 입장에서도 떳떳할 건 없는 입장이라 따지지도 못했다. 실제로 원장이 물의를 일으킨 준상을 센터장에 앉히면 인사청문회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거라는 말이 얄밉게도 틀린 말이 아니기도 하고... 여튼 제대로 건수잡힌 셈.[6] 다만 18화에서 강준상 본인 입으로 김은혜와의 관계가 집안에서 반대로 인해 도리어 오래 갔다고 말한다.[7] 강준상은 이것을 김은혜가 자신을 위해 떠나갔다고 합리화 한다.[8] 강준상이 현실과의 타협으로 첫사랑인 김은혜 대신 결혼한게 한서진이었는데, 정작 알고보니 한서진은 명문가 영애는커녕 김은혜보다 하등 나을 것 없는 집안 출신이었다.[9] 모종의 동맹 같은 건조하고 비즈니스적인 쇼윈도 부부같은 관계. 일례로 두 사람은 한 방을 쓰지만, 침대는 각각 사용한다. 그러나 한서진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은 아끼고 사랑하며, 가정을 깨트릴 만한 일은 절대 만들지 않는다.[10] 가을이와 영재가 깊은 관계였고, 가을이가 쫓겨났을 때 정신적으로 힘들어 한 영재를 김주영이 서울의대로 보냈으며, 영재가 합격한 직후 바로 가을이에게 가자마자 그 사태가 난 것이기 때문에 영재네가 그렇게 된 건 김주영 탓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다.[11] 원장이 황치영을 편애했던 이유가 단순히 병원 내 학연, 지연 등 당파를 없애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노리고 여당 대표와 절친한 그를 이용하려 한 것이었음이 드러난다.[12] 조사와 동사 어미 빼고는 대부분 한자로 쓰여 있었다. 써있던 글은 '(백계영), 1941(년생) (역사선생)님 (취미: 사찰 탐방) (등산부 특별활동)을 (담당)하심 (농담)을 잘하는 (성격) (재야사학자)들과 함께 (사찰탐방)모임 (운정회)를 (주도)하셨고 (다년)의 (문하생)을 (배출) (여주)에 있는 (신륵사)를 특히 좋아하심'이다. 괄호 안에 있는 글자들이 한자로 쓰여져 있다. [13] 刹(절 찰)과 殺(죽일 살), 驪(가라말 여)와 馬(말 마), 州(고을 주)와 川(내 천), 勒(굴레 륵)과 革(가죽 혁)을 구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4] 실제로 72년생이 응시한 91학년도 대학입학 학력고사에는 인문자연 공통과목으로 한문Ⅰ과목이 존재하기는 했다. 하지만 국어 I에 포함된 형식으로 출제되었다.[15] 그 당시 병원에는 대부분에 의사들이 회식으로 거의 자리를 비워 수술인력이 없는 상태였다[16] 그래도 아예 양심이 없진 않은지 혜나를 바라보며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17] 이때 서진은 언젠가 크게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넌지시 진실을 암시했지만 준상은 끝내 눈치채지 못했다.[18] 황치영이 살인자라는 뜻이 아니라 천한 핏줄의 자식이니 천한 짓을 한다고 욕한 것.[19] 혜나가 죽던 날 아침 식사 자리에서 혜나와 예서가 신경전을 벌였다. 예서가 혜나를 도발하려고 "아빠. 내 친구 중에 요새 완전 멘붕인 애가 있어. 자기 아빠한테 지 또래 딸이 있더래. 걔네 아빤, 딸이 있는 줄도 몰랐대. 결혼하기 전에 잠깐 실수한 거라는데... 아빠 같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묻자, 준상은 웃으면서 "골치 아프게 생겼네. 그런 골칫거린 애초에 만들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하며 "부모는 부모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집안의 가풍이 바로서는 법이야. 아빠가 그런 허튼 짓이나 해댔으니, 가장으로서 권위가 서겠어?"라고 덧붙이자 예서는 "그럼, 만약에 누가 아빠 딸이라고 찾아오면, 아빤 쫓아낼 거야?"라고 묻자, 준상은 다시 웃으면서 딸들에게 "우리 공주님들. 그런 일은 상상도 하지 마세요. 아빠 딸은 영원히 우리 예서하고 예빈이 둘 뿐이니까."라고 대답하자, 예서는 의기양양해져서는 비웃듯 혜나를 바라봤다. 그때 혜나는 "어쨌든 자기 피붙인데, 골칫거리라뇨. 아빠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태어난 애는, 무슨 잘못이에요?"라고 자조적으로 말하자 예서는 "누가 그렇게 태어나래?" 라고 화를 내며 분위기가 싸해지고, 준상은 "아침부터 쓸데없는 소릴 하고 그래? 밥 먹자."라고 말하며 무마하지만, 예서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계속 혜나를 노려봤다.[20] 그와 함께 혜나가 선재도 얘기를 꺼낸 의도를 그제야 눈치채고 말 못한게 아닌 말 안한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21] '''"강준상이 없잖아, 강준상이! 내가 누군질 모르겠다고. 여태 '병원장' 그 목표 하나만 보고 살아왔는데, 그거 쫓다가! 내 딸 내 손으로 죽인 놈이 돼버렸잖아! 병원장이 뭐라고, 그까짓 게 뭐라고! 내가 누군지를 모르겠어. 허깨비가 된 거 같다고 내가!"'''. 참고로 이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도 삽입되었던 Le Jardin féerique이다.[22] 이 장면은 강준상이 자아 정체성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한서진에게 있었던 남편을 원장으로 올려놓고 딸 예서를 의사로 만들어야 된다는 20년 가까이 지속되었던 시어머니로부터의 압박을 준상이 대신 덜어주었다는 의미도 있는 장면이다.[23] 강준상이란 인물이 혜나 일로 완전히 변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전에 캐슬 주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서진의 과거가 밝혀졌을 때 강준상은 아내를 한심해하고 창피해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결국 아내를 남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 내버려둔 채 혼자 집으로 가버렸다. 그리고 나중에 한서진에게서 "당신이라도 내 편을 들어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원망을 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사회적 지탄을 받게 생긴 아내 곁에 서서 힘이 되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4] 신아고 선도위원회 심의 결과, 시험지 유출은 몰랐기 때문에 지난 학기 성적은 0점 처리하고, 자퇴하는 걸로 결론 났다고 한다. 자퇴는 퇴학과 달리 타 학교로 전학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25] 예서는 할머니와 자기는 생각이 다르니 자기 인생에 참견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고, 예빈이는 그렇게 의대가 좋으면 할머니가 의대에 가라는 식으로 말했다.[26] 실제로는 이미 노승혜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한게 아내들 사이의 커넥션으로 다 퍼져있었고 아내들을 통해 남편들도 다 알고 있었다.[27] 실제로 강준상은 강압적이고 잘못된 부분이 없진 않았을 지언정 가족애 만큼은 솔직했던 인물이었다. 심지어 바로 전화인 19화에서 그 잘못마저 인정하고 가족들의 잘못을 서로 포용하며 진정으로 가족이 되며 성숙해진 만큼 여전히 변한게 없는 차민혁이 더 한심해보일수 밖에...[28] 딱히 제일 높은 반도 아니고 그 위에 심화반도 있는데도 둘째 딸이 점점 나아진다 하니 굉장히 기뻐하고 칭찬한다.[29] 다만 이 부분은 예서에 대한 자기 생각(강준상의 딸이 서울의대를 못 가겠어?)과 앞뒤 맥락을 봤을 땐 본인이 학력고사 출신이기 때문에 공부만 잘하면 당연히 대학 잘 갈 텐데 학생회장 같은 활동이 무슨 도움이 되냐는 현 입시 제도의 몰이해에서 비롯된 ‘무관심한 아버지’ 캐릭터를 표현하는 대사다.[30] 의료사고를 일으킨 후배 의사에게 왜 의사가 되었냐고 묻자 "엄마가 하라고 해서요."라는 대답을 하였는데 그 대답을 듣고, 오히려 그를 다독이고 위로해주면서 그의 고충에 대해 공감해 주는 모습을 보인 것이 복선이었던 것이다.[31] 위선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은 겉으로는 출세에 대한 욕심이 없는 척하면서 뒤로는 기조실장 이후 병원장 코스에 올라가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하거나, 고고하며 품격 있는 척 하지만 자기 자신의 라이벌인 황치영에 대해서 끊임없는 질투를 한다는 점.[32] 의료 사고를 일으켜서 강준상의 센터장 취임을 가로막는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