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은 안드로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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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사례


1. 개요


네티즌들 가운데 개념을 밥 말아 먹은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나온 표현이다. 개념이 다시 돌아오기 힘들 만큼 머나먼 곳으로 떠나버렸다는 식으로 상대가 개념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을 비꼬는 표현이다.
하필 안드로메다 은하인 까닭은 가장 유명한 은하이기 때문. 우리 은하를 제외하면 흔히 알려진 은하 이름이 안드로메다밖에 없기 때문이다.[1] 일반인들이 당장 실제 은하 이름을 대보라는 말을 들으면 안드로메다 이외엔 아는 이름이 없다. 별에 관심이 좀 많은 사람들이나 마젤란 은하나 IC 1101 등을 댈 수 있고, 그 이외의 은하들 중에도 사실 안드로메다 같이 귀에 팍 들어오는 대중적인 이름을 가진 은하가 없...지는 않다. 바람개비 은하, 솜브레로 은하, 해바라기 은하 등등.[2] 이런 은하는 안드로메다나 마젤란과 달리 국부은하군 소속도 아니고 안드로메다보다 10배에서 15배 이상 멀리 떨어져 있다.

2. 설명


짤방 속의 인물은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메리아독 역을 맡던 도미닉 모나한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을 샘와이즈 갬지로 착각하는데 2011년 7월 12일에서 21일까지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메리아독이 아니라 샘와이즈 갬지로 추정된다고 적혀 있었다.
짤방을 넣어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의 우주 관련 교육용 다큐멘터리의 필두는 거의 항상 '''머나먼 안드로메다 은하 저편에 무슨…'''하는 식이었으니 우리 은하와 상당히 가까운 은하임에도[3] "뭔가 한없이 멀지만 언젠가 갈 듯한…"의 뜻으로 바뀐 듯하다.
또한 8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끌었던 은하철도 999 열차의 최종 목적지로 안드로메다 은하가 유명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초현실적인 여정을 거쳐 '안드로메다'로 가는 여행이 어휘적으로 구체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3. 사례


교사이자 소설가인 박성환은 이 표현을 바탕으로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라는 SF 단편소설을 썼다. 한국의 한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지능을 올려주는 수술을 받는데, 그것은 사실 안드로메다인들이 자신들의 의식을 그들의 뇌에 이식시켜서 지구를 정복하려는 음모였다. 아이들('어으'들)이 먼저 입자가속기를 만들고, 어른들('아론'들)이 그걸 거쳐 넘어와서 본격적으로 침략을 개시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이를 위해 안드로메다 아이들은 '''주입식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안드로메다인들 중에는 '''침략의 당위성 따위는 안 따지고 공부만 시키는 어른들에게 불만을 품던''' 무리가 자신들이 모체로 삼은 지구인과 협력해서 경찰에 음모를 고발해 지구 침략을 저지하고, 둘이 안드로메다 은하로 보낸 다른 숙주들의 개념(영혼)을 찾으러 안드로메다 은하로 떠나면서 소설은 끝난다.
나코파파는 안드로메다 은하를 의인화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툭하면 자기에게 날아오는 개념을 치우느라 고생하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와탕카에선 안드로메다는 지금쯤 지구인들이 보내준 막대한 양의 개념 덕분에 지상 낙원이 되었을 것이란 농담을 했다.#
수도권 전철 4호선은 실제로 안드로메다로 '''갈 뻔한 적'''이 있다.
2010년 정도부터는 소소하게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턴해서 마젤란 은하[4]로 간다는 표현도 등장했다. 그 밖에도 이걸 더 심화시켜 도우너의 고향 깐따삐야닥터고향이라든가 프로토스의 고향 행성 '''아이어'''로 가기도 한다. 이 외에도 특정 작품에 무언가 머나먼 곳이 언급되면 그 작품의 팬들은 개념을 그 곳으로 보내기도 한다. 아이 오브 테러 라던가.
유사어로는 '''무개념''', '''정신줄을 놓다''' 등이 있다.
최초 출처는 오메가 루라라는 말도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안드로메다에도 비슷한 설명이 있었으나, 2009년 4월경 대대적인 문서 수정으로 그 내용은 지웠다.
안드로메다와 관련된 게임인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는 게이머와 팬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저질 퀄리티를 자랑하며 개념뿐만 아니라 인기 많았던 유명 프랜차이즈의 명성까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위엄을 보여줬다.

[1] 게다가 안드로메다 은하는 비록 우리 은하와 가까이 있는 은하지만, 가깝다는 건 우주 스케일에서 그런 거고 실제로는 200만 광년이라는 매우 먼 데 있기 때문에 표현에 적합하기도 하다.[2] 이 일반 상식에는 은하 외에 성운까지 섞여 있다.[3] 물론 '''은하 가운데에서''' 우리 은하와 가깝다는 이야기다. 우리 은하의 지름이 10만 광년이고, 안드로메다 은하까지의 거리는 250만 광년이다. 어쨌든 시력이 꽤 좋은 사람 한정해서 맨눈으로 맑은 날에 볼 만한 물체 가운데 분명 가장 멀리 있다.[4] 사실 마젤란 은하이면 다행인 게 마젤란 은하는 우리 은하를 공전하는 '''위성 은하'''라서 안드로메다 은하보다 더 가깝다. 문제는 그래도 15만 광년 거리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