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몽크
1. 개요
영국(잉글랜드)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4부 리그 팀인 스완지 시티가 프리미어 리그에 올라올때까지 함께한 스완지의 레전드. 선수 생활 은퇴 후 바로 감독으로 전향하여 스완지 시티를 순항으로 이끌고 있으며 구단의 레전드 선출인만큼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고 카리스마와 리더쉽도 갖춘 감독이다.
2. 선수 시절
몽크는 베드포드 샤이어 주의 베드포드 시에 있는 토키 유나이티드에서 커리어를 시작한다. 95-96 시즌을 보낸 후, 1996년 사우스햄튼 FC로 이적하지만 주로 임대를 전전하며 팀의 주축으로 뚜렷히 자리잡지 못하고 결국 03-04 시즌 반슬리 FC를 마지막으로 사우스햄튼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04-05 시즌에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다. 그리고 10년간 스완지 시티에서만 EPL에서 4부 리그 까지 경험하면서 팀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고, 미카엘 라우드럽이 경질되자, 감독 대행으로 승격하였다. 그리고, 감독대행으로서의.성적이 생각보다 좋자, 스완지는 게리 몽크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였다.
3. 감독 경력
3.1. 스완지 시티
14-15 시즌 스완지 시티 AFC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후, 첫 시즌부터 스완지를 역사상 최다 승점 기록을 경신시키며 8위에 올려놓는 모습을 보이며 큰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달의 감독상도 한차례 수상하는 등, 감독으로서 매우 좋은 모습으로 첫 시즌을 치렀다.
시즌 초 페이스가 꽤 준수했다가, 중간에 스완지의 페이스가 다소 처지는 시기가 있기는 했는데, 그때가 기성용이 아시안컵 차출로 빠진 1월부터 약 2달간이다. 기성용 복귀 후엔 겨울이적시장에서 팔려나간 윌프리드 보니의 최전방 공백때문에 고생했다. 하지만 몽크 특유의 유연한 전술 운용과 적절한 용병술, 그리고 안터지던 바페팀비 고미스가 드디어 터지며 30라운드 이후엔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
15-16 시즌에도 초반 4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스완지 시티의 엹은 스쿼드의 한계와 함께 팀의 경기력도 급격히 나빠지며 14라운드까지 리그 15위를 기록하며 강등권과의 승점 차이도 4점밖에 나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부진한 면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윌프레드 보니의 이적 이후 스완지 시티의 고질병이된 최전방의 공백이 시즌 초반 반짝하다 다시 본모습으로 컴백한 바페팀비 고미스와 새로 영입한 에데르가 여전히 그 공백을 못 매우고 있다는 점과 잦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폼이 완전히 떨어진 길피 시구르드손의 부진 그리고 수비진이 크게 흔들리는 등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으며 경질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결국 현지 시각으로 12월 9일 경질이 확정되었다. 후임으로는 마르셀로 비엘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프란체스코 귀돌린이 감독을 맡아 팀을 잔류시키고 2016-17 시즌에도 계약을 연장했다.
한편 스완지 시티 팬들은 이 경질 소식에 부정적인 의견과 더 일찍 경질했어야 한다는 두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바페팀비 고미스가 공격진에서 뻘짓을 하고 양쪽 날개인 라우틀리지와 몬테로의 심한 기복, 레온 브리턴의 급격한 노쇠화와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의 부진이 한꺼번에 나타나며 팀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유가 된게 큰 것도 있지만, 단조로운 전술,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쿼드 뎁스를 늘리기는 커녕 얇게 만드는 등 자신이 초래한 결과가 경질로 나타난 것이다.
3.2. 스완지 경질 직후
풀럼 FC에서 몽크를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무근이었다.
2015-16 시즌이 끝나고 리즈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BBC에서도 보도될 만큼 몽크의 리즈 감독 부임이 확실시되고있다.
3.3. 리즈 유나이티드
마침내 몽크가 리즈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부임했다는 오피셜이 떴다.
그런데 리즈가 워낙 감독의 목을 잘 날려버리기로 유명한지라 1년의 계약 기간조차 장담하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전패를 하면서 벌써부터 경질설이 피어오르고있다. 그러나 9~10월의 6경기 중 5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와중에 브리스톨 시티 전에서 욕한 것 때문에 1경기 터치라인 출입금지 징계를 먹었다.
예전 팀이었던 스완지 시티가 강등권에서 헤매는 동안 몽크가 이끄는 리즈는 24라운드 현재 리그 5위에 올라서 승격 플레이 오프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하고 있다. 몽크 경질 이후의 혼란스러운 스완지 시티를 보고 있는 팬들에게는 더더욱 씁쓸한 광경이고, 1년 반동안 6명의 감독을 교체하던 리즈 팬들 입장에서는 이제서야 제대로 된 감독을 찾았다면서 좋아하는 중.
스완지 시티에 오랜기간 동안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해서 그런지 스완지 출신 선수들을 상당히 많이 기용하는 중이다. 스완지에서 카일 바틀리, 맷 그라임스, 모두 바로우를 임대영입 했으며 이전에 함께했던 파블로 에르난데스까지 데려왔다.
결국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이루는데에 실패하고 자진 사임한다. 사임 결정에 리즈는 실망하지만 몽크로서는 승격에 실패한 것을 어느 정도 책임지려는듯... 이라지만 실제로는 리즈와 좀 애매하게 끝났다. 몽크 측은 구단주가 바뀌는 등 구단 내부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구단 측이 계약 연장에 미온적이어서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했고, 반대로 리즈 측은 재계약을 준비했으나 몽크 측이 계약 협상에 미온적이었다고 밝혔다. 팬들의 기대와 달리 서로의 생각 차이가 컸던 듯.
3.4. 미들즈브러
프리미어 리그 재승격을 노리는 미들즈브러 FC가 지난시즌 챔피언십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몽크를 선임하면서 승격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23경기를 치를 동안 중위권인 9위에 머물면서, 승격권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되자 보로와 결별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이미지가 좋은 감독이라서 경질될때마다 왜 경질되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사실 리즈시절 빼면은 경질당할만 했다. 미들즈브러의 후임감독 토니 풀리스는 팀을 잘 이끌어갔고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다.
3.5. 셰필드 웬즈데이
2019년 9월 6일 스티브 브루스를 경질한 셰필드 웬즈데이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2020년 10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었다.
4. 전술 스타일
일단 팀 캡틴에서 감독으로 직행했기 때문에 팀 분위기 관리에 능숙하다. 그러다보니 선수들과의 갈등도 크지 않고 원만한 편.
무엇보다도 몽크의 강점은 전술 유연성에 있다. 14-15 시즌 스완지를 보면 4-2-3-1, 다이아몬드 4-4-2, 4-3-3을 굉장히 자유롭게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적으로 한경기에서 시작을 4-4-2로 시작했다가 교체를 통해 4-3-3과 4-2-3-1로 연이어 변형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기에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구사하는 적절한 용병술도 몽크가 호평받는 부분이다.
비록 실패도 있었지만 절대로 전력이 좋다고 할 수 없는 스완지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8위에 올려놓고 리즈 유나이티드를 챔피언십 5위에 올려놓는등 잠재력은 충분한 감독이다. 아직 나이가 38살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커리어를 쌓으면서 성장하면 좋은 감독으로 발전할 자질을 충분히 지닌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