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

 

1. 소개
1.1. 여자들이 싫어하는 곡?
2. 영상
3. 가사
4. 커버
5. 관련 문서


1. 소개


1998년에 발표된 임재범의 3집 'Return To The Rock' 앨범 타이틀 곡이며 말 그대로 고해성사를 하는 내용.
많은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데, 대부분의 여자들은 임재범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한다... 참고로 비슷한 스틸하트의 ''''She's Gone''''도 마찬가지로 역시 여자들이 노래방에서 듣기 싫어하는 노래 중 하나. 둘의 공통점이라면, 특정 부분에서 존재하는 고음, 드라마틱한 가사와 노래라는 점이다. 때와 사람, 장소를 못 가리고 '고해'를 불렀다가 다굴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사실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고해'는 '''음이 높아서 어려운 곡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고음보다 중고음에 집중하는 노래이기 때문. 후렴 파트에 최고음 '''2옥타브 라(A4)'''가 두 번 나올 뿐이며, 한 번은 애드립 라인(알고 계신가요-오-'''워'''어-)에 걸쳐 있고, 또 한 번은 프레이즈의 마지막 부분으로(그녀 하나'''만'''- 아안-) 두 번 다 그다지 내기 어려운 음은 아니다. 보통 보컬 레슨을 받지 않은 평범한 남자의 음역대가 '''2옥타브 파(F4)'''에서 '''2옥타브 솔(G4)''', 조금 높은 경우에 '''2옥타브 라(A4)'''까지 걸쳐있다는 걸 고려하면 'She's Gone'처럼 아예 소리도 못 낼 수준은 절대 아닌 셈.
'고음'으로 어려운 락이나 아이돌 팝에서의 메인보컬 파트의 경우 '''2옥타브 시(B4), 3옥타브 도(C5)''' 정도는 가볍게 찍고 넘어가기에, 비교해보면 '고음'으로 어려운 노래는 아니다. 오직 '기술적 난도'만 놓고 보면 오히려 버즈의 '가시'가 훨씬 어렵다.[1] 물론 기술적인 것 이외의 다른 점을 고려한다면 완전히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밑에 있는 가수들 외에도, 이 곡을 커버한 가수들은 정말 많다. 그 가수들이 다 잘 불렀는지는 둘째치고...
고해를 사랑 고백 노래라고 생각하면, 가사가 유치하게 들릴 수 있다. 임재범이 워낙 호소력있고 깊게 불러서 감동적이게 들리지만. 하지만, 고해에서 말하는 "그녀"는 임재범이 말하기를, 자신이 믿는 신이라고 한다. 즉 고해는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노래인 것이다. 코러스 부분에서 임재범이 영어로 절규하는 것을 보면 그녀가 신을 의미하고 있음을, 그리고 노래 또한 신앙 고백임을 알 수 있다. "그녀"를 신이라고 생각하고 듣는다면 가사가 정말 다르게 들린다. 작사가가 직접적으로 신이라고 하지 않고 그녀로 비유한 것은, 일단 고해는 가요이므로 사랑고백으로도 들리길 원하는 의도가 있어보인다.

1.1. 여자들이 싫어하는 곡?


유희열: 남자들 이 노래만큼은 부르면 안 된다?

나비: 딱 있죠. 진짜 그거.

소진: 이미 마음에 1번으로 떠오르실걸요?

유희열: 1번 곡이 뭐에요 도대체?

나비: (소진을 가리키며) 그거 아니에요? 임재범 선배님 고해?

소진: 네.

유희열: '어찌합니까'?

나비&소진: (둘이 동시에) '''네.'''

유희열: '어찌합니까' 절대로 부르면 안 되는 거예요?

나비: 금기곡이에요, 금기.

소진: 네...

유희열: 아니 그게 그렇게... 아니...

소진: 진짜, 하... (이후 상상만 해도 싫다는 듯 몸서리를 친다.)

나비: 진짜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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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 유희열과 게스트 나비&소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306회에서 #

남자들은 로맨틱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안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특유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가사도 그렇거니와, 특히 이 곡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은 임재범 특유의 음색을 '''따라하려고''' 오버를 하기 때문이다. 임재범의 멋진 허스키 보이스는 모창하기가 상당히 어렵기에 당연히 망칠 수밖에... 굳이 이 곡을 부르려면 무리하게 목을 긁어서 모창하려고 하지 말고 편안하게 부르는 편이 훨씬 낫다. 황치열 버전을 잘 들어보자. 힘을 빼고도 충분히 멋지게 부를 수 있는 곡이다.
덕분에 오늘도 많은 남자친구들이 여자친구를 감동에 빠뜨려 보겠다고 별 생각 없이 이 음악을 골랐다가 장렬하게 '''폭망한다.''' [2] 물론 노래 자체가 싫은 것보다는 남자친구가 못해서 그런 것이니까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하면 진짜 멋있다. 하지만 '''프로 가수들도 헬게이트급'''으로 어려워하는 이 곡을 삑사리가 난무하면서도 불러제끼는 사례가 하도 많으니 이제는 '''설령 임재범 본인이 와서 부른다고 해도 싫다는 여자들이 많다.'''[3]
근데, 또 이 이후에는 반대로 이런 컨셉이 컬트적인 인기로 여자들도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게 됐다. 예전에는 인식 때문에 싫어했다면 이후는 그랬던 인식 때문에 남자친구가 부르는 걸 보고 싶다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진짜 문제는 프로 가수들도 헬게이트급이란 것이니만큼 '''계속 듣고 싶다'''란 의미가 아니라 '''한 번 들고 말자'''는 의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기에 말 그대로 Case by case다.

2. 영상



임재범의 원곡. 원곡의 2분 35초부터 박정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곡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3. 가사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감히 제가 감히 그녀를 사랑합니다
조용히 나조차 나조차도 모르게
잊은 척 산다는 건 살아도 죽은 겁니다
세상의 비난도 미쳐 보일 모습도
모두 다 알지만
그게 두렵지만 사랑합니다
어디에 있나요
제 얘기 정말 들리시나요
그럼 피 흘리는
가엾은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용서해주세요
벌하신다면 저 받을게요
허나 그녀만은
제게 그녀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
어디에 있나요
제 얘기 정말 들리시나요
그럼 피 흘리는
가엾은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용서해주세요
벌하신다면 저 받을게요
허나 그녀만은
제게 그녀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

4. 커버



4.1. 박완규



  • 나는 가수다에서 박완규가 불러서 1등을 했다. 박완규의 음색이 굉장히 허스키한 록 보컬인지라 임재범과 비슷하기에 대중들에겐 대체로 평이 좋았으나, 정작 임재범과 김태원에게 제대로 못 불렀다고 혼이 났다고 한다. 그 곡은 힘을 빼고 불러야 하는데 힘을 너무 줬다고 한다.

4.2. 뮤지




4.3. 밀젠코 마티예비치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과묵한 번개맨3라운드에서 불렀으며, 감기 조심하세요 성냥팔이 소녀와 7표 차 접전을 벌였다. 참고로 과묵한 번개맨의 정체가 정체다보니 발음이 어색한 면이 있었지만, 악조건에서도 딕션을 나름 잘 맞췄고 음정도 정확했다.[4]

4.4. 이홍기



  • 바람에 실려에서 이홍기가 '고해'를 불렀을 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선방해서 임재범이 칭찬을 해줬다. 이 때를 계기로 임재범은 이홍기를 아들로, 이홍기는 임재범을 아버지로 부르는 양부자(?)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4.5. 황치열



  • 황치열의 데뷔곡이며 비록 드라마 OST기는 했지만,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도 불러 그만둘 뻔했던 가수 생활을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중국판 나가수에서도 다시 불렀는데 반응은 대박이 났다. 황치열 인생 무대 소리까지 나오는 중. 다른 가수들의 '고해'가 대부분 록 스타일로 부른 것에 비해 이쪽은 발라드에 더 가깝게 편곡했다. 순위는 3위. 참 여러 가지로 '고해'라는 곡과 연이 깊은 가수. 록이 아닌 발라드틱하게 불러도 멋진 곡이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4.6. 로이킴




5. 관련 문서



[1] '가시'의 최고음도 '''2옥타브 라(A4)'''지만 이는 브릿지에 딱 한 번 나오고, 후렴에서의 최고음은 반음 낮은 '''2옥타브 솔♯(G♯4)'''다. 하지만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처럼 리듬, 고음, 호흡, 발음이 모두 결합해 상당히 부르기 어렵게 된다.[2] 농담이 아니라, 진짜 폭망한다....[3] 하지만 신동엽의 여자들이 이 노래 부르는 남자들을 싫어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임재범은 '''"본인이 불렀을 때 싫어하는 여자는 못 봤다"고 답했다.''' 어쩌면 원곡자라서 저런 답변이 가능했던 것일지도.[4] 아이러니하게도 복면가왕에서 이 곡과 'She's Gone' 모두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