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조
1. 근성(根性)을 가리키는 일본어
こんじょう('''根性'''). 근성[1] 을 뜻하는 일본어. 보통 '성내다', '되지 않는 일로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내다', 혹은 속되게 '더러운 성질'을 지칭할때 쓰는 표현. 아직까지도 40대 이상의 어른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원래 한국어에서의 근성은 위와 미묘하게 다른 의미로 쓰인다. 사전적 뜻은 아래와 같으며, 자세한 설명은 해당 항목 참고. 간혹 일본어 버릇을 못 버린 중장년층이 곤조라는 말을 위의 뜻이 아닌 아래의 뜻으로 쓰니 참고하자. 편하게 쓰자면 '성깔'이 가장 알맞는 말이다.예시)
"저 상사는 곤조가 있으니까 단단히 각오들 하라구."
"저 새끼, 또 곤조부리네.", "저 놈은 술만 먹으면 곤조가 더러워서..."
대한민국 해병대의 비공식 군가 중에서 '곤조가(歌)'라는 노래도 존재한다.1)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성질.
2) 뿌리가 깊게 박힌 성질.
2. 영단어 Gonzo
영어에도 곤조라는 말이 있다. 원래는 보스턴의 아일랜드계 주민들이 "철야 술 파티에서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 을 가리키는 속어였지만,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로 유명한 헌터 S. 톰슨의 "곤조 저널리즘" 으로 유명해졌다.
곤조 저널리즘은 보통의 언론인들이라면 준수해야 할 필수적인 객관성과 중립성, 불간섭 원칙에서 벗어나 주관적인 1인칭 시점에서 있었던 일, 관찰자로서 느꼈던 점 등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저널리즘의 한 스타일을 뜻한다. 헌터 톰슨이 그랬듯 이런 스타일의 취재를 하는 기자들은 술이나 마약 등의 힘을 빌려 인터뷰이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기도 하고, 취재하고자 하는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며, 공익을 위해 취재자 본인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권력을 이용하는 등의 행동도 한다. 정규 언론보다는 시민 언론이나 SNS 등에서 많이 보인다.
3. 인명(人名)
스페인에서 흔한 성인 곤잘레스의 애칭. 미국의 야구중계를 듣다보면 곤잘레스라는 성을 가진 선수를 이렇게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약칭중 유명한 것이 곤조와 롸드(Rodriguez).
kt wiz에서 임의탈퇴된 야구선수 김상현의 LG 트윈스 시절 별명이기도 하다. 중남미스러운 외모를 가져서 '곤잘레스'를 줄여 '곤조김'이 되었다. 이적 이후에도 꾸준히 이렇게 불린다. 하지만 LG 트윈스에서 에드가 곤잘레스를 영입하면서 최소한 엘빠 사이에서는 별명의 주도권(?)이 이쪽으로 넘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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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k2가 자신의 PD 닉네임을 Mr. Gonzo라고 쓰기도 한다. 그의 외모로 인해 생긴 별명이라고 한다. 다만 데뷔 때 인터뷰를 보면 도끼는 곤잘레스가 아닌 1번 항목(根性)의 의미로 지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형 미스터 고르도(MR.GORDO)와 비슷하기도 하다. 또한 두 형제의 아버지인 기타리스트 Willy Lee는 스페인, 필리핀 혼혈이라 아주 무관하지는 않다고 볼수도 있다.
다만, 이탈리아에서는 GONZO라는 단어를 인명으로 사용하지 않는데 GONZO는 이탈리아어로 ‘바보’라는 뜻이다.
4.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 곤조(기업) 항목 참조.
5. 더 머펫 쇼의 캐릭터
더 머펫 쇼에 등장하는 주연급 머펫. 머펫 중 최강의 광기와 사차원적인 캐릭터로 명성이 높다.
6. 포르노의 한 장르
철자는 GONZO. 하지만 단어 자체가 사실 좀 매니악한지라 그다지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1990년대 중후반, 미국 포르노 업계에 새로 등장한 촬영 기법. 그렇다고 해서 기똥찬 참신함이 있는 기법은 아니다. 요즘은 흔하게 보이는, '''남자 배우가 핸드 헬드 카메라를 들고 여자 배우와 붕가붕가하는 씬을 촬영'''하는 포르노. 행위 전체를 볼 수 없어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조금 더 몰입감을 줄 수 있어 꽤 많은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서 이런 곤조물의 인기를 끌어 올린 사람은 Seymore butts. 프루나 좀 돌려본 사람이라면 '여자 사정시키는 비법' 이란 영상물을 알고 있을 텐데, 거기에서 삼류 양아치같은 아줌마 퍼머를 하고 나와 수많은 여자들을 절륜한 손가락 놀림으로 보내버리는 사람이 바로 이 남자다. 사실 그 영상의 제목은 '''the Squirters'''. 뭐 딱히 위의 번역이 잘못된 번역은 아니다(…). 이 사람의 활약으로 곤조물은 미국 포르노 업계에 뿌리를 굳건히 내린 장르가 된다. 하지만 지금은 좀 쇠퇴해서 찾아보기가 조금 힘들다. 그래도 뒤지면 나온다.
이에 앞서 일본에서 1980년대 초에 Gonzo와 대동소이한 하메도리(ハメ撮り)라는 포르노 촬영방식이 유행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