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검은 차

 

The Car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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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고편
1. 개요
2. 줄거리
3. 기타
4. 함께 보기


1. 개요


이유없이 사람들을 죽이면서 공포로 몰아넣는 정체불명의 검은 차를 소재로 한 영화. 자동차호러의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이 이 영화가 갖는 독특한 요소인데, 이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데뷔작인 '듀얼'(Duel, 1971)이나 로저 코먼의 '죽음의 경주'(Death Race 2000, 1975)의 영향을 받았다.

2. 줄거리



미국 유타 주의 시골 마을. 자전거를 타고 가는 커플을 정체불명의 검은 차가 쫓아오면서 위협을 가한다. 결국 여자는 벽과 차 사이에 짓눌려진 뒤[1] 계곡으로 추락해 낙사하고 남자는 범퍼에 받히면서 다리 아래로 떨어져 죽는다.
이후 에이머스라는 허구한날 아내를 때리는 남자의 집 앞에서 한 히치하이커가 차가 오기를 기다리던 중 이 검은 차를 보고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는데, 검은 차는 그 남자를 쳐버리고 거기에 대고 욕을 하자 후진해서 짓밟아 무참하게 역살(轢殺)시킨다. 이 일로 보안관[2]에 신고가 들어오고 이후 앞서 죽은 여자의 시체도 발견되면서 검은 차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밤이 되자 검은 차는 시내에 나타나 보안관서 반장을 덮쳐 살해한다. 보안관인 주인공 웨이드가 이 사건을 맡아 조사를 하는데 목격자인 인디언 노파는 운전석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다는 믿기 어려운 증언을 하면서 의문은 더 커져 간다.
다음 날, 웨이드의 여자친구인 교사 로렌이 학생들을 데리고 악단 퍼레이드의 리허설을 하던 중, 갑자기 바람이 일더니 검은 차가 출현하여 이들을 덮치려하고, 선생님과 학생들은 필사적으로 도망쳐 공동묘지로 들어간다. 어째서인지 검은 차는 묘지 입구를 넘어 안으로 들어오진 못하고 그 앞에서 위협만 가한다. 로렌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꾀를 내어, 검은 차에 욕을 하고 나무토막을 던져대며 도발하고 검은 차는 화가 난 것처럼 묘지 입구의 벽돌 기둥을 부숴버리고 주위를 맴돈다. 그 사이 다른 선생님 마지가 서둘러 차로 뛰어가 보안관에 무전으로 구조 요청을 한다.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도망가기 시작하는 검은 차. 하지만 경찰차들에 추격당하자 한 대는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리고 다른 두 대는 검은 차가 역주행으로 질주해 오는 동시에 옆으로 드리프트를 돌아 굴러 날아들면서 한꺼번에 덮쳐 박살을 내버린다. 검은 차와 마주하여 대치하게 된 웨이드는 총을 쏴보지만 검은 차의 앞유리나 타이어 어디에도 흠집 하나 생기지 않는다. 웨이드가 천천히 다가가 차문을 열려고 시도하지만 문에는 손잡이가 없다. 그 때 차문이 살짝 열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세게 확 열리고, 웨이드는 거기에 맞아 나가떨어지면서 정신을 잃는다.[3]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고, 동료들은 운전자를 봤냐고 묻지만 웨이드는 안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은 걸 확인했었다.
그날 저녁, 집에 물건을 챙기러 잠시 돌아왔던 로렌은 이전 퍼레이드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바람이 일자 검은 차가 나타날 것을 예감하고 황급히 실내로 도망쳐 전화로 웨이드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 순간 '''검은 차가 창문으로 돌진해들어와 집을 박살내면서 로렌을 치어죽인다.''' 결국 일련의 살인사건들과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 점, 신성한 장소(공동묘지)에는 들어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웨이드 일행은 이게 악마가 모는 것이라 여기고, 결국 완전히 파괴하기 위해 협곡으로 유인해 폭파시킬 계획을 세운다.[4]
작전 실행 당일 웨이드는 차고에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검은 차가 숨어 있었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갑자기 굉음의 배기음과 경적을 울리며 위협하기 시작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웨이드는 간신히 바이크를 몰고 도망쳐 나와 추격전이 시작된다. 예정보다 빠르게 나타났기에 폭발물 설치가 다 끝나지 않은 상태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폭탄을 가득 설치한 벼랑으로 검은 차를 유인하여 추락시켜 폭파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 때 폭발의 화염 가운데 악마의 형상을 한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다 사라지고 다들 경악한 채 멍하니 바라만 본다. 어찌됐건 검은 차는 폭발과 함께 무너져내린 절벽의 잔해에 깔린다. 경찰 하나가 대체 그건 뭐였지? 그건? 사람이 아니었어! 라고 믿기지 않은 듯 말하고 주인공은 "됐어. 어쨌든 그것은 저기에 깔렸으니까..."라고 모든 게 끝났다는 듯이 말한다. 그렇게 영화는 막을 내리는가 하지만...
크레딧이 올라가는 가운데 LA 시내를 배회하는 자동차를 보이면서 차가 부활했음을 암시하며 막을 내린다.[5]

3. 기타


  • 주인공 웨이드 역의 제임스 브롤린조시 브롤린의 아버지다. 아내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 검은 차의 모델은 1971년식 링컨 컨티넨탈 마크 III를 개조한 것으로, 6주간의 촬영 기간 동안 총 4대를 제작하여 사용했다.
  • 국내에는 1983년11월26일 MBC에서 더 카라는 제목으로 더빙 방영하였고, 1991년 8월 24일 KBS 2TV에서 공포의 검은 차라는 제목으로 다시 방영한 바 있다.
  • 영화 앞 부분에 사탄교회(Church of Satan) 사제장 안톤 라베이(Anton LaVey)의 문구[6]가 인용되어 있다. 나중에 라베이는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크레딧에 올랐다.
  • 검은 차의 관점에서 차량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는 장면은 별다른 특수효과 없이 필터를 써서 뿌옇고 어두우면서 황량한 느낌으로 처리했을 뿐인데 은근히 공포스럽다.
  • 영화 초반에 어린 자매가 전통놀이인 사방치기 놀이를 하는 씬이 있다.
  • 퓨처라마에서 패러디했다. 정확히는 벤더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웨어카(웨어울프의 패러디)가 되어서 밤마다 사람을 뺑소니하는데 이때 벤더가 변신하는 차가 빼박 여기 나오는 차다. 그외에도 심슨가족 할로윈스페셜에서 메기가 운전하는 링컨차가 자전거를 타는 밀하우스를 다리밑으로 밀어버린다.

4. 함께 보기



[1] 벽에 기다란 핏자국이 남아 있다.[2]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미국에서 보안관은 경찰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것이다. 차이를 잘 모르겠다면 그냥 유니폼만 좀 다른 경찰로 봐도 무방하다.[3] 이 때 검은 차가 왜 웨이드를 죽이지 않았는지는 의문이다. [4] 이 때 초반에 나왔던 가정폭력범 에이머스의 힘을 빌리게 된다. 그가 '''폭발물 전문가'''였던 것.[5] 이 때 차체는 보이지 않고 타이어와 주변 배경만 보이고 시간 순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정말 부활한 것인지 단정할 수는 없다.[6] "Oh great brothers of the night who rideth upon the hot winds of hell, who dwelleth in the Devil's lair; move and app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