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가는 길
1. 개요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으로 2016년 9월 21일부터 11월 10일까지 방영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며, 이숙연이 각본을 맡았다. 김하늘은 신사의 품격 이후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했으며 데뷔 이래 첫 KBS 드라마 출연이다.
애인, 친구, 불륜이 아닌 기혼남녀가 가질 수 있는 세상에 당당한 관계를 그린 드라마.
시작도 하기 전에 줄거리만으로 불륜 미화라며 두드려 맞았다가 첫 방송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영상미를 갖춘 최고의 연출, 주연들의 호연, 곱씹어볼만한 대본의 조화로 시작한 지 2회만에 순식간에 평이 뒤집혔다. 일찍이 명품 드라마 소리를 듣는 등 다들 공감이 간다는 평이 주를 이루었으며, 기자들도 꽤 많은 호평 리뷰들을 쏟아냈다.
2. 등장 인물
2.1. 주요인물
경력 12년의 부사무장 승무원. 승무원 신입시절, 지금의 남편인 박진석과 만나 그 해에 바로 결혼, 군 출신의 엄한 남편과는 상하관계가 은근히 배어 있어 아직도 남편이 어렵다. 남녀노소 잘 어울리며 생활 속의 서비스 정신까지 그야말로 타고난 승무원 체질이다.
백점짜리 엄마, 아내는 못 되어도 나름 85점 정도는 된다고 믿으며 일, 가정 양 쪽으로 열심히 살아왔다. 서른여섯 이전까지는. 딸 효은을 남편의 주장으로 타지에 홀로 보내고, 곁에 두지 못한 딸아이에게 미안해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하던 때, 그녀의 마음에 훅 들어온 위로를 준 사람이 바로 도우였다.
딸의 일로 문자만 주고받던 도우와 우연한 만남이 이어진다.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도우가 주는 편안함,
자연스러움, 선함에 말할 수 없는 ‘위로’를 받는다
건축학과 시간강사. 매듭장인인 어머니와 소목장 민석의 영향으로 전통방식의 건축에도 해박하다. 지금은 현대 건축에 전통양식을 응용하는 건축 설계를 가르치고 있다.
큰 야망보다는 지금 자신이 뭘 원하는지 고민하고 찾아내서 행동한다. 단호하고, 유쾌하고, 반듯한 사람이다 보니 삶 자체에 ‘억지’, ‘무모’가 없다. 머리 하나 넘기는 것부터 셔츠 소매 접는 모습까지, 자연스러운 동작에 시선이 가는 멋진 남자.
모두가 ‘우주를 구한 여자’가 부인일 거라고 했는데, 그 부인, 초혼이 아니라 놀라고, ‘딸까지 있다’에서 쓰러졌지만 도우는 개의치 않았다. 도우에게 결혼은 ’가치관과 생각을 평생 나누는 동지‘다. 혜원의 전통 예술에 대한 깊이, 생각이 좋았고, 평생 이를 나누면서 소박하게, 함께 살고 싶었다.
하지만 애니의 일을 계기로, 도우의 일상은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익숙하던 것들이 낯선 모습을 드러내던 그 때, 마음의 지지대가 되어주는 그 여자, 수아가 도우의 삶에 들어온다.
공군출신으로 항공사 최신 럭셔리 기종의 기장. 별명이 "시드니의 신사"로, 수아의 남편이다. 12년 전에 항공사 신입이었던 수아에게 한눈에 반했다. 공격적으로 대쉬해서 수아와 순식간에 결혼했지만 엄격한 성격 탓에 이게 부부인지, 상하관계인지 수아가 힘들어하는 지점이다.
독립성을 중시하고, 능력 없는 사람은 은근 무시한다. 자식이라고는 딸 효은이 뿐인데, 다른 건 몰라도 교육에 대해서는 욕심이 있다. ‘정보력’ 운운하는 한국식 교육은 싫고,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글로벌한, 멋진 딸이 되었으면 한다. 단, 승무원은 말고.
권위적인 성격에 위풍당당한 체격. 거기다 군출신이라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본인도 타인들에 신경 안 쓴다. 그러다보니 술, 담배, 접대 문화와는 거리를 둔 채, 올곧게 살았다. 그런데 고연봉에 잦은 비행, 낯선 도시가 주는 설렘이 이 남자를 흔든다.
수아와 입사동기 승무원. 책임감 넘치는 프로 중의 프로 사무장. 수아와는 절친으로, 수아가 효은이 홈스테이 문제로 고민할 때 미진이 건너 건너 알던 서도우를 통해서 애니와 같은 홈스테이를 소개해주었다.
키 빼고는 비슷한 점이라고는 거의 없는 수아와는 막역한 사이. 입사 동기지만 수아보다 직급이 높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지금도 힘들 때면 가장 먼저 찾는 사이. 그런 수아가 미진은 소중하면서도, 미안하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지금도 종종 홍대 클럽을 찾곤 한다. 하지만 눈높은 싱글녀라는 주변의 시선과는 달리, 사실은 맹물에 가까운 여자다.
그런데 쿨한 그녀가 절친인 수아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하나 있는데...
서도우의 부인. 도예를 전공했고, 지금은 학예사로 일하고 있다. 딸이 있는 미혼모인 혜원과 도우가 결혼한다 했을 때, 다들 서도우가 아깝다, 우주를 구한 여자라느니 말들이 많았지만 집안 살림부터 시어머님 공방의 실질적 실장역, 여기에 일 년에 열 번 넘는 제사, 시연회다 전시회다 줄줄이 딸린 행사도 군소리 없이 해내니 천하의 서도우라고 해도 인정해줄 수밖에 없는 여자다.
다들 혜원의 과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궁금해 한다. 하지만 도우는 혜원의 과거에 대해서 묻지 않았다. 그런 도우가 고맙고, 때로는 불안하다.
누구보다도 도우를 사랑하고, 도우의 어머니인 고은희 여사의 매듭의 가치를 절절히 안다. 악착같이 일했고, 사랑했고, 이제 다 가진 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했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2.2. 수아 가족
깐깐, 도도, 평생 다이어트 중인 강남할머니로, 수아의 시어머니. 10년 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한강이 보이는 오래된 아파트에서 우아하게 살다 가야지...했다. 건강 상태 양호한 양반이랑 연애도 좀 하고. 그렇게 화려하게 60대 싱글라이프를 꿈꿨건만. 아들이 ‘통보’를 해왔다. 6개월만 같이 살자고, 그것도 오늘부터. 며늘아, 너도 이 상황이 싫겠지만 나는 더 싫다.
수아와 진석의 딸.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에 등떠밀려 말레이시아에 홈스테이를 갔다. 못 간다고 난리를 쳤지만, 막상 가서는 누구보다도 빨리 적응하며 여자 축구에 매료, 체력좋은 엄마 딸 아니랄까봐 가자마자 발군의 실력을 발휘, 최전방 공격수다. 말레이시아에서 룸메이트인 애니와 자매처럼 친하게 지냈다. ‘하고 싶은 것’이 있고, 그걸 하지 못해서 아프다. 가끔 이런 마음을 툭툭 내뱉어 엄마인 수아를 놀라게 한다.
- 최제아(김권): 30세, 체육강사
수아의 남동생. '사업한다', '결혼한다' 이래저래 사고뭉치였지만 모친 사후, 마음잡고 열심히 산다. 체대 출신으로 아이들을 상대로 한 농구, 축구 센터에서 일대일 강의, 봉고 운전 등 자잘한 일들을 하고 있다. 여자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효은의 트레이닝도 담당해준다.
2.3. 도우가족
인간문화재 매듭장이자 도우의 어머니. 미술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했다가, 매듭에 매료되어 매듭장이 되었다. 도우의 기억에는 늘 차분하게 앉아서 매듭을 꼬는 어머니의 모습이 사진처럼 남아 있다. 하지만 늘 짓고 있는 미소와는 달리,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단호하고, 엄격하다. 내로라하는 재벌가에서 가보로 삼을 상징적인 물건들을 의뢰하러 수시로 드나들지만 어지간해서는 작품 하나 받아내기 쉽지 않다. 늘 마당, 언덕들을 다니며 호미질 한다. 손 끝에 자연이 늘 닿아야, 매듭도 잘 된다며.
혜원의 딸로, 효은이의 홈스테이 룸메이트. 원래 이름은 ‘은우’다.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다. 어렵게 살면서도 아이를 사랑해줬다는 혜원을, 도우는 더 높이 평가한다 했고, 그렇게 믿기지 않는 상황에서 따뜻한 가정의 사랑받는 딸이 되었다. 겉보기에는. 사랑하는 아빠 도우에게도 말하지 못한 애니의 비밀. 그 비밀이 여러 사람의 관계를 흔든다. 1회에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엄마 혜원과 통화한 후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고은희 여사의 틀을 만들어주던 소목장 밑에서 일을 배워, 소목장이 돌아가시고 20대부터는 죽 고은희 밑에서 일을 도우며 살았다. 웬만한 장인들 저리 가라 수준의 소목장 실력을 지녔고, 실질적으로 고은희 여사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을 ‘석이형’이라 부르는 도우와는 피를 나눈 한 가족처럼 친하지만, 혜원은 처음 이 집에 들어오는 날부터 싫어해, 사이가 좋지 않다.
2.4. 수아 주변 사람들
- 메리(오지혜): 40대, 홈스테이 주인
효은과 애니를 맡아주었던 말레이시아 홈스테이의 주인. 다들 ‘메리 이모’라 부른다. 집을 떠나 온 아이들을 부모같은 마음으로 돌봐주며, 아이들의 보호자 입장에서 때로는 부모들에게 쓴소리도 거침없이 하는 인물.
수아의 승무원 선배. 출산 이후 임신중독으로 찐 살이 빠지지 않고 있어, 예전에 승무원이었다고 하면 동네 사람들이 다 놀란다. 한 때 잘 나가던 승무원으로 세계 곳곳을 누볐지만, 아이 엄마가 된 후로는 여행 한 번 가본 적 없다.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종종 수아의 말동무가 되어 준다.
2.5. 도우 주변 사람들
도우와 스튜디오 소월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여성멤버. 털털한 성격에, 도우와는 유치원, 초등학교, 대학교 모두 동문이라 친하게 지낸다. 홍관장의 딸로, 겉보기에는 그저 부잣집 철없는 딸의 이미지지만 나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의의와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일적인 면에서 도우를 잘 이해해주는 동료다.
- 장현우(김견우): 36세, 펍 주인
도우의 오래된 친구. 지금은 도우 작업실 1층에 있는 펍을 운영하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스타일 때문에 때론 냉철해보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도우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도우를 염려한다.
- 홍경자(조경숙): 60대, 갤러리 관장
홍갤러리의 관장이자 고은희와는 오래된 친구 사이. 우리 전통에 대한 애정이 크고, 그런 만큼 사업화에 대한 큰 그림도 가지고 있다. 고은희의 매듭을 아끼고, 그런 만큼 그에 대한 욕심도 많은 인물.
- 황현정(김사희): 35세, 비서
혜원의 동기로, 홍갤러리 홍경자 관장의 비서다. 혜원과는 적당히 친한 사이를 유지하며, 동종 홍관장의 근황과 도우의 사업에 관한 정보들을 알려주곤 한다.
- 최경숙(송유현): 27세, 인턴
고은희 전시관에서 혜원의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어려보이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 확실하고, 학예사를 향한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해 나간다.
2.6. 항공사 직원들
수아의 선배로 현주의 남편. 후배인 수아가 일로 상담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이기도 하다. 과거 아내의 고민을 지켜봐왔기 때문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수아를 지켜보며 옆에서 힘이 되어준다.
수아와 진석의 후배로, 부기장이다. 주로 진석과 조를 이뤄 비행한다. 멋진 외모에 특유의 자신감과 자상함까지 갖춰, 승무원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미진의 대학후배. 미진과 함께 승무원 내에서는 최고 학벌을 자랑한다. 3년차 승무원으로, 최근 박기장과 같은 팀에 배속되어 일하고 있다.
승무원. 주현과 동기에 같은 크루여서 친하다. 주현과는 달리 박기장을 무서워한다.
수아의 크루에 있는 승무원. 상협과 함께 사내 일들로 종종 수다를 떨곤 한다.
수아의 승무원 후배. 처음 시작하는 비행에 당황하지만, 선배인 수아를 통해 여러 모로 배우고, 성장해나간다.
수아를 선배로서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른다.
남자 승무원으로 수아와 미진의 후배. 은근 내부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다.
2.7. 그 외 인물
- 에이미
3. 마케팅
3.1. 예고편
3.2. 포스터
4. 수상 내역
5. 시청률
- 볼드는 최고 시청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