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일기
1. 개요
주식 갤러리의 한 유저가 술집에서 시비에 휘말려 흉기로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다가 폭처법 위반 혐의[1] 로 구속기소 된 후, 구치소에 수감되어 재판을 받다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사회로 복귀하기까지를 그린 만화이다.
웃기면서도 사실적이고 처절한 옥살이의 현실을 그려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큰 유명세를 탔다. 독자들의 반응은 ''''초중고 12년간 배운 도덕과목보다 이 만화 하나가 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알렸다''''라는 평(...). 이외에도 엄근진과 센조이[2] 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는데 공헌하였다.
제목과는 달리 저자는 형을 선고 받았으나 교도소엔 간 적 없으며, 그가 갇혀있던 곳은 인천구치소이다. 구치소와 교도소를 구분 못하는 이들이 많아 일부러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3]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디테일한 고증이 특징이며, 한국판 형무소 안에서[4] 라고 할 수 있다.
2. 내용
경찰서 조사 과정에서부터 유치장과 구치소에서의 생활, 지나가는 과정,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썰, 구치소에서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 갇혀있을 때의 심정, 행동거지 등이 본편 10화에 번외편 2화[5] , 총 12화로 구성되어 있다.
1~5편, 7편 5편, 6편[6] 8편 9편 10편(完) 번외편 번외편2
그림체와 별개로 묘하게 웃기기 때문에 작가가 웃음을 유도한 장면이거나 무언가 감정이 들어간 장면은 아주 웃기다는 장점이 있고, 임팩트도 큰 편이다. 김유식이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에서 범털이 받는 혜택을 파헤치는 방송을 했었는데, 방송 3일 뒤에 같은 방송국에서 이런 카드 뉴스가 나왔다.(...)[7] 해당 카드 뉴스는 원작자가 내려달라고 했는데도 기자가 소송 운운하면서 거절했다고 한다. 원작자가 해명글을 올렸다. 교도소 일기 거짓과 진실에 대한 해명글(아카이브)
미스 함무라비의 원작자인 문유석 판사(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도 이걸보고 명작이라 추천했다.
3. 관련된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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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쓰는 (엄격)(진지)(근엄)의 '''원 제작처는 아니다.''' 만화에서의 한 컷으로 그려진 것을 짤방화 하였는데, 이게 묘한 조합이라 널리 퍼지게 되었다.
저 짤방의 정체는 구치소 내의 기동순찰팀 대원이다. 검정색 기동복을 입고 다니는 교도관들로, 주로 무술유단자 위주로 편제된다. 방 안에서 운동같은 금지행위를 하다 걸리면 스.티.커.를 붙인다고 한다. 저 사람들이 한 번 방을 순시하러 다니면 딱딱 각잡힌 방의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CRPT는 규정대로만 일을 하기 때문에 재소자들도 규정대로만 하면 별 탈이 될 일은 없다는 듯 하다. 재소자가 크게 난동을 벌여 일반 교도관들로는 수습이 힘들 경우, 이들이 캠코더를 들고 들이닥친다.[8]
2016년 중순부터는 캠코더를 대체할 바디캠이 시범적으로 보급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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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캠 착용사진.[9]
4. 논란
제작자가 쓴게 분명한 글[10] 에서 만화와 다른 점이 확인되어 다소 논란이 일었다.
가장 논란이 일은 부분은 범행 경위. 만화에서는 깨진 소주병을 가만 들고 있었다고 그렸지만, 글에서는 '주방에 들어가 '''식칼'''을 들고 나왔다'고 적혀 있다. 사실 깨진 술병 정도면 홧 김에 위협을 해도 체포 후에 얌전히 굴면 초범을 구속하진 않는다.
센조이의 경우도 만화에서는 처음부터 손에 물을 적셔 전부 닦아야 하는 식으로 묘사되어 있지만[11] , 실제로는 휴지로 닦은 뒤 남은 잔분을 비데처럼 물로 처리를 해야하는 것이다. 내부 문화인 영향도 있고, 작중 설명에 따르면 자주 빨지 못하는데 수량은 한정된 죄수복 특성상 오염물에 취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1] 이 처벌 근거법인 폭처법 제3조 제1항은 위헌크리를 맞고 사라졌다. (2014 헌바 154 참고.) 법조항에 유기징역만 적시되어 있고 그것마저도 이하가 아닌 이상으로만 되어 있어서 벌금형도 못 때릴 정도로 가중처벌의 수준이 너무 심했다는 게 그 이유. 실제로 저 조항 때문에 평범한 사람이 시비 한 번 잘못 붙었다가 감방구경하는 일이 너무 많기도 했다. [2] 옥 내에서 물로 대변 처리를 하는 행위의 속어. 만화의 유행 이후 아예 죄를 저지르거나 감방에 가는걸 센조이라고 칭하게 된다.[3] 단, 실제로 저자와 같은 미결수도 지역에 따라서는 교도소에 수용되는 경우도 많으며 (기결수와는 별도의 공간에 수용된다) 어떤 지역의 경우에는 경찰서 내의 대용 감방에 수감되기도 한다. 역으로 구류나 형기가 짧은 기결수도 단기 수용을 위한 이감 조치에 따른 불필요한 행정 소요를 막고 구치소에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에 수감되어 있던 구치소에서 만기까지 남는 경우도 있다.[4] 하나와 가즈이치가 교도소에서 복역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만화.[5] 교도소 생활 당시 동료와 사회봉사에 관한 이야기[6] 1~5편, 7편에는 원래 6화가 있었지만 없어졌다.[7] 어차피 저런 해명이 나올 수밖에 없다. 뉴스에 나온 사람도 자기 조직의 치부를 공개적으로 시인할 수 있겠는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면 군복무중에 있는 군인에게 기자가 카메라 들이밀고 마이크 가져와서 군인들의 생활에 대해 인터뷰 하는 상황을 떠올려보라. 훈련병들이라도 군생활이 힘들지 않냐고 카메라 들이밀면 흙탕물에 뒹구는 중이라도 유토피아에 사는 것마냥 말할 것이다. 사실 저 카드뉴스 자체가 우문우답(愚問愚答)이다.[8] 99.9% 맨손으로 출동하고 캠코더로 현장 채증만 한다. 교도봉으로 사람 쳤다가는 전국판 신문 1면에 나온다. 경찰서에서 술취해 난동 피워도 죽었다 깨도 경찰관들이 3단봉으로 후려치지 않는 것과 동일하다.[9] 경찰관. 경찰관들이 입는 제복이라 좀 다르지만 교도관들도 비슷하게 착용할 것으로 사료되어 첨부한다.[10] 원본은 삭제됨[11] 직접적으로 휴지 없이 이렇게 한다고 말한 적은 없어도, 휴지에 대한 묘사가 전혀 없기에 누가봐도 오해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