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1. 개요
'미스 함무라비'는 영화 투자배급사 NEW의 자회사 스튜디오앤뉴에서 제작하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이다. 동명의 원작 소설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한 현직 부장판사인 문유석이 작가로서 극본을 맡았고, 드라마 한성별곡, 추노 등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 줄거리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生리얼 법정 드라마.
3. 등장 인물
3.1. 주요 인물
- 박차오름(고아라)
피아노를 전공으로 대학을 다니다가[5] 판사가 되었다. 초임 판사임에도 불구하고 '권리 위에 잠자는 시민이 되지 말라구욧!'을 외쳐대는,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취미이고,[6]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등 당차다.
- 임바른(김명수)
‘점수가 남아서’ 서울법대에 오고 ‘남한테 굽실거리며 살기 싫어서’ 법원에 온 개인주의자 판사.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데 출세도 싫고 그렇다고 멸사봉공도 싫은 혼자놀기의 달인. 업무 면에서 보면 원칙주의자 판사다. 판사 개인의 동정심이나 섣부른 선의로 함부로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법관의 권력 남용이라고 생각한다.
- 한세상(성동일)
방송 시작 전 캐릭터 소개시 성동일한세상 이라고 나오며 띄어쓰기에 따라 '성 동일한 세상'이라고 보여지기도(...)
- 정보왕(류덕환)
- 이도연(이엘리야)
판사실 부속실에서 비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속기사로 법정에 들어온다. 일 잘하기로 법원 전체에 소문이 자자하다. 칼 같다. 물어보기도 전에 척척 자질구레한 일들을 귀신 같이 처리한다. 톡 쏘아붙이는 말투로 쓸 데 없는 말은 가차 없이 잘라버린다. 지위고하 막론하고. 유능하긴 하지만 말단 공무원인데 대체 뭘 믿고 저리 고자세인지 싶기도 하다. 속기사지만 몰고다니는 차가 제네시스 G70이라 술집 여자나 늙은영감의 첩이라는 소문이 있다.[8]
- 민용준(이태성)
왕국의 후계자로 잘 교육받아 똑똑하고 매너있고 시장통 이모들과도 능청맞게 잘 어울리는 매력남. 소아마비인 여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 때문에 장애인 단체에 거액을 기부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에도 관심 많은 세련된 기업인. 하지만 서민들과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는 인식 차이를 언뜻언뜻 드러내곤 한다.
3.2. 서울중앙지법
- 맹사성(이철민)
보통 계장님으로 불리며 재판 조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9급 실무관으로 법원에 들어온 후 16년이 지났지만, 승진시험에 통과 못해 사무관 승진은 꿈도 못 꾸는 만년 7급 계장.
- 윤지영(염지영)
서류 송달, 재판기록 관리, 민원전화 응대, 전자결재 초안 작성 등 법원 일반직 중 가장 많은 일을 담당하는 피라미드의 제일 밑변. 세 살배기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싱글 맘.
크지 않은 체구에 귀여운 외모를 지녔지만,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다. 유도, 검도 유단자로서 다 합치면 십 단이 넘는 무도인 겸 체육인. 3화 마지막즈음 호프집을 나서다 불량배들에게 둘러싸이는데, 시끄럽다며 불평하던 취한 야구 팬들이 마침 쏟아져나온 덕에 위기를 모면한다.
- 배곤대(이원종)
- 성공충(차순배)
눈 가린 경주마처럼 대법관 자리만 보고 평생 달려 온 판사. 다른 판사들 사건처리 통계까지 다 체크하면서 언제나 사건처리 1등을 놓치지 않고, 대법원이 조정을 강조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조정률 1등이 된다. 통계수치에만 목을 매다보디 법원 안팎으로는 원성이 자자하다.[10] 그러다 자신 부서의 판사를 유산하게 만든다.
3.3. 그 외 인물
- (고인범)
- (박순천)
- (김영옥)
3.4. 특별출연
4. 시청률
- 최고 시청률은 빨간색, 최저 시청률은 파란색.
- 1~2%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이전작들과 달리 방영 첫주부터 3~4%로 꽤나 선전했다. 하지만 5%를 찍고 나서 뒷심이 부족했는지 시청률이 되레 하락하였다가[11] 마지막회에 5%대 재진입,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였다.
5. OST
6. 평가
6.1. 배경으로서 법원
현직 부장판사가 원작자이다 보니, 복장(법복 등), 건물(대법원 등), 내부 시설, 재판 과정 등 외형적인 요소의 고증은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다만, 내부적인 요소의 경우 고증 오류 또한 만만치 않다. 특히 스토리 부분에서 더욱 치명적이다. 후술되는 만화적 부분 참고. 판사와 법원 직원의 모습이 은근히 미화되어 있는 편이다.
'법원이 추구하는 '''절차적 중립성과 법적 공정성'''이 정말로 중립적이고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꾸준히 던지며, (한국) '''법원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매화 등장하는 피해자들(의료사고를 당한 청년, 성희롱을 당한 여성 인턴등)은 대부분 사회적 소수자들인데, 절차적 중립성과 법적 공정성이 오히려 그들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정의를 구현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를 제시하고 있다.
일례로 10회에서 사내 성희롱을 고발한 여성 인턴을 위해 증언한 다른 여성 직원이 해고된 사건을 두고, 회사에서 여러 근거를 마련해놓은 탓에 법적 구제가 불가능한 현실에 주인공 박차오름이 큰 좌절감을 맛보는 장면이 나온다.
대부분의 경우, 박차오름이 '인본주의적 법관'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또 다른 주인공인 임바른은 '원리원칙'을 내세우며 수시로 제동을 거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반면 이 작품의 법정 공정성에 대한 비판 과정이 너무 허술하고 작위적이었다는 비판도 찾아볼 수 있다.
6.2. 극 중 판사에 대한 묘사
박차오름같은 판사가 현실 세계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데에 법조인 시청자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의 법조인들은 어렵사리 그 지위를 얻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매사에 몸을 사리는 성향이 있고, 더욱이 판사의 경우에는 조금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언동을 해도 곧바로 불공정하다고 욕을 먹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정도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법원 내부에 만연한 기수에 따른 위계질서, 성과우선주의로 인한 업무과잉, 전관예우 등 여러 문제점을 직시하면서도, 주인공을 통해 통쾌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이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데, 예를 들어, 판사회식에서 법원 수석 부장이 세트 메뉴를 시키자 다른 사람들도 통일하려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박차오름이 메뉴판을 달라고 해서 다른 메뉴를 시키는 매우 대담한 행동을 했다.
이는 당연히 극적 재미를 위해 각색된 것으로 현실적인 판사의 삶을 조명했다면 10시간 내내 사건자료를 뒤적이는 게 끝이었을지도 모른다.
6.3. 페미니즘
작품이 전체적으로 페미니즘 색채를 띄고 있는데 이유는 작가인 문유석 판사가 페미니스트라서 그렇다. 문유석 판사는 2008년부터 젠더법 연구회에서 유일한 남성 회원으로 활동해왔고, 인터넷상의 젠더 전쟁에서 여성 측을 옹호했다. 스스로를 가해자 내지 방관자 쪽이기 쉬운 중년 기득권 남성으로 규정했고, 현재 페미니즘 공부를 하고 있다.
원작 소설에서는 극초반과 마지막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페미니즘 분위기가 나지 않는데 드라마에서는 원작 소설에서 없는 페미니즘 색채를 여럿 추가했다. 첫 주 방송분에서 소품으로 페미니즘 책을 비추었다. #
드라마 3화에서는 원작 소설에서 없는 부분을 추가했는데, 박차오름이 시장 아줌마들을 시켜서 남성 판사들에게 성희롱을 하게 하고 남자 화장실을 청소하던 아줌마가 남자 판사들이 소변을 보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다가 괜찮다는 듯한 표정과 행동을 한다. 박차오름이 남자 판사들에게 "이제 대한민국 여자들의 일상을 이해하시겠어요?"라고 묻자 임바른이 "감히 이걸로 다 알았다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이해는 간다."라고 답했다. 이 장면에서, 판사들은 '권력에서 행한 행동은 혐오, 범죄'로 받아들이고 '권력이 아니면 그냥 불쾌한 것일 뿐'이라는 식으로 대화한다. 이렇듯 요즘 여성혐오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드라마에서 단편적으로나마 꼬집어내려는 시도가 자주 엿보인다.
6.4. 사회적 소수자 프레임
12회에서 박차오름은 법원이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조직 내 권력구조에 의해 성희롱을 참아야 했던 여성 인턴 남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배척 당한 남성 신입사원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바라보는 약자가 등장하기도 하고, 겉으로는 단순히 범죄자로 보이는 본드를 흡입하는 비행 청소년, 폭력을 일삼는 주폭 등도 그들이 어떠한 배경 때문에 그런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비추면서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강조한다. 임바른은 당연히 법대로 중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주폭이 수백 억을 횡령한 재벌과 동일하게 징역 5년형을 선고 받는 것을 보고 자괴감에 빠진다.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자면 강자와 약자 프레임, 사법 불신 등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13]
대표적으로 6화까지 나온 내용에서 의료사고로 사망한 청년의 어머니인 할머니 대 세진병원[14] 간의 소송에서 유독 할머니만 억울한 입장으로 표명되고 있다. 마치 의료사고에서 병원 측은 "강자"로 사망, 또는 후유증 환자들의 가족들은 억울한 일을 당한 "약자"로만 단순하게 바라보는 문제가 되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화부터 할머니는 임바른을 붙잡고 "판결이 이상하게 되었는데 항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해서 임바른은 "서류절차를 거치셔야 한다"라고 했더니 대뜸 할머니가 "니놈도 판사놈이구나"하고 울분을 터트리며 볼싸다귀를 날렸고[15] , 그 이후 할머니가 1인 시위를 서울지방법원 앞에서 하자 박차오름이 그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울며 항소권 회복 신청까지 도와주게 되는데, 이는 실제로 있는 <법관윤리강령> 제 5조 2항인 "법관은 타인의 법적 분쟁에 관여하지 아니하며, 다른 법관의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지 아니한다"에 정확하게 어긋나는 행동이다. 법관윤리강령 실제로 극 중에서 한세상 부장판사가 이를 만류하는 데도 불구하고 "약자의 권리"를 외치다 수석판사와도 마찰을 빚는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는 약자가 항상 선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점은 작품 내에서도 박차오름 판사의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화에선 채무관계로 빚을 내야되는 할머니에 대해 임바른과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다.
이 에피소드는 곧이어 법관이 감정과 이상주의만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경각심을 일으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임바른: "냉정하지만 계약서 제대로 안 쓰고 차용증 제대로 안 돌려 받는거 (도시)가스 안 잠그고 외출하는 것처럼 본인 잘못입니다. 자기책임의 원칙, 아시잖아요."
박차오름: (비꼬는 말투로) "네, 참 냉정하시네요, 얼음장처럼. 저 바깥에는 요. 평생 계약서라곤 쓸 줄도 읽을 줄도 모르면서 하루하루를 먹고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진실이 뭐든 서류가 없으면 난 모른다, 그러면 판사가 왜 필요하죠?"
임바른: "진실이 뭔지 알기 위해서 증거를 요구하는거 아닙니까. 판사가 점쟁이입니까 관상쟁이에요?"
박차오름: "때로는 사람들의 전후사정을 자세히 듣고 진실성이 있으면 믿어주기도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임바른: "박 판사님, 증거 안 남겨서 억을하게 당하는 경우 없애고 싶죠?"
박차오름: "네"
임바른: "그럼 증거 없으면 무조건 진다는 원칙을 확실해 해야 합니다. 예외가 많으면 사람들은 바뀌지 않아요."
박차오름이 상징하는 이상주의와 임바른이 상징하는 현실주의는 꾸준하게 대립해왔으며, 작품에서는 둘 모두 나름대로의 결함을 지니고 있음을 환기한다.한세상: "박 판사, 어제밤에 그 돈 다 갚았다는 할머니한테 전화했어?"
박차오름: "네, 저기 기록 확인하다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가지고..."
한세상: "아니 당신이 판사야?[16]
재판이 양쪽 의견을 다 들어보는 게 재판이지 한 쪽에 전화질하는 게 재판이야?"박차오름: "죄송합니다, 부장님. 저, 조정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할 때는 직접 전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한세상: "조정? 아니 그게 조정이 가능한 사건이야?"
박차오름: "부장님, 솔직히 상대방은 경험 많은 사채업자같은데,[17]
아무 것도 모르는 할머니가 억울하게 당하면 어쩌나 싶어서 제가 전화했습니다."한세상: "경험 많은 사채업자라고 판단한 그 근거가 뭔데?"
박차오름: "할머니께서 소송 초반부터 일관되게 말씀하시는 거는 분명히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한세상: "경험 많은 사채였으면 애초부터 월세보증금을 담보로 잡았을거야! 차용증 하나 달랑 믿고서 이웃 주민한테 돈 빌려주는데 그게 경험 많은 사채업자야! 그 아무 것도 모른다는 할머니가 박판사 전화받고 바로 상대방한테 전화해서 뭐라했는 줄 알아?"
(할머니: "알아? 그 젊은 판사, 내 먼 친척이야. 아 글쎄 방금 전에도 통화했다니까. 쓸데없이 고집부리지 말고 소송 취하해. 계속 고집 부리면 한 푼도 못 줘 알았어?")
얼핏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마지막 화에서의 무죄판결은 그런 의미에서 정의의 실현은 법관이 아니라 시민 개개인의 판단에 있음을 주장하는 장면이며, 작가는 심지어 그 국민마저도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음을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배심원들의 판례는 재판원들의 그것에 비해 온정적이라는 통계도 있고.
다만, 이는 작중 언더도그마 미화을 애써 정당화하는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상기의 사례는 결국 작중 박차오름의 성장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인공 보정만 더 심화되었을 뿐. 거기다 작가가 마지막회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 작중 남편을 살해한 여성에 대한 결말은 "여성이 남편에게 가정폭력당했다는 이유로 남편을 살해했기에 무죄"라는 답정너 식의 결말이 아니라 차라리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겼어야 했다. 그런 결말은 결국 살인을 미화하는 장치에 지나지 않을 뿐더러 가정폭력이다 뭐다을 떠나 해당 여성은 결국 '가정폭력을 들먹여 사적제재로 하여금 남편을 죽인 범죄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다.
더불어, 배심원의 판단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감성적인 판단일 뿐, 전 국민의 이성을 대표하지는 않는다.[18] 따라서 불호 측에 속하는 일부 집단은 이런 판결을 "가정폭력이란 이유로 아내에게 합법적(?)살인을 인정한 엉터리 판결"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설령 해당 여성이 무죄을 받고 풀려난다 하더라도 살해당한 남편의 유족들이 가만히 지켜만 보지 않을 게 안 봐도 비디오다. 앞으로 더욱더 따가워질 주변의 시선을 힘겹게 견뎌야 하는 건 물론이다. 이는 '''결말에 대한 개연성'''이 부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남편이 존속 살해을 했다면 몰라도, 남편에게 가족 등 가까운 사이가 아예 없었을 리가 없다. 때문에 유족이 된 남편의 가족이 아내와 그녀에게 무죄 선고을 내린 법원(혹은 국가)을 상대로 항소 등을 하거나, 아니면 항소심, 상고심에서 모두 패소할 경우 사적제재(보복 살해) 같은 극단적인 행위을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19] 아니면 검찰 측이 이런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 상고 등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작중에선 해당 인물들의 존재는 물론 항소, 상고 등 가능성마저 배제해버리고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바람에 작중 개연성이 어긋나 버리고 말았다. 이는 작중 판타지 요소을 지나치게 남용한 결과이자 또 다른 사법 불신의 원흉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20] 무엇보다 해당 드라마가 사법부을 비판하는 내용이란 걸 감안하더라도 사적제재의 정당화는 선을 한참 넘은 전개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결정적으로, "언더도그마 미화 비판은 잘못된 주장"이라는 반론자의 주장은 앞서 설명된 사유와 더불어 이미 미스터 기간제의 작중 전개와 동명 소설 원작 영화 소수의견의 내용 등으로 인해 논파된 지 오래다. 폭력이란 큰 테두리를 놓고 볼 때, 가정폭력이나 학교폭력이나 장소만 다를 뿐 동일하며, 그것 때문에 살인을 정당화하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이 서로 뒤바뀔 정도로 매우 극단적이고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7. 여담
- 본래 6월 달에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전작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편성이 미뤄진 바람에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후속이 되었고 방영 시기도 5월달로 앞당겨졌다.[21]
- 곽정환 PD의 말에 의하면 원래 2017년 가을방송을 목표로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편성이 바뀌었고, 마침 편성이 된 해당 시즌에 다른 방송국에서 법정드라마들이 마구 쏟아지면서 본인은 매우 당황했다고. 그렇게 편성이 밀린 덕분에 의도치 않게 100% 사전제작 드라마가 되었다고 한다.
- 원작 소설의 신문 연재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볼 수 있다. 관심 있다면 읽어 볼 것.#
- 고아라와 성동일은 응답하라 1994에서 부녀지간으로 연기를 했었다.
- 배우 윤태영이 까메오로 출연을 했으나 이후 윤태영 개인의 음주운전 논란이 일어나자 해당 분량을 재촬영 하기로 했다. 아직 방송에 나가지 않아서 해당 분량은 아예 통편집 될 예정이다.
- 작가가 현직 판사인지라 드덕들 사이에서는 작가 함부로 깠다가 악플죄로 잡혀가는 거 아니냐(...)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 1화 지하철씬에서 임바른이 읽고있는 책 제목이 개인주의자 선언(...)이다.
- 1화에서 미니스커트에 대해 지적을 받자, 박차오름이 니캅을 입는 모습이 나온다. 이건 드라마에서 각색된 것인데, 원작에서는 니캅이 아닌 부르카를 입고 나온다.# 니캅과 부르카의 차이는 각 항목을 참고하자.
- 1화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등장한 그림과 상은 다음과 같다. 임바른은 '고야'의 '산 이시드로 순례 행렬'과 눈을 가리고 칼을 들고 있는 '정의의 여신의 상', 박차오름은 '이중섭'의 '춤추는 가족'과 천 개의 손과 눈을 가진 '천수천안관음(천수대비)의 상[22] '이다. 또한 임바른이 읽는 책 앵무새 죽이기, 회상 신에서 박차오름의 독주회에서 연주하는 곡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각각 문서 참고.
- 1화 엔딩과 이후 드라마 엔딩이나 도중에 나오는 'It's Alright -' 이라는 가사가 포함된 팝송이 조명 받고 있다. 해당 곡은 Umb5 (Feat. Hodge) - Someday, Somehow로 해당 곡의 보컬인 Hodge가 개인 블로그에 음원과 함께 글을 올렸다가 요청에 의해 글을 내렸다고 한다. 2018.06.03 ost part3로 공식 출시됐다.
- 등장 캐릭터들 이름이 어째 모 작가를 떠오르게 하는 작명이다.
- 운동권 출신 부장판사 캐릭터가 한 명 나오는데 묘하게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 6월 11일 북미정상회담 뉴스특보로 인한 휴방으로 인해 한 타임 밀려 7월 16일 월요일 종영하였고, 17일 화요일엔 후속작의 스페셜 방송 '라이프 더 비기닝'을 방영했다. 기사.[23]
- '이 드라마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부분은 같은 부의 남녀 판사들끼리 썸#s-1을 탄다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초임판사 중 기혼자가 의외로 많은 탓도 있겠지만, 동족혐오 때문인지는 몰라도 판사로 근무하다가 서로 눈이 맞아서 결혼한 사례는 법조계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부부 판사가 여러 쌍 있기는 하지만, 이들은 거의 대부분 판사가 되기 전의 인연으로 결혼한 사람들이다.
- 2018년 7월 종영한 드라마인데도 2019년 2월까지 보조출연자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출연료가 체불되어 있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 게다가 이 보조출연자들의 상당수가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근로계약서도, 심지어는 부모님의 허락도 없이 심야까지 촬영을 강행한 것이 알려지면서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이 작품의 후속작으로 리갈 하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