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치킨

 

1. 소개
2. 상세
3. 그 외


1. 소개


Roasted Chicken
[image]
치킨의 종류 중 하나. '''로스트 치킨'''이라고도 불린다. 영국에서는 로스트 디너 중 하나로 애용되는 음식이다.[1]

고든 램지의 로스트 치킨 조리법. 닭고기 속을 채우는게 인상적이다.[2]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치킨류로, 말 그대로 불이나 오븐에서 구워낸 치킨을 의미한다. 다만 한국에서 구운 치킨을 메인으로 하는 오븐구이 프랜차이즈화 바람이 일어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통닭'이라는 말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 ('통'째로 구운 '닭') 최근에는 통닭이라고 하면 대체로 튀긴닭을 말하지만.

2. 상세


외국에서는 일찍부터 전통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고,[3] 한국은 적어도 1960년대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미 '오븐구이'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구운 치킨이 오랫동안 성행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의 전통적인 조리법 가운데 물에 적신 종이에 닭을 싸서 익힌 후 종이를 벗기고 기름장을 발라 구워만드는 조리법 또한 있었다. 70년대에 통닭 프랜차이즈가 시작되었을 때를 보면, 구운 치킨은 오븐에 조리한 치킨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명동 영양센터"를 필두로 한 전기구이 통닭. 물론 통구이로 화덕이나 전용 기계로 굽는다는 점에서 닭을 토막쳐서 오븐에 구운 2000년대식 구운 치킨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기사 참조
현재 일반적으로 구운 치킨이라 불리는 것은 소위 '오븐구이'라 일컫는 오븐에서 구운 치킨을 의미한다. 다만 최근에도 동네 큰길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트럭에서 옛 방식대로 돌려서 구워 파는 통닭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복불복이다. 맛있는 데 걸리면 대박이고,[4] 맛없는 데 걸리면 쪽박이다. 그래도 향수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권한다. 다만 맛있는 곳이든 맛없는 곳이든 간에 닭날개는 못 먹는다는 점이 함정. 조리하는 방식 때문에 날개부분이 완전히 말라버려서 껍질과 뼈만 남게 된다.

3. 그 외


2004년~2005년경만 해도 국내 치킨계의 주류는 8~90년대부터 버텨온 양념치킨BBQ치킨으로 대표되는 프라이드 치킨, 그리고 2000년대 초반 출현해 교촌치킨 브랜드로 우위를 다진 간장 치킨이 대세였다. 그러던 것이 한 2006년부터는 굽네치킨을 필두로 오븐구이 치킨 전문점이 잇따라 히트하면서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2010년대 초까지 전성기 5년여간은 구운 치킨이 치킨업계의 파이를 반분할 정도의 위세를 자랑했다. 현재는 전성기를 지나 신흥 세력인 닭강정 쪽에 지분을 넘겨주는 중.
사실 일부 일반적인 치킨 집에서도 구운 치킨을 메뉴로 내놓긴 했었다. 그것은 바로 '로스트 치킨'. 하지만 로스트란 뜻이 생소했기에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시켜먹지 않았다. 처음부터 로스트 치킨이란 걸 팔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존재.
프라이드 치킨에 비해서 직접 불이나 오븐에 구워야 하는 수고가 들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가격이 더 비싼 편이다. 사실 가게 안에서 화기나 오븐을 사용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이유라면 이유. 은근히 고급 치킨을 지향하고 있다. 프라이드 치킨과는 또 다른 고소한 맛과 구운 고기 특유의 향미가 특징[5].
구운 치킨으로 묶어서 설명되지만 오븐에 구운 것, 전기구이, 훈제, 직화구이 등으로 갈래가 나뉘며 조리법에 따라 당연히 맛의 차이도 있다. 겉에 옷을 입혀 구워서 후라이드 치킨의 바삭함을 구현한 치킨도 생겨났다. 보통 베이크 치킨이라고도 불리며, 레시피 + 오븐이 있다면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6]
후라이드 치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열량이다. 구운 치킨 1마리의 열량은 대략 900~1,000Kcal 선으로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는 2,000Kcal에 육박한다. 다만 그만큼 똑같은 가격에 한 마리를 시켜도 포만감이 덜하다는 점이 단점. 후라이드 치킨은 튀김옷을 먹으며 느끼는 포만감이 있는데 구운 치킨은 튀김옷 자체가 없으니 당연한 현상이다. 다만 포화지방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 진실은 바로 오븐의 구조. 한번에 수십마리씩을 돌리기 때문에 가장 위에있는 치킨은 상대적으로 포화지방이 적고, 그 기름이 흘러내리면서 가장 밑에 있는 치킨은 높다. 한마디로 복불복.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의 보급률이 늘어나면서 이를 타겟으로 한 에어프라이어 치킨의 판매도 늘어나고있다. 별건 아니고 그냥 염지와 양념을 한 적당한 크기의 냉장닭을 부위별로 잘라 팩으로 나눠 파는 형식.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이나 구조상 큰 차이는 없다보니 결과물도 거의 비슷하다. 중간에 닭을 뒤집어주는 수고만 해주면 1/3 가격에 치킨 한마리를 먹을 수 있는 셈. 프라이드 치킨도 단순한 음식이지만 기름 처리가 곤란한데, 구운 치킨은 그마저도 없이 간편하다.
맥주를 이용한 로스트 치킨은 비어 캔 치킨으로 부른다.
한국에서 구운 치킨을 전문으로 하는 체인점은 굽네치킨, 돈치킨, 본스치킨, 핫썬치킨, 훌랄라치킨, 구어조은닭, 굽고굽고, 오븐에꾸운닭, 맛닭꼬, 오븐마루,꾸브라꼬숯불두마리치킨 등이 있다.
[1] 손질해서 나오기도 하고 통으로 구워서 나오기도 한다.[2] 이를 스터핑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에서 삼계탕 속 채우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것도 다 조리되면 꺼내먹는다. 채소의 수분이 닭고기가 촉촉하게 익는데 도움을 주고 채소는 닭의 육즙을 받아서 맛이 밴다 .[3] 닭을 분해하지 않고 삼계탕에 속 넣듯이 갖은 야채를 넣어서 굽는다. 겉은 바삭하면서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 때문에 안은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탄두르 솥에 넣고 굽는 탄두리 치킨(Tandoori chicken).[4]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다. 보통 치킨집의 1/2~1/3 수준이고, 2+1 행사를 하는 곳도 있다.[5] 특히 나무 장작으로 구운 고기일수록 향이 진하게 밴다.[6] 겉에는 파우더 옷을 입히거나 야매로 할 경우(...) 콘플레이크나 과자 부순 옷을 입혀서 굽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