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구이 통닭

 



1. 설명
2. 특징
3. 기타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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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치킨의 일종. 2000년대 이후의 한국에서는 비교적 마이너하게 취급되지만 여전히 입맛이 들려서, 값이 비교적 싸서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전문 통닭집 외에도 아파트 단지나 길가에서 트럭을 이용해 판매하거나[1], 이마트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와 코스트코이마트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마트에서도 직접 조리해 판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치킨(통닭구이) 요리로, 1960년대 초반에 국내에 등장해서 꽤 깊은 역사를 이어온 음식이다. 한국에서 특히 서울에서는 ''''영양센타''''('센터'라고 적지 않는다.)[2][3]가 전기구이 통닭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이후로는 부담없는 가격대에 사먹을 수 있는 음식 취급받는 경우가 많지만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나름 비쌌던 고급음식(?)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중류층이라 해도 어쩌다 한 번 사먹는 수준이었고, 도시 빈민가나 시골에서는 이것조차도 맛보기 힘들었던 가정이 많았다. 그래서 이걸 먹고 자란 기성세대 사람들이 가끔 전기구이 통닭을 보면 "어릴 적 아버지 월급날이면 잠도 안 자고 통닭 사 오시기만 기다렸다"라고 하거나 형제가 여럿이면 "서로 닭다리 차지하려다가 싸웠다" 같은 소소한(?) 추억 이야기를 하는 걸 종종 들을 수 있다.

2. 특징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고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한 닭을 통째로 꼬챙이에 끼워서 전기오븐에 빙빙 돌리며 굽는데, 그 모습을 신기해하는 아이들이 사달라고 조르는 광경은 오래전부터 나온 정겨운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아래부터 위로 갈수록 익은 순서대로 돌아가는 모습이 구매욕구를 자극하기도 하고, 70~80년대에는 이걸 신문지나 갱지에 싸서 치킨무와 같이 포장해주는 친절한 아저씨나 아줌마의 모습은 4~50대 이상의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는 모습일 것이다.
튀김옷 처리를 안 하고 바로 굽는 특성 탓에 껍질이 바삭바삭하게 익혀지고 안은 잘 익히면 은근 촉촉하기도 하다. 익히는 과정에서 기름이 빠지는 편이기에 프라이드 치킨처럼 기름진 맛은 덜하지만 그만큼 담백하다. 시즈닝 재료에 공을 쏟는 케이스라면 더 맛있게 만드는게 가능. 묘하게 크기가 작아보인다고도 하는데, 이것은 익히면서 내부의 수분이 마르면서 크기가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기구이 통닭과 동일하게 닭을 통째로 꼬챙이에 끼워서 빙글빙글 돌려 굽지만 오븐이 아니라 장작불, 불 등에 직화로 굽는 것도 있는데 이는 "바베큐 치킨"이라고 부른다. 전문점등에서 파는 메뉴이며 이와 비슷하지만 토막을 내서 석쇠에 굽는 바베큐 치킨도 있다. 또한 똑같이 오븐을 사용하지만 맥주캔이나 맥주캔과 비슷한 용기에 끼워 만드는 비어 캔 치킨도 있다.
'''오히려 외국에 나가면 튀긴 치킨보다 이게 더 흔한 경우가 많다.''' 비만을 경계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강조하는 현지 사회 분위기로 인해 튀김{Deep-fried}보다는 굽는 방식의 요리법으로 대체되는 실정이다. 빙빙 돌릴 때 쓰는 꼬챙이를 로티세리(Rotisserie)라 하는데 그 때문에 '''로티세리 치킨'''(Rotisserie chicken)이라 하며,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로티세리 치킨으로 유명한 코스트코에 가면 볼 수 있다. 닭을 튀기는 것보다 조리방법이 더 단순하고 오븐을 쓰는 문화가 더 보편적인 유럽권에서는 전기구이 통닭을 더 흔히 볼 수 있고 의외로 한국에서 먹던 치킨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유학간 학생들이 한국음식만큼이나 치킨을 그리워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고 카더라.[그래서인지]
그냥 닭만 굽는게 아니라 속에 다른 부재료를 같이 넣어 굽기도 한다. 닭만 오래 구우면 육즙이 빠져 퍽퍽해지는데 속에 뭔가를 넣고 구우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고 속재료에서도 수분이 나와 속이 촉촉하게 유지되기 때문. 어째선지 삼계탕 속재료(찹쌀, 밤, 대추, 마늘, 인삼(!)등...)을 넣는 경우가 많지만 맛은 좋다.
길거리 트럭에서 두마리에 10,000~14,000원에 팔리고 있어 어지간한 브랜드 프라이드 치킨 한마리와 비슷하거나 더 싼 가격이다. 거기에 영양적 측면에서도 프라이드치킨보다 더 우수하다. 기름기도 적을 뿐더러 염분도 더 적어서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고기의 품질과 위생은 보장하지 못 한다'''. 특히, 구입 전에 맥반석이든 옥돌이든 뭐든 간에 오븐 안 제일 위에 있는 배기구에 얼마나 때가 묻었는 지,[십중팔구] 판매상이 무슨 장갑을 끼고[목장갑] 고기에 손을 대는 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볼 것.
메뉴의 다양화로 돼지고기 (등갈비, 목살) 등을 같이 구워서 파는 경우도 많아졌다. 가격은 부위가 부위인지라 닭고기보단 좀 세지만 3인분에 11000~14000원 선으로 식당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나은 가격이며 마찬가지로 전기구이라 타지 않고 고루 익고 기름이 쪽 빠져서 고소하다.
에어 프라이어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 ##

3. 기타


  • 수일배가 주도하여 만든 게임들인 검은방 시리즈나 회색도시 시리즈에서 퍼즐을 풀거나 탈출을 하던 중 감전사 할 때의 베드엔딩 이름은 전부 전기구이다.
  •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로쉬 헬스크림을 전기구이 통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랄과의 막고라에서 벼락에 맞아 죽었기 때문. 블리자드 사와 관련된 게임 커뮤니티에서 전기구이 통닭, 겉은 바삭 속은 촉촉(겉바속촉) 등이 언급되면 십중팔구 가로쉬를 뜻한다. 이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실제로 가로쉬가 자기 입으로 직접 전기구이 통닭 드립을 치고[4], 겉바속촉이란 별명은 크리스마스 초상화 중에서 가로쉬 쿠키 초상화를 '바삭바삭한 가로쉬'란 이름으로 발매하는 것으로 패러디 되었다. 코르크론 유저는 이 드립을 당하면 녹차 드립으로 받아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겉바속촉한 전기구이 통닭만큼의 빈도로 사용되지는 못한다. 이후 2018년 1월 첫 영웅으로 나오는 블레이즈 소개 영상에서는 블레이즈의 궁극기에 의해 불이 온몸에 붙는 모습이 나오자 숯불구이 통닭이라는 별명이 더해졌다.
  • 애니메이션 좀비 랜드 사가미즈노 아이 또한 낙뢰에 맞아 사망했기 때문에 위의 가로쉬의 영향을 받아 전기구이 통닭, 겉바속촉 등의 별명이 생겼다. 심한 경우 아예 대족장이라고 불리며 가로쉬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 조영남이 자신의 곡 '물레방아 인생'(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의 'Proud Mary'의 번안곡)의 후렴구("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를 "돌고 도는 전기구이 통닭"이라고 패러디해 부른 일이 있다(...).
[1] 트럭에선 주로 LPG를 연료로 사용한다.[2] 1960년 명동에서 개업하여 2020년 현재 60년째 영업중이다.[3] 당시에는 일제강점기가 끝난지 오래되지 않아 외래어 표기에 그 영향이 진하게 남아있을 때였고 1990년대 이전까지 일본어 서적을 중역해서 내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당대에 출간된 서적들을 보면 일본식 외래어 표기를 쉽게 찾아볼수있다.[그래서인지] 외국인들에게 튀김옷을 입힌 치킨을 보여주면 그냥 치킨이라고 하지않고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십중팔구] 시꺼먼 때가 주렁주렁 달려있을 것이다.[목장갑] 위에 비닐장갑을 덧씌우고 고기를 건드린다면 그나마 양반이지만, 목장갑만 끼고 건드린다면...[4] 대사 전문 : "전기구이 통닭이라고 들어봤나? 맛이 기가 막히더군. 응? 왜 날 그런 눈으로 보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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