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1. 개요
2. 상세
4. 요리
5. 한국
5.1. 작은 닭
6. 종교적 문제
7. 가혹한 대량생산
8. 여담
9. 도시전설
10. 관련 문서


1. 개요


말 그대로 고기. 닭고기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도축되는 동물'''[1]의 고기지만 세상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는 아니다. 소비량(무게)으로 따졌을 때 1위인 돼지고기와 체급에서 상대가 안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이 사육 및 도축되는 이유는 닭은 성장 효율과 가성비가 좋은 편이기 때문인데, 닭이라는 생물이 없었으면 인류는 적어도 지금보다는 고기를 입에 대기 어려웠을 것이다.[2]
백색육(white meat)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반대로 적색육의 대명사는 소고기다.

2. 상세


먼 옛날부터 쇠고기돼지고기 못지않게 사람들에게 좋은 식량이 되어주었다. 실제로 다른 육류와 비교했을 때 닭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 드는 사료의 양이 훨씬 적다. 한국만 해도 매년 도살되는 닭이 무려 '''5억 마리'''가 넘는다고 하며 전세계적으로 추정치로만 '''6백억 마리''' 이상이 도축될 정도이니 말이다.
닭고기를 삶아 우려낸 국물은 그 맛이 쇠고기나 돼지고기 육수보다 덜 느끼하고 깔끔하다.[3] 그 유명한 치킨스톡도 이 뼈를 우려낸 국물로 만든 조미료. 물론 고기를 발라낸 닭뼈만으로도 육수를 만들 수 있는데, 콩소메 등에 쓰이는 닭육수는 대부분 뼈를 우려낸 것이라 한다. 실제로 닭에서 육수가 가장 많이 우러나오는 부위는 닭껍질>닭뼈>닭고기 순이며, 이는 대부분 동물의 공통점이다.[4]
도매가가 아무리 급폭락해도 치킨 가격은 안 떨어지기로도 유명하다. 근데 사실 물가가 폭락해도 완성품의 가격은 잘 내려가지 않는다. 2018년 현재까지의 최근 사례로는 2017년 BBQ 치킨값 파동이 있다. 일반적인 냉장보관은 12시간에서 24시간.
고기 빛깔은 생고기는 분홍색이며 익히면 하얀색이 된다. 다만 독특한 특징으로 인해 익혀도 분홍색이 나올 수 있으므로 조리시 주의 요망. 딱히 별다른 문제나 첨가, 오염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닭 근육 내의 화학반응으로 인한 것으로 정상반응이다. 주로 닭의 크기가 작고, 닭의 피하지방이 적을수록 심해진다.
미국에서 가슴살이 비대하게 발달하도록 품종 개량된 닭들은 가격대비 양이 굉장히 많지만 맛이 없기로 악명이 높다. 미국 치킨 지점장/주인들이 자주 고백하는 것인데 이러한 닭들을 먹는 방식은 납품된 치킨 전문점에서 조리하는 여러가지 양념들을 첨가한 튀김가루/반죽을 묻혀서 튀겨 먹는 치킨 외에는 없다고 한다.

3.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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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부위별 분류는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은 일반적으로 윗다리 (넓적다리), 아랫다리(북채), 윗날개 (봉), 아랫날개 (윙), 가슴살, 안심 (가슴살 안쪽 흉골부위) 의 6가지 정육 부위와 닭밝 닭똥집등 기타 부위로 나눈다.
꼬치구이(염통꼬치)로 주로 먹는다.
주로 육수를 내는 용도이다. 다만 기름이나 에어프라이어에 조금 오랫동안 튀기면 살짝 비리긴 하지만 맛있게 튀겨먹을 수 있다.
  • MDCM(Mechanically Deboned Chicken Meat)
닭에서 중요 부위를 가공하고 남은 부위를 갈아서 만든 고기다. 즉 발골육, 냉동 돈가스, 소시지, 치킨너겟 등에 종종 쓰인다. 참고로 가격은 다른 부위에 비해 엄청 싸다.

4. 요리


여기저기서 먹는 식재료다 보니 종류가 어마무시하게 많으며, 지금도 속속들이 기존 닭고기 요리를 개조해서 만들어지는 요리들이나 아예 새로이 개발되고 있는 요리들이 있을 정도.
  • 거지닭
  • 구수계(口水鷄 / 口水鸡 ) - 사천의 닭냉채 요리. 사천풍의 매운 소스에 익혔다가 식힌 닭을 함께 먹는 요리로, 재료만 있다면 한국에서도 만들 수 있다. 사천 요리집에선 꽤 자주 메뉴판에서 보이는데 주로 전체 요리로 먹는다고. 덤으로 이름의 의미가 재미있는데, 직역하면 '입에 침이 고이는 닭' 이다.[5]
  • 귀비계(貴妃鷄 / 貴妃鸡) - 산동 요리/상해 요리의 일종으로 1920년대에 양귀비와 현종의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 극본에서 유래한 요리[6]라고 하며, 아예 기원이 당나라 시절 요리라는 전승도 있다.[7]
산동 요리 버전의 귀비계는 통째로 튀겼다가 한 번 쪄낸 닭을 쓰고[8] 상해 버전은 날개만을 쓴다. 이걸 양념육수에 넣고 뭉근히 익혀서 부드럽게 만든 후 먹는 요리.
  • 깐풍기
  • 꼬꼬면[9]
  • 궁보계정(=쿵파오 치킨)
  • 간장닭 : 광둥 요리의 일종으로 간장 양념을 한 닭이다. 길거리에서도 팔고 고급 음식점에서도 팔 정도로 광둥 요리 중에선 대중적인 요리라고.
  • 기스면
  • 닭가슴살 셰이크
  • 닭갈비
  • 닭강정
  • 닭개장
  • 닭곰탕
  • 닭김치
  • 닭꼬치
  • 바비큐
  • 닭도리탕
  • 닭죽
  • 칼국수
  • 닭날개만두 - 닭의 날개의 뼈 일부분을 손질해 제거한 후[10] 그 안에 만두소를 집어넣고 껍질을 봉합해 만드는 요리. 바리에이션으로 닭날개 볶음밥도 있고 아예 뼈 없이 껍질만 써서 만드는 닭껍질 만두도 있다.
  • 닭튀김
  • 닭한마리
  • 도빙무시 - 보통 해물이 들어가지만 닭고기도 만만찮게 많이 쓰인다.
  • 라조기
  • 백숙
  • 영계백숙
  • 불닭
  • 삼계탕
  • 삼계선 - 간 닭고기를 깔고 으깬 대추, 인삼을 올려서 김밥처럼 말고 찐 음식. 잔칫집이나 제사상에 종종 볼 수 있다.
  • 오니시메 : 일본식 토란 연근 조림으로 닭고기를 넣어 만들기도 한다.
  • 옻닭
  • 연팔기 - 통닭에 다진 마늘을 듬뿍 얹으며 국물있는 중식 요리.
  • 유린기
  • 육회 - 닭고기로도 육회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본래 전라남도 남해안 인접지역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데 광주광역시까지는 일반적으로 접할수 있다. 단 아주 청결하게 사육된 닭을 갓잡은 매우 신선한 상태에서만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위험하다. 일본에서도 모든 지역은 아니나[11] 후쿠오카, 오사카 같은 서일본에서도 똑같이 닭의 살코기와 내장 모두 사시미 취급하는 가게를 종종 볼 수 있다. 아예 카고시마에서는 한국의 닭육회와 비슷한 토리사시라는 음식이 있을 정도.
  • 좌종당계
  • 찜닭
  • 초계밀면 - 밀면의 변형으로,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사용한 냉면계열 요리.[12] 초계국수라고도 한다. 여기서 면을 빼면 초계탕이 된다.
  • 치킨 / 통닭
  • 탕수기
  • 케밥 - '고기구이'라는 뜻인 만큼 양고기나 소고기처럼 닭고기도 많이 쓴다.
  • 코코뱅
  • 훈제닭 - 말 그대로 닭고기를 훈제한 것으로 훈제 특유의 풍미가 있다. 시중에 파는 것은 간도 되어있어 밥반찬으로도 쓸 수 있다.

5. 한국


한국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으로 엄청난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웰빙열풍으로 닭가슴살도 꽤나 인기있는 상태. 다만 닭가슴살은 그냥 살덩어리일 뿐이고 푸석푸석하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상 제일 맛없는 부위인데,[13][14] 지방이 거의 없는 단백질 덩어리라서 운동하며 근육을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맛있게 먹으려면 공을 좀 들여야 하지만, 요즘은 레시피 범람시대라 닭가슴살도 맛있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많이 공개되어있다.
그런데 북미유럽에서는 물론 개개인의 취향을 타지만, 닭가슴살이 반대로 인기가 많고, 닭다리가 인기가 덜하다. 오히려 아랫부위에 가깝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 듯. 이는 조리의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에서의 닭 요리는 주로 찌는 방식인데 가슴 부위는 더욱 퍼석퍼석해진다. 반면 외국에서처럼 바베큐나 스테이크로 해먹으면 식감이 꽤 좋으면서 건강에도 좋으니 파인다이닝으로 더 적절한 부위이기도 해서 인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마리 당 두 개씩밖에 없고 한국에서는 선호하는 부위라서 희소성이 있어야 할 닭다리닭날개는 닭가슴살의 수요가 많아져서 재고가 쌓인건지, 치킨집에서도 닭날개나 닭다리만 따로 메뉴로 파는 곳이 생겼다.[15][16] 마트에서도 닭다리와 닭날개를 따로 팔기도 한다.
동네마다 치킨집이 흔한 한국이지만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소득수준에 비해 꽤 적은 편이다. 통계에 의하면 일인당 1년에 12-13마리 정도를 소비한다고 하는데, 이는 미국의 1/3에서 1/4 수준이다. 하지만 소득수준 상승과 함께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2005년 이후의 통계에서는 쇠고기 소비량보다 많아졌다고 한다. 이에 근거해서 국내 치킨업계는 향후에도 계속 닭고기 시장이 확대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치킨가게, 치킨회사들의 창업은 늘 성황이다. 우리 나라의 주방 사정상 지금의 소비 트렌드인 굽거나 튀기는 치킨요리가 쉽지 않기에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5.1. 작은 닭


한국의 닭고기는 논란의 대상이 되는데 바로 사육 기간의 차이. 일본에서는 평균 2.8Kg 정도가 될 때까지 키우며 상업적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을 선호하는 미국에서는 2.5Kg까지 닭을 키워서 출하하는데 한국은 커봐야 1.5Kg을 키워서 출하한다. 적절한 크기로 키워서 출하한 것이 더 맛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게다가 3kg에 근접하게 키운다고 해서 닭고기가 크게 질겨지지도 않는다. 이는 유통업체의 이익 극대화와 열악한 양계장의 환경때문에 질병의 위험이 높아 더 오래 키우게 되면 병걸려서 한푼도 못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빨리빨리 출하를 해버리는 시스템에서 이러한 특이화가 시작되었다.
또한 한국의 '마리 선호도'란 특징도 있다. 닭다리, 닭가슴살 등 부위별로 소비하는걸 선호하는 미국과는 달리 한국은 아직 '한 마리' 단위로 소비하는 걸 선호한다. 삼계탕이 좋은 예이다. 그래서 크기가 작아도 출하가 가능한 것.

6. 종교적 문제


흔히 육류를 전체적으로 금지하는 종교는 있어도, 닭고기를 콕 집어서 금지하는 종교는 없다고들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결론적으로 틀린 말이다. '''불교 종파 중 천태종은 원칙적으로 육류를 허용하고 있으나, 닭고기를 콕 집어서 금지하고 있다.''' 정확히는 닭을 비롯하여, 꿩, 노루, 개, 고등어, 갈치, 꽁치, 잉어, 메기, 뱀장어, 뱀 등을 콕 집어 금지하고 있다.#
이것은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여러 이유로 제삿상에 올리지 않았었던 고기들이라고 한다. 즉, 제삿상에 올라갔었던 쇠고기나 돼지고기들은 마음껏 먹어도 된다. 오히려 체력 보강을 위해 고기를 먹는게 권장된다. 참고로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는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인 금계포란형을 모방하고 있으며, 이곳의 승려들은 '''닭고기는 커녕 달걀도 못먹는다.'''
크게 몇가지 설로 나뉘는데, 천태종을 중흥한 상월원각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을 적에 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 깨달음을 얻어서 닭을 먹지 않는 다는 설도 있고, 또 다른 설로는 모든 닭 전부를 영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개벽의 상징인 봉황의 기운을 타고나는 닭이 있기에 실수로라도 봉황을 섭취하지 않기 위해 먹지 않는 다는 설 등이 있다. 따라서 명절에도 전을 부칠때 달걀 대신에 메추리알이나 오리알을 사용한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만물에 대한 살생을 금하는 교리가 있어 육식을 금기시한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게 석가모니는 승려들에게 자신이 먹기 위해 도축한 것이 아니거나 시주를 받은 고기 등은 먹어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뿐 아니라 몸이 아픈 승려에게는 금기를 조금 더 풀어주었다. 또한 석가모니는 승려들에게 하루에 한 번, 해가 남중하기 전에 일곱 집을 돌아다니며 탁발하되, 시주받은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도록 하였다.
이를 불가에서는 오정육(五淨肉)이라고 하여, 죽은 장면을 보지 않은 고기, 죽은 소리를 듣지 않은 고기, 자신을 위해 잡은 것이 아닌 고기, 수명이 다해 죽은 동물의 고기, 짐승이 사냥하여 먹고 남은 고기를 허락하였다. 좀 더 일반적인 경우에 맞게 정리하면, 스님이 왔다는 이유로 일부러 동물을 잡아준 것이 아니라면, 시주한 음식이 고기라면 고기를 먹는 것. 한마디로 '먹으려고 일부러 잡는건 안되지만 그 외는 허용한다'는 것이다.
육식 금지는 이미 초기 불교 시절부터 철저하게 못박고 지킨 것이 아니라 적당히 융통성 있게 지켰다. 오히려 철저한 원칙주의로 석가와 대립했던 데와닷따육식을 완전히 금지했다. 불교가 동북아시아로 건너오면서 불교 = 육식금지로 고정된 것인데,[17][18] 오히려 옛 불교의 모습을 좀 더 많이 간직한 동남아시아의 태국이나 캄보디아, 라오스 같은 나라들은 승려들도 고기를 잘만 먹는다.
다만 자이나교 신자들은 얄짤없이 닭고기를 못먹는다. 이쪽은 불교 승려들의 채식 따위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초하드코어 살생금지 계율로 유명한 종교이다. 고기는 물론이고, 식물의 낟알도 못 먹는다. 왜냐하면 낟알을 먹으면 생명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오직 식물의 잎만 먹을 수 있다. 당연하지만 종교의 계율과, 신자들이 그걸 지키는지의 여부는 별개이기에, 인도에 가서 친해진 자이나교인들과 스스럼없이 고기먹으며 이야기했다는 여행자들 일화 등도 많다.
물론 설렁설렁하는 신자들까지 감안하면, 돼지고기 역시도 모든 종교에서 허용된다는 이상한 결론이 날 수 있으므로, 닭고기 역시도 '모든 종교에서 허용되는 고기'는 아닌 셈이다. 동물성 식품 중에서 가장 종교적 금기에서 자유롭다고 보면 될 듯하다.
종교나 문화에 따라 동물성 식품 중 일부분이 금지되는데, 유독 닭고기는 이런 문제가 거의 없어서 어느 곳에서건 별로 금기시되지 않는다. 가령 이슬람교와 유대교에서는 돼지를 불결한 동물로 취급해서 먹지 않으며, 힌두교에선 소를 신성시하고 돼지는 이슬람교나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동물이라고 취급돼서 먹지 않는다.
때문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중에서 이런 지역에서 금기시하는 고기를 적지않게 닭고기로 대체한다. 가령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인도 지역에선 빅맥 대신로 닭고기를 사용한 맥 마하라자(Mac Maharaja)가 있다. 이는 닭이 돼지처럼 키우는 조건이 까다로운 것도 아니고[19][20] 소처럼 노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도축이 꺼려지는 것도 아니며, 소나 돼지와는 달리 협소한 생활공간에서도 잘 생존해서 그다지 넓지 않은 사육 공간만 요구하기 때문에(윤리적인 논란은 둘째치고) 양육이 간편하며, 키우는 과정에서 달걀이라는 부수입도 얻을 수 있고[21] 소나 돼지에 비해 도축에 큰 힘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22]
덕분에 돼지고기를 금기하는 이슬람교와 유대교, 소고기를 금기하는 힌두교에선 양고기, 염소고기와 더불어 아주 좋아하는 고기가 바로 닭고기이다.[23] 양고기, 염소고기 역시 종교 문제가 없지만, 양과 염소는 키우기나 도살하는 난이도면에서 닭에 비하면 넘사벽 수준인지라 대중성에서는 닭고기를 이기지 못한다. 거기다 양고기와 염소고기는 고기 특유의 누린내의 호불호도 심하다.[24] 그 덕분에 미국의 마피아들과 밀수업자들은 이 점을 노려 닭고기 사업을 장악하려 노력했다.
심슨 가족에서 그것을 가지고 상당히 그럴듯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저게 단순 유머가 아닌게 힌두교이슬람교 등의 종교가 지역별로 혼재되어 있는 인도에서는 이러한 종교적 금기에 의한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닭고기를 이용해 카레를 만들거나 탄두리 치킨 등 닭고기 요리들을 많이 먹는다. 태국 역시 종교가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25] 대부분 닭고기를 쓴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역시 섬 하나만 건너면 전혀 다른 종교, 문화가 형성되어 요리 구성이 달라지기에 그런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닭고기 소비량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맥도날드버거킹보다도 KFC가 더 많다. 사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비율이 88%로 인구의 대다수이긴 하지만 힌두교와 불교,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소고기, 돼지고기등을 비롯한 육고기를 모두에게 팔 수는 없으니 결국 닭고기가 가장 좋은 선택이다. KFC가 대세이긴 하지만 현지 사정으로 가격이 꽤 비싼 터라 토종 치킨 전문점들도 많고 길거리 노점상들도 치킨 가게가 꽤 많다고 한다. 1박2일 글로벌 특집에서도 이 점을 감안해서 닭고기 카레를 만드는 미션을 진행한 적 있다. 이렇게 종교가 혼재되어 있는 국가들에서는 닭고기가 손님 접대용 요리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유대교에서 유제품과 육류의 동시 섭취를 금하는 계율 때문에 그걸 닭고기와 달걀에도 적용시켜 둘을 같이 먹으면 안된다는 말도 있다. 출애굽기의 "또 새끼 염소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아도 안 된다.(출애굽기 23장 19절)" 부분은 엄밀히 말하자면 부모와 자식을 한 번에 먹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서, 유제품은 필연적으로 소의 젖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유제품과 쇠고기의 동시 섭취를 금기시 한 것이다.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는 사막에서 돼지를 사육할 수 없는 환경을 고려한 종교적 혐오가 지속되어 돼지고기는 먹지도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닭과 계란을 함께 먹지 말 것을 주문하는 것이다.

7. 가혹한 대량생산


우선 병아리들은 태어나면, 숫놈이냐 암놈이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진다. 수컷은 암컷에 비해 생육기간이 두 배 가까이 길어 고기 판매를 통한 수익을 내기 어렵고, 알을 낳을 수도 없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없다. 즉 수평아리는 기르는게 오히려 손해다. 그래서 수평아리들은 태어나자마자, 즉시 고속 분쇄기로 던져진다. 그리고 분쇄된 수평아리들은 비료나 또 다른 닭의 사료로 이용된다. 따라서 수평아리들은 운좋게 교배용으로 선택된 것과 학교 앞 등에서 팔리는 것을 제외한 대부분은 사실상 수명이 단 하루다. 생일날이 제삿날인 셈이다. 고등동물(조류 이상의 동물) 중에서 사실상 수명이 제일 짧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알을 낳는 산란계와 고기를 먹는 육계를 분리한다. 이중 육계 수평아리는 아래 35일짜리 생을 거친다. 산란계 수평아리는 가차없이 분쇄기 행. 그런데, 민간에서 '''육계 수탉 정자를 산란계 암컷에게 인공 수정 시켜서 만든''' 백세미가 유행한 뒤에는 육계 수평아리도 분쇄기 행으로 변하고 있다.SBS 뉴스
한편 암놈이라고 더 나은 것도 아니다. 우선 암평아리들은 부리의 앞 부분이 강제적으로, 마취 없이 잘린다. 왜냐하면 좁은 닭장(케이지) 속에서 살다가 스트레스로 자기 몸이나 다른 닭을 쪼는 일이 있기 때문에, 미리 부리 앞부분을 잘라 버리는 것이다. 이후에는 알다시피 좁은 닭장에 갇혀서 닭고기가 될 날을 기다리는데, 그나마 며칠 살지도 못한다. 태어난지 30일 정도되면 도축되기 때문이다.[26] 통닭구이용으로 쓰이는 육계 브로일러를 8~10주령 되는 병아리라 부르는 것을 감안할 때, 결국 우리는 좀 큰 병아리를 먹는 셈이다. 서양에선 보통 2.9kg까지 키우는데 반해 한국은 1.5kg 내외에 잡아 도축시기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이는 한국에선 닭은 생후 30일 정도 되었을 때가 육질이 가장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는 생각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통 사육환경이 좋지 않은 사육장에서 기르다보니 폐사율이 높기 때문에 빨리 잡는다고 한다. 그램으로 파는 소 돼지와 달리 닭은 보통 마리당 팔기 때문에 (크기가 작더라도) 업체는 손해 볼 것이 없다고. 파이낸셜뉴스, 2017.09.10. 어젯밤 당신이 먹은 치킨은 닭이 아닌 병아리? 그런데 요즘엔 다른 나라에서도 식용 닭의 수명은 25일에서 40일 정도다. 단적으로 KFC가 35일을 기르는데, 이는 BBC가 만든 다큐멘터리 The Billion Dollar Chicken Shop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닭이니 뭐니 하면서 큰 닭들이 돌아다니는 짤방을 본 사람도 있겠지만, 어차피 상업적 축산에서는 브로일러나 코니헨 등 거기서 거기인 닭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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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실 불쌍한 것으로 따지면 개고기 반대 시위라도 나오는 개보다 닭이 훨씬 더 불쌍하다. 개에게는 복날에 개고기 반대시위를 해주는 동물보호단체와 사람들이 있지만, 역시 복날에 많이 팔리는 닭에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삼계탕 반대시위는 거의 찾아볼수 없으며, 그나마 배달의 민족 치킨 경연대회에서 동물보호단체가 기습 시위를 펼친것이 있긴 하지만, 여론은 개소리 하지 말라는 반응이 대다수이다.[27] 그리고 개는 그래도 보통 제 수명까지 다 살고, 주인 잘 만난 녀석들은 인간보다 호강하기도 하지만, 야생 닭이 거의 사라진 현재, 거의 모든 닭이 제 수명대로 못 산다. 특히 수평아리들은 생일이 곧 제삿날


8. 여담


악어 고기, 개구리 고기, 고기 등 거의 대부분의 파충류, 조류, 양서류 계열 고기는 닭고기 맛이 난.다고 한다.[28]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서양에서는 고기의 맛을 묘사하기 뭐할때 사용하는 Tastes like chicken 이라는 관용구가 있다.[29][30]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처럼, 떡국을 만들 때 고기가 없으면 대신 쓰기도 한다. 원래 돼지고기로 만드는 이나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에도 종종 들어간다. 특히 마트 같은 데서 싸게 파는 햄소시지는 대개 원재료 표기를 보면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섞여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런 제품은 맛이 돼지고기만 가지고 만든 것보다는 좀 밋밋하다. 다만 이 밋밋함 자체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으며, 심지어 아예 닭고기만 갖고 만든 제품도 있다. 물론 이는 제조원가 때문이기도 하지만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서이기도 하다. 웰빙 열풍을 타고 닭가슴살 수요가 급등하면서 닭가슴살 소시지 등 닭고기를 재료로 만들었다고 내놓는 제품들도 있다.
성남 일화 천마(현재 성남 FC)의 프론트는 2011년 대한축구협회 FA컵 결승상대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맞아 전의를 불태우기 위해 닭고기를 먹는다고 수원을 디스했다. 마지막 문단에.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의 설립자인 커넬 샌더스(일명 "KFC 할아버지")는 천 번넘게 자신의 닭고기 요리법을 가지고 사업에 도전하여 근성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오늘날에도 샌더스 대령의 비법은 비밀로서 유지되고 있고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은 세계적인 닭고기 패스트푸드 업체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한방적으로는 "따뜻한 음식"으로 분류된다. 영양불량이나 허약안 체질에 적합하다.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고. 생리불순이거나 맑고 하얀 냉이 많이 나오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임산부, 산후조리중이거나 모유가 부족한 산모에게 좋다. 한약을 복용하는 중에는 돼지고기와 함께 먹는 게 금지되는 대표적인 음식이기도 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컬트적인 인기를 끈 리로이 젠킨스의 탄생에도 한몫 하였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고.
보통 삶거나 튀기거나 굽는 등 익혀먹는게 보통이지만 쇠고기 육회처럼 날것을 먹기도 한다.
프랑스앙리 4세 때부터 1주일에 한 번 닭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프랑스의 상징 동물은 닭.
동물원에서 육식 맹수에게 가장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더러 영양소도 많기에 흔하게 먹이로 주는 사료다. 이런 입맛에 길들어진 동물들은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줘도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보통은 바로 도축한 닭을 공급하지만 조류 독감과 같은 사태가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다른 고기가 냉동닭을 공급한다고...
가끔 남은 닭고기를 반려동물, 특히 개에게 줄 때가 있다. 닭고기를 먹이는 것 자체는 상관없는데 이 때 뼈는 주의해야 한다. 열을 받아 변성된 닭뼈는 부서질 때 날카롭게 변해서 내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 따라서 개에게 뼈 있는 닭고기를 줄 때는 살만 발라내서 주거나, 아예 열을 가하지 않은 생닭을 주는 것이 좋다.
흔히 고기와 뼈를 분리하는 작업을 발골(發骨. 영어로 Boning)이라고 하는데, 닭고기 역시 마트 등지에서 파는 순살 부위들은 발골 작업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바로 원하는 조리법으로 해먹기 편하지만 발골 작업을 한 인건비 때문에 발골 작업을 안 한 생닭보다는 가격이 좀 더 붙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좀 더 저렴하게 닭고기를 먹으려고 직접 닭을 손질하고 싶지만 쉽사리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는데, 닭 발골하는 방법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동영상을 참고하거나 하자. 발골하고 남은 뼈는 자잘한 잔뼈나 조각들을 제외하고 몇 가지 야채(대파와 양파 같은 것)와 잡내를 잡는 통후추 같은 향신료와 함께 끓여서 육수를 뽑아내자.(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치킨 스톡이나 닭육수를 쓰는 라멘집들은 대부분 손질하고 남은 닭뼈를 이용한거다. 라멘에는 닭발을 쓰기도 하지만.)
비행기엔진 의 내구성을 테스트할때, 닭고기를 쓴다. 통체로 얼린 닭고기를 강한 공기압으로 대포쏘듯 발사하여 비행기 내구성을 테스트하는데, 버드 스트라이크에 어느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지 테스트 하는 용도. 비행기가 공중에서 새와 충돌하는 사고가 많고 이로 인해 추락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테스트하는데 아무래도 같은 조류 이고 구하기도 쉬워서 쓰기 시작했다가 오늘날에는 테스트 과정에서 필수로 쓰이고 있다.
닭고기에 꼭 따라붙는 꼬리표인 '''살모넬라균''' 때문에 생닭을 주방에서 씻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생닭을 씻는 것은 오히려 살모넬라균을 주방 곳곳에 퍼뜨리는 방법이며 정작 닭을 세척한 효과도 없다. 정답은 '''씻지 않고 그대로 고열에 조리한다'''이다.

9. 도시전설


옛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로, 남자가 닭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게 된다는 얘기가 널리 퍼져 있는데, 당연히 사실무근. 그냥 속설이다. 요즘엔 닭 한 마리 사 가면 날개를 먹기 위해 사투가 벌어진다. 다리니 날개니 선호 부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같이 치킨을 먹는 사람이 닭모가지 같은 걸 좋아하는 유별난 사람이면 매우 훈훈한 기분이 든다. 또한 닭모가지를 먹으면 목소리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닭날개의 끄트머리 부분을 먹으면 에 걸린다는 것도 유명한 이야기. 바리에이션으로 에 걸린다 하는 것도 있다.
닭 머리가 군대리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는 것도 유명한 이야기. 이 전설은 불만제로에 의해 실화로 증명되었으며 정확히는 닭 머리의 한 부분이 들어간다고 간다. 근데 닭 머리는 절대 이상하거나 몸에 안 좋거나 한 부위가 아니다. 오히려 오돌오돌하고 고소한 게 더 맛있다고 하며, 여러 가지 꼬치류로 유명한 중국에서는 닭 머리만 서너 개 정도 꼬치에 꽂아서 구워먹는 요리도 있다. 오히려 닭 머리를 최고로 치기 때문에 닭 요리에 머리를 안 떼고 내놓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닭 머리로 낸 육수를 최고의 냉면 육수로 치기도 했다. 요새는 닭 머리를 거의 먹지 않으므로 저렇게 쓰는 것. 너무 안 좋게만 생각하진 말자. 근데 이게 아직도 퍼지는 이유는 학교 매점에 있는 식품들 중 닭고기하고 관계가 전혀 없는 상품의 성분을 보면 요상하게도 '닭고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31] 심지어 돈까스에도 닭고기가 들어가 있다. 근데 이건 동일한 중량이라면 돼지고기소고기보다 닭고기가 싸기 때문에 값이 싼 제품에는 부피를 키우려고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섞기 때문에 저런 것이다. 더군다나 닭고기는 특별히 맛이 강하지 않아서 섞어도 돼지고기나 소고기의 맛에 가려져서 티가 안난다.
심지어 순살치킨 재료가 에뮤 고기를 쓴다는 카더라 이야기도 있었다. 당연히 아니다. 닭고기로 만든 게 훨씬 저렴하지 에뮤 고기로 만들었으면 값이 더 펑펑 올랐다. 까마귀고기나 비둘기고기도 마찬가지. 비둘기고기는 닭고기랑 맛 차이가 있어서 더더욱 아니라고 한다.
닭다리 부위만 파는 메뉴때문에 유전자 조작 치킨 루머가 생기기도 했다.

10. 관련 문서



[1] 2016년 전세계에서 도축된 가축이 모두 741억 마리 가량인데 이중 닭만 '''658억 마리'''가 도축되었다. 즉, 2016년 도축된 가축의 '''약 89%가 닭이다.'''[2] 물론 다른 육류를 제공하는 동물의 사육두수가 늘기는 했겠지만 닭만큼 효율과 편의성이 높은 동물은 아직 없다.[3] 묘하게 더 개운하고 칼칼한 맛이 난다.[4] 돼지뼈 육수, 소뼈육수 등[5] 입에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다는 의미에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6] 당시 하던 베이징 오페라 <귀비취주(貴妃醉酒)>에서 현종이 평소 총애하던 양귀비를 냅두고 매비에게 가자 양귀비가 홀로 남아 술을 홀짝이며 취했는데 그 어여쁜 모습을 연상시킬만한 요리랍시고 만든 닭요리라고 한다.[7] 전승에 따르면 원래 이름은 비상천이었다고 한다. 양귀비가 취한 상태에서 자기는 하늘을 날고 싶다(我要飛上天)라 말한 것을 현종이 잘못 알아듣고 비상천(飛上天)이라는 요리를 양귀비가 먹고 싶어한다고 오해해 비상천이라는 요리를 만들어오라고 했다. 그러나 이 요리는 존재하지 않는 요리였고 요리사들은 머리를 굴려 처음엔 독수리를 잡아다 요리를 했으나 독수리는 맛이 없어서 실패, 닭으로 시도해본 결과 맛있는 요리가 나왔고 그것을 바쳤다고 한다. 현종과 귀비는 이를 맘에 들어했고 귀비가 이 요리는 자기와 비슷하며 자기가 맛있게 먹고 있기도 하니 귀비계라 하라 해서 그냥 귀비계가 되었다고. [8] 튀겼다가 찌는게 좀 이상해보이는데, 의외로 중국 요리에는 튀겼다가 찌는 방식을 따르는 요리들이 생각보다 많다. 중국 닭발 딤섬으로 알려진 봉황닭발도 한 번 튀겼다 쪄내서 조리한 후 먹는다.[9] 사실 닭고기가 들어간 음식 맞다. 이경규 옹이 만든 오리지널 꼬꼬면도 큼직한 닭고기 고명을 얹었다. 국물도 닭을 넣어 우려냈다. 모티브는 대학생 때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닭곰탕.[10] 맨 밑의 뼈는 제거하지 않는다.[11] 일본은 생선회는 좋아하면서 육회는 좀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한 정육점에서 생고기 취급을 엉망으로 하고 유통하다 사람이 죽은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12] 밀가루 국수를 사용하지만 밀면처럼 한방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초와 겨자를 주로 사용하므로 냉면 맛에 더 가깝다.[13] 사실 조리법과도 관련이 있다. 지방이 별로 없는 부위를 다짜고짜 삶거나 팍 구워버리기만 하니 더 맛대가리가 없어지는 것. 고기가 연해지도록 소주나 맛술 등을 준비해 20분이라도 칼집 낸 닭가슴살 혹은 칼로 저미거나 토막친 닭가슴살을 재워두고 구워두기만 해도 좀 더 촉촉하게 익는다. 아니면 양념에 재워두거나 수비드/훈제로 만드는 것도 방법. 혹은 닭껍질 등과 간 닭가슴살을 조합해 너겟을 만들어내는 것도 맛나게 먹는 방법 중 하나. 대신 닭가슴살을 맛나게 먹으려면 당연히 살찌는 요소들도 첨가되므로 칼로리가 불어날 각오는 해야한다.[14] 요리법과 별개로 닭가슴살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왜냐하면 살이 가장 많은 부위이기 때문. 퍼석퍼석한 느낌이 싫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되려 그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15] 닭가슴살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로 수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서방에서는 대신 아시아 쪽으로 닭다리나 날개류를 싸게 수출한다.한때 중국에서 미국산 닭다리를 수입금지시키려하자 중국 양계업자들이 크게 반발한 적이 있다.[16] 사실 치킨집에서 따로 파는 날개나 다리 부위는 보통 각 부위별로 수입해 오고, 가슴살 수요가 증가하기 전에도 그 부위만 따로 팔기도 했다. 반대로 국내산 닭에서 별로 사용하지 않는 가슴살 부위는 해외로 수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슴살 수요가 증가된 후에는 이전까지 외국으로 팔거나, 식육가공품으로 사용하던 가슴살 부위를 따로 팔게 된 것에 가깝다. 즉, 날개와 다리가 주 수요였던 상황에서 재고였던 가슴살이 이젠 주 수요에 가까운 입장을 차지하게 된 것이지, 가슴살 수요 때문에 다리나 날개 부위의 재고가 추가적으로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17] 엄밀하게는 남북조시대 양나라 양무제 때 생겨난 금기이다. 그 이전엔 중국의 승려들도 고기를 잘만 먹었다.[18] 이것은 동북아 불교의 대세였던 대승불교에서 탁발에 의지하기 보다도 승려들 스스로가 농사를 짓는 등 노동을 통해 먹고사는 것을 더 중시하던 것과도 관련이 깊다.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었기에 철저한 채식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19] 흔히 더러운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 가장 깔끔함을 신경쓰는 짐승이 바로 돼지이다.[20] 사실 유대교, 이슬람교에서 돼지를 금기시하게 하게 된 것은 돼지가 잡식이라 소처럼 풀만으로 키울 수 없는(=사람이 먹을 걸 먹여야 하는) 짐승이기 때문이란 의견이 우세하다.[21] 소 또한 우유라는 부수입을 얻을 수는 있지만, 젖소처럼 개량한게 아니면 대부분 새끼들에게 주기도 부족해서 금기시된다. 조선시대에도 임금조차 정 몸이 안좋아서 보양해야 할 때나 겨우 먹을 수 있었고 그 외에 먹으려 하면 우유를 먹으면 안된다는 상소가 올라오기까지 했다. 물론 달걀도 비싸긴 하였지만 우유에 비하면 부담이 덜했다.[22] 한국만 하더라도 한때 시골에서 귀한 손님이 오면 직접 닭을 잡아 대접했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다.[23] 유대교에선 낙타, 토끼, 돼지 등 몇가지 축산물과 비늘 없는 수산물을 먹지 않는다. 향어도 일부러 등에 비늘을 생기게 개량했을 정도이다. 유대교 랍비가 인증한 코셔(Kosher) 마크가 붙은 고기만을 먹는다. 이것이 이른바 코셔 푸드.(반면 이슬람교는 돼지고기는 금지하지만 나머지는 허용된다. 그리고 유대교에서 금지되는 육류와 유제품을 동시 섭취하는 것도 이슬람교에서는 허용된다.)[24] 다만 염소고기에 대해서는 먹어본 사람들에 따라서 그래도 양고기에 비하면 먹을만 하다는 증언도 있다.[25] 불교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불교도 타이족들이 많이 사는 수도 방콕 등 북부, 중부 지역 한정이고,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타니, 나라티왓, 얄라등 남부 지역은 이슬람교를 믿는 말레이계 소수민족들이 다수이다.[26] 닭의 자연적 평균 수명은 약 8년이다.[27] 사실 이 쪽은 닭을 직접 사육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고기를 구매, 가공해 경연대회를 연 주최인 배달의 민족 측과 참가자들이 오히려 피해자이기 때문에 명백히 시위를 연 보호단체의 실책이다.[28] 한국 소설 가시고기에서도 주인공 다움이가 아버지가 만든 뱀탕을 먹고 삼계탕 맛이 나서 삼계탕으로 착각하는 씬이 있다.[29] 닭고기는 흔히 소비되는 포유류의 고기와는 꽤 이질적인 맛인데, 파충류는 조류에 훨씬 가까우므로 친숙한 닭고기(와 비슷한) 맛이 난다. [30] 참고로 스타게이트 1994년판 영화에서 다니엘 잭슨이 게이트 너머 세계의 인간 부락에서 대접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의 끈적거리는 고기 요리를 얻어먹고는 닭고기 맛이 난다고 드립을 치며 라이언 킹에서 티몬이 심바에게 벌레먹는걸 가르쳐 줄 때 지렁이 한 마리를 호로록 삼키고 "umm... Tastes like chicken"이라고 말하고, 매트릭스에서도 마우스는 기계가 닭고기 맛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몰라서 그냥 모든 것 맛이 나도록 했다("... which is why chicken tastes like everything")고 추측한다. 발더스 게이트 2 앰의 그림자에 등장하는 떠벌이 바보 마검인 라일라코르 도 전투 시 대사 중에 '음... 맛이 꼭 닭고기 같네! ("Mmm, mm! Tastes like chicken!")라고 떠벌이는 대사가 있고 데드 라이징 2/사이코패스로 등장하는 인육 요리사 앙투앙의 등장 스테이지명도 '닭고기 맛이 난다'다.[31] 아예 성분표에 "계두"라고 적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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