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1. 構築
2. 驅逐
3. 舊築(?)
4. 拘縮


1. 構築


어떤 시설이나 체계를 쌓아올리는 행위. 이 낱말은 일본식 한자어로, '갖춤'이나 '마련'으로 순화할 수 있다. 일본어로는 「こうちく」라고 읽는다.

2. 驅逐


어떤 세력이나 무리 따위를 쫓아서 몰아낸다는 뜻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구축'이라는 낱말이 일상적으로 1번 의미로 쓰이며 2번 의미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편이다. 또한 '구축'이라는 낱말만 단독으로 쓰지 않으며, 실제로 쓰이는 경우도 옛부터 관용적으로 써오던 표현 2~3개 정도 밖에 없다.
  • 군사 용어: 구축함(Destroyer), 구축전차(Tank Destroyer) - 진지를 만들 때 쓰는 장비가 아니다. 말 그대로 상대를 제거하거나 몰아낸다는 뜻이다.
  • 경제학 용어 : 구축효과 - 어떠한 정책의 효과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일정 부분 상쇄되거나 아예 제거되는 것을 말한다.

일본어로는 「駆逐(くちく)」라고 하고 한국보다 훨씬 자주 쓴다. 한국에서는 위 예시를 제외하면 거의 사용하지 않고 1번과 발음이 같아 혼동할 수 있기에, 대체로 '제거' 같은 단어로 상황에 맞게 의역한다. 그런다고 일본식 한자어로 여기면 곤란한 게, 조선왕조실록에도 있는 오래된 낱말인 데다가 사용 빈도도 많기 때문이다.

세츠나 F 세이에이: 目標を駆逐する!(목표를 '''구축'''한다!)

엘런 예거: 駆逐してやる! この世から… 一匹残らず!('''구축'''해주마! 이 세상에서.. 한 마리도 남김없이!)

카네키 켄: 駆逐でお願いします。('''구축'''으로 부탁드립니다.)

윗 대사들이 예시. 1번 의미로 해석하면 "한 놈도 남김없이 체계를 만들어 주겠어!"같은 괴상한 대사가 튀어나온다. 의역한다쳐도 목표를 쌓아올리거나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만들어주겠다는 원 의미와는 정반대의 괴상한 대사가 되어버린다. 이 진격의 거인에서 나오는 대사 때문에, 한때 이 '구축'이라는 낱말 자체가 진격의 거인의 아이덴티티가 되었고, '구축'이라는 단어를 1번 의미로만 생각하던 한국 독자들이 이 의미를 알게 되기도 했다. 일본인들이 쓰는 '구축한다'는 의미가 한국인 입장에선 모호하게 이해될 수도 있는데, 대략 대상을 벼랑 끝까지 몰아서 떨어뜨려 죽이는 상황을 떠올리면 된다. 진격의 거인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묘사한 장면이 나온다.
'構築'에는 '당하다'를 붙여쓸 수 없지만, '驅逐'에는 그럴 수 있다. 한 예로, 문장 "'''시설물이 구축당했다.'''"는 무슨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이렇게 실제 예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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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의미. 자신보다 무력이 낮은 장수가 이끄는 부대에게 통상 공격 시 크리티컬이 뜬다. 손견고대무장 왕전, 수호지무장 양지가 가지고 있다. 연전 특기나 심공 특기와 함께 사용하면 매우 좋다. 뱀발로 손견 양지는 각각 무력이 91, 95라서 양학에 도움되는데 왕전은 무력이 71밖에 안 돼서 써먹기가 정말 힘들다.

3. 舊築(?)



한국에서 쓰이는 '옛날에 지어진' 정도 의미인 신조어. 사전에 없는 말이지만, 신축과 대비되는 말로 어감이 들어맞아 애용되는 것으로 보이며, 주로 쓰이기 시작한 건 2016~17년 전후. 인터넷 부동산 카페, 부동산 기사에서 자주 보인다. 인터넷 신문에서는 2017년 2월의 매일경제 기사에서 처음 검색된다.
보통 준공된지 10년 이상된 공동주택을 구축이라고 일컫는다. '준신축'이라는 새로운 용어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예: 살고 있는 구축 아파트에서 너무 녹물이 나오네요. 신축으로 이사가려면 어떤 동네가 좋을까요?


4. 拘縮


의학에서, 주로 신경계 혹은 근육 관련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지속적인 자극에 의하여 근육이 계속 수축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지가 구부러지지 않고 쭉 뻗어 있는 상태를 뜻하는 신전구축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