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화물선
群山貨物線 / Gunsanhwamul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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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 1월 1일 군산선이 장항선에 통합되면서 떨어져 나가, 옥구선을 이용하려는 화물열차만 지나갔던 철도 노선이다. 하지만 2020년 옥구선의 기점이 군산옥산신호장으로 변경되며 사실상 철도 기능을 잃은 상태이다.
2. 역사
본래 군산선은 호남선 익산역에서 분기하여 군산역(현 군산화물역)까지 연결되는 24.7km의 철도 노선이었다.
1912년 3월 6일에 개통된 상당히 오래된 철도로, 개통 당시에는 본래 호남선의 일부였다. 당시 강경역까지만 오던 호남선을 이리역(현 익산역)을 거쳐 군산까지 연장하면서 생긴 철도였기 때문이다. 이리역에서 남쪽으로 호남선이 쭉쭉 뻗어나가도 이리-군산 구간은 호남선의 지선으로 취급되고 있었다.
그러나 1925년 6월 5일 조선총독부에서 전국의 철도 명칭을 재정비하면서 이리-군산 구간은 별도의 노선으로 떨어져 나갔고, 이때부터 군산선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군산역에서 출발하여 이 구간을 달리는 통근열차는 익산역과 전주역 혹은 임실역까지 연결했기 때문에 꽤 인기 있었다.
그러나 2008년 1월 1일자로 장항선이 금강하구둑을 건너 군산시 동쪽에 있는 대야역으로 연결되면서, 군산선 대야-익산 구간은 장항선으로 통합되었다. 이 시기 마지막 운행하는 군산선 통근열차와 군산역의 3일을 담아낸 KBS 다큐멘터리 3일이 방송되기도 했다.[1] 그리고 남아있는 군산-대야 구간은 '''군산화물선'''이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어 별도의 지선철도로 취급되었다. 폐선되지 않고 남아 있던 이유는 페이퍼코리아에서 나가는 약간의 화물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군산화물선 말고 접속되는 노선이 없는 옥구선이 미군기지 전용선이라 함부로 폐선시킬 수 없기 때문.
하지만 군산화물역의 화물 수요도 줄어들어, 2008년 7월 1일 자로 군산화물역의 화물취급이 중지되었다. 이와 함께 군산화물선도 운행중지선이 되었고, 2010년 12월자로 군산화물역 역사도 철거되었다.
2011년 군산화물선과 연결된 옥구선에 화물열차가 한 번 들어가면서 3년 만에 열차가 군산화물선을 지나간 적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여전히 이용하는 열차가 없는 버려진 노선.
2021년 1월 현재, 노반과 철로는 대부분 남아 있고, 아직 장항선에도 연결되어 있지만, 남은 부분도 운행이 중지된지 오래 되어서 쓰레기와 잡초에 묻혀가는 중이다. 철거한 전철기도 다시 달고, 청소를 하지 않고는 열차가 달릴 수 없는 상태. 하지만 2020년 12월 군산항선의 개통으로 옥구선과의 접속 기능도 군산항선으로 이관되면서[2] 군산화물선의 존재 이유가 사라졌다. 군산시에서는 이 노선과 옥구선 군산시내 폐선 구간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