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1. 개요
스팀 상점 페이지<그 섬>은 SUPER WAVE Studio에서 개발하고 BADA Games에서 배급한 텍스트 어드벤처 장르의
방탈출 인디 게임이다. 글로벌 배급판 영문 제목은 '''<그 섬: 안개 속으로(The Island: Into The Mist)>'''.
대학생들이 단체로 미지의 섬에 갔다가 벌어지는 참극에서 탈출한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스토리가 쭉 텍스트로 진행되다가 소지한 아이템, 동조 시스템
[1] 두 등장인물이 의견이 갈려 설왕설래할 때, 특정 시점의 인물이 되어 한 쪽 의견을 선택하는 시스템이다. 가끔 선택을 하지 않고 게임 속 인물에 직접 맡길 수도 있다.
에서의 선택 등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중간에 갈라진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배드 엔딩 15개와 생존 엔딩 7개가 존재하는 멀티엔딩 게임이다
[2] 하지만 총 스토리 라인이 22개인 것은 아니다. 데드엔딩 이후에 생존엔딩이 나오기도 하고 데드엔딩이 여러개씩 흘러가며 나오기도 한다.
. 올클리어를 위해서는 조사 시 아이템 획득 여부와 동조 시스템에서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작중에
검은방,
하얀섬 관련 패러디가 존재하며
[3] 완전한 방탈출 게임은 아니지만 약간이나마 그게 가미된 회색도시 시리즈 관련 패러디도 있다. 선진화파의 언급이라던지.
스탭 롤의 후일담을 보면 실제로
검은방,
하얀섬같은
방탈출 게임들을 많이 참고한 듯 하다. 다만 미지의 섬 모티브나 뒤에 말할 멀티엔딩 요소를 생각하면
하얀섬에 더 가깝다.
2. 시놉시스
오타쿠 김세한, 세한의 고교동창 서담비, 담비의 과 후배 조수아, 차도녀 이슬, 혈기왕성한 신입생 장승훈, 상식인 부회장 유동혁, 금수저 회장 윤영조로 구성된 한국대학교 스쿠버 동아리 '노틸러스'. 어느날, 이들은 방학을 맞아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한 백도 섬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출발 당일, 배탈이 난 승훈이 지각을 하는 바람에 일정이 늦어져 다른 배를 얻어 타서 가고 있었다.
그러다 사고가 나서 구조요청을 하고있는 배를 발견하여 급한대로 근처의 외딴 섬으로 예인해주게 되었고 그러는 사이,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바람에 결국 섬 이장의 호의로 마을회관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한다. 그런데 이 날 저녁, 시장에 바람을 쐬러 나온 승훈은 시장에서 사람을 돈주고 사고파는 인신매매 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같이 온 일행들에게 이를 알렸다. 어리둥절하던 영조 역시 이를 보고는 곧바로 숙소에 있던 동혁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리고는 아이들을 데리고 피신하라고 한다.
회관에서 상정리를 하던 동혁은 난데없이 인신매매 운운하며 빨리 피하라는 영조의 전화를 받았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파가 끊어지는 바람에 전화가 끊어졌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전파가 끊어진 걸 보고는 단박에 뭔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고는 곧바로 시키는대로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급한대로 맨 처음 배를 타고 왔던 부둣가로 달려갔지만 아까만 해도 많이 있던 배가 한 척도 없이 사라져 있었고 남은 배도 무전과 엔진을 비롯한 모든 장비가 먹통이라 있으나마나였다. 게다가 뒤에서는 이를 귀신같이 알아낸 마을 주민들이 쫓아오고 있었다. 이때부터 흩어지게 된 동아리 멤버들은 무사히 섬을 탈출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3. 등장인물
3.1. 동아리 멤버
22세, 한국대학교 2학년. 재수생으로 서담비와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MT 놀러와서도 만화책을 보는 진성 오타쿠이자 동아리 내에서 유일한 일본어 구사자. 등장인물 중에서는 술을 제일 못 마시는 것으로 보인다. 취했을 때 담비에게
만화 보자고 강요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22세, 한국대학교 3학년, 김세한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세한의 대학생활을 위해 자신이 속해 있는 동아리 노틸러스에 가입시킨다. 자기주장이 강한 성격. 부모가 생태학자라 본인 또한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고 하며 동물에도 관심이 많다.
[4]26세, 한국대학교 4학년, 동아리 노틸러스의 부회장으로 동아리내에서 브레인으로 통한다. 동아리 회장 영조와는 중학교때부터 알고지낸 사이기 때문에 그가 재벌집 외아들이란걸 비밀로 하고있다. 일을 할때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우선 신중하게 생각을 한 다음 안전한 선택을 하는 편이다.
26세, 한국대학교 4학년, 동아리 노틸러스의 회장.
재벌가의 외아들이지만 재벌 신분을 철저히 숨기고
[5] 그런데 게임플레이가 되는 첫 시작부분에서 장승훈과 배 조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번에는 내 요트로 가자. 바(Bar)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신분을 감추려 해도 조금씩 자랑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으로 위장중. 동아리 회원들에게도 비밀이며 오랜 친구인 동혁만 알고있다. 동혁과는 달리 뭔가를 할때 즉각 움직여서 빨리 끝내버리는 타입이지만 다른 사람 의견은 전혀 묻지않고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는데다 상당히 위험하고 무모한 경우도 있는게 단점이다.
21세, 한국대학교 2학년. 서담비의 같은 과 후배로 친해지면서 자연스레 이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다. 주인공들 중에선 식구가 제일 많은 편에 속한다.
23세, 한국대학교 4학년.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가 많으나 특유의 냉소한 성격으로 남자들이 접근을 못한다고 한다. 어릴 때 부터 수영을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20세, 한국대학교 1학년. 신입생으로 우연히 마주친 이슬에게 끌려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다. 종강 총회때 무리하게 술을 마셨다가 MT날 배탈이 나서 백도행 배를 놓치는 원인을 제공했다. 성격은 밝은 편이지만 눈치가 없다.
[6] 만화 보는 김세한에게 아직도 그런 만화 보냐며 유치하다고 놀리고, 시장에서 인신매매 하는 것을 봤을 때는 영조에게 귓속말이 아닌 큰 소리로 말해 버려서 사람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리고 보건소에서 탈출하려던 이슬을 향해 소리쳐서 또 어그로를 끌었는데 대신 이건 승훈이가 자신이 있는 쪽으로 인신매매단을 유인했다는 말도 있지만 승훈이 말의 뉘앙스를 보면 진짜로 이슬이나 인신매매단이 그곳에 있는 줄 모르고 크게 소리쳐서 이슬을 찾으려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어차피 이슬은 조용히 탈출을 준비 중이었다. 그리고 이 다음 장면에서 승훈이는 잡혀서 계속 철창에 갇혀 있기 때문에 이 때부터 승훈이의 시점만 안 나온다. 즉, 눈에 띄는 활약이 별로 없다.
- 배일수[7]
검은방, 회색도시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의 필명 수일배를 뒤집은 것. 실제로는 그의 이전 닉네임이기도 하지만 제작팀은 그것까지 알지는 못하였다고 한다. 그 섬의 펀딩 후원자이기도 하며 제작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섬의 이장.
이장의 딸. 정신이 온전치 않으며 어째선지 김세한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스포일러1] 과거 경찰이었던 당시 남자친구 '세현'이 김세한과 상당히 닮았기 때문이었다. 남자친구와 관련된 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아 저렇게 된 것.
이장의 아들이자 배선아의 동생. 섬의 보건소장으로 섬에 돌아온지는 5년이 채 안 되었으며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겉도는 존재. 아버지와의 사이도 좋지 않다.
이장의 양딸.
실어증으로 인해 말을 하지 못한다. 원래는 이 섬 출신이 아닌 육지 출신.
[스포일러2]마을 회관 앞에서 스쳐지나가는 인물. 눈에 붕대를 감고 있다.
[스포일러3] 사실 조수아의 옛 지인이나 귀가하던 길에 납치되어 이 섬에 노예로 끌려오게 되었다. 초반에 이름도 모른 채 살짝 스쳐가지만, 특정 루트로 가면 나중에 송민상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다.
본작의 주인공들이 원래 백도로 가는 배를 놓치자 영조가 대신해서 구하게 된 배의 선장.
[스포일러4] 보건소 지하에서 이미 목이 잘린 시체 상태로 이슬에게 발견된다.
이름에서 보이듯 일본인 여성. 특정 루트로만 만날 수 있다.
[스포일러5] 이슬에게 발견된다. 사실 일본 인신매매단의 말단이며, 조직 내에 애인도 있었으나 그녀의 실수로 인해 일본 경찰에 조직이 큰 타격을 받아 보복으로 갇히게 되었다. 인신매매 대상이 될 남성들을 유인해오는 일을 해온 듯 하며 본인도 처음엔 이런 일인줄은 몰랐고 편하고 시급도 좋은 알바 정도로만 생각했었다고 한다.
지역 경찰. 동혁이 마을 통신을 복구하여 보낸 구조 신고를 받았다.
[스포일러6] 마을 이장과 결탁한 부패경찰이었기 때문에 자기 선에서 묻어버렸다고 이장에게 전화했으며, 마침 이장을 포박한 윤영조가 이를 녹음해둔다.
4. 지역
- 갈림길
- 구름다리
- 어느 숲길
- 이장의 집
- 마을 가는 길
- 마을 회관
- 마을 시장
- 사당
백선교 사당. 작중 시점에선 이미 사람들에게 잊혀져 폐허가 되었으며 철거 예정이다.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 않고 있는 보건소. 신약 실험에 참가한 조건으로 지어졌으며 섬의 규모에 비해 큰 편이다.
마을의 통신을 담당하는 곳. 작중 시점에선 이미 가동이 중지된 상태.
정식 명칭은
연두고등학교. 작중 시점에선 이미 폐교.
[스포일러7] 교장실에 방이 숨겨져 있으며 이곳에 인신매매 증거들이 보관되어 있다.
마을 시장과 맞닿아 있는 바닷가.
[스포일러8] 숨겨진 제 2선착장이 존재하며 인신매매 창구로 사용되고 있다.
5. 엔딩
5.1. 배드 엔딩(Dead End)
1. 호기심의 최후
2. 예상치 못한 원인
3. 흔들리지 않는 믿음
4. 두번째 방문 1
5. 기약 없는 기다림
6. 기다리고 있는 죽음
7. 두번째 방문 2
8. 무력함
9. 섣부른 판단
10. 나비효과
11. 두 낯선 이
12. 무력의 결과
13. 안일한 선택
14. 그 물건이 필요해
15. 시간 초과
5.2. 생존 엔딩(Survival End)
1. The last of us
- 조건: 영조와 동혁이 합류 후 통신국과 선착장으로 가는 선택에서 선착장 선택. 이슬과 선착장에서 합류.
결국 승훈을 찾지 못하자 먼저 탈출해서 승훈을 구하기로 하는 엔딩. 승훈은 다행히 한국 경찰과 팔려간 국가의 경찰의 협조로 무사히 귀국한다.
2. A friend
- 조건: 영조와 동혁이 합류 후 통신국과 선착장으로 가는 선택에서 통신국 선택, 이슬이 학교 비밀방에서 문서를 찾아냄, 영조가 빠루를 지니고 있음.(통신국에서 빠루를 사용하지 않음)[8]
통신국의 잠긴 문을 여는 선택을 했다면 그 직후 빠루가 부서져버린다.
혼자 선착장으로 향하던 영조가 다가오던 트럭을 보고 빠루로 갈림길의 잡화점 자물쇠를 뜯고 숨은 후 혼자 움직이던 마을 이장을 인질로 붙잡아 구덩이를 파서 빗물에 익사하도록 만들고, 마침 동혁의 신고를 받은 경찰인 백인태 경위가 이장과 한통속임을 알게 되면서 동혁을 제외한 다른 동아리원에겐 자신들이 이장의 목숨으로 협상한단 사실을 숨긴 채 이장의 목숨과 이슬이 가져온 문서를 가지고 마을 사람들과 협상하여 배의 열 교환기를 얻어 탈출하게 되고 미처 정리되지 못한 증거들로 인해 섬의 인신매매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에필로그에서 동혁과 영조는 같이 회사를 창업하게 된다. 결국 이장은 익사한 채로 발견된다.
3. Just Two of Us
- 조건: 이장의 서재에서 수첩을 얻지 못함, 이장의 서재에서 통신국과 선착장으로 가는 선택 중 선착장 선택, 이슬이 망치를 지니고 있음.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 배선아의 광기로 다른 이들이 전부 칼에 찔리고 승훈마저 선아의 칼에 찔리자 이슬이 망치를 들고 저항한다. 그 모습을 본 선아는 난 그때
[9] 도망쳤지만 넌 도망치지 않는구나라며 광기를 거두고 마을 사람들이 뭍으로 향하는 배에 몰래 숨겨주며 이후 경찰 수사에서 학교의 숨겨진 방을 경찰에게 알려준다. 이후 이슬은 수영선수, 승훈은 그녀의 매니저가 된다.
4. Solitude
- 조건: 비밀 선착장 골목에서 영조가 선아와 대화, 송민상 루트로 탈출.
영조에게 위협받았던 배선아가 광기에 휩싸여 다른 이들이 전부 칼에 찔린 채 수아만이 살아남고 수아는 마을 입구에서 마주친 송민상을 떠올려 그에게 향한다. 송민상은 처음엔 그녀를 경계하지만 이내 수아임을 알아보고 자신이 과거 인신매매단에 납치당했다 다리가 망가져 섬에 남겨졌고 선아의 남자친구와 탈출하려다 실패해서 눈까지 잃었음을 말해준 뒤 수아를 배트남행 인신매매 물품으로 속여 선착장에 들여보낸 후 목걸이를 주고 뭍으로 가는 배에 숨겨준다. 이 루트에서는 아무런 증거품을 얻지 못하고 송민상도 찾을 수 없게 되어 경찰 수사가 별다른 진척 없이 끝나버리게 되는 가장 씁쓸한 엔딩.
5. Second Life
- 조건: 비밀 선착장 골목에서 담비가 선아와 대화, 아카네 루트로 탈출.
이슬이 비밀 선착장에서 아카네를 발견해 탈출시키고, 이후 합류한 일행 중 유일하게 일본어가 가능한 세한을 통해 그녀와 이야기한다. 그녀는 브로커인 자신의 애인이 모두를 도울 수 있다고 말하며 세한과 둘이 그를 만나 일행 전부를 인신매매 물품으로 위장한 후 일본행 배에 숨겨주어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조직을 배신한 아카네와 그의 애인은 수사에 협력하고 한국에서 새 삶을 살게 된다. 여담으로 이 루트에서는 승훈이가 있어야 할 철장에 아카네가 있도록 되어 있어 승훈이를 따로 구하지 못하므로 승훈은 The last of us 엔딩과 동일하게 팔려나갔다가 경찰을 통해 귀국하게 된다.
6. A Betrayer
- 조건: 이장의 집에서 수첩 발견, 동혁이 배선규를 따라 감, 수첩 발견후 나온 선아에 관련된 분기점이 나올 때 아무것도 선택하지않음.(세한이가 선택하게 내버려둠)
배선규가 복수를 우선시해 구조 요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동혁이 따라가 신고를 하지만 결국 이장에게 들키고 선규와 선아가 총에 맞게 되면서 결국 동혁이 모두를 팔아넘기고 이장의 후계자가 되는 생존 루트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엔딩.
7. Happy End
- 조건: 이장의 집에서 수첩 발견, 비밀 선착장 골목에서 김세한이 선아와 대화, 동혁이 배선규를 따라가지 않음.
진 엔딩이라고 볼 수 있는 엔딩. 선규는 경찰에게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돌려 말하지만 결국 이장에게 들켜 선아와 함께 총을 맞아 죽고 이를 알게 된 일행은 이장의 수첩에서 읽은 이야기를 통해 이현을 가지고 마을 이장과 협상하게 된다, 마을 이장이 내준 배는 엔진이 1시간 이상 가지 못하는 배였으나 이를 예상한 동혁이 시간을 끄는 사이 영조를 시켜 무전기를 확인한 후 근해를 지나가던 다른 국가의 배 2척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 그들에게 구조받는다는 마지막 도박을 강행, 이현을 데리고 탈출에 성공한다. 이장은 증거를 인멸시켰지만 동혁이 이장의 일기장을 증거로 넘겨 경찰이 이를 바탕으로 수사하면서 치부가 드러난 이장은 자살한다. 또한 이때 주인공들과 같이 탈출한 이현은 본래 갔어야 할 친척집으로 갔으나 적응하지 못하던 중 주인공들이 이따금씩 찾아와 보살펴주어 가족처럼 대해 준 덕분에 마침내 원래의 목소리를 되찾고 명랑한 모습의 여중생이 되었다.
5.3. 메인 스트림(Main Stream)
1. 사랑
- 조건: 개에게 쫒기는 상황에서 김세한이 개를 돌로 위협.
세한에게 위협받은 개가 다른 개들을 불러오면서 둘 다 개에게 물리고 숲으로 도망치지만 부상이 심한 담비가 결국 죽고 세한도 체력이 다해 숲에서 죽고 만다.
2. 희생
3. 용기
4. 배신
5. 믿음
6. 우정
6. 평가
인디게임이라는 호칭은 면죄부가 아니다. 인디 게임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를 뛰어넘을 만한 독창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섬>은 기다림은 길었지만 게임이 보여준 텍스트 어드벤처로의 스토리와 재미는 특별한 점이 없었다. 동조 시스템은 캐릭터들의 갈등을 표현하지 못했고, 무거운 소재와 달리 가벼운 게임 진행은 게임의 몰입을 어렵게 했다. 풀 보이스 더빙과 같은 시도는 좋았으나 전반적인 완성도가 아쉽다. <그 섬>을 통해 텍스트 어드벤처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게이머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다.
IGN 코리아 '''4/10'''#.
국산 인디게임+풀보이스 더빙이란 사실을 주목 받았지만 급전개되는 엔딩 등 기본적인 게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IGN코리아는 리뷰에서 '스토리의 완성도', '캐릭터의 개성', 'UI 및 배경의 디자인'. 주목받은 더빙조차 '몰입을 방해하는 더빙' 이라며 혹평했다.
보통 이런 게임은 다른 게임보다 스토리의 몰입감과 캐릭터가 중요하다. 그러나 스토리는 되게 허술하고 캐릭터의 깊이는 얇다. 인신매매라는 사회이슈와 관련된 주제를 사용하면서 어떤 긴장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게임은 계속해서 진지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려 하지만 스토리의 깊이가 얄팍하다보니 오히려 가벼워졌다. 캐릭터의 이해도도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단적으로 이슬이라는 캐릭터는 게임상에서
쿨뷰티로 소개가 되었으나 성우의 연기톤도 그렇고 작중 행적도 전혀 쿨뷰티라는 점이 드려나지 않는다. 또한 몇몇 엔딩에서는 갑자기 라이트노벨을 보는 듯한 뜬금없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10] 몇몇 엔딩에서 납치를 당한 장승훈이 구조된 후 자신이 당했던 일을 썰푸는 BJ가 되었다는 후일담이 있는데 많이 뜬금없는 내용이다.
국내의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인 검은방, 하얀섬과 같은 게임을 참고했지만 그 게임들의 완성도는 많이 미치지 못 한다는 것이 유저들의 주된 평가인듯 하다. 게다가 게임영상을 찾아보거나 게임을 직접 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하얀섬 복사판이다.
7. 문제점
7.1. 더빙과 대사
시나리오를 이끌어가야할 주연들의 연기력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데 정식 성우가 아닌 성우를 꿈꾸는 지망생들이다 보니 이런것이 전혀 강조되지 않았다. 하나같이 감정의 높낮이가 전혀 없는 국어책 연기를 했고 발음이 부정확하기까지 했다. 이를 들은 사람들은 오히려 악역이나 엑스트라들이 연기가 더 낫다고 했을 정도였다. 대표적인게 바로 이슬. 다른 캐릭터들은 프로다운 실력은 아니지만 충분히 현실에서 들을만한 어색한 말투거나 연기 실력이 모자라 연기하는게 너무 느껴지는 경우라면 이슬은 그냥 국어책 그 자체.
보통 이런 스토리형 게임 대사들은 실제 말투에서 쓰이는
구어체를 쓰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게임 대사들은 실제 말투가 아닌 글에서나 쓰이는
문어체 대사들이 너무 많아서 플레이어들이 '말투가 왜 저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글거리기까지 했다. 비슷한 예로 모바일 게임
회색도시 1편도 몇몇 대사들은 성우들이 아예 대본상의 대사를 구어체로 바꿔서 더빙했을 정도로 문어체 대사가 많았다. 하지만 회색도시 1편의 성우들은 연기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구성되어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했지만 이 작품은 아마추어 성우들의 국어책 연기력이 겹치면서 안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켰다.
제아무리 음성더빙을 하는 게임이라고 해도 독백을 비롯한 혼잣말 같은 대사는 더빙없이 텍스트로만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게임은 독백, 텍스트만 나와도 되는 문장, 반복성 지시문까지 모두 음성으로 더빙해버려서 몰입도가 떨어졌고 플레이를 하다보면 혼잣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대사가 좋고 성우 연기력이 받쳐주면 이 문제는 큰 단점까지는 아니겠지만 유저 귀에 거슬릴 만큼 대사와 연기력이 안좋다는 뜻이기도하다.
[11] 예시를 들면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인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혼잣말부터 단순 지시문까지 모조리 다 더빙되어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과도하게 더빙되었다는 비판은 찾기 힘들다. 성우들의 좋은 연기력과 게임 내 상황을 잘표현한 대사로 비록 많이 더빙되었지만 혹평을 내리는 사람은 없었다.
7.2. 허술한 전개
장승훈이 이슬을 찾는 장면과 시장에서 인신매매 하는 것을 목격했을 때. 사건이 벌어지기 전, 시장에 해장할 매운탕 재료를 사러 간 윤영조, 장승훈, 이슬은 시장 한쪽에서 경매하는 소리를 듣게된다. 이후 장승훈이 호기심에 다가갔다 사람을 경매하는 현장을 보고 재빨리 윤영조에게 알렸는데 문제는 너무 큰소리로 이야기해버려서 주변 마을 사람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두번째는 이슬이 마취당한채 보건소 지하 수술실로 끌려왔을때. 정신을 차린 이슬은 통풍구로 건너간 창고안에 숨어 있었는데 승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이번에도 숨어있을 추격자들을 향해 들으라는듯 큰 목소리를 내어 이슬 이름을 불렀다. 결국 두사람은 단숨에 들키고 말았고 이슬은 운좋게 탈출했지만 승훈은 금세 잡혀 후에 이슬이 구할 때까지 철장에 갇히고 말았다.
조수아와 유동혁이 보건소 소장실에 있던 과자를 먹을 때와 윤영조가 이장 집 식당에서 빵을 먹을 때. 보통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낯선곳에 덩그러니 놓여진 음식들조차도 안에
독이나
수면제를 타놓았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는게 당연하지만 그들은 안에 뭐가 들어있을거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은채 보이는대로 먹어치웠다. 게다가 더 어이없는건 옆에있는 일행들은 이 얘기를 듣고도 전혀 이상하게 여기는 기색이 없으며 오히려 조수아는 혼자 먹지 말고 자기도 달라는 말까지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김세한과 서담비. 작중, 두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지간이라 둘이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처음에는 항구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쫓겨다니가 오게 된 창고에서 난데없이 수학여행 때를 회상하더니 다리위에서 떨어져 낙오됐을때 절정에 달했다. 이때 서담비가 다리를 접질리는 바람에 김세한이 업어주는데 이들은 이런 와중에도 또 한가롭게 수학여행 때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다 보냈고 온갖 오글거리는 대사를 남발하며 탈출게임을 순식간에 로맨스물로 만들어 버렸다.
보통 여러명이 동아리를 함께할 정도면 매우 친한데다 유대감도 평균 이상으로 두터워야 한다. 그런데 이들에게서는 이런 유대감을 전혀 찾아볼수가 없었다. 대표적으로 항구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쫓기다 뿔뿔이 흩어지는 장면에서부터 이것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다들 부리나케 뛰어가다 김세한이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수아와 담비는 이걸 발견하고는 곧바로 멈춰섰지만 제일 앞서가던 동혁은 지금 남 구할 처지가 아니라며 그냥 외면하고 가버렸다. 그 때 세한은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힌게 아니라 그냥 넘어지기만 한 거라서 일으켜 세우기만 하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지만 급박하다는 이유로 간단한 일조차도 하지 않고 가버린 것이다. 결국 동혁의 남 구할 처지가 아니니 빨리 뛰라는 말과 세한을 버리고 그냥 가는 행동 때문에 다함께 도망치던 4명이 2 대 2로 찢어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더군다나 동혁은 이후에도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할 순 없어서 그랬다는 식의 말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고, 함께 도망친 조수아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거나 걱정하는 기색이 없었다.
이들의 이런 비인간적인 행동은 1번 생존 엔딩에서 절정에 달한다. 어찌어찌 마을 사람들을 잘 따돌리고 항구에서 만난 동아리 멤버들. 게다가 영조의 노력으로 배에 시동이 걸려 배만 타고 나가면 탈출을 할수있었다. 그런데 승훈의 행방을 아직 알수없는 상황이었다. 승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정작 찾으러 가자고 말하는 이는 한명도 없었다. 결국 자신들끼리만 피신하면서 엔딩이 나왔는데 이때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승훈은
이미 팔려간 직후였다.[12]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언제 인신매매단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섬 안을 계속 돌아다니는것보다 탈출구가 있을때 한시 빨리 탈출을 하는게 맞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극적인 상황의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평화롭기까지 했으며 탈출 단계에서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 직전까진 그 누구도 승훈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 이로 인해 이들의 행동력이 전혀 설득력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7.3. 특정 캐릭터 편애
캐릭터의 비중의 불균형이 심한 것도 비판 요소. 당장 이 문서에 적혀진 스토리 관련 문단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스토리 진행 및 엔딩이 유동혁 원맨쇼에 가깝다.(...)
김세한은 가끔 좋은 통찰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배선아의 전 남자친구 세현과 닮았단 점을 이용해 배선아를 설득하는 모습이나 5번 엔딩에서 일본인인 아카네에게 일본어 실력으로 정보를 얻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나 그게 끝이고, 그마저도 정해진 조건대로 해야 아카네를 만날 수 있다. 이슬은 학교에서 중요 정보를 얻는 활약을 하고 개인 엔딩까지 있어서 그나마 비중이 좀 있는 편이지만 이것도 조건이 있고 역시 유동혁에 비하면 한없이 적은 비중이며, 서담비는 동물에 대해선 잘 아나 그뿐이고, 김세한과의 청춘 연애 스토리를 제외하면 전혀 스토리에 개입이 없고, 수아는 단독 생존 엔딩이 존재하긴 하나 역시나 작중 활약도가 미비하다. 윤영조는 다른 인물들과 의견이 자주 충돌해 분량은 많으나, 대부분의 루트에서 샌드백 + 안습 개그캐이며 그나마 2번 생존 엔딩에서만 활약 했을 뿐이다. 이렇게 한 캐릭터의 활약에 지나치게 몰빵한 부분 때문에 유동혁이 제작자 오너캐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승훈과 비교하면 다른 캐릭터들은 약과다. 도전과제 중 하나인 '저도 살아 있다고요!'와 초반 파트를 보면 제작진은 장승훈을 개그 & 공기캐로 만들려고 했던 듯 싶은데, 그렇다고 해도 생존 파트에서 다른 캐릭터들은 저마다 개인 시점과 자신들의 행동에 따른 엔딩을 지니고 있는 반면 승훈은 이슬을 찾는답시고 큰 소리로 불렀다가 잡혀서 계속 철장에 갇혀있다.
[13] 실제로 여기서부터 장승훈의 시점만 아예 안 나온다.
또한 캐릭터성 면에서도 평이 좋지 못한데 작중 행동을 보면 처음부터 백도행 배를 놓쳐 다른 배를 타게 한 원인을 제공하고, 이후에도 조심성 없는 말과 행동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을 쫒아오게 만들었으며, 결국에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붙잡혀 철장에 갇혀버린 후 마지막에는 인터넷 방송인이 된다는 개연성 없는 결말까지 보여준다.
[14] 사실 어떻게 보면 장승훈 이 1명이 게임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일에 대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다음 날이 여행인데도 종강 파티라는 이유로 몸 관리도 안 하고 무리하게 술을 마시다가 다음 날 배탈이 나서 빨리 출발을 못 하고,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게 만들다가 그대로 버스와 배를 놓쳤으며, 그나마 버스는 다음 버스를 타긴 했지만, 배는 다음 배가 없어서 민간인의 평범한 어선을 빌려 탔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사고를 당한 다른 어선을 발견해서 구해주게 되고, 그 배와 함께 이 게임의 무대인 '소실도'에 도착하게 되며, 선장은 잠시 후에 마을 사람들에게 잡혀서 목이 잘려 죽은 채로 이슬에게 발견된다. 사실 이건 영조가 사고 난 배를 도와주자며 독단적인 결정을 내린 것 때문에 이렇게 된 거지만 그래도 근본적인 원인은 백도행 배를 놓쳐서 민간인의 배를 타게 만든 장승훈에게 있다. 그리고 섬에 도착했을 때도 시장에서 인신매매 하는 것을 목격했을 때 영조에게 큰 소리로 말해버려서 그 때부터 일행이 마을 사람들에게 쫓기게 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결국 장승훈 때문에 이와 같은 전개가 일어나게 된 셈
차라리 이슬을 연모한다는 설정을 살려서 이슬을 지켜주겠다는 식으로 3번 엔딩처럼 이슬의 매니저가 된다는 결말이 더욱 개연성 있었을 것이다.
'''차라리 특정 캐릭터 위주로 스토리가 진행될 거면 그 캐릭터를 주인공 혹은 그에 준하는 메인 캐릭터로 만들어야 했다.''' 어찌됐든 이 게임의 시점은 동아리 인원 수인 7개이다. 이 게임이 정교하게 짜여진 게임이었으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스토리가 부실한데다가 한 상황 안에서 계속 시점이 이동한다. 게임분위기는 산만해지고 유저들은 캐릭터에 몰입하기 어렵다. 즉 유동혁이 아무리 무언가를 해도 유저들이 이입할 수가 없다. 국내의 다른 텍스트 어드밴처를 이야기하자면 검은방 시리즈는 류태현이 중심을 잡는 주인공으로서 유저들은 류태현에게 감정이입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은 유동혁 위주로 흘러가도 유동혁에게 집중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15] 물론 검은방에서도 류태현 말고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더 있지만 작품 전체적인 흐름은 철저히 류태현에게 집중되있다.
7.4. 빈약한 게임성
아무리 게임성을 크게 따지지 않는 텍스트 어드벤처라고 해도 게임성이 많이 부족하다. 휴대폰 UI는 10개의 버튼중에 단 4개만 사용가능하다. 그리고 그 4개도 크게 쓰이지 않는다.
표면적으로는 어떤 아이템을 찾고 해결할 방법을 찾는 탐색도 있지만 그냥 아이템 찾는게 전부이다. 퍼즐이나 문제해결을 위해 특별히 유저들이 고민해야할 부분이 없는 것이다. 또한 제작진이 말하는 동조라는 시스템도 사실 비주얼노블같은 장르에서 누구를 선택할건가 선택지를 다르게 표현할뿐 사실 특별하게 유저들에게 요구하는건 없는 셈이다.
8. 여담
오프닝은 특이하게 웹툰을 읽는 것처럼 진행된다.
[16] 다만 엔딩은 무슨 이유인지 줄글+일러로만 진행된다. 대신 스탭 롤 나올 때 일러가 꽤 근사하다.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로 다른 언어도 역자를 구해 진행하고 있다.
2015년에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시된 게임으로 약 600만원 가량의 후원액이 모였었다. 원래 출시일은 2016년 8월 31일이었으나 성우 녹음 문제로 한달 두달 늦춰지고 갑자기 6개월동안 소식이 없다가 2017년 9월>2018년 2월>2018년 9월로 미뤄지고 미뤄진 끝에 2019년 2월 출시되었다. 개발진 이슈로 처음부터 다시 프로그래밍해서 오래걸렸다 한다.
#출시 당시 다른 국산 인디게임처럼 스트리머를 통한 홍보를 꽤 했는데 디렉터부터 배급사 사장까지 전부 트위치 스트리머 출신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심지어 승훈의 엔딩 일러스트도
모 스트리머를 패러디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