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Fate/Grand Order -신성원탁영역 카멜롯-/평가
1. 전편: Wandering; Agateram
전체적으로 혹평. 4,5점짜리 평점이 제일 적었고, 1점짜리로 내려갈수록 평점이 많아진다.
바빌로니아 애니 20화가 공개된 후 내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급증했다. 바빌로니아에 참여했던 코다치 우쿄가 그대로 6장 각본을 맡았기 때문이다.[1] 팬들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해 연이어 수준 이하의 작품이 나오자, FATE 팬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더 이상 코다치 우쿄에게 FATE 시리즈 각본을 맡기지 말라'''는 의견을 토로하는 중이다. 이전부터 해당 각본가의 필력과 캐붕 논란이 이어져오고 있었다보니 또 한 건 터뜨렸다는 평.
1.1. 호평
음향과 성우 연기는 그나마 호평이다. 3차 PV 및 엔딩 크래딧에 등장하는 사카모토 마아야의 独白(공백)도 좋은 평을 받았다.
1.2.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캐릭터 디자인의 호불호가 매우 갈린다. 옹호하는 측은 올드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는 의견이고, 혹평하는 측은 디자인이 타케우치 타카시의 캐릭터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의견[2] 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존 디자인에 익숙한 팬 입장에선 작화가 아무리 좋아도 자연스럽게 불만이 나오게 된다. 다만 이건 디자인의 문제로, 작화 자체는 기술적인 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 [3]
최후반부 아라쉬의 전투신에 대해서 수준 이하라는 반응과 이 정도면 좋다는 반응이 갈린다.
1.3. 비판
1.3.1. 작화 관련
한 줄로 정리하자면 '''기대 이하.''' 전체적인 작화의 질이 떨어진다. 못 봐줄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극장판 급은 아니라는 평이 대다수. 장면마다 편파가 크고 캐릭터들의 외모가 중구난방으로 바뀐다.[4] 중간중간 나오는 여캐의 서비스씬과 최후반부의 아라쉬 장면 정도만 호평을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그림체를 통일하는 작업을 해야하는 작화감독이 제대로 수정을 안 하고, 유명한 애니메이터가 담당한 일부 장면만 볼만하게 뽑히면서 장면마다 퀄이 널뛰기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투씬도 심각하게 박력이 없고[5] 흐름이 어색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1.3.2. 스토리 관련
- 일부 캐릭터가 삭제되었다. 자연스럽게 토타와 삼장의 케미, 핫산들 간의 유대도 대폭 약화.
- 또한 아라쉬의 인간 화살, 캐릭터들 간의 만담 등 개그씬이 전부 잘려나갔다. 이로 인해 작품은 심각할 정도로 지루해졌다.
- 원탁의 기프트 설정이 언급되지 않는다.
- 원작에선 오지만디아스의 목이 이상하게 꺾이는 기미가 있는 씬이 존재하는데, 후반 킹 하산에 대한 떡밥으로 작용하는데도 잘렸다.
- 아그라베인의 "강철의 징계"도 원작에서는 '서번트가 한번 묶이면 도망칠 수 없는 사슬'로만 나오지만, 극장판에서는 아그라베인의 보구 때문에 전부 실토한 것으로 나온다. 원작 설정을 멋대로 변경한 듯하다. 혹은 숙정기사들이 아그라베인의 사슬로 강화되는 연출이 나온 걸 보면 설정이 일부 변경되었거나, 향후 서번트로 실장될지도 모르는 아그라베인의 보구 설정에 관한 떡밥일 가능성도 있다.
-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지루하고 급전개스러워졌다. 영화 상영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어느정도의 시나리오 각색은 불가피했겠지만, 작품 내에서 필수적으로 뿌리고 거뒀어야 하는 떡밥이 지워졌으며, 스토리가 워낙 듬성듬성 빠져 있어 원작을 모르면 등장인물이 왜 저러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으며 원작을 알아도 구성이 평이하게 되었다. 애초에 상영 시간인 1시간 반부터가 페그오 중에서도 특히 복잡하게 흘러가는 6장을 다루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최소한 헤븐즈필 2시간 정도는 되었어야 한다.
- 중요한 묘사는 빼먹는 주제에 쓸데없는 가슴과 엉덩이 강조 등, 필요 없는 서비스씬이 많이 들어갔다. 여캐들을 조명하는 경우에만 작화가 좋다보니 오타쿠들은 대충 야한것만 보여주면 만족한다고 생각했냐고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도 매우 많다.
1.3.3. 캐릭터 관련
캐릭터 붕괴가 심각하게 많다.
- 베디비어에 관한 비판
초반 루쉬드의 어머니가 팔을 잡았을 때 만지지 말라고 역정을 내는 장면이 들어갔는데 캐릭터 붕괴라는 평이 많다. 잡힌 팔이 하필 보구가 있는 오른손이라 민감하게 반응한 듯하지만, 그렇다고 화를 내며 밀쳐버리는 것은 베디비어의 성격상 맞지 않다. 거기다가 아라쉬와 이야기할 때에 정보료로 은화 몇 푼을 지불한 것을 보면 돈이 어느 정도는 있었을 듯한데, 아이가 며칠째 굶고 있다면서 간절히 도움을 청하는 손길을 냉정하게 내쳐버렸다. 바쁘다고는 했으나, 성문이 열리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상태라 바쁠 거 없어 보이므로 감안이 안 된다.
- 후지마루 리츠카에 관한 비판
억지로 띄워주는 묘사가 바빌로니아 애니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별로 엮이지도 않은 삼장이 아그라베인에게 이야기할 때 뜬금없이 제자(리츠카)가 가르쳐줬단 이야기를 한다든가. 당연히 팬덤은 불만 폭주.
- 오지만디아스에 관한 비판
- 정밀의 하산에 관한 비판
원작에선 고문에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는데 여기선 마을 위치와 아즈라엘 사당 위치까지 불어버리는 걸로 나온다. 그나마 아그라베인의 힘의 강력함은 제대로 묘사됐고 그것으로 정밀을 옹호하는 묘사도 제대로 해줬다는 게 위안이다.
전체적으로 제작진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존재는 하는지 의심되는 수준이다. 내면 심리 연출은 거의 다 잘렸고, 덕분에 캐릭터 묘사가 죄다 납작해졌다. 1.4. 왜 이렇게 되었는가?
개봉 전부터 FATE 팬덤의 불안은 심했고 이는 거의 현실로 맞아떨어졌다.
우선 작화보다도 더욱 문제시되는 부분이 연출인데, 스에자와 케이 감독의 연출 경력은 없는 수준으로 매우 짧다. 보통 연출가는 감독으로 승격되기까지는 연출 작업을 여러번 거치며 경험을 쌓는데[6] , 해당 감독은 TVA 감독 경력조차 없으며 이전에 극장판 감독역을 맡아본 것도 '''단 1번 뿐이다.''' 연출 실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애니메이터가 데셍을 잘 그려서 갖다줘도 동화 배분, 채색, 촬영 등의 후처리가 잘못되어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영상이 어색해진다. 본 PV 공개 이후에도 기대한 것보다 영상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총작화감독 키세 카즈치카는 실력은 확실하지만 게으르고 통제가 안 되며, 오시이 마모루랑 일할 때는 도망간 적도 있는 인물이라 신입 감독이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태업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이는 장면마다 작화가 따로따로 노는 것으로 보아 거의 현실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 과정에서도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SIGNAL.MD가 작화감독 쿠다카 시로(久高司郎)에게 원래 계약한 금액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기 때문에 해당 작감은 업계에서 매장될 각오를 하고 제작사를 실명으로 고소, 고발해 승리했다.# 쿠다카曰 제작 현장이 굉장히 개판이었다고 한다.
애니메이터 나카하라 히사후미(中原久文)는 '시그널 MD는 계약은 제대로 하는 회사'라며 쿠다카가 이상한 거라고 깠으나, 나중에 계약서를 확인하니 자신도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특별한 일이 아니면 이 제작사와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Bahi JD와 요시나리 코우 등 실력 있는 애니메이터가 다수 참가했음에도 작화가 불안정했던게 이해가 가는 상황.
2. 후편: Paladin; Agateram
2.1. 개봉 전
후편의 경우는 전편과 달리 Production I.G에서 직접 제작하며 무엇보다 감독이 전편과 달리 Fate/Grand Order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에도 참여했던 아라이 카즈토라 어느정도 개선의 여지를 기대하는 반응이 있다. 또한 pv가 공개되자 전편에 비해 상당히 월등한 작화를보여주면서 유저들에게 칭찬과 욕을 동시에 먹고있다.
3. 총평
[1] 단, 문제의 바빌로니아 20화는 코다치가 아니라 타케이 후타가 담당했다.[2] 특히 사자왕의 얼굴이 너무 가로로 길게나왔다는 혹평이 나오고있다.[3] 당장 PV만 봐도 복잡한 갑옷을 입은 캐릭터들이 선 깨짐 없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갑옷 작화는 선이 많고 복잡해서 그리기 어려운 편이다. 세인트 세이야나 사무라이 트루퍼 같은 작품들은 전부 베테랑 애니메이터가 그린 작품이다.[4] 베디비어는 장면마다 키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를 반복한다. 가웨인은 얼굴이 멀쩡하게 그려진 장면을 찾기가 더 어렵다.[5] 그나마 베디비어 vs 모드레드 전은 호평.[6] 일반적으로 연출가들이 TVA를 통해 콘티, 연출, 감독 경험을 쌓은 뒤 극장판으로 진출하는 걸 생각하면 이는 확실히 이례적인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