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이더(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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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을 대기중인 글라이더 트럭들
차량 모델은 전부 프레이트라이너 코로나도(Coronado)'''
1. 개요
2. 상세
3. 관련 문서

'''Glider Truck'''

1. 개요


차량 제작사에서 판매하는 파워트레인을 제외한 차대 + 구성의 반조립 트럭을 일컫는 용어. 주로 미국에서 통용되고 있다.

2. 상세


글라이더 트럭의 구조를 보면 차대와 운전실(캡), 그리고 앞바퀴 조향축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엔진변속기 그리고 뒷바퀴 구동축은 장착되지 않은 상태로 원 차량 제작사에서 출고가 되는데, 이 반조립 킷 트럭을 제3의 업체에서 완성시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반조립 킷을 판매하는 것에서 볼수있듯이 교통사고로 외장이 파손된 차량의 복구나[1] 처음부터 중고 파워트레인을 구해다 글라이더 킷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기존 차량 제작사의 완성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품에 가까운 트럭을 획득할수 있는 점에서 현재까지 꾸준한 수요가 있는 제품군이다.
추가로 머슬카핫로드 문화에서 볼수있는 미국의 특이한 자동차법 덕분에 글라이더 트럭들은 또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EGR이나 DPF같은 배기 후처리 장치의 생략이다.
미국은 원 차량 제작사에서 완성시켜 출고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신차' 취급을 하기 때문에 EPA[2]에서 발령하는 배기가스 규제 기준[3]을 엄격하게 적용시킨다. 반면 글라이더 트럭들은 파워트레인을 따로 조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장착하는 엔진의 생산시기에 발령되었던 EPA 배기가스 규제 기준이 적용되는데, 이 말은 '''EPA 규제 이전 시기에 생산된 구형 중고엔진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경우 배기 후처리 장치를 장착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된다.[4]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제거할수만 있으면 제거하고싶은 1위인 물건"이 바로 이 배기 후처리 장치들이니[5] 사실상 글라이더 트럭들은 오래된 구형 중고엔진[6]을 신품에 가깝게 리빌트하는 방식으로 완성시키는게 대부분을 차지한다.
환경단체들 입장에서는 매연을 풀풀 내뿜는 오래된 트럭을 사실상 신조하는 것에 허가해준 꼴이기 때문에 글라이더 트럭을 반대하는 중이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글라이더 트럭 규제안이 가닥 잡혔으나 이후 환경규제 반대 성향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없던 이야기 되었다.
반면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속썩이는 배기 후처리 장치가 없고, 상대적으로 단순하면도 신뢰성이 입증된 구형 엔진의 조합으로 마초이즘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다.

디트로이트 디젤 시리즈60 엔진을 장착한 프레이트라이너 코로나도 온보드 영상. 요즘 트럭에서 보기 힘든 제이크 브레이크도 달려있는 것을 알수있다.[7] 참고로 이거 '''2020년식''' 차량이다.
유명한 글라이더 트럭 조립업체로는 미국의 피츠제럴드 글라이더 킷(Fitzgerald Glider Kits)이 있다. 피터빌트켄워스, 프레이트라이너, 웨스턴 스타의 글라이더 킷을 가져다 완성시켜 판매하는 중.

3. 관련 문서



[1] 외장이 파손되어도 내부 파워트레인은 멀쩡한 경우가 많다. 사고차량의 파워트레인을 뜯어다 글라이더 킷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복구하는 것.[2]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미국 환경보호청.[3] 유럽 배출가스 기준의 미국 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4] 미국 자동차법을 이야기할때 흔히 "신차에게는 엄청 빡빡한데, 기존에 있던 차량에는 놀라울 정도로 널널함"이라고 말하는게 바로 이것이다.[5] EGR이나 DPF 둘 다 연비를 악화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고장 요소를 늘리는 물건들이다. 환경 규제 덕분에 어쩔수 없이 달고다니는 것.[6] 주로 디트로이트 디젤 시리즈60이나 커민스 N14, ISX, 캐터필러 C15같은 엔진 모델을 사용한다. 이런 구형 엔진들은 통칭 '규제 이전 엔진(pre-emissions engine)'이라고 부른다.[7] 영상 3분 11초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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