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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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식 명칭은 금란감리교회(金蘭監理敎會, Kumnan Methodist Church)[1]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개신교 감리회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소속된 교회이다. 세계 최대의 감리교회이다. '금란'이라는 이름은 이화여자대학교 제7대[2] 총장인 김활란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3]
2. 역사
1958년에 양주군 구리면 망우리[4] 에 천막을 치는 것으로 설립했다. 이화여대에서 기증한 부지에다 본당을 건설했는데 1971년 3월에 김홍도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하기 시작한 후, 교인 수가 늘면서 1973년에 교회 건물을 증축하기도 했다.
교인수가 늘기 시작하다보니 80년대 이후에는 원래 있던 교회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기 시작했는데 원래 있던 교회건물을 허무는 동안에는 인근 건물이나 부지를 임시로 사용하기도 했다.
1982년 8월부터 1984년 8월까지 교회의 맞은편 건물을 임시로 사용했다.[5]
90년대 이후에는 본당 주변에 교육관 건물을 세우기도 했고 84년에 완공한 건물을 95년에 허물고 새로 짓기 시작해 2000년에 완공했다. 본당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기간에는 송곡고등학교 주변의 부지에다가 임시건물을 세워 사용하기도 했다.[6]
이 교회와 한때 자유주의적 신(新)신학이 대세였던 감신대가 충돌하는 일이 있었고, 해당 총장이 제적되면서 감신대가 복음주의 노선으로 전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3.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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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완공한 본당 건물을 보면 10층 규모로 지어졌는데, 위의 사진이 금란교회 구조도이다.(출처) 지하6층부터 지상10층까지 있는데, 지하6층부터 지하3층이 지하주차장이다. 여기에 올라온 금란교회 건물 내부모습 사진은 3~5층에 있는 대성전이다. 대성전의 좌석은 1만석이다. 대성전의 공간은 정확히 말해서 3층에서 6층까지 있는 것에 가까운데 이것은 자모실과 방송실 공간도 있기 때문이다.
7~10층은 성가대가 연습하는 곳과 영유아부, 소년부, 초중고등부 교사실, 교회학교 사무실, 청년회 사무실, 교회활동과 관련된 사무실, 부원끼리 개별예배를 하는 곳으로 이뤄져있다. 또한 8층에는 정암전인기독학교라는 학교도 운영중이다.
본당 주변에 교육관이 있는데 교육관에서도 부원끼리 개별모임과 예배를 하는 곳이 있다. 교육관은 2010년대 들어서 리모델링이 이루어졌는데 금란교회 교육관은 블레싱랜드라고도 부른다.[7] 교육관 건물에는 금란교회에서 세운 유치원과 상담센터가 있는데 유치원이름은 정암유치원이라고 부른다. 유치원 이름 정암은 김홍도 목사의 호이다.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교회일치운동에 참여하는 교단[8] 으로 2006년 7월 20~24일 5일간 금란교회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WMC)가 열렸고, 여기서 합의한 대로 가톨릭교회와 루터교회와 이신칭의(의화) 교리 합의를 감리회도 참여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당시 교황청 발터 카스퍼 추기경과 한국 가톨릭의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직접 참여하여 축하했다.
규모가 규모다 보니 바로 앞 망우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 이름도 금란교회로 되어 있다. 구리나 남양주로 가는 경기도 시내버스들이 상당수 정차하며 서울 도심 방면으로는 260번 등이 정차하여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다만 전철역(망우역, 양원역)과는 미묘하게 거리가 있다.
4. 논란
대부분의 논란이 오랜시간 교회를 이끌었던 김홍도 목사 때문에 일어났다. 자세한 내용은 김홍도 목사 사건사고 항목 참조.
4.1. 감리회신학대학교 변선환, 홍정수 교수 제적사건
1988년 감신대 학장으로 취임한 변선환 교수가 타종교와의 공존을 주장하면서 자유주의 신학을 표방하고, 홍정수 교수가 이를 지지하는 메세지를 발표하자 김홍도 목사가 강제로 2명을 감신대학에서 제적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감신대 항목 참조.
4.2. MBC 습격 사건
MBC 시사매거진 2580이 김홍도 목사의 각종 비리를 폭로하는 방송을 하자, 1998년 4월 10일 금란교회 교인 천여명이 MBC 경내로 무단 진입해서 오후 5시간 동안 사옥 1층을 점거하고 난동을 부렸으며, 이때문에 MBC는 각종 프로그램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9년에는 아예 어느 이단 집단이 MBC 주조정실을 때려부수는 대사건이 터졌다.
4.3. 보수우익집회 교인 동원 논란
2004년 노무현 정부가 국가보안법 폐지,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하자 금란교회는 순복음교회 등 다른 대형교회와 손잡고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국가보안법 지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집회를 대규모로 개최하면서 교인들을 동원하였다. 이후에도 보수우익 정치집회마다 교인들을 동원한다는 의혹이 계속 나왔다. 다만 2010년대 이후로는 교회 차원에서의 공개적인 정치활동이나 집회 참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4. 김홍도 목사 교회 공금 31억 횡령사건
김홍도 목사가 교회 공금 31억을 횡령해서 자신의 개인별장 신축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건. 2005년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4.5. 교회 세습 논란
김홍도 목사는 1971년 담임목사로 부임해서, 2008년까지 재직한 뒤에 물러났다. 문제는 그뒤에 김홍도의 아들인 김정민 부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것이다. 이때문에 감리교단 차원에서 세습논란이 크게 일어났고, 결국 2012년 감리교단은 세습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참고로 김홍도 목사의 형제들인 김선도, 김건도 목사도 모두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면서 세습논란을 일으켰다.
4.6. 기독교 근본주의와 왜곡된 종말론 논란
2048년 안에 예수재림과 지구종말이 있을거라는 종말론을 주장해서 파문을 일으킨 과거가 있다. 성경에서는 종말의 때는 그 누구도 모르며,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밝히고 있는데 구체적인 날짜를 적시한 것부터가 명백한 사이비 종말론이다. 만일 소형교회였다면 이단 판정 받고 교단에서 추방될 정도의 사안이지만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
5. 여담
- 금란교회의 담임목사가 김홍도 목사였을때 불기둥 설교로 유명했던 적이 있다.
- TV 0271이라는 유튜버가 금란교회의 부목사로 사역했었다.
- 이 교회를 '음란교회'라고 비하하고 욕하는 SNS 게시물들이 존재한다. 비하하고 욕하지 않아도 금란이라는 단어를 보고 음란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긴 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여의도개복음교회'로 비하하고 욕하는 것과 마찬가지. 관련글 모음을 보면 이런 단어가 있다.
[1] 현재 영문 표기법대로하면 Geumnan이다. 표기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영문명 표기법이 다르기도 하고, 사람 이름에서 따온 경우에는 표기법에서 자유롭기 때문이기도 하다.[2] 이화의 설립자는 미국인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 부인이지, 김활란이 아니다.[3] 성씨인 김(金)과 이름의 끝인 란(蘭)에서 딴 것이다.[4] 지금은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5] 금란교회에서는 "교회의 맞은편(망우동 201-2, 49번 버스 종점자리)에 위치한 우성쇼핑센터 건물에 입주하여 성전완공 전까지 그곳에서 매주 예배를 드렸고, 약 2년간의 건축 끝에 1984년 8월 연건평 2,500평 6,000석의 대성전에 입당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6] 임시건물을 세워 교회로 사용한 곳은 현재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이 있는 곳으로 임시건물을 세워 교회로 사용했을 때 송곡고등학교의 운동장이 금란교회 주차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7] 리모델링이 되기 전에는 그냥 금란교회 교육관이라고만 불렸으며 입구에는 '금란교회 제2교육관'이라는 명판이 붙어있었다. 제2교육관이라는 명칭은 1984년에 완공되어 1995년에 철거된 본당 건물과 같이 있던 제1교육관이 있었기 때문에 붙은 명칭이다.[8] 다만, 공식적 금란교회에서는 WCC와 어떠한 연관도 없으며, 교회일치운동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해왔다. 2013년 WCC 준비위원회에서 금란교회를 무단으로 등록한 것이라고 한다. (공식 입장) 2019년에도 같은 입장의 결의문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