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팔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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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팔원숭이'''
Gibbon
이명 : 기번
'''Hylobatidae''' Gray, 1870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영장목(Primates)
상과
사람상과(Hominoidea)

긴팔원숭이과(Hylobatidae)
1. 개요
2.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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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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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날쌘긴팔원숭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검은손긴팔원숭이로, 인도네시아수마트라 섬에 주로 서식한다.
영장목 사람상과 긴팔원숭이과에 속하는 유인원.
기번(Gibbon)이라는 영어 이름으로 흔히 알려져 있으며, 총 1과 4속 17종. 각각 긴팔원숭이속, 큰긴팔원숭이속, 볏긴팔원숭이속, 흰눈썹긴팔원숭이속으로 나뉘어진다. 저래봬도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보노보처럼 유인원에 속한다. 유인원에 속하기 때문에, 유인원을 제외한 영장류를 의미하는 '원숭이'라는 단어를 이름에 쓰는 게 엄밀히는 맞지 않다.[1][2][3] 그러나 사람과에 속해 있는 앞의 네 종과는 달리 사람상과 긴팔원숭이과에 속한다.[4] 조상은 마이오세에 존재했던 림노피테쿠스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크기와 몸무게는 60~70센티, 10킬로 내외로 비교적 소형이라 할 수 있다. 단 한 종 큰긴팔원숭이의 경우에는 키가 1.2미터 정도로 다른 긴팔원숭이들의 두 배에 육박하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긴팔원숭이들은 팔이 다른 영장류들에 비해서도 매우 가늘고 긴 것이 특징으로 사지골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 두 팔을 옆으로 주욱 늘이면 자기 키의 두 배가량은 된다고. 또 피부색은 대부분이 짙고 어두운 색이며, 털색은 흰 것과 검은 것 등 여러 가지. 원숭이가 많은 인도는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중국에도 서식하고 있다. 어릴 때는 형제들과 함께 무리 생활을 하며 성장하면 독립하여 제각기 무리를 만든다. 주식은 곤충과일. 물론 나뭇잎도 먹을 수 있다. 천적은 호랑이표범, 맹금류 정도. 수명은 20년가량. 고대 중국에서는 나무에 앉아서 긴팔로 과일을 먹는 긴팔원숭이를 군자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겼으며 중국의 민간신앙에서는 군자가 잘못을 저지르면 긴팔원숭이로 환생한다고 여길 정도로 중국에서는 받는 대접이 남달랐으며 중세 송나라에서는 사대부들이 키울 정도로 비싼 애완동물이었다.
한자의 저(狙)가 원래는 긴팔원숭이를 뜻하는 한자였다. 그러나 긴팔원숭이가 사람을 습격하는 사례가 많자 후대에는 "저격하다", "습격하다" 라는 뜻이 생기게 된 것이다.
매우 민첩하고 재빠른 원숭이들이라서 길들여서 훈련을 시키면 묘기도 꽤나 잘 부린다. 특히 긴 팔로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어 줄타기, 나무타기 묘기에서 대활약. 그러나 대부분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5] 서식지의 파괴와 극성스런 밀렵꾼들이 마구 잡아서 흔히 볼 수 없다.
우리 나라에서는 서울대공원의 동양관에서 흰손긴팔원숭이, 볏긴팔원숭이[6], 큰긴팔원숭이 등이 사육 중이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검은손긴팔원숭이, 에버랜드에서는 흰손긴팔원숭이를 사육중이다. 부산 더파크에서는 흰손긴팔원숭이를 사육 중이다. TV동물농장에서는 긴팔원숭이를 사육 중인 가정집이 소개되기도 했다. 근데 가정집에서 키우는 건 '''불법이다.'''[7]

2. 종류


  • 긴팔원숭이과 (Hylobatidae)
    • 긴팔원숭이속 (Hylobates)
      • 흰손긴팔원숭이 (H. lar)
        • 말레이시아흰손긴팔원숭이 (H. l lar)
        • 목수흰손긴팔원숭이 (H. l carpenteri)
        • 중부흰손긴팔원숭이 (H. l entelloides)
        • 수마트라흰손긴팔원숭이 (H. l vestitus)
        • 윈난흰손긴팔원숭이 (H. l yunnanensis)
      • 검은손긴팔원숭이(H. agilis)
        • 산악날쌘긴팔원숭이 (H. a agilis)
        • 저지대날쌘긴팔원숭이 (H. a unko)
        • 보르네오흰수염긴팔원숭이 (H. albibarbis)
      • 회색긴팔원숭이 (H. muelleri)
        • 뮐러 회색긴팔원숭이 (H. m muelleri)
        • 아보트 회색긴팔원숭이 (H. m abbotti)
        • 북부 회색긴팔원숭이 (H. m funereus)
      • 은색긴팔원숭이 (H. moloch)
        • 서부 은색긴팔원숭이 (H. m moloch)
        • 동부 은색긴팔원숭이 (H. m pongoalsoni)
      • 보닛긴팔원숭이 (H. pileatus)
      • 클로스긴팔원숭이 (H. klossii)
    • 큰긴팔원숭이속 (Symphalangus)
    • 흰눈썹긴팔원숭이속 (Hoolock)
      • 서부흰눈썹긴팔원숭이 (H. hoolock)
      • 동부흰눈썹긴팔원숭이 (H. leuconedys)
    • 볏긴팔원숭이속 (Nomascus)
      • 검은볏긴팔원숭이 (N. concolor)
        • 통킹 검은볏긴팔원숭이 (N. c concolor)
        • 라오스 검은볏긴팔원숭이 (N. c lu)
        • 중부 윈난 검은볏긴팔원숭이 (N. c jingdongensis)
        • 서부 원난 검은볏긴팔원숭이 (N. c furvogaster)
      • 동부검은볏긴팔원숭이 (N. nasutus)
      •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이 (N. hainanus)
      • 북부흰뺨긴팔원숭이 (N. leucogenys)
      • 남부흰뺨긴팔원숭이 (N. siki)
      • 노랑뺨긴팔원숭이 (N. gabriellae)
      • 북부담황색뺨긴팔원숭이 (N. annamensis)
[1] 영어로도 원숭이를 뜻하는 monkey를 쓰지 않고 유인원을 뜻하는 ape을 써서 'long-armed ape'이라 하거나 아예 'gibbon'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도 긴팔'원숭이'라는 이름이 정 거슬리는 사람들은 '기번'이라는 이름을 더 즐겨쓰는 경향이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도 '검은손기번'이라는 명칭으로 전시되고 있다.[2] 다른 유인원들에게는 종마다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와 같은 고유의 이름이 따로 있기 때문에, '긴팔원숭이'같이 종의 특징을 이용한 작명보다 '기번'이라는 고유의 이름으로 부르는 게 일관성이 있기도 하다. 긴팔원숭이라고 하면, 안경원숭이, 긴꼬리원숭이, 여우원숭이 등등 '진짜 원숭이'들과 동일한 구조의 작명으로, 기번을 정말 원숭이 취급한 것이다.[3] 다만 원숭이의 어원을 생각하면, 아래 중국얘기로 봐도 알 수 있듯이 애초에 이게 원숭이다. 원숭이와 유인원을 일반상식수준에서 구별한 지는 오래 되지 않았고, 보통은 원숭이가 유인원을 포함하므로 쓴다고 탓할 일은 아니다. 학교에서는 틀리면 점수깎이지만.[4]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은 사람상과 사람과에 속한다. 자세한 분류는 사람과 생물 목록에.[5] 사진의 검은손긴팔원숭이만 해도 긴팔원숭이 종류 중에서는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종임에도 불구하고 멸종위기종 중 하나이다. 위기(EN) 등급을 받았다.[6] 서울대공원에서 검은손기번이라는 명칭으로 전시되고 있는 긴팔원숭이가 이 종이다.[7] 영장목 문서에도 쓰여있듯 한국에서는 영장목에 속하는 모든 동물들을 개인이 사육하는 것은 불법이다. 대부분이 멸종위기종이고 특히 중형급 이상의 영장류부터는 사람에게 해를 끼칠수 있는 맹수로 분류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