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 나이트
1. 개요
몬스터 헌터 시리즈 에 등장하는 단체와 이 단체 속하는 직업. 대부분의 헌터들은 계약직이거나 마을 전속 헌터이나, 이들은 헌터 길드 직속이다.
2. 설정상의 역할
의뢰인와의 교섭, 길드의 방어, 신대륙과 신 몬스터 조사, 헌터 업계의 질서 유지 등 다양한 업무를 한다.
- 새로운 대륙과 몬스터의 조사: 새로운, 그리고 위험한 몬스터가 나타나면 일단 길드 나이트 아니면 아주 유능하다고 검증된 헌터를 먼저 보내 그 몬스터에 대해 조사를 한다. 나중에 길드에서 헌터에게 몬스터에 대한 사전 정보를 알려 줘야 하기 때문인데, 잘못 알려주면 헌터의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길드 평판에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게임 상의 몬스터 도감에 온 몸에 불덩어리를 달고 다니는 몬스터의 약점 속성을 화속성이라고 알려주면 그 말을 듣고 리오레우스 무기 같은걸 들고간 헌터들은 뒷목을 잡을 수 밖에 없다.
- 악덕 헌터 사냥: 몬헌 세계관에는 길드의 명령을 듣지 않거나 길드에 소속되지 않고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무분별한 남획을을 일삼는 악덕 헌터들이 있다. 각 시리즈의 주인공 헌터들은 초자연적 존재라는 고룡종들까지 시체로 산을 쌓고도 남을 정도로 사냥을 하고 있어 생태계가 파괴를 넘어 멸망을 걱정해야 할 수준이겠지만 이는 일종의 게임적 허용으로 보아야 할 듯. 어떨 때는 불법적인 일을 의뢰한 의뢰주까지도 처리하기도 한다. 일종의 비밀경찰이나 헌병의 역할을 겸하고있는듯.
상당한 엘리트이기 때문에 아무나 받지는 않는 듯 하고, 각 길드별로 12명을 넘기지 않는다. 12명을 딱 채우는 건 아니기 때문에 숫자가 모자란 경우도 있다. 가끔 헌터들을 지휘하는 일도 생기기 때문에 통솔력도 중요하다고. 이런 엄친아이기 때문에 길드 나이트가 추천한 헌터는 상당히 신뢰받으며, 길드 나이트를 대신해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3. 게임 내 모습
게임 내에도 '길드 나이트 시리즈' 나 '길드 가드 시리즈'라 이름 붙은 방어구 세트가 등장하며, 삼총사에 나오는 듯한 패션이 특징이다. 몬스터가 아닌 인간과 싸우는 것에 특화된 장비라는 듯. 실제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허리춤에는 가느다란 레이피어와 권총까지 장비하고 있다.[1] 하지만 플레이어가 만들어 입는 방어구는 레플리카다. 정품 길드 나이트 장비는 짝퉁과는 비교도 안되는 상당한 고성능이란 설정이나, 어디까지나 정장이고 대인용이기 때문에 길드 나이트들이 이걸 입고 사냥을 하진 않는다. 그러나 가끔 자신이 길드 나이트란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사냥터에도 이걸 입고 나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남캐가 천대받는 이 게임에서 여캐보다 남캐가 입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몇 안되는 방어구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기도하다. 성능은 시리즈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썩 실용적이진 못한 편.
이와는 별개로 '''쌍성검 길드 나이트'''라는 이름의 쌍검이 대대로 존재한다. 실제로 길드 나이트의 제식 무장이 이 쌍검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물 속성 쌍검으로 고성능을 뽐내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3.1.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몬스터 헌터 월드의 아스테라는 왕국의 행정력이 거의 미치지 못하는 신대륙이라는 오지에 있다 보니 신종 몬스터 조사 역시 일반 헌터들이 담당한다. 발하자크는 스토리 상으로 이름 외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토벌을 진행해야 하고 제노−지바 같은 경우는 주인공 헌터에게 최초로 발견되자 마자 너무 위험한 개체로 판단되어 그 자리에서 토벌되어버렸고 본국 길드가 한 일은 그저 토벌된 고룡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 정도였다. 조라−마그다라오스 포획작전, 위대한 존재 조사와 같이 신대륙 조사단의 명운을 건 전략적인 판단 역시 길드가 아닌 조사단 사령관 선에서 현장의 판단으로 이루어져버려 본국에서라면 월권행위나 마찬가지인 일들이 현실적인 이유로 빈번하게 일어나서 본국 길드의 지도와 지시가 거의 닿지 않는 것처럼 묘사된다. 이는 신대륙과 본토 사이의 거리가 꽤 있으며, 10년 주기로 대규모 조사단을 보낸다는 현실상 필수적인 시스템이며, 역대 조사단 멤버들은 최정예 인원들만 엄선해서 파견됐다는 설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 최종 퀘스트 중 하나인 길을 인도해주는 푸른 별을 클리어하면 NPC와의 대화에서 새 길드 창설에 대한 의견이 나와 앞으로 신대륙은 독립된 길드가 새로 만들어질 것 같은 암시를 준다.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는 길드나이트 방어구 시리즈 외에도 덧입는 장비 '길드크로스 덧입기'가 추가되어 극한의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 시각테러 수준으로 짜맞춰진 방어구를 가려주는 스킨 아이템으로 등장하게 되어 성능과 길드나이트 룩질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몬스터 헌터 월드의 길드나이트 덧입기는 삼총사 스타일이 아닌 갑옷 위에 걸쳐입는 타바드 같은 좀 더 구시대적인 복장이 되었고 삼총사 스타일은 남성에 한해서 브리게이드 덧입기로 지원한다. 여성의 경우 해당 덧입기를 입으면 집회구역 안내원 복장이 되어버린다.
아이스본에서는 길드팰리스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각 무기마다 하나씩 길드 장비가 추가되었다. 디자인은 상아, 금, 터키석 같은 귀금속 소재들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무기라기 보다는 예술품이나 고급 공예품 같은 느낌을 준다. 길드 이름이 붙은 장비 답게 성능은 고룡종이나 특수개체 몬스터 소재의 종결급 무기에 비하면 뭔가 나사가 한두개 빠져있는 편이어서 대체로 무기 덧입기에서 룩질을 챙겨주는 원본 무기 정도의 의미 밖에 없는 편. 길드팰리스 방어구 역시 함께 나왔는데 이 쪽의 디자인도 실용성보다는 의장 용도에 더 가까워보이는 판금갑옷 형태로 출시되었다.
쌍성검 길드나이트도 건재하다. 다만 아이스본 초창기의 쌍검 천대로 인해 이전작만큼 쓸만한 성능은 아니었다. 그 중에서는 그나마 쓸만한 성능이었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4. 2차 창작
어쨌든 덕분에 2차 창작에서는 헌터를 사냥하는 헌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몬스터 헌터 오라쥬에서는 길드 직속이긴 하나 또 길드 나이트는 아닌, 봉인 사냥꾼 이란 직업이 따로 있기도 하다. 봉인 사냥꾼이 쓰는 무기가 실제 게임에서도 콜라보되어 나오긴 하는데 공식 설정이라고 봐야 할지 어떨지는.
5. 기타
몬스터 헌터와 마찬가지로 헌터가 주인공인 비슷한 장르 게임 블러드본의 등장인물 에일린은 이런 길드 나이트의 정의에 정확히 부합하는 캐릭터이다. 다만 이 쪽은 밀렵 정도가 아니라 너도 나도 다 같이 미쳐돌아가 제정신 가진 사람 찾기가 힘든 시대를 그리는지라 헌터를 숙청하는 헌터라고 해서 이 쪽이 제대로 된 인간인 것도 아니다.
[1] 장비 설명에도 몬스터와 싸울 때 쓰기 위한 총이 아니라고 설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