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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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애
3. 특징
4. 작품
5. 여담


1. 개요


김은호(金殷鎬, 1892년 6월 24일 ~ 1979년 2월 7일[1])는 구한말 최후의 어진 화사를 지낸 화가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는 이당(以堂)이다.

2. 생애


1892년 6월 24일 경기도 인천부 부내면 학산리, 지금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서 태어났다. 원래는 측량을 공부했으나, 이왕직에서 운영하던 미술학교에서 미술을 배웠고, 결국 이왕직(조선 왕실)에서 일하게 되었다. 최후의 어진을 그렸다는 것도 이왕직 시기 순종의 그림을 그린 것이다. 김은호가 어용화사로 발탁되었을 때 경술국적 중 한명인 윤덕영의 옷을 빌려 입고 궁중에 출입할 정도였다고...
3.1 운동에 참여하여 독립신문을 배포하다가 6개월간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으나, 일본에서 미술 공부를 하고 온 이후부턴 일제군국주의에 동조하는 내용의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친일 활동을 하였다. 창씨개명도 하였는데, 이때 생긴 이름은 츠루야마 마사시노기(鶴山殷鎬)이다. 성인 츠루야마는 아마도 그의 고향인 학산리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金殷鎬(김은호) 畵伯(화백)의 力作(역작) 金釵献納(금차헌납)[2] 完成(완성)
二十日 금차회의 간부로부터 南總督(남총독)에게 進呈(진정)[3]
그의 친일 행적 중에서 〈금차봉납도〉가 가장 유명하다. 국방헌금 조달과 황군 원호에 앞장서기 위해 귀족이나 관료 부인 등이 주축을 이룬 여성 단체인 애국금차회가 결성식 날, 조선군 사령부 후카자와 중장에게 금비녀 11개, 금반지와 금기지개 각각 2개 , 은비녀 1개, 현금 889원 90전을 헌납하였는데, 〈금차봉납도〉는 이 광경을 기념하기 위하여 김은호가 2개월 동안 노력한 역작이다. 이 작품은 김복수[4]와 애국금차회 간부들의 손을 거쳐 총독 미나미 지로에게 증정되었고 총독부 내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 걸어두는 동시에 엽서로 인쇄하여 황군위문대에 보내기도 했었다. 이 사실은 당시 기사(『매일신보』, 1937.11.21)에 실렸다.
광복 후에는 국전 추천작가 및 심사위원을 맡으며, 국내 미술계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었다. 때문에 이는 그의 제자이자, 역시 친일을 한 김기창이 김은호의 뒤를 이은 것과 더해져서 상당 기간 친일 행적이 쉬쉬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3. 특징


전통 화법에 일본 사생주의와 양화법의 화풍을 흡수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미인승무도>, <간성>, <세조 어진>, <원종 어진>, <순종 어진>, <논개>, <신사임당>, <자화상>, <최제우>, <최시형>, <송병준>, <윤덕영>, <영선군 이준용>, <흥영군 이우 공>, <매란방>, <충무공 이순신>, <성춘향>, <예수>, <엘리자베스 2세> 등이 있다.

4. 작품



5. 여담


  • 친일 논란이 드러난 뒤, 김은호의 그림들은 절찬리에 철거되었다. 김은호 그림 철거가 얼마나 시민단체들의 지지를 받았냐면, 진주에서 논개 그림을 철거할 때 42개 시민단체가 연합했고, 성춘향 그림을 철거하라는 종교계 발표가 있을 때 남원의 YMCA와 불교계가 같이 합동으로 발표했다.
  • 2020년 09월 24일, 김은호가 그린 춘향 영정이 철거되었다. # 이에 대해, 김은호가 그린 춘향 영정은 " '한국의 모나리자’급으로 작품이 우수하니까 철거할 수 없다." #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강경식 춘향영정교체위원장은, "김은호의 춘향 영정을 자세히 보면 웃허리에는 조선의 상징인 오얏꽃과 일본의 상징인 국화꽃이 함께 있는 '내선일체'가 그려져 있고, 밑에 빨간 치마에는 일본의 상징을 표시하고 있는 곳에 조선 왕들의 문양인 용들이 땅을 박고 죽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면서 교체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
[1] 제적등본상 출생일과 사망일. 출처는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펴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보고서 4부 3권 735권 ~ 736쪽.[2] 금비녀(금차, 금채)를 헌납하는 것을 말한다. 신문에서는 '금차헌납'이라고 나오는데, '금차봉납'이나 '금차헌납'이나 뜻은 같다.[3] 나아가서 드린다는 뜻.[4] 친일파 윤덕영의 부인이다. 애국금차회의 회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