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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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스포츠 기자이자 해설가 및 칼럼니스트. 송재우 급의 실력과 전문성으로 야구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몇안되는 해설가이기도 하다. 정확한 수치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칼럼은 워낙 전문성있고 버릴 것이 없기 때문에 악플이 없다시피하다.
네이버 '김형준의 베이스볼+'
유튜브 '김형준의 야구야구'
2. 활동
2000년 중앙일보 조인스닷컴을 시작으로 굿데이와 마이데일리를 거치며 야구 전문담당을 맡았고 이후 스포츠2.0에서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객원기자를 맡았다.
2006년에는 네이버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관련 칼럼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팬페이지에 취미로 연재하던 모 만화가를 네이버에 연결해 준 것도 이 시기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바로 최훈의 MLB 카툰이다.
2011년까지 OBS에서 메이저리그 중계를 맡다가 2012년부터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를 맡고 있다. 주로 상황 설명이나 기술적인 면보다는 관련 데이터나 자잘한 이야기 같은 것 위주로 중계해서 평은 괜찮은 편. 2015년에는 MBC의 지상파 메이저리그 중계에도 나오고 있다.
2013시즌에 신시내티 레즈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만나면 머리를 밀겠다고 공약을 했다. 하지만 신시내티가 피츠버그에게 떨어지면서 지킬 필요가 없어졌다.
2019년 8월 2일 매주 수요일부터 KBO 1경기를 픽업해서 생중계를 통해 김병현 해설위원과 프리랜서 연상은 아나운서랑 함께 수요크보를 진행한다. #
3. 특징
미국 현지의 메이저리그 관련 자료 분석을 국내 팬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쓰거나 다양한 자료나 통계 등을 취합한 칼럼 작성에 일가견이 있으며, 영어에 능통하지 않으면 접근하기 어려운 선수들의 백 그라운드나 비하인드 스토리에도 정통해 국내 기자들 중 최고의 메이저리그 전문가로 손꼽힌다. 하지만 사실 '독자적인' 분석이라 하기에는 미국 현지에서 많은 칼럼니스트들이 분석한 것을 재해석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좀 애매하다. 과거에는 이러한 해석에 대한 출처를 달지 않다가 몇 번 지적당한 이후에는 관련 스탯, 발언에 대해서는 항상 출처를 달고 있다.'''"김형준 기자님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형준 기자의 칼럼에 가장 많이 달리는 댓글
현장 취재가 전혀 없고 대부분 외신 번역이라 기자, 칼럼니스트로 부르기 무리라는 지적이 많으며, 일각에선 외신 기사들을 정리하는 메이저리그 에디터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현역 스포츠 기자 중에선 김형준을 봤다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기자들이 "미국 현지에서 취재하는 기자보다 더 많이 안다"고 비아냥대는 주인공. 그러나 어차피 자신이 네이버에 올리는 글들은 대부분 '칼럼'이라는 이름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딱히 뭐라 비판할 수도 없다. 현장 야구 지식도 전무한 편이라(이건 비선수 출신 해설자들 거의 대부분에게 해당되는 얘기지만), 메이저리그 매니아로 유명한 김인식 감독이 "쟤는 야구를 하나도 몰라~"라고 했을 때 그 장본인이 김형준이었다.
분석 기사에는 개인적인 생각을 넣지 않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고 매번 진지하게 기사를 쓰는 게 아니라 시즌 초반 각 팀의 예상 시나리오 등의 기사나 본인의 블로그에는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글도 올라온다. 유머나 개드립도 많이 친다. 하지만 특정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는 어느정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선호도를 은연중에 칼럼을 통해서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탯을 통한 다른 선수와의 비교를 통하여 본인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는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싫어하는 선수[1] 는 기록 속에서 어떻게든 부정적인 면을 찾아 부각시키려는 경향이 보인다.[2]
인터넷 기사의 장점인 피드백이 빠른 것도 장점. 오타나 잘못된 내용에 대한 지적이 있으면, 대부분 감사 댓글이 달리면서 그 즉시 본문 내용이 수정된다. 베스트 댓글까지 가고도 본문 내용이 수정되지 않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 가끔가다 농담이 오고가기도 할 정도이다.
네이버 스포츠 댓글란이나 엠팍에서는 엄청난 찬양을 받지만 비판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모두 세세히 알기는 힘들다 보니 팀 하나를 유망주 하나하나까지 진득하게 파는 코어 팬들에게는 다소 비판을 받기도 한다. 김형준 칼럼의 세이버 위주의 분석법이 정작 직접 경기를 보는 팬들이 느끼는 팀이나 선수의 현실과 맞지 않는 엉뚱한 결론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몇몇 칼럼을 보면 실제 경기는 안 보고 팬그래프, 레퍼런스, 베이스볼 서번트만 켜놓고 분석했나 싶은 것들도 있다. 글 전체적인 논리에 끼워 맞추기 위해 종종 몇몇 스탯을 취사선택하기도 한다.[3] 특히 시즌 전후 팀별 리뷰, 프리뷰 칼럼은 믿고 거른다는 의견까지 있을 정도. 피칭 메카닉이나 타격기술 등 소위 말하는 스카우터적인 분석능력은 부족한 편이라 근본적인 현상을 보지 못하고 데이터 짜집기로 수박 겉핥기만 하는 칼럼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4] 아울러 선수들의 문제점에 대해 쓴소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단적으로 최지만의 약물 복용 적발 및 잦은 언론플레이에 대해서 침묵하는 등.
이런 약점들이 있기는 해도 한국 메이저리그 칼럼의 한 계보라고 봐도 될 듯. 김형준 → 이창섭 기자[5] → 이현우[6] 정도로. 인지도는 김형준이 유일하게 나무위키 단독 문서를 보유
할 정도로 앞서지만 이창섭 기자도 가끔 엠스플 방송에 출연하거
나 이현우 기자도 유튜브를 하는등 나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4. 기타
- 메이저에서 좋아하는 팀이 정확히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 네이버 라디오 방송에서 좋아하는 팀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유니폼에 줄무니가 있는 팀이 좋다는 답변으로 피해갔다 또 엠엘비파크에서 리빌링 하는 팀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트윈스 저지를 입고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해 박병호가 가기 전부터 미네소타를 좋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전에 메이저 매니아들 사이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편애한다고 알려져 '봑형준'이라는 다소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 2017년 포스트시즌 중계 도중 구안와사가 와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 짝눈이 심해서 한쪽만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한다.
- 네이버 칼럼에 오류가 있을 때 사과 댓글을 올리는데, 닉네임이 'Big Train'[7] 이다.
5. 김 기자의 저주
어떤 선수에 대한 기사를 쓰면 해당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한동안 부진하는 징크스가 있다. 스스로도 '김모 기자의 저주'라고 불렀을 정도. 다만, 2010년대 초중반 이후로는 자취를 감춘 모습.
그런데 2017년에 순항 중이던 프레디 프리먼, 알렉스 우드 등을 주제로 칼럼을 썼는데 얼마 안 있어 이들이 전부 부상을 당하면서[8] 다시 김 기자의 저주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댈러스 카이클에 대해 칼럼을 썼더니 원인불명의 통증으로 선발 등판이 급하게 취소되었다(...).
6월 16일 CC 사바시아가 햄스트링 염좌로 4주 결장하게 되면서 김형준의 저주가 확실해지고 있다.
6월 26일에 한창 잘나가는 LA다저스를 주제로 칼럼을 썼는데 귀신같이 다음 날 10연승을 하고 있던 LA 다저스가 LA 에인절스에게 지며 10연승이 끊어졌다. 심지어 다저스 타선은 17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고 있었는데 경기 전까지 2승 9패에 아메리칸리그 피홈런 1위(;;;)였던 상대 투수 리키 놀라스코를 상대로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2018시즌에도 현 MLB 최고의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 얘기를 했다가 무려 '''19타석'''동안 무안타를 기록하다가 홈런으로 부진을 깨고 다시 살아나는 중이다.
본인도 어느정도 이 징크스를 알고있는지, 네이버 라디오 MLB Show 진행중 애런 놀라에 대한 칼럼은 자제해 달라는 필리건의 코멘트에 준비는 했지만 아마 이창섭 기자가 기재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징크스를 어느정도 의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 주로 경기 내외적으로 한국인 선수들과 마찰이 있었던 선수들이나, 동양인 선수로서 비교대상이 되기 좋은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타깃이 된다.[2] 예를 들자면 fwar은 한국인 선수가, bwar은 일본인 선수가 높을 경우 bwar은 표기하지 않고 fwar만을 표기하여 한국인 선수가 더 뛰어난 기록을 남긴 것처럼 작성하는 것 등이 있다.[3] 예를 들어 2016년 칼럼에서 JP 크로포드가 AAA에서 삽질한 것을 언급하지 않고 AA성적만 내세워 포장한다거나[4] 김현수, 박병호가 메이저에서 뛰던 시절 썼던 칼럼이 대표적인 예시.[5] 김형준의 칼럼 일부를 나눠 맡아서 오늘의 MLB를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했다.[6] 엠엘비네이션 운영자로도 유명하다. 참고로 해당 문서에 있는 해야갤 관련 인물과는 다른 인물이다. 같이 팟캐스트는 했지만.[7] 월터 존슨의 별명이다,[8] 프리먼은 전반기를 거의 다 날려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