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알 조하르
1. 개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1년에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감독을 상습적으로 경질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연맹에서 긴급하게 땜빵할 감독이 필요할 때마다 자주 호출된 인물이다. 그렇게 총 5번이나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지만 단 1번도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명예롭게 퇴임한 적이 없다. 나세르 알 조하르 본인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을 맡아 거둔 국제대회 최고 성적은 2000 AFC 아시안컵 레바논 준우승이다. 하지만 그 때 거둔 영광을 제외하면 대부분 별로 성적이 안 좋았다.[1]
2. 축구인 생활
2.1. 선수 경력
알 나스르 FC에서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2.2. 지도자 경력
은퇴 후 자신이 뛰던 알 나스르 FC에서 12년 동안 감독을 했다. 그리고 2000년 AFC 아시안컵 대회 도중 밀란 마찰라 감독이 일본한테 4:1로 깨졌다는 이유로 경질당한 뒤 잔여경기 땜빵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때는 결승까지 이끌고 가서 나쁘지 않은 활동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슬로보단 산트라치가 해임된 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 참가하기 위해서 다시 호출되었다. 그리고 본선에서 독일한테 '''0 : 8'''이라는 경이로운 스코어로 털린 뒤 아일랜드와 카메룬한테도 각각 0 : 3, 0 : 1로 쳐발리면서 '''3전 전패 0득 12실'''을 기록, 뒤에서 1등을 하고 말았다. 참고로 카메룬이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서 8강 신화를 쓴 후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는데 그 1승 제물이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이 사건 이후 한동안 안 보이다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지역예선(아시아)에서 다시 호출되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1차전에선 난적 이란과 1 : 1로 비긴 뒤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2 : 1로 꺾으며 1승 1무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3차전 대한민국과의 홈 경기에서 공격수 나이프 하자지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19년 동안 단 1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던 대한민국에 0 : 2로 패배하며 순식간에 조 4위로 밀려나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그리고 4차전 평양에서 열린 북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에 문인국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북한에 0 : 1로 패배하며 결국 경질되었다.[2]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포르투갈 출신의 주제 페세이루 감독을 선임해 남은 4경기에서 2승 2무의 성적을 거두어 총 전적 3승 3무 2패(승점 12점)를 기록해 북한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북한의 골 득실이 +2, 사우디아라비아가 0이어서 북한에 본선 티켓을 헌납해야 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플레이오프에서 바레인에 덜미를 잡히며 16년 만에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2011년 AFC 아시안컵때 주세 페레이루 감독이 시리아에 1 : 2로 패배했다는 이유로 경질당하자 또다시 감독으로 호출되었다. 잔여 경기 과정에서 요르단에 0 : 1로 패하면서 2패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되었고,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0 : 5'''로 깨지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완전 실패했다. 결국 선임된지 '''아흐레 만에 또다시 해고되었다.'''
[1]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당시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에 0 : 8로 대패했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바로 이 사람이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북한에 패배한 인물 역시 바로 이 나세르 알 조하르다.[2] 나세르 알 조하르 입장에서 변명을 하자면 당시 경기가 2009년 2월에 열렸다는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북한의 2월은 엄청나게 춥다. 그러나 사우디 선수들은 추위에 익숙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경기가 열린 김일성경기장은 인조잔디 구장이어서 천연잔디에 익숙한 프로 선수들에겐 낯선 곳이었다. 실제 그 경기에서 사우디 선수들은 북한의 추위에 전혀 적응을 못했고 인조잔디 구장을 낯설어하며 플레이가 위축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