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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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nd South
음악은 록키 시리즈 음악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빌 콘티가 맡았다.
1. 개요
ABC 방송국에서 1985년 11월 3일 ~ 11월 10일까지 시즌 1이, 1986년 5월 5일 ~ 5월 12일까지 시즌 2가, 1994년 2월 27일 ~ 3월 3일, 시즌 3까지 방영한 15부작 미국 드라마 시리즈. 엄청난 제작비로 남북전쟁 당시 미국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2. 줄거리
1850년대 미국, 남부 출신 부유층 집안 젋은이인 어리 메인은 고향인 몬트 로열을 떠나 견문을 넓히는 여행을 가다가 도중에 마차가 전복되어 위기를 맞은 매들린 파브리 라모트를 구해준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그녀는 보수적인 남부 부유층이자 영주인 저스틴과 혼약이 되어있었다. 악랄한 저스틴은 그래도 매들린을 사랑[1] 했지만 흑인 노예를 사람으로 안보고 밑사람을 무자비하게 대하기 일쑤였기에 매들린은 그를 혐오했다. 하지만 가난해진 집안 사정으로 마지못해 그랑 결혼해야 했던 거였다.
매들린과 잠시 헤어지고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로 입학하여 장교로 길을 가던 어리 메인은 북부 출신인 조지 해저드와 친구가 된다. 둘은 멕시코 전쟁에 참전하였지만 어리 메인은 이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다리에 장애를 얻고 만다. 이후 전역하면서 각자의 고향으로 되돌아가면서 우정을 잊지말자고 다짐하지만...남북전쟁으로 인하여 서로 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3. 평가
파란만장한 미국 남북전쟁 이야기를 다룬 수작. 남부출신이지만 노예제도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진보적인 어리 메인. 하지만 남부 부유층 출신이라 전쟁으로 나가야 하고 극중 보수적인 형과 재회하는데 형이 부상을 입고 죽여달라고 하던 걸 구해주려다가 눈앞에서 불타죽는다든지 가정적인 비극도 잘 다루고 있다. 특히 남부의 어리 메인은 패배한 남부를 상징하는지, 자기 스스로가 전쟁에서 부상을 입기도 했고, 사랑하는 여인은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학대를 받고, 전쟁에 휘말린 저택도 망가지는 등 숱한 고난을 겪는다. 그에 비해서 북부의 조지 해저드는 상대적으로 부인과의 관계는 평안한 편이긴 하지만, 형이 운영하던 철강 회사가 불량 대포를 납품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고, 과격한 노예 해방주의자였던 여동생이 흑인 노예와 사랑을 하다 존 브라운과 함께 테러에 가담하다 결국 교수형으로 생을 마치는 불행을 겪는다.
시즌 1이 남북전쟁 전을 다루고 있고 시즌 2는 남북전쟁을 시즌 3는 남북전쟁 후반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등장인물이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을 시체나마 건진 꿈을 꾸었더니 그 인물이 바로 다름아닌 에이브러햄 링컨 당시 미국 대통령이라 죽음을 예고하는 게 복선이다. 마지막에 전쟁이 끝나고 살아남은 이들이 만나 모여서 사진을 찍으며 끝난다.
4. 한국 방영
1986년에 KBS1로 더빙 방영했으며 주간에 재방영도 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무엇보다 당시만 해도 듣보잡이던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를 한국에 알린 주역. 그래서 더티 댄싱이 개봉해 화제를 모을때 이름보다도 어리 메인 역을 하던 배우다! 라고 당시 부르던 이들도 있었다. 시즌 3까지 모두 더빙 방영했다. 덤으로 킬빌에서 빌을 맡은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도 이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아 국내에서 인지도를 얻기도 했다.
5. 한국판 성우진(KBS)
- 엄주환 - 어리 메인(패트릭 스웨이지)
- 장유진 - 매들린(레슬리 앤 다운)
- 김도현 - 조지(제임스 리드)
- 성병숙 - 콘스탄스(웬디 킬번)
- 이경자 - 버지니아(커스티 앨리)
- 설영범 - 윌리엄(존 엔더슨)
- 오세홍 - 빌리(존 스톡웰)
- 권희덕 - 브렛(지니 프랜시스)
- 김정희 - 애쉬튼(테리 가버)
- 이완호 - 저스틴(데이비드 캐러딘)
- 이정구 - 찰스(루이스 스미스)
- 김환진 - 벤트상사(필립 카스노프)
6. 소설
엘리자베스 개스켈이 1855년 펴낸 사회소설이다. 산업화가 진행되던 영국사회 특히 작가 자신이 정착해서 활동했던 맨체스터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사회문제를 다룬 오만과 편견이란 평가를 받는 편
2004년 BBC에서 제작한 리처드 아미티지 주연의 미니시리즈가 유명하다.
[1] 하지만 보수적인 그답게 사랑이라는 게 무조건 내 말을 따라야한다는 사고방식이다. 결국 매들린은 그에게 치를 떨며 집을 나가 어리 메인에게 가버렸고 오죽 악랄했으면 마누라까지 버리고 달아났냐? 라며 그를 증오하던 영지민들은 비웃었다.남북전쟁을 앞두고 영지민들을 군사훈련할 정도로 군직에도 장교급 위세가 있던 저스틴이지만 훈련 도중 갓 결혼해 전쟁에서 면제할 수 없냐고 애원하던 젊은이를 저스틴은 자네말고 다들 사랑하는 가정이 있음에도 전투에 나서고 있네라고 차겁게 거절하지만 그 말에 한 다른 사병이 무표정하게 비아냥거리듯이 "그런 당신은 가정이라는 게 없으니까 말을 그렇게 하는 거지."라고 대놓고 그를 비아냥거렸고 분노한 저스틴은 채찍으로 그 사병을 두들겨팼다. 결국 이 일 이후 매들린을 강제로 납치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