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골 인민 공화국
1. 개요
만주 작전 이후의 소련군정 치하에서 구성된 1945년 9월 9일부터 동년 11월 6일까지 짧은 기간 동안 존재했던 공화국.
2. 상세
1945년 8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지속된 소련의 만주 작전 이후, 일본 제국의 괴뢰국들인 만주국, 몽강연합자치정부가 붕괴하고 만주는 소련 치하에 들어갔다. 소련이 몽골 인민 공화국에 내몽골을 합병시키려는 시도가 무산된 이후,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는 가운데, 몽강연합자치정부가 지배한 내몽골 지역의 몽골 독립 운동가들[1], 한족 유력인사들 등이 정치조직을 구성하려는 시도에 의해 내몽골 인민 공화국 임시 정부(內蒙古人民共和國臨時政府)가 수립하였다.
이로써 내몽골 인민 공화국이 성립되었으나, 내몽골 인민 공화국은 소련과 중화민국, 몽골 인민 공화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소련과 중화민국 국민정부는 상호 간 동맹 조약 때문에, 그리고 몽골 인민 공화국은 이 동맹 조약으로 국가 독립은 약속받았기 때문에 내몽골 인민 공화국의 지원 요구를 거부했다. 더욱이 몽골이 청나라로 인해 민족적으로 분단되어 사실상 두 민족이 다른 문화, 언어, 정치적 상황에 놓이게 된 것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2]
결국 내몽골 인민 공화국은 중국 공산당과 결탁하였으나, 이내 국가 운영이 어려워지자 중국 공산당 당원 우란후의 의견에 따라 중국 공산당에게 국가를 일임하였다. 이후 내몽골 인민 공화국은 1945년 11월 6일 중국 공산당에게 흡수되면서 소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