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
1. 생활용품 냄비받침
뜨거운 냄비, 후라이팬 등이 식탁이나 바닥, 또는 유리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열전달을 차단하기 위해 냄비 밑에 받치는 도구.
나무, 금속, 멜라민,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팔리고 있다. 가정에서는 천이나 종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시중 제품은 냄비 바닥에 착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래도 종종 냄비 바닥에 붙는 경우가 있으므로, 레인지에 올리기 전에 확인하도록 하자. 경험자의 증언에 의하면 "불 붙으면 꽤나 곤란하다."고 한다. 정말 운없게 불이 붙었다면, 특히 플라스틱 재질일 경우 냄비받침이 타면서 유독 가스가 발생하니 창문을 열어서 환기부터 시키자. 가스밸브를 잠그고 멀리 떨어져서 물을 뿌리거나 소화기를 써서 불을 꺼야 한다. 급하다고 냄비를 싱크대에 집어넣으면 달궈진 냄비 때문에 수증기가 발생하면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초등학교 실과에서 실습을 통해 만들 수 있으나, 이때 만들어지는 냄비받침은 다른 실습결과물과 마찬가지로 쓸 일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진다'''는 기묘한 특성을 가진다.
2. 내용이 부실한 책을 일컫는 비유적 표현
내용이 부실한 책을 '냄비받침'이라고 하며, 자기낮춤의 용법으로서 작가들이 스스로 대놓고 냄비받침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
역사적으로 오랜 전통이 있는 방침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한 사람으로는 요제프 하이든의 아내인 마리아 안나 켈러가 있다. 남편의 음악을 듣보잡 취급한 나머지 하이든의 친필 악보를 냄비받침으로 사용했다
대표적으로 마음의 소리와 마조앤새디 작가가 이런 말을 자주한다. 마조앤새디의 작가 정철연은 부록으로 껴주는 두꺼운 수첩에 대해 목침으로 쓰세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수사9단 네이버 연재분에도 단행본을 소개하면서 "큰 냄비도 거뜬합니다,(꺄륵)"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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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노벨 번역자인 이성건[1] 의 증언에 의하면 오트슨은 자기 책을 냄비받침으로 사용했다고 한다!증언자료
전화번호부도 받침으로 사용하기가 딱 좋은데 이쪽은 TV광고에도 냄비받침으로 나온적이 있었다.
다른 사용법으로 컵라면의 뚜껑열림 방지를 위해 덮어서 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너무 두꺼워서 무거우면 컵라면이 쓰러지거나 우그러질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대학의 하드커버 학위논문은 널리 알려진 훌륭한 냄비받침이다.
고려시대 아직 냄비가 없었던 때는 후진 책을 '''장독 덮개'''(覆瓿: 부부)[2] 라고 불렀던 것 같다. 김부식의 <진삼국사기표>에 등장하는 표현. "비록 명산에 간직할 거리는 못 될지라도, 장독 덮개로 쓰이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難不足藏之名山 庶無使漫之'''醬瓿''')"라고 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허균도 자기 저서 제목을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라고 지었는데, 여기서 성소는 '교산'과 더불어 허균이 썼던 호다. 즉, "장독 덮개로나 쓸만한 성소(허균)의 보잘것 없는 원고" 정도의 의미다.
유세윤은 에픽하이가 준 앨범을 실제로 냄비받침으로 쓴 적이 있다. 물론 에픽하이는 유세윤이 준 안경테를 귀후비개로 사용했다고. 물론 장난식으로...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선 진짜 '''책 냄비받침'''을 사은품으로 만든 적 있다.#
판타지 갤러리에 따르면 '''사회봉사형'''이라고 한다. # 피고는 모애모애 조선유학.
iPad가 막 출시되어 사람들이 잘 모르던 시기에는 냄비받침 신세가 되기도 했다.
비슷한 표현으로 디스크 뽀개기, 불쏘시개가 있다.
3.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위의 의미를 차용한 제목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