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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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조리도구인 소스팬의 변종. 한반도에는 일제강점기 때 유입되었다. 그 이전에는 대량으로 요리할 때는 솥을 썼고, 야외 등에서는 지금의 라면 냄비 비슷한 자루솥(한자로는 초두(鐎斗)/조두(棲斗)[1] 라는 것을 사용하였다.(링크 1번/2번) 단어 자체부터 일본어인 '나베'(鍋)의 옛 발음인 '남베'[2] 가 한국에서 '남비'로 변형됐다가, 다시 '냄비'가 된 것이다. 1988년 표준어 개정 당시 '냄비'를 표준으로 삼은 것도 옛 표기에서 일본어의 잔재가 연상됐기 때문이다. 전설모음 역행동화 현상이 표준어에 반영된 몇 안 되는 예라서 학교 문법시간에 줄기차게 우려먹힌다.[3][4]
비슷한 것으로 중국 요리에 쓰이는 웍(Wok)이 있다. 형태나 용도나 냄비와 후라이팬의 중간쯤 되는 물건.
한 쪽으로 길게 손잡이가 달려 있는 냄비는 '''편수 냄비'''라 부르고 양 쪽에 손잡이가 달려 있는 냄비는 '''양수 냄비'''라고 부른다. 밑지름이 16cm까지의 냄비는 편수도 많지만 18cm 이상의 냄비는 거의 양수냄비이다.
밥은 물론이고 국물이 있는 요리를 할 때 주로 쓰지만, 간단한 볶음도 할 수 있다.
미역국, 카레, 순두부찌개 등에서, 초기에 재료를 볶다가 나중에 물을 부어 끓이는것도 흔한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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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SBS에서 방영했던 일일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는 이걸로 사람을 때려서 기절시켰다. 실제로는 냄비가 찌그러지지 사람이 기절하지는 않는다.
막 조리를 마친 냄비는 뜨겁기 때문에 옻칠한 나무, 인조석 등 열에 약한 재질의 식탁에 직접 내려놓았다간 식탁에 냄비 바닥 모양 그대로 자국이 나기 십상이다. 때문에 냄비받침으로 받치고 올리는 것이 보통. 책이 의외로 냄비받침에 쓰기 딱 좋은 덕에, 냄비받침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불쏘시개와 함께 매우 가치없는 책을 이르는 비유이기도 하다.
한때 임요환이 여자 팬에게 냄비를 선물받아 당황하는 사진이 스갤 등지에서 유머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유는 당연히 2번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SHUFFLE!의 후요우 카에데가 츠치미 린에게 여자가 계속 꼬이자 정신붕괴로 치달아 빈 냄비에 대고 눈이 풀린채 국자를 휘휘 젓는 행동을 했던 것으로 인해 얀데레 분야에서도 자주 쓰이는 용어가 되었다.
미치광이 데이브나 솔저(팀 포트리스 2)(모자 착용시 한정) 같은 캐릭터 들은 머리에 착용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냄비안에 들어가서 잠을 자는 고양이냄비가 화제가 되었다.
당연하지만 냄비도 수명이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염분이 많고 산성인 식재료를 냄비에 조리하고, 철수세미를 많이 쓰니 오래된 냄비는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음식을 너무 오래 가열하여 타버려서 눌러 붙은 경우 그라인더에 와이어 휠 브러시(혹은 컵 브러시)를 부착하여 새것처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1.1. 재질에 따른 분류
열전도율이 우수하다. 가볍다. 다만, 우리가 평소에 라면 끓이는 냄비로 알고 있는 '양은냄비'는, '양은'(구리와 아연, 니켈의 합금)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최근에 만들어진 '양은냄비'라는 것들은 대부분 알루미늄에다 노란색 산화막 코팅을 씌운 것으로 색깔과 질감만 양은(洋銀)과 비슷할 뿐이다. 따라서 라면 끓일 때 쓰이는 노란색 '양은냄비'는 사실상 알루미늄 냄비라고 봐야한다.
이러한 노란색 '양은냄비'를 금속 수세미같은 거친 도구로 씻다보면 노란색의 산화막 코팅이 벗겨져서 하얀(?) 금속부분이 드러나는데, 여기서 중금속(알루미늄)이 용출된다. 사실은 벗겨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중금속은 이미 용출되고 있지만, 코팅이 벗겨지면 용출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토마토나 양배추같은 산성 식재료나 김치, 된장같은 염분이 많은 식재료를 넣어 끓이면, 산성과 염분에 알루미늄이 녹기 때문에 중금속이 더 많이 용출되어 나온다. 물론 용출되어 나오는 량은 미미한 량으로 한두번 양은냄비에 라면을 먹는다고 해서 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이러한 노란색 '양은냄비'를 금속 수세미같은 거친 도구로 씻다보면 노란색의 산화막 코팅이 벗겨져서 하얀(?) 금속부분이 드러나는데, 여기서 중금속(알루미늄)이 용출된다. 사실은 벗겨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중금속은 이미 용출되고 있지만, 코팅이 벗겨지면 용출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토마토나 양배추같은 산성 식재료나 김치, 된장같은 염분이 많은 식재료를 넣어 끓이면, 산성과 염분에 알루미늄이 녹기 때문에 중금속이 더 많이 용출되어 나온다. 물론 용출되어 나오는 량은 미미한 량으로 한두번 양은냄비에 라면을 먹는다고 해서 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전통적으로 서구에서 주방용구로 쓰였던 도구로 몸체는 동으로 만들고, 내부 혹은 내부와 외부 전부는 주석으로 씌워서 쓴다. 양은냄비와는 다르다. 무게도 훨씬 무겁고, 열 전도율이 미칠듯이 좋기 때문에 몇몇 요리들을 할때 음식의 맛이 좋아지는데, 다만 주석자체가 꽤 무른 금속이기때문에 관리하기가 꽤나 까다롭다. 주석이 벗겨지면 새로 때워야 하고, 빈 냄비를 가열할 경우 주석이 녹아버린다. 물론 겉에 녹이 슬 경우 절대로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녹을 벗겨내야한다. 다행히도 구리녹은 철녹에 비해 벗겨내기 쉬운 편이다. 구리냄비를 쓰다보면 특히 전통적으로 안에 주석을 코팅한 냄비는 토마토, 장류 같은 산성 재료를 요리하면 주석 표면이 새까맣게 산화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은을 세척하는 것과 동일하게 안에 소금물이나 베이킹소다를 탄 물과 알루미늄호일 한조각을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환원작용으로 깨끗해진다. 대신 알루미늄 호일이 산화된다. 다만 산화된 주석은 계속 사용해도 녹도 안 슬고 몸에 유해하지도 않기 때문에 굳이 닦아낼 필요는 없다. 요리 후 부드러운 스펀지로 음식 찌꺼기들을 잘 닦아내고 씻고 물기만 닦아내면 된다. 구리냄비중에는 코팅 없이 쌩 구리가 그대로 노출된 종류도 있는데 이건 설탕시럽이나 잼을 만들기 위해 쓰인다. 전통적인 주석코팅냄비에 설탕을 녹이면 설탕과 주석의 녹는점이 별로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가열하다보면 주석도 같이 녹아버리고, 녹은 설탕이나 잼이 코팅역할을 하기 때문에 빡빡 긁지 않는 이상은 몸에 해로운 수준의 구리가 용출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구리냄비는 스튜를 만들때도 유용한데 전통적인 주석코팅이 된 것이든 스테인리스코팅 재질이든 재료를 담고 냄비째로 오븐에 넣어버리거나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끓이면 천천히 뭉근하게 조리된다. 다만 이 경우에는 겉면도 주석으로 코팅된 동냄비는 사용할 수 없다. 오븐의 가열온도가 주석이 녹는점에 근접해서 겉면의 주석이 녹아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리는 자성이 없기 때문에 인덕션에 사용할 수 없다. 아니면 특수처리된 인덕션용 구리냄비를 쓰든가.
구리는 자성이 없기 때문에 인덕션에 사용할 수 없다. 아니면 특수처리된 인덕션용 구리냄비를 쓰든가.
- 무쇠, 주철(cast iron)
무겁다. 열전도율이 매우 낮다. 냄비안의 온도가 높낮은 부위없이 고른 장점이 있다. # 보통 전문 요리사들이 매장 등지에서 쓴다. 일단 가격단가가 쌔고 무거워서 초보자는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
인덕션에 사용 가능하다.
인덕션에 사용 가능하다.
위생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음식물이 들러붙는 경우가 있어 사용하기 까다롭다. 관리가 힘듦.[5]
막 산 제품은 연마용 숫돌의 성분인 탄화규소가 묻어있는데 가루나 덩어리 형태의 탄화규소는 발암물질이 아니다. 길고 가느다란 침 형태의 탄화규소 휘스커가 발암 의심 물질이다. 묻어나는게 찝찝하면 식용유로 닦고 써야한다.
양은이나 알루미늄보다는 열전도가 떨어진다. 저가의 스텐제품은 중금속이 용출될 가능성이 있다. 믿을만한 곳에서 생산되는 스텐을 쓰면 중금속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인덕션에 사용 가능하다. 단 제품에 따라 안되는 제품도 있다. 자석이 붙는 제품만 사용 가능.
막 산 제품은 연마용 숫돌의 성분인 탄화규소가 묻어있는데 가루나 덩어리 형태의 탄화규소는 발암물질이 아니다. 길고 가느다란 침 형태의 탄화규소 휘스커가 발암 의심 물질이다. 묻어나는게 찝찝하면 식용유로 닦고 써야한다.
양은이나 알루미늄보다는 열전도가 떨어진다. 저가의 스텐제품은 중금속이 용출될 가능성이 있다. 믿을만한 곳에서 생산되는 스텐을 쓰면 중금속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인덕션에 사용 가능하다. 단 제품에 따라 안되는 제품도 있다. 자석이 붙는 제품만 사용 가능.
- 탄소강
주철보다 열전도율이 떨어진다. 녹이 잘 슨다.
- 내열유리
무겁다. 깨질 위험성이 있다. 온도변화에 취약해 가열후 냉장고에 넣거나 냉장고 내에 있던 냄비를 가열하면 깨진다.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기 용이하다. 열전도율이 양은이나 스텐보다 낮다. 금속이 주재질이 아니라서 알루미늄 용출에서 자유롭다.
반찬통 재질은 유리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냄비에는 그런 유리가 아니라 열에 강화된 유리가 쓰인다. 내열을 위해 첨가된 재질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는 의혹이 있다.
반찬통 재질은 유리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냄비에는 그런 유리가 아니라 열에 강화된 유리가 쓰인다. 내열을 위해 첨가된 재질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는 의혹이 있다.
주로 철 겉에 유리질 유약을 씌워서 만들기 때문에 열전도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리처럼 깨질 수 있고, 일단 유약코팅에 기스가 나면 그쪽으로 물기가 들어가 녹이 슬기 시작하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조심 깨지지 않게 다루어야 오래 쓸 수 있다. 몸에 무해하고 조리시간도 빠르고 무엇보다 예쁘기 때문에 손님 접대상에 냄비째 음식을 낼 경우 동냄비처럼 각광받는다.
- 실리콘
전자레인지 또는 오븐전용.
- 코팅(non stick)
금속 냄비들은 식재료가 눌어붙는 성질이 있고 또한 조리기구로 바닥을 젓기가 불편해서 편의를 위해서 각종 성분으로 본체를 코팅한다. 세라믹, 에나멜(법랑), 테플론(불소수지), 티타늄[6] 등 여러 재질이 코팅에 이용된다. 코팅냄비는 금속 수세미로 절대 씻으면 안된다. 세라믹보다는 테플론이 인체에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코팅이 두꺼우면 일반적으로 비싸다. 식용유, 올리브유 등 오일을 조리에 이용하면 코팅이 빨리 벗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닥에 하얀 무언가[7] 가 생기면 버려야 한다고 한다. #
가볍고 납작하게 접을 수 있어 휴대성이 높다. 단, 종이인 만큼 내구성은 거지같이 낮다. 라면처럼 국물이 많은 요리가 아니면 냄비에 불이 붙는다. 캠핑에서 가볍게 쓰고 버릴 수 있다. 전자렌지에도 사용 가능.
종이와 마찬가지로 좀 이질적으로 들릴 수 있는 이름인데 그냥 불에 올려서 냄비와 똑같이 조리할 때 쓸 수 있는 도자기 내지는 뚝배기이다. 금속제와 달리 열전도율이 낮아서 국이나 찌개처럼 오래 끓이는 음식에 좋고, 상에 낼 때 따로 덜어내지 않고 조리하던 냄비 그대로 내놓았을 때 온기가 오래 간다. 유리와 마찬가지로 찌그러지는 등의 변형은 거의 염려할 필요가 없지만 마찬가지로 깨질 수 있다.
심지어는 순은으로 만드는 냄비도 있다! 은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보다 열 전도율이 빠르기 때문에, 구리보다 더 조리기구에 적합할 것 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가격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이론상으론..). 상세한 정보는: https://duparquet.com/products/solid-silver-cookware 참조바람. 주문제작이기 때문에 팬,냄비 뿐만이 아닌 원하는 조리기구를 만들어 준다고.
2.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을 지칭하는 비하어
깔치, 걸레와 같은 의미의 단어. 식탁 위의 냄비 같이 이 사람, 저 사람 다 같이 손 대고 먹는다는 뜻이다. 영화 '노는 계집 창'에도 슈퍼 주인이 매춘부들을 계속 '냄비들'이라고 칭하자 부인이 '그놈의 냄비 소리좀 집어치우라'며 면박을 주는 장면이 있다. 영화 가문의 영광 1편에서도 주인공 장인태(유동근)가 룸사롱에서 동생 장석태(성지루)가 호스티스를 격하게 애무하는 모습을 보며 "저거..저거.. 저놈 저건 그냥 냄비장사를 시켰어야 했어"라고 타박을 주는 장면도 있다.
김성모 화백의 작품에 특히 많이 등장하는 용어로도 유명하다. 용주골이 대표적.
3. 관련 문서
[1] 서봉총 자루솥이나 천마총 자루솥같은 것을 말하는 데 다리가 달린것은 초두, 다리가 없는것은 조두라고 한다.[2] 지금도 도호쿠 사투리 등 일부 방언에서는 이렇게 발음한다.[3] 냄비 말고도 '(불을)댕기다', '내동댕이치다', '꼬챙이'처럼 표준어에 역행동화 현상을 예외적으로 적용한 경우는 있지만, '냄비'는 '''왜색 정화 차원에서 일부러''' 적용했다는 차이점이 있다.[4] 제육볶음도 猪(돼지 저)의 전설모음화가 굳어진걸로 보기도 하지만 이쪽은 언급이 안되는 편.[5] 단 반짝반짝하게 윤을 내는 걸 포기할 경우, 관리의 난이도는 일반 그릇수준으로 내려온다. 일명 포기하면 편한 냄비.[6] 마케팅용 단어이고 실제로는 테플론이랑 거의 동일하다[7] 물로 씻으면 잠시 안보이지만 마르면 다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