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네임드/스토리/1부
1. 개요
웹툰 노네임드 1부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이다.
2. 1화
주인공, 도로 위에서 눈을 뜬다. 차들이 도로에 서 있는 주인공 보고 비키라며 빵빵대고 있다. 주인공은 도로에서 나와서 거리를 걷는다. 단기기억 상실증 첫 설명시작. 주인공 그에게는 정신을 차려보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눈을 뜨는 희한한 증상이 있다고 한다. 단기 기억 상실증 증상이 일어났을 때의 극복 요령은 데자뷰가 느껴지는 지점들을 계속해서 따라가다 보면 자신이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는 장소에 도착하게 된다고 설명. 오늘 같은 경우는 전학갈 학교가 나와야 정상인 것.
주인공은 길을 걸어가며 방금 전만 해도 곁에 있던 엄마는 어딨는지 모르겠다며 핸드폰으로 전화하려고 핸드폰을 찾아봤지만 없다. 잃어버린듯하다. 데자뷰 지점은 제대로 찾았으니깐 길 따라 계속 가면 엄마도 나오고 학교도 나올 거라 생각하고 간다. 주인공 엄마의 사연과 주인공이 명문사립고 편입신청서 받게 된 사연 설명.[2] 주인공이 찾는 학교가 아닌 터널이 나온다. 터널 안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울린다.
3. 2화
주인공이 자신의 어린시절 짝사랑 상대를 회상한다. 초등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상대는 그 시기 우리들과는 달리 우리가 배우지 않는 것들을 공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주인공이 그 아이의 이름을 기억 못한다. 회상 끝. 터널에서 한 여자애가 울리다 만 핸드폰을 들고 나온다. 그 여자애는 이 핸드폰이 니꺼냐며 주인공에게 질문한다.주인공은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하고 여자애가 가지고 있던 붉은 피쳐폰을 받는다.
주인공이 방금 전화오지 않았냐고 여자애에게 물으면서 폰의 통화 목록을 확인한다. 통화 목록엔 아무것도 없다. 여자애는 핸드폰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핸드폰 혼자서 소리냈다고 한다. 주인공이 여자애를 보고 자신의 어린 시절 짝사랑 상대와 모습이 똑같다고 생각. 놀라워한다. 여자애는 주인공과의 대화를 통해 주인공이 단기 기억 상실증이 있다는 걸 알아챈다. 그리고 주인공이 이번에 전학올 기부편입생이라는 것도 알아낸다.
주인공은 데자뷰를 따라가면 언제나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장소에 도착하곤 했었다고 회상하나 이번에는 마지막 기억 장소인 학교 앞이 아닌 터널이 나오는 걸 보고 의아해한다. 그리고 엄마는 어딨는지 여전히 의문. 주인공은 학교 가는 여자애를 따라가며 자신의어린 시절 짝사랑 상대와 눈앞의 여자애가 성격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과거 주인공은 짝사랑 상대가 여러 학원을 거치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몰래 쫓아가며 스토킹을 하던 중 어느 날 주인공은 자신의 짝사랑 상대가 우는 모습을 본 걸 발견한다.
다시 현재, 여자애와 주인공은 명문고 앞에 도착. 여자애와 주인공이 도착한 명문고. 학교 전체 석차가 전국 전체 석차나 다름없다는 대한민국 제1명문사립고. 주인공이 들어가게 될 이 명문고는 자신의 옛날 짝사랑 상대가 10년 가까이 준비했던 학교. 짝사랑 상대가 울던 날은 이 명문고 입학시험 결과가 나온 날이었다는 걸 주인공은 회상. 그리고 이어지는 주인공의 나레이션. 그 짝사랑 상대는 이듬해에 자살했었다고.
회상 후 바로 주인공은 그 죽었다던 짝사랑의 이름이 이지은이었다는 걸 떠올린다. 한편 여자애는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카드를 교문에 대고 있었다. 2학년 2반 30번 이지은이라는 신원확인소리가 교문에서 흘러나오고 주인공은 당황.
4. 3화
주인공은 이지은이라고 밝혀진 여자애에게 나 아냐고 묻지만 지은은 싸늘한 태도로 모른다고 대답. 학교 교문 안에 들어선 지은은 학교 교문 밖에서 멍때리던 주인공 보고 학생증 없으면 교문 못 연다며 빨리 들어오라고 재촉한다. 주인공은 학교 건물로 걸어들어가는 지은을 보며 자신의 옛 짝사랑 상대 이지은과 현재 눈앞에 있는 이지은이 너무 똑같긴 하지만 동일한 사람은 아니라고 결론내린다.
주인공 또 기억 상실증 후 주변을 탐색하다 주임 앞에서 쳐맞는다. 맞은 후 학주가 자신의 생활기록부 가져온다며 기다리라 한게 생각난다.
학주가 생활기록부의 학생사진이 교체가 안 되어 있는 걸 보고 행정실 탓을 한다.
주인공의 엄마가 안 와 면담기록은 다음에 쓰기로 한다. 주인공은 학주실에서 나간 후 엄마의 행방을 궁금해하며 항상 주소에서 이름으로만 전화를 걸어서 번호 모른다며 귀찮다는듯이 학교 끝나면 엄마가 전화하겠지라고 중얼거리다 자신의 반이 몇 반인지 주임에게 안 물어 봤던게 기억난다.
도중에 복도에서 계단에서 올라온 지은이와 마주친다. 주인공이 지은을 보고 몇 반이냐고 묻자 주인공이 밟고 있는 금남의 선을 지적하면서 금남의 선을 기준으로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자 구역이 나뉘어진다며 넌 남학생이라 저쪽으로 가야 한다며 설명하곤 휙 가버린다.
주인공은 지은이 알려준 방향대로 걸어가며 창문을 통해 교실에서 공부 중인 애들을 본다. 공부 기계처럼 공부하는 아이들. 딴짓은 고사하고 조는 애조차 없는 걸 보며 주인공은 이런데서 어떻게 사냐며 소름 돋아한다.
주인공은 화장실에 들어가 휴대폰으로 게임이나 하면서 0교시를 때우려한다. 화장실에서 주인공이 희한한 증상이 있다는 걸 알아챈 안경 낀 남학생(안경남)을 만난다.
5. 4화
안경남이 곧 있으면 학주가 한바퀴 돌거라며 옥상에서 이야기하자고 한다.학교에서 기이한 증상을 가진 사람이 주인공뿐만이 아니라며 안경남 자신도 그 중 한 명이라며 알려준다. 안경남 자신의 증상은 설명불가능한 증상을 가진 애들만 구별돼서 흑백으로 보인다고 말해준다. 안경남이 자신 말고도 흑백으로 보이는 사람은 어떤 한 남학생과 이지은(이 학교에서 전교1등)이 있다고 한다. 그 흑백으로 보인다는 남학생의 증상은 단기 기억 상실증. 그러나 지은의 증상은 모른다고 한다. 안경남은 주인공도 흑백으로 보인다며 주인공과 그 흑백으로 보인다는 남학생이 같은 단기 기억 상실증이라는 걸 알고 나선 신기해한다.
안경남은 지은이랑 그 흑백 남학생이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어느 날 그 둘이 옥상에서 대판 싸우는 걸 목격한다.
싸움 도중 지은 왈 증명하지 못하는 진실은 거짓이라고. 뭘 증명한다는 지는 안경남도 모른다. 안경남 왈 그 흑백 남학생이 평소에 늘 하는 말이 우리의 증상은 절대 병이 아니라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한다.
1교시 종이 친다. 출석 찍어야 학주한테 갈굼 안 당한다며 옥상에서 내려가려던 찰나 주인공이 안경남에게 자신의 반이 몇 반인지 아냐고 묻는다. 안경남은 아마 8반일거라고. 주인공과 증상이 같다던 흑백 남학생이 8반이었다고 한다. 주인공이 그 흑백남학생 대신 들어온 거라 한다. 그리고 그 흑백남학생이 어딨냐는 주인공의 물음에 일주일전에 그 터널에서 실종되었다고 한다.
6. 5화
주인공이 자신의 반 2학년 8반 남자반으로 들어온다. 실종된 아이의 자리에 앉는다. 수업 시작 후 심심해서 책상 미로를 하려고 책상 속을 더듬는 도중 뭔가가 손에 집힌다. 그 순간 문자가 온다.야외 중앙 휴게실에 있는 지은을 발견.
주인공이 자신의 번호를 어떻게 알았냐길래 지은이 간단한 학생기록은 아무나 열람할 수 있다고 나오라고 한다. 순간 주인공은 지은이는 수업을 안 받나 생각. 주인공은 선생한테 학생의 공부 자율권 보장(이 학교는 다른 학생들의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생이 수업시간에 뭘하든 나가든 상관하지 않음)에 대해 설명듣고 중앙 휴게실로 나옴. 지은에게 이 학교는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고 좋다고 한다.
지은은 그럼에도 아무도 수업 도중에 교실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애들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불안하니깐.
주인공이 앉아 있는 자리가 누구 자리인지 아느냐는 지은의 물음에 안경남이 실종된 녀석의 자리라고 알려줬다고 전한다. 지은은 흑백남학생(실종남)에 대해 주인공에게 이야기하기 시작.
실종남은 단기 기억상실증 극복을 위해 엄청난 양의 메모를 써뒀다고 한다. 기억을 잃어도 메모만 보면 일상으로 되돌아올수 있으므로. 지은이 실종남 자리에서 실종과 관련된 메모를 찾아달라고 주인공에게 부탁. 책상은 깨끗하다는 주인공의 말에 비밀 메모를 찾아야한다고 한다. 지은이 왈 실종남이 썼던 메모는 우리가 이미 다 확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종과 관련된 메모는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녀석이 그런 중요한 메모를 적지 않았을리가 없다며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7. 6화
지은의 옛 회상. 지은은 밤 늦게 공부하고 있는데 실종남이 전화를 걸어서 메모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지은이 한두번이냐며 찌질이들이 실종남 괴롭히느라고 일부러 그러는거라는 대답에 실종남이 다른 메모는 그대로인데 터널에 대한 메모만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은이 자신(실종남)의 말을 안 믿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 증상이 일반적인 병과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고 강조. 끊자는 지은의 말에 실종남은 길게 설명할 시간이 없다며 메모는 사라지고 있고 자신은 언제 기억을 잃을 지 모른다며 왜 우리가 이런 증상에 시달리는지,우리와 그들 중에 어느 쪽이 미친건지 라고 말하며 의문을 품은 채 터널로 향한다.지은의 회상 끝.
지은이 주인공에게 그게 실종남과의 일주일 전 마지막 통화였다고 말한다. 그럼 아까 그 터널에 간 게 친구 찾으러 간거였냐는 주인공의 물음에 지은은 그렇다고 대답. 경찰과 학교 측은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다. 실종남이 학교에서 적응하기 힘들다는 메모가 여러 장 나왔고 학교를 벗어나야 한다는 메모도 나와서 실종 사건은 단순 가출로 처리된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평소에 애들이 실종남을 괴롭혔었다고 전한다. 기부입학생들은 실력으로 들어온 게 아니라서 애들이 텃세를 놓는다고 한다. 그 애들은 실종남의 메모를 지우는 식으로 괴롭힌다. 그렇게 자꾸만 메모가 지워지고 병원에서도 증상에 대한 확실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게 되자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실종남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고 함. 우리의 증상은 병이 아니라는.
그 메모가 무슨 뜻이냐는 주인공의 물음에 지은의 대답은 '망상'이라고 한다. 주인공이 갑자기 지은과 실종남의 관계가 어떤지 궁금해하기 시작. 지은 왈 실종남은 메모가 사라진다고 믿고 있었으니깐 중요한 메모는 그 녀석 자리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거라며 주인공에게 찾아보라고 한다. 왜 그런 중요한 걸 이제야 찾느냐는 주인공의 물음에 다른 반 학생은 다른 반에 못 들어간다는 불문율과 그 불문율이 생기게 된 사연을 얘기해준다.
학교 복도에서 걸어가던 주인공은 왜 수업시간에 나돌아다니나며 공부하라는 말은 안 듣고 그런 말(5화 선생의 학생 자율권 보장 설명)은 듣는다며 꾸지람하는 주임(학주)을 만나고 헤어진다. 주인공은 교실 책상 속에서 더듬거리다 뭔가를 찾아낸다.
8. 7화
주인공. 책상 속에서 M20831이라는 메모를 발견. 한편 안경남은 옥상에서 노트북으로 지 혼자 게임핵 만들고 놀고 있었다. 주인공이 메모를 들고 옥상에서 안경남을 만난다. 그 종이가 뭐냐는 안경남의 물음에 주인공이 지은이가 찾아보랬던 것이라고 한다.
안경남이 그 메모를 보고 그건 학생 아이디라고 알려준다.
아직 학생증을 안 받았다는 주인공에게 같이 행정실에 주인공의 학생 카드 받으러 가자고 한다. 가면서 주인공의 아이디는 M20830(2학년 8반 30번)[3] 이라고 알린다. 주인공이 그럼 M20831은 우리반 학생이냐고 하자 안경남은 그럴 수가 없다며 한 반에 30명 정원이라고 한다.
행정실에서 여교사를 만난다. 행정실 여교사가 안 그래도 안경남 부르려고 했다며 행정실장 컴퓨터 고장났다고 고쳐달라고 요청.행정실 여교사가 주인공에게 무슨 일로 왔냐고 묻자 컴퓨터 손보던 안경남이 아이디카드 받으러 왔다고 대신 대답. 행정실 여교사는 아이디카드 수정을 깜빡했다며 주임도 안해놨다고 뭐라고 했다며 아이디카드 찾는다. 안경남이 아직도 아이디카드 안 고쳤냐며 타박하자 컴퓨터가 말썽이라서 그렇다고 전한다. 행정실 여교사가 아이디카드를 주인공에게 전해주면서 당분간은 전 학생꺼 쓰고 있으라고 전한다.
주인공은 M20830이라고 쓰여 있고 실종남 사진이 있는 아이디카드를 보며 실종남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된다.
안경남이 행정실 여교사 보고 이 컴퓨터 옵션 만져야 고칠 수 있겠다며 관리자 아이디가 필요하다고 요청. 여교사가 모니터 귀퉁이를 봐보라고 한다. 관리자 계정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해도 되냐는 안경남의 말에 여교사는 어차피 3급 아이디라 학생 전체 열람 기능 빼면 니들꺼랑 똑같아 괜찮다고 한다. 안경남이 연산도중에 M20831이 떠서 에러가 난다고 한다. M20831을 누르면 코드1이라는 에러창이 뜬다.
코드1이 무엇인지 모르는 행정실 여교사에게 안경남이 행정실에 있으면서 행정실 프로그램 에러메시지도 모르냐 타박하자 여교사는 자신은 원래 행정실 직원이 아니며 직원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안 나오는 바람에 임시로 때우고 있다며 이 사실을 알면서도 타박하냐고 대꾸. 행정실 직원들은 잠수 탄 상태.
안경남이 로그아웃한 상태에서 다른 학생 클릭하자 코드3 에러창이 뜬다. 이걸 보고 안경남은 여교사에게 31번 학생을 보려면 1급 아이디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린다. 1급 아이디는 교장 선생님.
9. 8화
안경남과 주인공은 옥상에 다시 올라와 행정실 31번 사건 정리.안경남은 실종남이 아무도 모르는 31번의 존재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의아해한다. 행정실에서 우리처럼 31번을 봤을까하는 주인공의 의문에 그건 아니라며 행정실 컴퓨터 가끔 고쳐주러 가는데 이런 건 처음 본 거라는 안경남의 대답. 안경남은 노트북으로 31번 학생의 정체를 해킹하여 밝히려 한다.주인공에게 해킹원리설명과 덧붙여서.
그러던 중 주인공에게 지은의 문자가 온다.주인공은 메모를 들고 내려가고 안경남은 언젠가 이런 대화를 누군가와 한 적 있었던 것 같다고 데자뷰를 느낀다. 주인공은 1층 복도에서 나가려던 행정실 여교사를 만난다. 어디 나가냐고 묻는 주인공의 말에 여교사 왈 오늘 중으로 결판 내야 할 일이 있다고.
주인공은 학교건물 밖 계단에 앉아있는 지은에게 찾은 M20831 메모를 보여준다. 의미없는 메모라는 지은의 말에 행정실 컴퓨터에 31번 학생이 나타났고 그 번호는 1급 보안으로 막혀있다고 주인공이 전한다. 그리고 노트북으로 1급 계정 훔치는 중이라고 덧붙여 말한다. 그 소릴 듣고 지은은 31번이 진짜로 존재하는지 의아.
그리고 이어지는 과거 실종남의 독백씬. 31번 학생이 존재하며 자신의 메모를 지우고 있다고. 봐선 안될 뭔가를 자신이 본 것 같다고.
10. 9화
주임(학주)이 실종된 행정실 직원들에게 연락해보지만 실패. 사라진지 열흘이 넘은 듯. 지금쯤 다음주 감사를 위해 감추고 자르는 일로 분주해야 할 행정실이 텅 비어있는게 이상하다 생각한다. 행정실 직원들 계좌에 있는 돈이 안 빠진 걸로 보아 말 그대로 행정실 직원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판단. 동시에 주임도 컴퓨터에서 1급으로 접근 가능한 31번 발견한다. 현재 교장과 이사장도 실종 상태(주임이 판단하길).존재할 수 없는 학생 번호가 시스템에 나타났다 - 학교 관련자들의 행방은 묘연하다 이 두 가지과 연관이 있나하고 의심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직감한다.
31번에 대해 들은 적이 있냐는 주인공에게 이지은은 뭔가를 본 것 같은데 그게 뭔지 기억이 안난다는 예전 실종남의 말을 전한다. 실종남이 자신이 쓴 메모가 지워지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있다고 했다. 보통 괴롭히는 애들은 메모장을 찢거나 펜으로 그어버리는데 이 경우는 메모를 한참 쓰다가 정신 차려보면 자신이 빈 메모장을 보고 있었더라고. 31번이 한 짓이라고.
지은은 이런 실종남의 말을 전하면서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하지만 주인공은 시스템에 나타난 31번은 뭐냐고 하자 지은은 그 실종남이 시작이라는 말을 했었다고 회고 시작.
지은은 자신이 예전에 우리가 잘못된 게 아니라는 실종남의 말을 믿은 적이 있으나 기다려도 증명되는 게 없자 실종남을 점점 멀리한다. 어느 날 실종남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지은에게 왈 '''끝까지 믿지 않는다면 강제로 믿게 만들겠다고.''' 31번이 나타나면 그때부터 시작될 거라고 말한다. 지은의 회상 끝.
물론 지은과 주인공은 그 말이 뭔지 모른다. 그리고 지은은 실종남이 자신이 맘편하게 얼굴을 쳐다볼 수 있었던 첫 상대라고 한다.[4] 그리고 주인공에게 31번 같은 거 말고 실종과 관련된 메모를 다시 찾아보라고 한다.
옥상에 다시 올라간 주인공에게 안경남이 누군가 1급을 가지고 31번에 접근하길래 바로 데이터를 따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접근한 1급이 31번을 삭제. 그래서 안경남은 IP추적중.
한편 행정실 여교사는 문 열린 어느 건물로 향하는 중. 안경남은 바름길 31번지라는 주소를 찾아내고 주인공과 함께 그 곳으로 직접 갈려고 한다.
한편 행정실 여교사가 들어간 문 열린 어느 건물의 주소도 바름길 31번지.
11. 10화
바름길 31번지 건물은 학교 측에서 행정실 직원들을 위해 지정해준 숙소. 행정실 여교사는 잠수 탄 행정실 직원들과 담판을 짓기 위해 숙소 방문을 건드려보나 방문은 잠겨있는 상태. 마지막으로 행정실 직원들 중 최근에 행정실에 들어왔다던 행정실 여직원 방으로 향한다.
행정실 직원들 핸드폰 중 유일하게 행정실 여직원 핸드폰만 신호가 간다. 행정실 여직원 방문은 열려있다. 방 안은 깜깜한 상태. 방 불은 안켜지고 핸드폰 플래쉬모드를 킨 다음 방 안에서 노트북을 보던 행정실 여직원에게 말을 건넨다.
행정실 여교사는 노트북으로 행정실 여직원이 1급 아이디를 어떻게 가졌는지 궁금해한다. 행정실 여직원이 노트북에서 또 나타난 M20831삭제에 실패하자 절망. 행정실 여직원은 울면서 이제 자기 차례라고 31번 학생이 올 거라고 행정실 여교사에게 말한다.
학교건물 밖 계단 옆에서 지은의 회상. 실종남과 자신이 어느 병원에 있던 시절, 병원 관계자들이 지은과 실종남을 찾고 있고 지은과 실종남은 어느 병실에 숨은 상황. 그 병실에서 실종남은 지은에게 아무리 잘못된 거라도 다수가 그렇게 하고 있으면 그게 정상이 되는 거라며 어른들이 자신들에게 그럴싸한 병명을 붙여준 게 우리 증상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며 우릴 정신이상자라고 낙인찍는 게 부당하다고 말한다. 지은 회상 끝.
행정실 여직원이 침대에 웅크려 앉아 행정실 여교사에게 자신의 사연 얘기. 행정실 여직원이 처음 행정실에 들어왔던 시기, 행정실이 가장 바빴던 시기이자 행정실장이 실종 상태. 당시 교장도 실종 상태인 듯. 과중한 업무 때문에 피곤했던 행정실 여직원은 행정과장한테 잠시 쉬겠다고 요청하면서 고개를 돌리나 자신을 제외한 행정실 전 직원이 사라진 걸 발견.
사연을 들으면서, 피곤해서 헛것을 본 게 아니냐고 행정실 여교사가 의문을 제기한다.
12. 11화
행정실에서 일하던 학주. 시간이 지날수록 마비되는 시스템이 점점 늘어가는 걸 보며 마치 학교가 31번에게 잠식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라진 사람들은 어디로 갔냐는 행정실 여직원의 울음섞인 절망에 행정실 여교사가 안심시키려하나 자신도 내일이면 사라질 것이라며 계속 절망. 행정실 여교사는 행정실 여직원이 제정신이 아니라 생각하고 주임(학주)에게 연락해 다른 행정실 직원들은 없고 혼자 남아있던 행정실 여직원 상태가 이상하다고 보고한다. 주임은 학교 시스템이 마비 직전이니 그 여직원을 데려오라고 한다. 주임은 31번 악성코드 처리에 1급이 필요하다는 걸 말하고 행정실 여교사는 여직원 노트북에 1급 로그인 되어있는 걸 발견하고 주임에게 보고한다. 주임은 말단 직원이 1급 가진 걸 의아해한다. 여교사는 로그인되어있으니 한번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연락 끊는다. 행정실 여교사는 노트북에 있는 M20831을 열람. 그걸 보고 놀란다. 그 순간 침대에 있던 행정실 여직원이 여교사 뒤에 서 있었다.
한편 지은은 다시 휘말려 들 순 없다며 혼자서 고개 흔드는 중. 지은 옆으로 달려가는 주인공과 안경남을 보고 지은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주인공이 시스템에 있던 31번을 누가 삭제했다며 삭제한 사람 주소 찾아가는 중이라고. 그 사람 찾으면 뭔가 단서를 얻을 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한편, 행정실 여직원은 행정실 여교사에게 자신이 직원들을 안 보고 있던 사이에 사라졌다며 계속 지켜보고 있으면 잡혀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며 자신을 계속 지켜봐달라고 요청한다.
그 순간 학교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친 지은이 학교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주인공은 안경남과 달려가다 안경남과 부딪힌다. 주인공은 곧 그대로 멈춰있는 안경남과 지은을 보고 세상이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게 멈췄다는 걸 알아차린다.
13. 12화
세상이 멈추자 붉은 하늘로 변했고 땅 위에 있던 건물들은 땅조각과 함께 살짝 땅 위로 떠오른다. 행정실 여직원이 행정실 여교사가 멈춘 걸 보고 놀란다. 숙소 밖으로 나가서 경악.
주인공은 학교 안에서 누가 움직이는 걸 보고 쫓아간다. 2학년 8반에 들어선 정체불명의 상대와 마주한다. 한편 숙소 밖으로 나간 행정실 여직원은 31번 같은 건 보는 게 아니었다며 후회,멘붕중.
2학년 8반에서 정체불명의 녀석은 실종남 자리에 앉아 흠집이 난 책상 속을 지우고 있었다. 그 다음 주인공의 목을 붙잡고는 왜 시키는대로 안 살고 니들 맘대로 사냐며 수많은 애들이 이 세상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실패했고 이 세상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자신이 알았다면 자신이 제일 먼저 나가 봤을 거라며 떠들어 댄다.
14. 13화
정체불명의 녀석 왈 이곳은 너희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며 산소를 차단해서 알아설 안될 정보가 들어있는 뇌세포들을 연결하는 시냅스를 끊어놓을 거라 엄포한다. 봐선 안될 걸 본 애들을 그런식으로 처리해 제자리에 갖다놓고 또 진실을 찾겠다고 도망가면 다시 잡아오는 게 자신의 임무라 한다. 그런 식으로 몇 번 처리하다 보면 더 이상 끊을 시냅스도 없고 머릿속은 알아설 안 될 정보들로 가득차게 된다고 한다. 물론 본인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주인공이 자신이 기억을 잃는 게 병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자 정체불명의 녀석은 그렇다고 대답.
여직원은 도시 한 가운데 길에서 두리번거리다 근처에서 산소가 사라지자 질식사. 정체불명의 녀석은 주인공을 붙잡은 채로 멈춰놔도 혼자 돌아다닐 수 있는 주인공의 능력에 대해 의구심. 혹시 그 여자애 때문이냐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죽은 여직원은 하늘로 떠오른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체불명 녀석의 독백. 자신은 처음부터 인간 관리 역할을 해오던 중 누가 이곳을 만들었으며 어떤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을 인간들에 의해 품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처리하면 머릿속에 정보가 가득 찬 인간들은 하늘 끝까지 올라가서 거기서 뇌의 모든 정보가 빠져나가고 시냅스가 모두 복구되어 다시 내려오는 게 인간들의 돌고도는 정상적인 삶인데 언젠가부터 하늘로 올라간 애들이 내려오지 않기 시작한다고 알린다. 즉 지상의 아이는 줄어들고 있다는 걸 자각했다는 걸 알려주고 나서 자신은 주인공에게 인간 뇌를 통해 여기까지 알아냈다며 주인공을 기절시키고는 자신은 구조상 스스로 알아낼 순 없지만 니들은 그게 가능하다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계속 찾아서 마지막 메모까지 알아내라며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며 혼잣말하면서 사라진다.
세상의 붉은 하늘은 다시 원래의 푸른 하늘로 돌아오고 떠있던 건물들도 다시 제자리로 가면서 멈춰있던 시간은 다시 흐르기 시작. 안경남과 지은은 곁에 있었던 주인공이 어디 사라졌는지 의아. 학교 복도에서 쓰러져 있던 기억을 잃은 주인공은 다시 일어나 자신의 기억 상실증 독백. 1화에서 나왔던 기억 상실증 설명과 한 글자도 틀리지 않은 똑같은 구절.
15. 14화
지은은 중앙 휴게실 쪽으로 가 학교를 바라보면서 아까 그건 분명히 그때랑 똑같았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추측한다. 지은이 안경남의 부탁으로 주인공에게 전화 걸려던 도중 학교에서 주인공이 나온다. 왜 거기서 나오냐며 안경남이 외친다.
행정실 여교사는 행정실 여직원이 자기 눈앞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멘붕. 주임은 다시 행정실 여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 시스템이 정상복구되었다고 여교사가 했냐며 묻는다. 여교사가 자신이 한 게 아니라고 하자 주임은 저절로 고쳐진건가하고 독백하며 행정실 여직원을 데려오라고 한다. 행정실 여교사는 행정실 여직원이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일르나 주임은 학교 와서 설명하라고 전하고 끊는다.
지은,주인공,안경남 이 셋은 중앙 휴게실 의자에 앉아 안경남이 주인공이 단기 기억 상실증뿐만 아니라 눈 앞에서 사라지는 증상까지 있었냐며 신기해하자 지은이 실종남과 주인공 둘 다 정확히 같은 증상이라고 지적. 실종남은 한번도 사라진 적이 없었다는 안경남의 반박에 학교로 오기 전 있었다고 알려준다.
정신병원 병실에서 숨어있던 지은의 회상. 옆엔 실종남이 있었다. 10화 지은의 회상에 이어 계속 연결. 실종남이 우리의 증상은 병이 아니라며 자신이 정신을 잃었을 때 본 사람이 없다며 자신의 가설에 의하면 곧 자신의 증상이 시작될 거라며 지은에게 자신에게서 눈을 떼지 말라고 당부한다. 실종남의 핸드폰은 녹음 대기 중. 순간 지은의 눈 앞에서 실종남이 사라진다. 실종남이 사라짐과 동시에 지은은 병원 관계자에게 발각되었다. 나중에 실종남은 핸드폰을 쥔 채로 3km 떨어진 숲 속에서 기억을 잃은 채로 병원 관계자에게 발견되었다.
16. 15화
지은이 그때 실종남이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 이후로 실종남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왜 믿지 않느냐의 주인공의 물음에 지은 자신은 미쳤다는 걸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실종남 말대로라면 지은 자신이 잘못된 게 아니라 이 세상이 문제인 거니깐 그래서 믿었었다고 한다. 결국 지은은 우리가 뇌에 이상이 있어서 헛것을 봤었다고 결론 내린다. 안경남이 그러면 실종남이 어떻게 정신병원관계자들에게 들키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냐며 반박하자 실종남은 머리가 비상해서 시스템의 헛점을 잘 파악해 원래 병원을 자주 탈출했었다며 그 날은 자신의 뇌가 착각에 빠졌었고 실종남이 밖에서 발견된 건 그 날도 잘 빠져나갔었기 때문이라며 지은이 대답.
주인공이 사라진 걸 우리가 똑똑히 봤다는 안경남의 대꾸에 주인공이 사라진 걸 본 사람은 언제나 우리라며. 정상인들은 아무도 본 적이 없는데 언제나 정신이상자로 판명된 우리만 봤다고 말한다고 한다. 지은은 이어서 '''증명하지 못하는 진실은 거짓'''이라며 실종남은 끝내 자신의 이야기를 증명하지 못했지만 병원 측은 우리들이 정신이상자라는 걸 결국 증명했다고 한다.
그 사이 중앙 휴게실 옆으로 행정실 여교사가 급하게 학교 건물로 들어간다.
지은은 자신과 그 녀석을 포함한 모든 환자들의 뇌를 정밀 촬영한 결과 뇌의 30% 이상이 괴사되어있다는 걸 병원 측에서 밝혀냈다고 한다.
니가 정신병이라는 걸 인정해 버린 거냐는 안경남의 대꾸에 지은은 모든게 밝혀졌는데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면 평생 갇혀 살아야 한다며 병이 다 나은 것처럼 연극하고 사는 게 낫다고 대꾸하고 학교 안으로 들어간다.
2학년 주임실에서 주임은 행정실 여교사를 만나 행정실 여직원에 대한 얘기와 31번 열람을 했지만 기억이 잘 안난다는 행정실 여교사의 말을 듣고 행정실 여교사가 피곤해서 그런거라며 직원들 행방은 자신이 찾아볼테니 여교사 보고 돌아가서 쉬라고 당부한다.
우리들의 뇌가 손상되어 있을 거라는 지은의 말을 듣고 절망하던 안경남은 주인공에게 지은을 다시 불러내라고 전화하라고 독촉하나 주인공 왈 핸드폰 잃어버렸어.
핸드폰은 2학년 8반 앞 복도에서 녹음 완료 상태로 떨어져있다.
17. 16화[5]
지은은 자신의 반 2학년 2반으로 들어선다. 반 여자애들이 모여 지은의 자리에서 지은의 공부메모를 뜯어가고 있었다. 순간 반 스피커에서 성적 순서대로 진학 상담을 시작하겠다며 지은부터 불러낸다. 지은이 반 문을 열고 나가는 도중 어떤 둥근 안경끼고 노란 헤어밴드 한 여자애가 자신이 지은 다음 순서(전교 2등)라서 반에서 나왔다며 물어볼 게 있다고 아는 체하나 지은은 무시하고 자기 갈 길 간다.
상담 후 지은은 학교 옥상에서 자신의 핸드폰 사진에서 실종남 사진을 바라보며 그냥 미쳤다고 인정하고 사는 게 맘 편할지 모르겠다며 너라면 이런 상황에서도 증명해보겠다고 돌파구를 찾고 있을 거라며 중얼거린다. 주소록을 열고 일주일째 받지 않는 실종남(옛 M20830) 버튼을 눌러 통화 시도해보나 전화 받는 걸 보고 놀라 학교 복도로 내려가 금남의 선 앞에 서서 나오라고 외친다. 실종남이 아닌 전화 받고 있던 주인공이 나온다.
다시 지은,주인공,안경남이 중앙 휴게실에 모여 주인공이랑 실종남 폰번호가 같다는 걸 보고 신기해한다. 전학생(주인공) 번호는 어떻게 알아냈냐는 안경남의 물음에 학생기록을 통해 알았다고 지은의 대답. 그러자 안경남은 31번 때문에 시스템이 고장나 아직 전학생 정보를 업데이트 못 시켰다며 잘못 안 거라고 대답한다. 도중 안경남은 바름길 31번지가 생각나 급하게 노트북을 열어봤지만 상대는 이미 깨끗하게 튄 상태. 지은이 주인공 보고 너네 엄마가 정확히 붉은색 피쳐폰 사준 게 확실하냐며 묻자 주인공은 폰을 사준 기억은 있는데 어떤 폰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장소에 폰이 떨어져 있으니 자신의 폰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지은은 그 말을 듣고 실종남이 터널에 들어가면서 자기 폰을 흘렸거나 의도적으로 놔뒀던 거고 기억을 잃은 전학생(주인공)이 터널에 갔다가 자기 폰인줄 알고 가졌다고 추리한다.
지은이 주인공에게 폰 달라고 하고 폰에 뭐가 녹음이 되어있다는 걸 확인한다. 주인공도 폰 찾아서 뭔가 녹음되어있다는 걸 알아냈었다. 녹음 시간이 주인공이 사라지던 시기와 일치하는 걸 보고 1초동안 짧게 기록된 녹음 기록을 재생한다.
둥근 안경끼고 노란 헤어밴드 한 여자애가 그 광경을 창문에서 보고 있다.
18. 17화
창문에서 지켜보던 둥근 안경끼고 노란 헤어밴드 한 여자애(2등녀). 어떤 녀석에게 장소를 바꿔 만나자는 문자를 받는다. 풀 있는 어느 장소에서 2등녀와 한 남자애가 만난다. 남자애는 스터디그룹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반 메모를 2등녀에게 건네준다. 이런 게 몇 장 더 있다는 걸 알고 2등녀는 이런 걸 너네 8반끼리만 돌려보고 있었냐고 따지자 남자애는 우리반 애꺼라며 당연하다고 한다. 2등녀는 이 찢은 메모도 사실 그 애를 괴롭히기 위한 일환 아니었냐고 따지자 남자애는 2등녀 반 기부입학생도 견디다 못해 자퇴한 게 아니냐며 따진다. 이 말 듣고 혈압 오른 2등녀는 너랑 나랑은 학교를 졸업하고 나가면 사회적 지위가 다르다고 자신한테 개기지 말라며 충고하고 남자애에게 다른 메모를 받게 되면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얻어낸다.
남학생 왈 그 기부입학생(실종남)은 실종되기 전까지 메모 작성하고 우리가 평소에 이상하다고 넘겼던 것들을 치밀하게 조사하고 우리가가보지 못했던 학교 깊숙한 곳까지 갔었던 걸로 추측한다. 그러면서 그 녀석이 알아낸 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상적인 곳이 아니라고 선언.
한편,지은은 그 때 실종남의 핸드폰 녹음 시도가 실패한 것 같다고.녹음이 잘 안 된것 같다고 말한다. 안경남은 실종남이 자신의 핸드폰을 흘리고 다닐 성격이 아니라며 분명 우리에게 무언가 알려주려고 일부러 핸드폰 두고 갔다고 추측한다.
안경남은 이그니마 음성압축기술로 녹음파일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핸드폰을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하고 압축 풀기 시작. 그 사이 학교에 붙어있는 CCTV가 움직인다. 창문으로 그 광경을 다시 보던 2등녀. 그러고 나서 남자애에게 받은 M20831 메모를 본다.
19. 18화
2등녀의 독백.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던 8반 기부입학생(실종남)이 실종된 후 8반 애들은 그가 남긴 메모를 읽게 된다. 자신이 평소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메모에 그대로 써져 있다고 주장한 몇몇 아이들에 의해 설마 하면서 그들은 확인해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곧 사실로 드러났고 이후 자신들만 알기로 합의. 그 메모는 소문으로만 떠돌며 일체 확인되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그 메모의 일부가 2등녀의 손에 들어온 것.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사실은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 우리는 단 한 번도 학교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는 사실. 왜 우리는 이런 생활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감. 2등녀는 메모 전해준 남자애가 절규하며 누가 이렇게 우릴 길들여놨을까 하는 말을 되씹으며 자신이 보고 있는 저 세 아이(지은,주인공,안경남)는 길들여지지 않았다고. 우리가 절대로 볼 수 없는 것을 저들은 너무 쉽게 발견한다며 의아해한다.
지은,주인공,안경남은 앞으로 주인이 사라진 핸드폰은 들고 다니던 사람(주인공)이 계속 들고 다니는 걸로 합의한다. 노트북으로 녹음 파일을 옮긴 안경남은 녹음 파일 재생 시작. 녹음 파일에는 시간 멈춘 동안 주인공이 한 말이 다 드러나 있었다.정체불명 녀석의 말은 녹음이 안 되어있다. 2등녀는 1층 문 옆에 숨어서 듣고 있다.안경남은 녹음 파일을 다 듣고 나서 시간이 멈추고 나서 주인공 혼자 움직였으며 의문의 인물(정체불명의 녀석)에게 무슨 짓을 당해 기억을 잃었다고 예상한다.
그 의문의 인물을 31번이라고 예상.31번은 왜 자기 기억을 지우냐는 주인공의 물음에 안경남은 자기 정체 드러내는 걸 싫어해서 자기랑 관련된 걸 다 지우는 거라고 대답한다. 주인공은 31번이 저 녹음파일은 왜 안 지웠는지 기억도 지우고 메모도 지우면서 녹음은 왜 놔둔건지 궁금해한다.
이걸 듣고 있던 2등녀는 남자애가 자신에게 이게 마지막 탁본이라며 주던 메모를 생각한다. 원본 메모가 책상 속에 있는데 탁본이야 또 뜨면 된다는 2등녀의 말에 남자애는 탁본 뜬 후 원본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언급했었다. 그걸 생각하며 2등녀는 주인공 말이 맞다며 원본,탁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우리의 기억도 지워야 정상이라며 의문. 정체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지우는 게 아니냐는 생각까지 미친다.
한편 터널 속에 있는 31번은 네놈들이 그 이유를 깨달았을 땐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거라고 혼자서 중얼거리며 쳐웃는다.
20. 19화
과거, 정신병원 의자에 앉아 핸드폰에 기록된 녹음파일을 확인해보던 실종남. 녹음이 뜻대로 되지 않았던 모양. 지은은 그걸 보고 다행이다라고 중얼거린다.
실종남은 혼자 복도에서 걸어가며 수첩에 기록하며 지은은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하지만 자신이 중요한 단서를 찾을 때마다 왠지 모르게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독백중. 그러면서 그 아이는 의식적으론 진실을 쫓고 있지만 무의식적으로는 진실을 거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걔를 망설이게 만드는 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다시 현재. 노트북으로 옮긴 녹음파일을 다 들은 안경남은 완벽한 증거라며 이것만 있으면 우리가 하는 말이 망상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지은은 그냥 자리를 떠 학교 문으로 가버린다. 학교 문 옆에 숨어서 듣고 있던 2등녀는 지은이 다가오자 안 보이는 곳으로 숨는다.
지은은 학교 안으로 들어오면서 회상. 4화의 실종남 회상에 이어 계속. 실종남은 지은의 말을 듣고 증명하지 못한 게 아니라 아직 증명되지 않은 거라며 반박한다. 그리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증거를 가져오면 그땐 믿을 거냐며 가던 지은을 멈추게 한다.회상 끝. 지은은 2층 계단으로 올라가고 뒤에서 2등녀가 지은을 보고 있다.
한편 야외 중앙 휴게실에 남아있는 주인공과 안경남. 안경남은 지은은 같이 추적할 때 누구보다 적극적인데 막상 뭔가 밝혀지려 하면 안 믿고 돌아선다고 주인공에게 말한다. 지은의 속을 모르겠다며 녹음파일을 더 들어보려고 한다. 그러면서 실종남은 31번,이면세계를 알고 있으면서 왜 우리한테는 말을 안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주인공이 안경남 보고 실종남과 친하지 않았나며 뭐 들은 거 없냐고 묻자 안경남은 친하긴 했는데 같이 다니고 그러지 않았다며 대답한다.
이 대답을 학교 문 근처에 숨어서 엿듣던 2등녀는 M20802(메모 준 남학생)에게 6반 기부입학생(안경남)과 실종남이 평소에 같이 다니지 않았냐고 문자한다. 문자 대답은 항상 붙어다녔다며 대부분 옥상에 있었는데 가끔은 학교 여기저기를 나돌아다니기도 했었다고. 2등녀는 둘이서 학교를 조사하다가 뭔가를 발견해서 31번이 8반 애(실종남)를 데려가고 6반 안경남의 기억을 지운거라고 추측한다.
주인공은 CCTV를 보면서 동영상 증거가 있으면 지은이 확실히 믿지 않을까하고 안경남에게 얘기한다. 안경남은 그걸 생각 못했다며 응수.
그 말을 엿듣고 2등녀는 CCTV를 확인하면 둘이 예전에 학교에서 뭘 발견했는지, 기억을 지워야 할 정도로 중요한 뭔가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21. 20화
안경남은 노트북으로 학교 시스템에 들어가 CCTV동영상을 확보하려 한다. 해킹으로. 안경남이 주인공에게 해킹원리설명2.
2등녀는 안경남보다 동영상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방송실에 쳐들어가 방송실 학생들에게 뭔가를 찾아보라고 지시한다.
지은은 학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문에 기대어 서서 19화 실종남 회상에 이어 계속 회상. 실종남이 지은에게 왈 니가 끝까지 안 믿으면 강제로 믿게 만들겠다고. 회상 끝에 이어 거울을 보던 지은은 진실을 파헤치고 싶지만 자신의 망상이 만들어낸 게 아닐까라는 두려움을 독백한다.
2등녀는 방송실 학생들에게 CCTV동영상 확보를 요청하지만 방송실 학생들은 그걸 찾는 방법을 모른다며. 자기들은 가르쳐 준거 아니면 모른다고 해 2등녀는 전국 0.1%면 뭐하냐고 기부입학생보다 머리가 안돌아간다며 화를 내며 안경남의 얘기를 다시 엿들으러 간다.
안경남은 CCTV영상을 확보하나 주인공이 사라진 그 시간대 영상만 없다는 걸 확인한다. 로그를 분석해보면 지운 흔적은 없다며 파일 이동 경로를 분석해보니 교장실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22. 21화
안경남은 교장이 그 시간대 동영상만 빼간 게 수상하다며 교장 선생님 컴퓨터를 해킹해보라는 주인공에게 교장 컴퓨터는 특별한 방어장치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안경남은 어차피 그건 지은이 설득용이었다며 동영상 확보 안 하고 다시 메인미션에 집중하겠다고 선언.
안경남이 자신들을 지켜보는 CCTV가 거슬리다며 주인공과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자고 제안, 이동한다. 학교 안으로 들어선 주인공과 안경남은 1층에서 교장실을 확인한다. 교장실에 들어가 본 적이 있냐는 주인공의 말에 전교 8등 안에 들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반 배정을 성적순으로 하고 총 8개 반이 있으니깐 각 반 1등만 해당된다는 소리라고 안경남이 대답한다.교장을 만나고 오면 다음 성적 나올 때까지 지각,결석,조퇴,벌점 면제라는 특혜가 주어진다고 덧붙여 대답한다.
이 이야기를 숨어서 엿듣던 2등녀는 원래 이 학교에는 그런 특혜정책이 있었다고. 그래서 각 학년마다 8명의 탑클래스 스터디그룹이 존재한다고. 근데 그 특혜정책이 언젠가부터 없어졌다고 왜 없어진건지 독백하며 의문.
주인공과 안경남은 2층으로 올라가려다 주인공이 교장실 문 열려있는 걸 확인하고 안경남이 교장실 문에 노크해서 교장실 안이 깜깜하고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한 다음 교장실 컴퓨터에서 찾던 CCTV영상을 확인한다. 그리고 곧 바로 자신의 노트북을 연결해 영상 복사 시작. 교장실 컴퓨터에 있던 다른 영상들도 복사. 교장실 문 앞에서 엿듣던 2등녀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며 기부입학생들이 가고 나면 자기 차례라고 다짐한다. 순간 교장실로 오고 있던 어떤 사람을 발견하고 숨는다.
교장 컴퓨터 근처에 있던 주인공과 안경남은 교장실에 들어선 어떤 사람(학주)에게 걸린다. 2학년 학주실로 끌려 온 주인공과 안경남은 교장실에서 뭐 하고 있었냐는 학주의 추궁에 묵비권 행사. 학주는 안경남의 노트북을 열어 뭐 하고 있었는지 직접 알아내려고 한다.
2등녀는 학주,안경남,주인공이 간 걸 확인한 후 기회를 놓칠세라 교장실에 몰래 들어가려 하지만 그새 교장실 문이 잠겨 있으며 교장실 안에 누가 있었다는 걸 알고 처음부터 안에 있었던 거냐며 놀란다.
23. 22화
혼자 근무하고 있던 학주.동료한테 전화가 와서 업무 얘기중.학주는 행정실이 저 모양이라서 돈에 관련된 서류는 일단 뒤로 미루라고 알리고 나서 끊는다. 학주는 복도에서 걸어가며 행정실 직원들의 행방을 아직 알 수 없어서 경찰신고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교장에게 확답을 받아야겠다고 다짐하며 계단에서 내려와서 멈춰선다. 행정실 여직원이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말하는 행정실 여교사를 회상하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교장실 문이 열려 있는 걸 확인하고 교장실 컴퓨터 근처에 있던 안경남과 주인공을 잡아낸다.(21화 장면과 겹침)
21화에서 학주가 안경남 노트북을 연 장면에 이어 계속. 학주는 안경남 노트북에서 CCTV영상을 발견한다. CCTV영상으로 뭘 할려고 했냐고 묻는 말에 안경남과 주인공은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자 안경남의 노트북을 압수한다. 안경남은 짜증을 내며 주임실을 나간다.
2등녀는 자신이 전국1등 명문 사립고 2학년 학생 회장으로서 전국 0.1%들을 통솔하고 있는 몸인데 기부입학생 나부랭이들은 교장실에 들어가고 자신은 못 들어가게 했다는 사실에 분개한다. 2등녀(학생회장)는 더이상 숨어서 꽁무니나 쫓아다니는 짓은 하지 않겠다며 안경남의 노트북을 빼앗아 보기 위해 2학년 탑클래스 스터디그룹을 학생회실로 불러들이는 문자를 각 반 반장들에게 보낸다.
학주는 안경남이 두고 간 노트북을 보며 교장실에서 CCTV영상을 빼냈다고 한다면 교장이 CCTV영상을 가지고 있다는 건데 굳이 영상까지 가지고 있었을까하며 그 영상들이 중요해서 애들이 교장실까지 들어가서 빼낸 것이라 추측하여 애들이 빼낸 영상을 모두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거라 짐작해 안경남의 노트북을 다시 열어본다.
한편 교장실 안에서는 정체불명의 사람이 교장실 컴퓨터를 통해 학교에서 주인공이 지은,안경남 근처에서 사라진 사건과 병원에서 실종남이 지은 앞에서 사라진 사건이 찍힌 CCTV영상을 보고 핸드폰을 들고있는 M20830 두 개 프로필 사진(실종남,주인공)을 비교.
24. 23화
학생회의실에서 각 반 반장들이 책상에 앉아 모여 공부하며 2등녀(학생회장) 기다리는 중. 이들 중 주근깨 있는 여학생(주근깨녀)은 시험기간에 웬 호출이냐며 지은한테도 밀리면서 학생회장이냐고 투덜대는 중.[6] 2등녀가 들어오고 이어서 뒤에 8반 2등 남자애가 봉투를 껴안은 채로 들어온다.
2등녀가 비어있는 M20801 자리를 보고 학생회장과 탑클래스 스터디그룹 리더 권한으로서 8반 반장의 스터디그룹 회원자격을 박탈시키고 대신 8반 2등에게 회원자격을 줄 것을 선포한다. 8반 반장(M20801)을 회원자격에서 박탈시킨 이유는 8반 반장이 메모를 혼자 보겠다고 모임에 더 이상 안나오는 것.
그렇다고 8반 2등은 우리 공부에 도움이 안된다고 주근깨녀가 반발하자 8반 2등은 봉투에서 들어있던 메모들을 책상 위에 봉인해제. 책상에 쌓인 메모는 다른 반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8반 기부입학생의 메모.
한편 안경남은 옥상에 올라가 분풀이 중. 안경남 따라온 주인공은 안경남에게 너 꺼 폰이 없냐고 묻지만 안경남은 없다고 대답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폰을 내밀며 노트북 대신 이걸로는 안되냐며 건네지만 안경남은 해킹어플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런 구식폰으로 될 리가 있냐고. 피쳐폰이랑 스마트폰은 구조가 다르다며 주인공에게 건네받은 폰을 화내며 만지작. 그런데 주인공의 폰을 만지작하다보니 해골 로고의 해킹프로그램이 깔려있다는 걸 확인한다. 안경남 자신이 만든 해킹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데 안경남은 자신이 만들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한다.
학생회의실에서 8반 메모를 보던 각 반장들은 경악. 여러 놀랄만한 사실이 있었지만 하교 기억이 없었다는 건 경악. 8반 2등은 자신의 반 아이들이 그 메모들을 돌려보면서 알아낸 사실이 의문의 31번,기억의 삭제,반복적이고 동일한 생활 패턴,철저한 감시와 통제라고 한다. 장난치냐는 주근깨녀의 말에 2등녀는 태양의 위치 불변 사실과 여기는 1년 내내 동일한 온도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이러한 동일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결과 우린 이게 잘못되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결론내린다. 반장들이 동요하는 사이 2등녀는 실종된 8반 기부입학생은 어쩌면 실종된 게 아니라 탈출한 것일 수도 있다며 학교CCTV 안에 실종남의 행적이 찍혀있을 것이라고. 그 동영상은 6반 기부입학생 노트북에 들어있을 거라며 노트북을 빼앗아 봐야 한다고 반장들을 선동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학교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결론내린다.
25. 24화
과거, 학교 옥상에 있는 실종남과 안경남. 안경남이 실종남의 핸드폰을 건네받아 보고는 뭐가 이상하다며 구식 피쳐폰에는 없는 명령어 입력 구조가 있는 것을 알린다. 아무거나 실행해보라는 실종남의 요청에 안경남은 실행한다. 그들 근처 옥상의 바로 아래 층 창문이 열린다. 그걸 모르는 안경남은 뭔가 작동한 거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핸드폰을 계속 뒤지다보니 학교 안뿐만 학교 밖 시설에 있는 모든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다며 신기해한다. 사용법을 가르쳐달라는 실종남의 말에 안경남은 넌 컴퓨터용어를 잘 모른다며 대신 쓰기 편하게 클릭만으로도 사용가능한 UI를 만들어주겠다고 하고 로고는 해골 그림으로 하기로 한다.
다시 현재. 주인공과 안경남은 폰에 있는 해골 로고를 보고 안경남은 기억이 안난다 하는 중. 스터디그룹 반장들이 옥상에 올라와 주인공과 안경남을 발견한다.
방송실에서 2등녀와 학생들에게 둘러싸이게 된 주인공과 안경남. 안경남 노트북을 학주가 압수해갔다는 사실에 2등녀는 분노. 2등녀는 안경남 보고 해킹해서 안경남 노트북에 접속해 교장실에서 받은 파일을 빼낼 수 있냐며 협박한다. 2등녀의 계속되는 추궁에 안경남은 할 수 있다며 옆에 있던 컴퓨터로 자신의 노트북에 접속한다.
안경남의 노트북을 조사하던 학주는 동영상에 주인공,이지은,실종남,안경남이 집중적으로 찍혀 있는 걸 보고 넷 다 30번,즉 기부입학생들이라고 생각하고는 교장실에서 이 아이들의 영상만 보관하고 있는 이유를 궁금해한다. 순간 안경남의 노트북에 경고 소리가 울리며 누군가 안경남의 노트북 CCTV영상을 복사해가고 있다는 사실과 침입자의 위치가 방송실이라는 창이 뜬 걸 학주가 확인한다.
한편 방송실 컴퓨터로 복사하고 있던 안경남. 어느 순간 접속이 끊기고 안경남은 학주가 노트북을 껐다고 추측한다. 그래도 복사는 꽤 많이 됐다고 한다. 2등녀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방송실 컴퓨터에서 복사한 CCTV영상을 이동시킨 뒤 혼자 볼려냐는 주근깨녀의 이의제기에 학생회장한테 개기지 말라며 핸드폰을 들고 방 밖으로 나간다. 빡친 주근깨녀는 2등녀가 가져간 게 뭐냐며 안경남을 압박하지만 안경남은 모른다 대답. 주근깨녀는 학생들을 시켜 안경남과 주인공을 포박하곤 1반(학생회장반) 기부입학생이 왜 자퇴했는지 알고싶냐며 빨리 입 여는 게 좋을 거라며 카메라와 머리카락 자르는 가위를 들이대며 협박한다.
복도에서 걸어가며 자신의 핸드폰으로 실종남 CCTV영상을 보고 있는 2등녀.
26. 25화
학주는 방송실에 들어가서 주근깨녀와 학생들이 주인공과 안경남을 괴롭히는 걸 목격한다. 2학년 주임실에서 학주는 주인공과 안경남에게 2등녀가 노트북에 있는 CCTV영상을 노리고 자신들을 잡았다고 들었다. 안경남은 각 반 반장들을 모두 퇴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나 학주는 교장이 부재 중이라서 이런 큰 사건은 다른 선생들과 상의한 후 교칙대로 처벌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안경남의 노트북에 있는 보안프로그램을 보고선 31번 바이러스를 퍼뜨린 자도 추적해달라며 안경남에게 요청한다. 주인공은 옆에서 듣고 31번은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생각. 학주는 자신의 컴퓨터를 안경남에게 넘겨주며 보안 프로그램 같은 거 깔아놓으라고 요청한다. 학주의 컴퓨터를 손보던 중 안경남은 해골 로고의 파일 복구 프로그램. 즉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발견한다. 혹시 자신이 이 컴퓨터를 만진 적이 있냐는 안경남의 질문에 학주는 그런 일이 없다고 대답한다. 안경남은 파일 복구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며 왜 여기저기 자신의 프로그램들이 깔려져 있는 지 의문.
2등녀는 계단을 올라가며 핸드폰으로 실종남의 행적 추적.CCTV영상 중에서 실종남이 도서관 안쪽 어딘가에 메모를 두고 오는 걸 확인한다.2등녀는 도서관 안쪽에 들어가 책장에 꽂혀있는 몇 가지 눈에 띄는 책을 발견한다. 책 안에서 정신병원을 비롯한 몇 가지 메모를 확인한다. 그 메모들 중에는 31번을 죽일 수 있는 방법도 있었다. 31번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적힌 메모를 확인한 2등녀는 말도 안된다며 분노.
27. 26화
1학년 당시. 이 학교에서 각 반 1등에게 주어지는 1번 뱃지와 전교1등에게 주어지는 학생회장 뱃지를 처음 달았던 2등녀. 그녀는 어릴적부터 만점은 아니었지만 항상 1등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지은(F10430)이 등장하고 나선 전교 2등으로 밀려난다. 이지은은 이 명문고에서 독고적인 전교1등으로 항상 만점을 받고 2등녀는 항상 한 문제 틀린 채로 계속 전교2등.
2학년이 되기 전 반배정 받는 순간. 선생님들은 지은과 2등녀를 불러놓고는 기부입학생은 30번을 달아야 한다는 관례와 전교1등이 1반 1번과 학생회장을 해야 한다는 관례 사이에서 갈등. 지은은 자신은 그 뱃지가 필요없다며 2등녀한테 주라고 말하고는 가버린다. 2등녀는 지은을 이기기 위해 무리하게 공부하다 결국 시험날 도중에 쓰러진다. 하지만 분명히 다 못 풀고 쓰러졌음에도 나온 성적 게시판에 자신의 성적은 여전히 한 문제 틀린 전교 2등 상태. 2등녀는 자신의 핸드폰을 통해 몇 년간 자신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의 점수가 동일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처음으로 작년부터 만점자가 생긴 사실에 왜 지은은 항상 만점일까 의문.
다시 현재. 도서관 밖 복도에서 메모를 보고 있는 2등녀. 2등녀가 찾은 31번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적힌 메모는 사실 31번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다. 우리는 31번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걸로 결론났지만 31번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알려주는 메모. 메모에는 추가적으로 현재 그 아이는 진실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 아이를 강제로라도 믿게 만들어 그 아이가 모든 걸 믿고 깨어나는 것만이 31번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여 써있다.
2등녀는 저 멀리 복도에서 걸어가는 지은을 보며 대체 넌 정체가 뭐냐며 독백.
28. 27화
계단에 올라서며 옥상으로 올라간 지은. 옥상에서 지은은 넌 니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며 그걸 안다면 넌 결코 외면할 수 없을 거라는 실종남의 회상을 떠올리고는 자신이 누군지 독백.
학주실 컴퓨터에서 파일 복구를 끝마친 안경남. 복구된 파일 목록들을 뒤지다 주임이 어떤 파일을 지정.열어보라고 한다. 왜 이런게 자신의 컴퓨터에 들어있냐는 의문을 품던 학주는 갑자기 머리가 아파와 오늘은 이만하자며 주인공과 안경남에게 학주실에서 나갈 것을 권고. 안경남은 자신의 노트북을 학주 몰래 가지고 나간다.
주인공과 안경남은 옥상으로 올라가 노트북으로 학주의 컴퓨터에 있던 프로그램을 복사하던 중 남자 반장들이 옥상까지 따라와 노트북을 넘기라고 협박한다. 건너편 옥상에서 남자 반장들이 안경남과 주인공을 괴롭히는 장면을 본 지은은 자신의 공부노트를 가져와 안경남과 주인공이 있는 옥상 쪽으로 향한다.
옥상에 올라간 지은은 자신의 공부노트를 펼치며 개교 이래 최초 만점자의 공부 노트에 뭐가 적혀있는지 궁금하지 않냐며 옥상에서 땅으로 자신의 공부노트 메모들을 뿌린다. 지금 줍는 놈이 임자라는 지은의 말에 남자 반장들은 서로 먼저 줍겠다고 1층으로 좀비떼같이 달려나간다. 남자반장들을 따라온 2등녀는 지은을 한 번 보고 가버린다.
안경남은 지은에게 CCTV로 실종남이 남긴 메모를 찾는다는 사실과 학주 컴퓨터에서 찾은 프로그램을 자신이 예전에 만든 것 같다며 이상하다며 보여준다. 학주는 아픈 머리를 감싸며 자신의 컴퓨터에 있던 문서의 정체에 대해 의아해하며 설마 내가 만든 것이냐며 추론한다. 문서의 제목은 기억을 잃을 것에 대비한 문서. 중간중간에 글자가 깨져 있다.
29. 28화
과거, 2학년 학생주임실에 있는 실종남,안경남,학주. 안경남은 학주의 컴퓨터로 무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신의 로고(해골 로고)를 박고 있다. 근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안경남의 물음에 실종남은 이렇게 하면 31번이 못 찾는 것 같다고 대답한다.
안경남이 학주에게 왈 이제 이 문서는 지우겠다고. 나중에 복구할 땐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하면 된다고. 물론 이 문서를 지웠다는 기억이 있어야한다고.
학주가 내가 오늘 일을 기억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실종남은 그건 모른다고 대답한다. 실종남은 덧붙여서 계속 말한다. 나중에 누군가가 학주에게 정신나간 소리를 할 일이 생길 거라며 그땐 반드시 그 사람을,, 이라고 실종남이 말하는 부분에서 학주의 희미한 기억이 끊긴다. 다시 현재, 머리가 아픈 학주는 희미한 기억이 스칠 때마다 머리가 아파 온다며 이 문서는 내 기억의 일부인가 하며 의문을 품는다.
학주가 보고 있던 문서를 노트북으로 보고 있는 주인공,안경남,지은. 기억을 잃을 것에 대비한 문서에서 깨져 있지 않은 글자만 읽은 지은은 병원,31번,셋팅,마지막 희망이란 글자를 읽는다. 안경남은 이 문서에 학주가 관련있는 건 확실하고 실종남이 이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주인공,안경남,지은 이 세명은 다른 반 반장들이 실종남이 숨긴 메모를 찾기 전에 가보기로 합의한다.
실종남 영상을 따라 도서관으로 들어온 세 명. 도서관 안쪽에 바닥에 내동댕이쳐있는 책들을 보며 학생회장 애들이 먼저 다녀갔다고 추론한다. 지은은 자신을 바라보는 도서관 CCTV발견. 그 다음 실종남 영상을 따라 셋은 실종남이 혼자 들어갔다던 어학실로 향한다. 셋은 마침 어학실에서 나오던 2등녀와 마주친다. 2등녀가 손에 들고 있던 메모를 본 지은은 뭐가 적혀있냐며 같이 협력하자고 제안하나 2등녀는 거부하고 간다.
2등녀는 학교의 어느 빈 방에 혼자 문 잠그고 들어가 자신이 얻은 메모 탐색. 방 밖에서는 주근깨녀와 반장들이 회장 혼자 메모 본다며 문 두들기는 중. 2등녀가 얻은 메모 내용은 이 셋팅은 오직 한 사람을 깨우기 위한 목적이며 이 셋팅의 성공 여부가 우리 모두의 운명을 가르게 될 것이라 한다. 셋팅대로만 움직이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며 셋팅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쓰여있다. 이제 곧 시작될 것이라는 메모의 마지막 말에 2등녀는 뭐가 시작된다는 건지 의아. 한편 죽은 줄 안 행정실 여직원이 어디선가 로봇처럼 움직이기 시작.
30. 29화
터널 안에서 하늘로 떠오른 인간들의 머릿속 정보를 헤집으며 자신이 원하던 정보를 찾던 31번. 행정실 여직원의 머릿속도 헤집더니 쓸모없는 정보라고 하던 31번은 행정실 여직원이 스스로 움직여 어딘가로 가기 시작했다는 것에 놀라워한다. 껍데기라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을텐데하며 혼잣말하던 31번은 자신의 손 안에 있는 여직원의 머릿속 정보를 쳐다보며 이 기억과 관련된 행동인가하며 계속 혼잣말. 네놈이 또 무슨 짓을 꾸몄는지 모르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며 실실 쪼개며 독백.
중앙 휴게실에 모인 안경남,주인공,이지은. 노트북을 보며 도서관과 어학실 외엔 딱히 단서가 될 만한 영상이 없다고 안경남이 말한다. 지은은 학주 컴퓨터에 지워진 문서가 있었으니 다른 컴퓨터에도 있지 않을까하며 학교 컴퓨터를 전부 뒤져보라고.그 작업하면서 교장실 컴퓨터 뚫을 방법도 같이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핸드폰으로 영상을 뒤지던 2등녀는 더 이상 쓸만한 영상이 없다며 안경남 노트북에 더 있을 거라며 추측한다. 자신의 핸드폰으로 어학실에서 얻은 메모 내용을 사진으로 남기면서 지은이 합류한 이상 노트북을 쉽게 빼앗을 수 없게 됐다며 지은 원망. 2등녀는 싱크대로 가 자신이 얻은 메모들을 라이터로 불태우고 꼭지를 열어 물을 뿌려 메모 증거를 인멸하면서 상대가 바뀌었으니 방법도 바꿔야 하고 이렇게 해도 안된다면 최후의 방법을 쓰겠다고 다짐한다. 주근깨녀는 2등녀가 방에서 나오자 메모 찾았다고 들었다며 보여달라고 요구하지만 2등녀 왈 찾은 메모는 없다며 못 믿겠으면 자신의 몸 뒤져보라고 선언. 반장들과 주근깨녀에게 나 의심할 시간에 메모 한 장이라도 더 찾아보라면서 충고하고는 사라진다.
2등녀는 기부입학생 셋이 모여있는 중앙휴게실로 가 협상하러 왔다며 서로 정보를 1:1 교환하자고 제안한다. 메모부터 내놓으라는 지은의 말에 2등녀는 맨 나중에 알려줄 거라며 저 녀석(안경남)과 8반 기부입학생(실종남)이 같이 학교를 조사하고 다녔지만 실종남은 실종되고 안경남은 조사한 걸 자기(안경남)가 기억 못한다는 걸 알린다. 덧붙여 한 놈이 실종되고 한 놈은 기억이 삭제된 걸로 보아 31번에게 치명적인 뭔가를 발견한 거라고 장담한다. 증거 있냐는 지은의 말에 교장실에 있는 CCTV영상만 빼오면 된다고 대답한다. 지은은 그 말이 지금은 증명할 수 없다는 뜻으로 치부해 딱히 내놓을 게 없으면 메모를 내놓으라고. 혼자 하는 거보단 같이 하는 게 더 낫다고 하나 2등녀는 거부하고 돌아선다. 2등녀는 학교 복도에 들어서며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다짐한다. 지나가는 2등녀 위로 계단에서 누군가가 내려오고 있다.
계단에서 내려오던 사람은 행정실 앞에서 멈춘다. 그 사람은 행정실 여교사. 행정실 여교사는 행정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행정실 안에서 문 앞에 행정실 여직원이 행정실 여교사를 바라보면서 서 있다.
31. 30화
행정실 여직원이 입사한지 이틀되던 날,행정실 여직원은 행정실 직원들에게 왕따당하고 있었다. 행정실 문이 열리면서 실종남이 들어왔고 실종남과 행정실 여직원이 서로 대면하게 된다.
다시 현재,행정실 문이 열리면서 행정실 여교사와 행정실 여직원이 서로 대면한 장면이 전에 실종남과 행정실 여직원이 대면하게 된 장면과 겹친다.
지은은 안경남에게 2등녀 말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안경남은 그렇다며 자신의 프로그램이 전학생(주인공) 폰이랑 학주샘 컴퓨터에 모두 들어있었는데 자신은 기억 안 난다고 대답한다. 지은은 31번의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주인공 보고 녹음에 의하면 시간이 멈췄을 당시 주인공만 움직였다며 혹시 또 시간이 멈춰서 31번을 만나게 되면 반드시 그 녀석 말을 녹음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31번 목소리는 하나도 녹음이 안 되어있다며 어떻게 녹음하냐는 주인공의 질문에 31번에게 질문을 던진 후 대답을 하면 그대로 따라하라는 지은의 조언. 무섭다고 말하는 주인공에게 지은은 여기 학교 애들 모두 겁내고 있다고. 겉으로 티를 안 낼 뿐이라고 한다.
행정실 여교사는 학주에게 가서 자기 눈앞에서 사라졌다던 행정실 여직원이 돌아왔다고 알린다. 학주와 행정실 여교사는 같이 행정실로 들어가 행정실 여직원이 없는 걸 확인하곤 어딨냐고 여교사에게 추궁한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행정실 여교사의 말에 주임은 다음에 행정실 여직원을 발견하게 되면 단단히 붙잡아서 자기한테 데려오라고 말한 다음 가버린다.
학생 회의실에 있던 2등녀. 자신의 아빠에게 전화하지만 받질 않는다. 아빠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내고 나선 자신이 알아낸 걸 아빠도 알게 된다면 엄청 놀랄 거라고 장담한다. 주근깨녀가 학생 회의실에 들어와 2등녀 보고 회장이 꼭 봐야될 게 있다며 밖으로 불러낸다. 주근깨녀가 안내하던 대로 밖에 나선 2등녀는 중앙 휴게실에 있던 지은을 보고는 넌 울 아빠(대기업 회장)만 오면 끝이라며 마음속으로 일침을 날린다.
학교 밖에서 주근깨녀가 안내하는 대로 학교 정문을 향해 걸어가면서 2등녀는 주근깨녀에게 다른 새로운 건 없냐고 묻는다. 주근깨녀는 딱 하나만 제외하고 메모에 적혀 있는 것들은 거의 확인했다고 밝힌다. 그 하나가 바로 학교 정문 밖으로 나가는 것. 학교 정문 앞에는 반장들이 모여 있었다. 2등녀는 주근깨녀와 반장들 보고 밖에 나가봤냐 묻지만 나갈 수 없었다고 대답이 돌아온다. 학교 정문의 문이 열려있는 데 어떻게 나갈 수가 없었냐며 2등녀가 직접 열려있는 그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보려고 하나 문을 통과하는 순간 다시 학교 정문 안으로 들어온다. 다시 나가려고 문을 통과해보나 다시 제자리로. 주근깨녀가 학교를 나갈 수 없다는 게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었다며 우린 여기 갇힌 거라며 알려준다.
순간 학교 안내 방송으로 학생회장은 지금 즉시 교장실로 오라는 멘트가 나온다. 지은은 학교건물 밖 계단에 서서 2등녀를 바라보는 중.
32. 31화
2등녀는 지은 옆을 지나치며 지은을 보며 이곳을 나갈 방법이 없다고 8반 기부입학생이 그랬지만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있다는 메모를 떠올린다. 지은은 지나쳐가는 2등녀에게 이제부터는 마음 단단히 먹으라며 지금 니가 만나러 가는 사람은 가능하면 멀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2등녀에게서 되돌아온 대답은 니 걱정이나 하라는 대답. 교장실에 들어온 2등녀는 교장 책상 앞에서 방이 왜 이렇게 어둡냐고 불을 킬 것이지 그리고 사람 불러놓곤 말도 안한다며 속으로 투덜거리는 중. 교장 책상에 앉아있는 정체불명의 사람은 2등녀 뒤에 있는 이지은,실종남,안경남 자료가 담긴 봉투를 들고 가라고 지시한다. 왜 이런걸 주냐는 2등녀의 질문에 학생회장이니까 학생들의 신상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대답.
2등녀는 왜 이제까지 나를 한번도 부르지 않았냐고,기부입학생들은 컴퓨터까지 쓰게 해놓고는 자기가 들어가려 하자 문을 잠근 이유가 뭐냐고 캐묻는다. 교장인 듯한 정체불명의 사람은 그땐 니가 필요없었다고,지금은 니가 필요해서 불렀다고 대답한다. 교장인 듯한 사람의 쿨한 대답에 빡친 2등녀는 사립학교 교장 따위가 날 필요해서 부르다니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고 있을텐데라는 대사를 날리며 반협박. 그러자 교장은 썩소를 지으며 이 아가씨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냐는 대사를 날린다.
안경남은 실종남과 관련된 문서를 효율적으로 찾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중. 중앙 휴게실로 다시 되돌아온 지은은 안경남에게 문서 찾는데 우리가 뭐 도와줄 건 없냐며 도울려고 한다. 안경남이 지금 만드는 문서 걸러내는 프로그램을 지은과 주인공 핸드폰에 넣어줄테니깐 그걸로 모니터링해달라고 요청한다. 그 사이 자신이 교장실 뚫을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한다.
아빠랑 통화해본 적이 없을 거라는 교장의 말에 2등녀는 아빠는 대한민국 최고 대기업 회장이라 바빠서 못 받는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교장은 그게 아니고 니네 아버지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빈정거린다. 하지만 2등녀는 자신은 어린 시절 아빠와의 추억이 있었다고 다시 항변한다. 그러자 교장은 31번은 우리들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데 그렇다면 맘대로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냐며 네 아빠 기억은 조작된 거라며 너도 의심은 하고 있지 않았냐며.하지만 믿고 싶지는 않았을거라며. 믿기지 않는다면 나가서 직접 찾아보라고 돌직구를 날린다. 2등녀는 아빠가 없을리가 없다며 완전 멘붕.
지은과 주인공은 안경남에게 받은 문서 걸러내는 프로그램을 통해 핸드폰으로 문서 찾는 중. 주인공이 도중 이상한 문서를 찾았다고 하자 지은이 주인공에게 폰을 넘기라며 협박한다. 주인공 폰의 문서를 셋이서 보는데 문서는 찾던 M20830관련 문서로 알파벳과 숫자 조합의 글자가 뒤죽박죽 쓰여있다.
33. 32화
이게 뭔거 같냐며 지은은 안경남에게 주인공 폰을 건네고 안경남은 노트북을 통해 이 문서 위치를 파악한다. 안경남은 문서의 내용이 혹시 한글을 영문으로 바꿔서 친건가 하고 노트북에 쳐보지만 그건 아니었다. 안경남은 곰곰이 생각하다 혹시 3벌식 자판으로 바꿔치는게 아닌가하고 시도해본다. 주인공이 찾은 M20830관련 문서의 내용은 '도서관 컴퓨터'로 해독된다. 해독에 성공한 안경남은 지은,주인공과 같이 도서관 컴퓨터로 향하고 이들을 CCTV로 지켜보고 있던 교장은 썩소. 교장은 교장실에서 자신의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학교 CCTV들을 지켜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장소의 제약이 없는데 유독 학생들은 학교를 벗어날 수 없다고 독백.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게 이 세계의 룰인것 같다고 추측한다. 근데 저 아이들(주인공,안경남,이지은)은 학생이면서도 학교를 나갈 수 있다며 그렇다면 너희들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하며 독백한다.
과거 한 병원에서 병원 직원들이 바쁘게 물건 폐기하고 나르고 하면서 병원장이 미쳤다고. 종합병원을 갑자기 정신병원으로 바꾸라는 건 뭐냐며 병원장 뒷담화. 병원에서 어떤 사람이 원장실로 가고 있다. 원장실에서 급하게 나온 원장은 원장실로 온 어떤 사람을 보고 박실장 왔냐며 자기가 지시해서 구한 자료는 자기 책상에 올려놓으라고 말하고 허둥지둥 어딘가로 간다.
그 어떤사람(박실장)은 급하게 가는 원장을 보고 또 그 모임에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박실장은 원장이 가는 모임이 비밀리에 진행되는 모임이며 시장,경찰서장,사립이사장까지 모이는 거물급 회의라고 독백한다.뭐 하는 모임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알 수 없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추가 독백한다.
어느 날 밤 모임에 있던 원장은 박실장에게 몇일 전에 원장실 책상에 둔 봉투(실종남,이지은,안경남 자료)를 가지고 오라고 전화. 박실장은 모임이 있는 방 문 앞에서 도착해 모임의 이야기를 엿듣는다. 더 이상 접근하는 건 위험하다는 말과 우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한다는 말 등을 엿듣고 무슨 소리인지 모르던 박실장은 어느새 방안이 조용해진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방문을 열고 들어간다. 방 안에서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져있는 걸 보고 그날밤 이 도시의 최고 권력자들이 사라졌다고 독백한다.
다시 현재, 그 박실장이었던 사람은 이 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자리 차지중.
도서관 컴퓨터에서 안경남은 여기에서도 자신의 파일 복구 프로그램이 있는 걸 보고 놀란다. 주인공이 왜 이렇게 복잡하게 메모를 알려줄까하는 의문에 안경남은 이건 마치 우리에게만 은밀히 알려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한다. 안경남,주인공,이지은이 도서관 컴퓨터 앞에 있는 모습을 CCTV로 교장(한때 박실장)이 보는 중.
34. 33화
학생회의실에서 혼자 울고 있는 2등녀. 자신의 성적이 노력에 의한 게 아닌 정해져있다는 사실과 아빠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실에 절망 중. 그렇다고 학교를 나갈 수도 없고 평생 이렇게 갇혀살아야하나며 다시 절망. 주근깨녀가 학생회의실에 들어와 왜 교장이 회장을 부른 거냐고 질문한다. 2등녀는 대답 대신 주근깨녀한테 아빠 언제 본 적 있냐며 묻지만 주근깨녀는 오래된 것 같다고 아빠들은 늘 바쁘다고 대답한다. 2등녀는 주근깨녀를 지나쳐 학생회의실 밖으로 나가려한다. 주근깨녀는 2등녀 보고 책상에 뱃지(옛F10101 뱃지,학생회장 뱃지) 두고 갔다고 말하지만 2등녀는 그딴 거 너나 하라며 시무룩하게 답하곤 나간다.
안경남은 도서관 컴퓨터에서 복구한 파일들을 뒤지고 있다. 같이 보던 지은이 위에 위에것 파일을 눌러보라고 지시한다. 열어보니 또 3벌식이어서 안경남은 다시 해독. 그 파일 해독 내용 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3벌식으로 작성하면 복구해도 깨지지 않는다며 이렇게 전달하는 이유는 우리를 지배하는 31번의 눈을 피하기 위함이며 메모를 노리는 아이들의 눈을 피하기 위함이기도 하다는 내용. 또 이어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이 세계를 나가려고 했던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라고 계속 서술.
이 광경을 모니터로 보고 있던 교장은 다시 회상. 32화 모임 회상에 이어 계속. 방에서 사라진 권력자들을 보고 놀란 박실장은 프로젝터 빔에 녹화되어 재생하던 장면을 본다. 프로젝터 빔 녹화 내용에는 도시의 권력자들이 한 환자복 입은 사람을 데려와 심문 중인 내용. 도시 권력자들은 환자복에게 이곳을 만든게 누구인지,그들이 널 실험한 목적,그들이 구체적으로 뭘 말했는가를 캐묻는다. 환자복은 뇌가 손상되었는지 아니면 어디에서 충격을 먹고 왔는지 그들이 자신을 실험한 목적이 세상을 빠져나갈 수 있는지 없는지 테스트하는 것이었고 전교1등을 선택해 모든 힘을 주었다며 유일한 탈출구인 터널을 찾았다는 말을 느릿느릿하고 어물적하게 대답한다. 그래서 나가는 데 성공했냐는 물음에 실패했다고 대답한다.다른 시도할만한 방법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곳을 만든 그들(창조주)이 붉은 색 핸드폰을 들고 들어왔다는 식으로 대답한다.
현재, 문서를 해독하던 안경남은 주인공에게 붉은 핸드폰의 주인이 모든 열쇠를 쥐고 있다고 알려준다. 주인공이 한때 실종남이 가지고 있었던 거라 추정되는 자신의 붉은색 핸드폰을 보면서 그럼 실종된 친구가 열쇠를 쥐고 있었냐고 의문. 지은은 실종남 본인이 열쇠인데 우리에게 이런 메모를 넘기는게 말이 안된다며 대꾸하곤 안경남에게 일단 넘어가고 계속 문서번역하라고 요청한다.
실종남이 남겨놓은 문서 번역 내용 왈 너희들이 봐야 할 커다란 진실이 있다며 학교엔 너희들이 가보지 않은 장소가 있다며 교장이 막아놓은 게 분명하다는 내용. 덧붙여서 그 곳으로 가라고 그 곳의 문은 열려있을거라는 조언.
35. 34화
복도에서 열려있는 행정실 문을 보고 있던 행정실 여교사. 행정실 여직원이 어딨는지 의아해하며 무서워서 행정실에 못 들어가고 있던 중 복도 끝에서 행정실 여직원이 자기한테 다가오고 있는 걸 발견한 후 놀라 행정실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근다. 행정실 여직원은 멍한 표정으로 행정실 문 손잡이를 잡아 열려고 한다.
지은은 학교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장소라면 지하교실이 있다고 한다. 지하교실이 뭐하는 데냐고 묻는 주인공에게 안경남은 자신은 가본 적이 없는데 동아리방이나 여가시설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지금은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고 한다.
주인공,안경남,이지은은 도서관에서 나와 지하교실로 향하던 중 복도 끝에서 힘이 없어보이는 2등녀를 발견한다. 옥상 올라가는 2등녀를 보고 지은은 안경남,주인공에게 화장실 간다는 핑계를 둘러대곤 2등녀를 쫓아간다. 우리 먼저 내려갈까하는 주인공에게 우리끼리 돌아다니다간 또 애들에게 납치당한다며 계단에서 지은이 올 때까지 문서 뒤지며 기다리고 있자고 안경남이 제안한다.
행정실 밖이 조용해진듯하자 문에 기대어 앉던 행정실 여교사는 학주에게 연락 시도. 행정실 여직원은 어디서 나무몽둥이를 가져와 행정실 문을 부수려고 시도. 문이 흔들리자 전화 걸던 행정실 여교사는 혼신의 힘으로 문에 기대어 버티기 시작하고 튕겨나간 여교사의 핸드폰에서 학주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곧 끊긴다.
한편 2등녀는 옥상 난간과 바닥에 기대어 앉아 얼굴을 다리 사이에 파묻고 절망중. 지은이 옥상에 따라와 2등녀의 그런 모습을 본다. 2등녀는 지은에게 이런 내 모습을 보니깐 속이 시원하냐며 너 이겨보려고 별짓을 다하는 내가 우스워보이냐며 화를 낸다. 지은은 이제는 너도 너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이 세상이 정해져있다는 걸 알고 있지 않냐고 대답한다. 그리고 덧붙여서 아까 교장 조심하라는 뜻은 교장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사람이라고. 2등녀는 다시 옥상 난간과 바닥에 쭈그려 앉으면서 지은에게 넌 이 세상에 대해 언제부터 알고 있었냐고 질문. 지은 왈 죽음마저도 희망이 될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라고.
지은이 말하는 도중에 나온 과거에 줄을 목에 매단 지은의 모습이 나온다. 이 장면과 2화때 나온 지은의 자살 장면이 같다.[7]
36. 35화
33화 교장(박실장)의 과거에 이어 계속. 박실장은 탁자 위에 놓여진 메모를 보고 이곳이 만들어진 세상이고 관리자가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이 도시의 권력자들이 모두 사라진 것에 대해선 이것 말고는 설명 방법이 없다며.
그 날로부터 몇 개월 후, 사라진 병원장을 대신해 박실장이 병원장이 만들어놨던 바뀐 메뉴얼대로 병원 운영중. 병원 직원이 병원장은 아직도 연락이 없냐며 병원인력이 계속 실종되고 있다고 통보한다. 이 말을 듣고 박실장은 병원 뿐만 아니라 도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며 도시 인구는 현재 30%도 남지 않았다고 독백한다. 실종자들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이며 실종자들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이 세상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는 점. 그래서 정보력이 가장 좋은 권력자들이 맨 먼저 사라졌던 것이고 그렇다면 알려고 하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추가 독백.
박실장은 책상에서 꺼내 창조주는 떠나고 관리자만 남았다,이 세계에 그들 중 한명이 남아 있다 등 자신이 노트에 적은 걸 보며 아직까지 자신이 무사한 걸 보니 이 정도까진 알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결국은 자신과 창조주만 남을 것이며 그(창조주)를 이용해 관리자를 제거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결론 내린다.
다시 현재,행정실 여교사는 다시 행정실 밖이 조용해 진 걸 보고 마침 다시 연락온 학주와 통화. 전화했었냐는 학주의 말에 행정실 여교사는 행정실 여직원이 문을 부수고 들어오려 한다고 다급하게 대화한다. 지금도 문을 부수려하냐는 학주의 말에 행정실 여교사는 잠잠해진 행정실 문을 보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어물적하게 대답해 학주는 다음에 때맞춰 전화하라고 통보하고 끊는다. 전화를 끊고 난 학주는 왜 자꾸 정신나간 소릴 하는 거냐고 혼잣말하다 실종남이 누군가 학주에게 정신나간 소릴하게 되면 그게 바로 방아쇠가 될 거라는 회상을 떠올리고는 또 갑자기 머리가 아파온다. 학주는 순간 뭔가를 떠올리고 나선 '''지하교실 셋팅 시작'''인 거냐고 혼잣말한다.
2등녀는 지은에게 왜 굳이 여기까지 따라온 거냐고 묻자 지은은 잘못된 기억 탓이라고. 하지만 가짜 기억이란걸 알아도 그 기억으로 생겨버린 감정까진 부정할 수 없다며 자신이 기억하는 사람과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해도 그렇다며 대답한다. 순간 지은과 2등녀가 잘 지냈던 장면이 교차.
학교 계단에 앉아있던 주인공과 안경남. 안경남은 아래층에서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고 주인공에게 말한다. 주인공은 계단 난간 사이로 아래층 계단을 살펴본다. 아래층 계단에서 올라오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행정실 여직원 포착.
37. 36화
자신들을 향해 올라오고 있는 행정실 여직원을 보고 누구냐고 묻는 주인공에게 안경남은 연락이 안 된다는 행정실 여직원이라고 밝힌다. 나무 몽둥이를 든 멍한 표정의 행정실 여직원은 주인공과 안경남을 지나쳐 복도로 걸어간다. 안경남은 노트북으로 8반 30번이 전학을 온 기록까지 봤다고 주인공에게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행정실 여직원은 걸어가다 순간 멈칫한다. 안경남은 아무리 찾아봐도 실종남이 전에 있었던 학교에 대한 기록이 없고 주인공 기록 역시 그렇다고 계속 말한다. 순간 주인공은 안경남 뒤에 나무 몽둥이를 들고 서 있으면서 웃고 있는 행정실 여직원을 발견한다. 안경남도 뒤를 보고 화들짝. 교장은 CCTV영상을 보며 사라졌던 여직원이 어디서 나타난건지 의아해한다.
교장의 과거 회상. 당시 병원엔 더 이상 사람이 없었고 도시 인구는 2%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만 더 참으면 자신은 지배자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인구수는 2%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줄어들지 않는 2%의 정체는 현재 자신이 있는 이 고등학교. 이 학교에서도 사람은 사라졌지만 전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인원수가 채워졌다고 독백한다. 그 때 자신은 병원을 벗어나 이 학교 정문에 들어오면서 사람이 존재하는 곳은 이 곳뿐이기에 창조주는 반드시 이 곳에 있을 거라고.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선 반드시 그를 찾을 거라고 독백한다. 그리고 회상 끝.
행정실 여직원은 나무 몽둥이를 휘둘러 안경남의 노트북을 뽀갠다. 행정실 여직원은 붉은색 붉은색이라고 중얼거리면서 실종남이 들고 다녔던 붉은색 핸드폰을 회상한다. 그러면서 붉은색 하나도 남김없이 죽여야 한다며 실성한 사람처럼 안경남의 노트북을 계속 뽀갠다. 그런 다음 붉은색 핸드폰을 들고 있는 주인공을 보면서 왜 돌아왔냐며 나무몽둥이를 주인공에게 휘두른다. 나무몽둥이를 피한 주인공은 안경남과 함께 아래층 계단으로 도망간다.
학주는 자신의 모니터를 보며 이 문서는 자신이 쓴 게 맞다고 기억한다. 큰일이라며 아이들에게 알려야한다며 학주실 밖으로 나간다. 학주와 마주친 주인공과 안경남은 행정실 여직원이 저희를 죽이려 한다며 학주에게 도움 요청한다.
한편 옥상에 있던 지은은 순간 다시 11화때처럼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다. 복도에서 학주와 대면하고 있던 주인공. 학주는 창문 밖을 내다보며 다 생각났다고 주인공에게 말한다. 주인공은 창문 밖 세상을 보고 다시 12화때처럼 붉은 하늘로 변해있으며 건물들이 땅 위에 떠다니는 세상을 학주와 함께 본다. 다시 시간이 멈췄던 것. 31번이 학교 교문 앞에서 썩소를 날리는 중.
38. 37화
과거 학교 어느 창고에서 전구불만 킨 채 안경남,실종남,학주,행정실 여직원이 모여 있다. 실종남은 CCTV없는 이곳이 이야기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그 아이를 지하실로 내려보내 진실을 보게 만들어 각성시키는 게 이 셋팅의 목적이며 31번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게 이 셋팅의 기획 이유라고 밝힌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되어있는 지원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다시 현재, 변한 밖 세상을 보고 있던 주인공은 멈춰 있는 안경남을 보고 놀란다. 멈춘 안경남을 본 학주는 그 아이 말이 맞았다며 세상이 멈추고 움직일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자신뿐이었다는 실종남의 말을 회상하고는 이건 우리가 아는 세상과 전혀 다른 세상이라며 말을 잇는다. 왜 너와 난 움직이냐고 주인공에게 묻는다.물론 주인공도 그건 모른다. 학주는 여기 말고 또 하나의 세계에서 이 곳을 만들었다고 주인공에게 전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 녹음하려고 하는데 핸드폰은 녹음이 이미 되고 있었다. 꺼낸 핸드폰을 보고 학주는 니가 그 핸드폰의 주인이냐고 묻는다.주인공이 이건 8반 실종된 아이 것인데 지금은 자신이 갖고 있다고 대답한다. 학주는 8반 아이도 그걸 들고다녔긴 했지만 본인도 자기 것이 아니라고 대답했었다고 한다. 그럼 누가 주인이냐는 주인공의 물음에 학주 왈 그건 알 수 없다며 우리 머리속은 대부분 조작된 기억으로 이루어져 있다, 31번은 우리에게 가짜 기억을 주입할 수 있다며 때문에 우리의 기억에 의존해서 뭔가를 추리하는 건 대단히 위험하며 때문에 핸드폰주인은 우리가 찾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나서게 하는 수밖에 없는 거라며 설명한다.
어떻게 그런 걸 다 알고 있냐는 주인공의 질문에 8반 30번 아이가 실종되기 전에 말해줬다고 알려준다. 학주는 그 자리에는 자신을 비롯해 안경남,행정실 여직원도 있었다고 한다. 행정실 여직원이 자신을 죽일려 했다는 주인공의 말을 들은 학주는 계단에서 멈춰 있는 행정실 여직원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며 이 아이는 이렇게 셋팅이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다시 과거, 실종남은 지원자가 필요하다며 행정실 여직원에게 지원자로 나서주면 좋겠다는 요지의 말을 우회적으로 전한다. 우린 지금 한정된 시간과 인원으로 말도 안되게 강력한 상대와 싸우고 있다고. 정에 이끌리기보다는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을 덧붙이면서. 행정실 여직원은 이 말을 듣고 야속하다고 느껴 눈물.
다시 현재, 학주는 주인공에게 붉은 핸드폰의 주인이 진실을 외면하기에 그 아이를 각성시키기 위해 지하교실로 내려보내는 과정에서 31번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한 지하교실 안내 셋팅에 대해 설명한다. 그 후 지하교실로 내려가려는 학주는 31번에게 목을 붙잡힌다. 이 광경을 보고 있는 주인공에게 학주는 도망치라고 전하지만 31번은 주인공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갈데는 있냐고(도망쳐봤자 넌 내 손바닥 안이야) 말한다.
39. 38화
31번은 학주의 머릿속에서 기억을 꺼내(학주는 기절) 어떤 계획인지 본다. 주인공은 보고 쫄아서 복도에서 전력질주하며 도망간다. 그러나 곧 막다른 길에 몰린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31번에게 핸드폰을 들고 벌벌 떨면서 날 어떻게 할 생각이냐며 날 죽일거냐며 이 세계는 뭐하는 곳이냐며 당신이 세상을 멈추게 하냐,당신의 목적이 뭐냐 여러 질문을 퍼붓는다. 31번은 죽이지 않고 기억만 숨길거라는 대답 외에는 딱히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벽에 몰린다. 주인공은 실종된 아이가 어딨는지 아냐며 질문한다. 31번은 바로 곁에 있으면서 나한테 그걸 묻냐며 너와 나의 정을 생각해 마지막 질문 하나는 대답해주겠다며 질문하라고 한다.
주인공은 왜 다른 학생들의 기억은 지우지 않냐고,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메모는 지우면서 왜 학생회장의 기억은 놔두냐고 묻는다. 31번은 역시 핵심은 잘 찌른다며 근데 질문이 틀렸다고 한다. 자신은 너희들이 많이 알아낼수록 자신한테 많은 정보가 들어오므로 너희들의 기억을 최근에 지운 적은 없다고 한다. 그러자 주인공은 6반 안경남 기억은 왜 지웠냐고 되묻는다. 31번은 그렇게(왜 지우지 않았느냐가 아닌 왜 지웠느냐고) 물었어야 했다며 주인공의 목을 붙잡고는 안타깝게도 질문이 틀려서 물건너갔다며 녹음하고 있던 주인공의 핸드폰을 빼앗고는 기억을 지운다.
멈췄던 시간은 다시 흐르고 행정실 여직원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
40. 39화
과거 학교 지하, 실종남이 철창문 앞에 부착되어있는 비밀번호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일일이 눌러보며 열려고 시도 중. 그렇게 일일이 눌러보는 수 밖에 없냐는 행정실 여직원의 말에 전에 이런 곳은 자물쇠가 없었다고 이 자물쇠 번호는 학교문서 어디에도 기록되어있지 않다며 31번이 이 문을 설치했다고 실종남이 추론한다.
실종남은 계속 누르는 중. 행정실 여직원이 31번의 눈을 피하는 게 가능하냐고 묻는다. 실종남은 31번은 전지전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보를 따로따로 분리시켜놓으면 그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하는게 약점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런 이유를 설명. 31번의 기본 역할은 각성된 아이들을 찾아내는 건데 그 방법중에 하나로 이 세계에서 금지된 단어를 인식하는 아이들을 감지하는 것 같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는 행정실 여직원의 질문에 실종남은 예시를 하나 제시. 예를 들어 '자유'라는 단어가 금지어이고, 31번에게 그러한 약점이 없다면 자,유,ㅈ,ㅏ,ㅇ,ㅠ가 들어가는 모든 단어들이 31번의 추적 범위에 들어간다며 그건 낭비라고. 31번이 창조주가 아닌 관리자라서 생기는 구조적인 헛점이라고 설명. 그런 걸 어떻게 다 알아냈냐는 행정실 여직원의 질문에 실종남은 묵묵부답.
다시 현재,안경남은 곁에서 사라진 주인공을 보고 어딨냐며 두리번거리다 쓰러져있는 학주샘을 발견한다. 안경남이 곁에서 학주샘을 불러보지만 학주샘은 곧 일어나 멍한 표정으로 안경남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학주실로 들어가버린다. 안경남은 복도 끝에서 다가오는 주인공을 보며 왜 사라졌냐며 설마 또 멈춘 거냐며 묻고 녹음했냐고 묻는다. 주인공은 핸드폰이 없다고 답하고 안경남은 또 어디 흘렸냐고 타박.
주인공,안경남은 위층 계단에서 내려오고 있는 행정실 여직원을 보고 우린 쫓기는 중이었다며 잊고 있었다며 말하면서 아래층 계단으로 도주한다. 1층 복도에서 달리던 안경남과 주인공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찢어지게 된다. 안경남은 주인공이 가는 길목이 지하교실 방향이라 막혔다고 외치나 행정실 여직원이 어느새 쫓아와 주인공은 자신이 가던 방향으로 어쩔 수없이 계속 질주. 주인공은 행정실 문을 열려고 하지만 안에 있는 행정실 여교사가 문을 잠궈놓은 상태. 주인공은 계속 가다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 비밀번호 자물쇠가 있는 철창문을 발견한다. 마침 철창문이 열려 있어 주인공은 들어 가서 철창문을 닫는다. 행정실 여교사는 주인공을 쫓아와 철창문 앞에 도착한다.
다시 과거, 실종남은 철창문 앞에서 비밀번호를 계속 누르다가 성공해서 알아낸다. 그리고는 행정실 여직원에게 써놓으라며 자신이 알아낸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다시 현재, 옛날 그 기억이 떠오른 행정실 여직원은 비밀번호를 눌러 철창문을 연다. 주인공은 당황한다. 철창문이 닫히고 행정실 여직원의 미친년처럼 웃는 표정이 클로즈업.
[1] 16화 제목이 2310 AD라고 되어 있다.왜 그런지는 계속 읽어보면 안다.[2] 주인공의 엄마는 전형적인 엘리트코스를 밟으며 성장했고 잘나가는 남자와 만나 결혼한다. 그러나 이혼한 후, 자신의 발 밑에 있던 친구들이 커리어우먼 등으로 성장해있는 걸 보며 열등감을 느낀다. 이후 주인공의 엄마는 친구들을 이기기 위해 주인공을 공부하라고 달달 볶기 시작. 그러나 주인공이 중학교 시험 결과가 안 좋게 나오고 주인공의 희한한 증상까지 발생하자 방 안에 틀어박혀 약물 등을 복용하며 폐인이 되어간다. 결국 엄마는 주인공이 고등학교1학년 되던 시기, 외할아버지의 유산과 사채빚까지 써가며 주인공을 명문고로 편입시킨다.[3] 남학생이면 앞에 M,여학생이면 앞에 F가 붙는다. 그 다음으로는 학년-반-번호 순이다.[4] 지은의 증상이 밝혀졌다.[5] 16화 제목이 2310 AD라고 되어 있다.왜 그런지는 계속 읽어보면 안다.[6] 작중에서 주근깨녀가 앉아있는 자리의 아이디를 보면 F20501이라고 쓰여있다. 나중에 주근깨녀가 5반이 아닌 2반 반장인 걸로 드러나므로 작화 오류.[7] 주인공은 자신의 어릴 적 짝사랑 상대와 현재의 이지은이 다른 사람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사실은 같은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