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1. 개요
노도강은 서울특별시 동북부에 위치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를 지칭하는 말로, 부동산 업계와 언론에서 강남3구 부동산 가격의 극적 대비를 위해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역인 동북권을 예시로 비교하며 생긴 신조어다. 부유한 지역의 상징성을 가진 강남3구와 대비를 위한 단어이므로 노도강은 기본적으로 '서민' 혹은 '(집값/인프라/상권의 레벨이 상대적으로) 낮은'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서울 내 베드타운의 기능을 하는 지역으로도 분석된다.
이 지역은 본래 도봉구라는 이름으로 1988년까지 묶여있었으나, 1988년에 중랑천 동쪽이 노원구로 분구되었으며[1] 1995년에 우이천 남쪽이 강북구로 분구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강북구 송중동 일대의 신규 재건축 아파트 단지와 미아뉴타운 신규 단지,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 일대 단지가 노도강에서 비교적 시세가 높다. 도봉구는 특출난 곳이 없으나 방학동 도봉구청 인근이나 창동역 일대가 그나마 시세가 높은 편.
이곳의 지하철 노선들로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수도권 전철 4호선, 서울 지하철 6호선, 서울 지하철 7호선,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등이 있다. 추후 서울 경전철 동북선, 우이신설선 방학 연장, GTX C선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2. 정치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강남3구에 반해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세가 강하고, 금관구 지역과 은평구 지역처럼 호남 출신 인구가 많아서 이 점도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다만 강북구 등의 일부 지역에는 서울 토박이들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강북구 갑 지역의 우이동•수유동 지역과 도봉구 갑의 창동 등은 보수세가 제법 있는 편이다. 실제로 20대 국회에서 도봉구 을 국회의원은 친박인 김선동 의원이었고, 강북구 갑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정양석 의원이었다. 다만 정양석 의원은 전라남도 보성군 출신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하고, 도봉구 을은 야권 분열로 인해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을 뿐 대선 때는 민주당계가 매우 우세하다. 다만 창1동은 민주당계와 보수계가 강남 3구만큼은 아니어도 접전을 벌였다.
21대 총선에서는 4년 전과 달리 민주당이 이 지역의 지역구 7곳을 모두 석권했다. 반면 강남 3구는 다시 한 곳 빼고 모든 지역구를 미래통합당이 가져가며 다시 두 지역의 차이가 극명해졌다.
3. 노도강의 미래
이들 지역에서 가장 변화가 빠른 지역은 강북구의 수유역, 미아사거리역 일대다. 특히 수유역 역세권 지역은 변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과거 대표적 베드타운으로 개발이 완료된 지역이라 그동안 대규모 개발에 동력이 부족했으나 강남북 불균형에 대한 불만 여론에 힘입어 2010년대 후반부터 개발의 필요성에 힘을 얻고 있다.
앞으로 강남북균형발전 정책에 따른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 노도강이며, 우선 2030서울플랜에 포함된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지역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프로젝트
가용부지 38만㎡에 스타트업존, 글로벌라이프존, 글로벌비즈니스존 등 3개권역 3단계로 추진한다는 게 기본 구상안이다.
- 1단계
창동역 환승주차장과 문화체육시설 부지 등 우선적인 개발이 가능한 시유지에 선도사업을 추진해, 사업의 조기가시화에 따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 4만6217㎡의 절반을 스타트업존으로 설정해 2017년부터 공사에 착수했으며, 창업 지원 시설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15,000~20,000석의 복합문화공연시설 서울아레나를 건립해 문화, 관광 인프라 공간이자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문화.경제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와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가 도심의 기능을 부도심으로 분산시키고 지역활성화를 유도했던 것처럼 창동.상계 지역도 아레나급 복합문화공연시설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
- 2단계
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인해 생기는 18만㎡의 가용부지를 중장기 전략에 기초한 융합캠퍼스존, 첨단산업존, 인큐베이팅존, 지원시설존으로 세분화해 글로벌비즈니스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6만7420㎡ 또한 차량기지와 통합개발을 추진해 중심업무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 3단계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 절반은 GTX C선 개통 및 KTX 노선연장과 관련한 복합환승센터 기능 도입을 위해 당분간 유보지로 확보할 계획이다.
[1] 사실 노원구가 분구되던 1988년에는 도봉동과 창동도 노원구로 분구되었으나 1989년에 다시 환원되었다. 또한 엄밀히 월계동은 노원구로 분구되었으나 중랑천의 동쪽이 아니라 서쪽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