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휴대용 게임기)

 




'''NOMAD''', 영단어로는 '유목민'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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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경쟁 모델
4. 스펙
5. 게임 목록


1. 개요


세가에서 내놓은 휴대용 게임기. 1995년 10월 1일에 $180의 가격으로 북미 지역에서만 발매했다. 유럽은 물론 일본에서도 발매하지 않았다.
전원은 AA 사이즈의 건전지 6개를 썼다.(1.5×6=9 V)

2. 상세


원래는 세가JAL과의 협업을 통해 기내 엔터테인먼트용으로 납품한 메가드라이브의 기내엔터판인 '메가제트'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 기기의 특징은 '''제네시스의 게임 카트리지를 그대로 사용해서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 참고로 노매드에도 지역 코드가 존재해 북미의 제네시스 게임 카트리지만 구동이 가능했다. 이런 개념의 물건은 그보다 5년 전인 1990년에도 허드슨NEC 홈 일렉트로닉스의 PC 엔진 GT도 있었다.
하드웨어 사양은 '''메가 드라이브 그 자체이다.''' 게임 기어 시절에도 가정용 게임기인 세가 마스터 시스템의 스펙을 휴대용 기기에 거의 그대로 박더니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여전히 배터리도 조루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재발했다. AA 배터리 '''6개'''에 3시간 20분밖에 쓸 수 없다는 점은 매우 치명적인 단점. 아타리 링스, 게임 기어와 같이 배터리 먹는 하마들이었다. 게임보이가 AA 배터리 4개에 15시간인 것과 비교해 보자.[1] 또 STN LCD의 심한 잔상도 문제였다. 메가 드라이브에는 주로 빠른 액션 게임이 많았는데, 이런 게임들은 STN LCD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비록 악평을 받았던 제품들이었지만 나름 많이 팔렸던 주변기기 메가 CD슈퍼 32X와의 연결을 전혀 지원하지 않고, 출시한 시점이 세가 새턴 출시 5개월 이후였던 데다, 가정용 게임기는 플레이스테이션, 휴대용 게임기에서는 게임보이가 강세였으니 현실은 그저 상징적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1999년에 단종됐고, 그때 쯤에는 원래 가격에서 1/3 가격으로 덤핑했다. 애초에 이 게임기 자체가 메가 드라이브슈퍼 패미컴만큼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큰 인기를 끌었던 북미 시장 한정 발매이긴 했으니 팬 서비스에 가까운 물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 메가 드라이브의 컨트롤러를 연결해 노매드에 있는 컨트롤러와 함께 2인 플레이도 가능하며, PSP처럼 TV에 연결할 수 있는 컴포지트 단자도 있다. 그리고 세가의 6버튼 패드 방식을 고수하며 전면에 6개의 버튼이 다 달린 구조를 가지고 있다.[2]
또한 메가 드라이브에 있는 RESET 버튼이 없다. AVGN 엑스맨 편 중 리셋이 필요한 장면[3]에서 언급한 바 있다.

3. 경쟁 모델


닌텐도에서도 유사한 기기를 기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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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SNES의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이른바 '프로젝트 아틀란티스'이다.'''
닌텐도가 기획한, 노매드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특징을 가진 이 프로젝트는 원래 1996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1998년까지 연기하다가 결국 취소됐다. 결국 1998년게임보이 컬러를 출시했다. 게임보이 어드밴스와 오해하는 사람이 있으나 게임보이 어드밴스의 프로젝트명은 어드밴스드 게임보이라 전혀 다른 기획이다.
사실 이 기기는 노매드와 똑같지만은 않다. SNES의 게임을 어떻게 지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32비트 CPU라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닌텐도가 자주 하는 하드웨어로만 하위 호환, 즉 전 세대 하드웨어현 세대 하드웨어에, 또 그것을 차세대 하드웨어에 박아넣는 방식은 기기의 크기와 당시 기술력으로 미루어 보아 아니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4]

4. 스펙


프로세서
모토로라 68000 16비트 프로세서 (7.67 MHz)
코프로세서
(사운드 컨트롤러) : 자일로그 Z80 8비트 (3.58 MHz)[5]
VDP
야마하 FF1004(세가 315-5700)[6]
메모리
64 KB 주 RAM, 64 KB VRAM, 8 KB 사운드 RAM. 20 KB ROM
해상도
320 × 224
사운드
야마하 YM3438 내장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N76489 PSG(Programmable Sound Generator)
6채널 FM, 3채널 구형파, 1채널 노이즈. 스테레오 사운드.
디스플레이
STN LCD
전원
9 V 850 mA (메가 드라이브 2와 동일)
보다시피 기기의 상세 사양은 메가 드라이브와 동급이다.

5. 게임 목록


구동 가능한 게임 목록에 대해서는 메가 드라이브/게임 목록 문서 참조.
[1] 다만 게임보이는 4그레이만 표현 가능한 녹황색 STN LCD를 사용했던 데다가 어두웠고, 기기 내부 사양뿐만 아니라 다른 요인들까지 휴대용 기기에 걸맞게 저전력으로 설계됐다. CPU인 인텔 8080이 개량된 미세 공정으로 이전해 저전력화했고..[2] 1990년에 나온 슈퍼 패미컴은 가장 처음으로 L, R 버튼을 채용, 94년에 나온 플레이스테이션은 이미 L, R, 전면 4버튼의 6개 버튼을 쓰고 있다.[3] 게임 중간에 리셋 버튼을 눌러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4] 오히려 Wii UWii 게임 하위 호환처럼 성능을 올리고 부품을 교체하되 호환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구상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5] 세가 마스터 시스템의 메인 CPU였던 Z80을 탑재한 것 역시 똑같다. 심지어 작동 속도까지.[6] 메가 드라이브 후기 모델에 들어간 야마하 YM7101과 야마하 YM3438 및 I/O 컨트롤러를 통합한 칩셋이었던 야마하 FC1004의 저전력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