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마스터 시스템
セガ・マスターシステム(Sega Master System) / 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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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세가 마크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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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에서 발매된 세가 마스터 시스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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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시스템 II (북미판)
1. 개요
1985년부터 세가에서 내놓은 8비트 게임기. SG-1000의 후속기이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모델은 '세가 마스터 시스템'이지만 본래 이 기종의 이름은 '세가 마크 III'였다. 기본적으론 동일한 시스템이므로 이 문서에서 함께 설명한다.
브라질에서 큰 인기를 얻어 다른 지역에서 단종한 이후에도 테크토이(Tectoy)에서 세가에 라이선스를 얻어 꾸준히 생산하고 판매했고, 나아가 '''2020년대인 지금도 현역이다.''' 지금까지 대략 2천만 대 이상 팔렸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한다.[2]
2. 상세
비슷한 시기에 닌텐도 패미컴과 경쟁했다. 성능 자체는 2년 가량 늦게 나온 만큼 패미컴보다 우위에 있으나[3] , 서드 파티 영입 면에서 밀리면서 사실상 상대가 되지 못했다.[4] 당시의 세가는 현금 장사이던 아케이드 시장이 주력이었고, 가정용 게임기 사업은 어디까지나 부업 취급이었다. 그래서 서드 파티 영입에도 닌텐도만큼 적극적이지 않았고, 게임기 경쟁에도 그다지 열의가 없었다. 심지어 당시에는 타사에서 자발적으로 세가에 게임 이식과 관련된 계약을 상담하러 찾아가면 담당자가 시큰둥했더라는 증언이 있을 정도. 여기엔 당시에 게임 라인업을 가능한 세가 자신들의 손으로 채운다는 이상 한 원칙과 함께 가정용 게임기 사업부를 깔본 아케이드 사업부의 영향도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5] [6] 아무튼 메가 드라이브 이전의 세가의 가정용 게임기 사업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괴이한 행태를 벌이고 있었다.
또한 이는 닌텐도의 탓도 있었는데 당시 닌텐도는 아타리 쇼크의 원인을 저질 게임들의 범람으로 보고, 이를 규제하겠다는 미명 하에 서드파티 게임 회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때 2년간 다른 게임기에 내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1990년까지 닌텐도는 가정용 게임기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그 어떤 서드파티 회사들도 닌텐도가 두려워 감히 다른 게임기에 게임을 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 정책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서 닌텐도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들어가기 시작한 이후인 1990년이나 되어서야 철회했는데, 이때는 미국에서 세가 제네시스가 나온 이후였다.
3. 버전
3.1. 세가 마크 III
1985년 10월 20일 발매. '마크 III'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기기가 SG-1000, SG-1000 II에 이어 나온 세가의 3번째 게임기이기 때문. 애초에 이 제품의 형번은 '''SG-1000M3'''로 SG-1000 시리즈임을 명확히 하고 있지만 SG-1000에 비해 크게 성능을 개선해 별도의 기기로 인정받는다. 컴퓨터로 따지면 MSX1과 MSX2의 관계를 생각하면 대강 비슷하다. 제품의 외형 역시 SG-1000 II의 디자인을 답습했다.
SG-1000의 설계를 강화하여 CPU와 사운드칩은 그대로 사용하였고, 그래픽 성능을 강화하였다. 원래 SG-1000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VDP인 TMS9918A를 사용했는데, 이 칩은 저렴한 가격에 그럭저럭 쓸만한 성능을 내주는 비디오칩이라서 MSX, Sord M5, 토미 퓨타 등 당대의 게임 퍼스컴들에 널리 채용되기는 했으나 경쟁기이던 패미컴에 비하면 발색 성능과 스프라이트 성능이 떨어졌을 뿐더러, 하드웨어 스크롤 기능이 없어 많이 뒤떨어졌다. 이에 세가에서는 야마하에 주문하여 TMS9918A과 상위호환하면서 모자라는 부분을 보완한 315-5124라는 칩을 세가 마크 III에 장착했는데, 이에 따라 SG-1000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패미컴과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SG-1000으로 나온 게임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당시에 세가에서 밀던 카드형 롬 매체인 '마이 카드'[7] 슬롯도 장착했다. 그러나 위에 있듯, '세가 게임기의 게임은 세가에서 만든다'라는 괴상망측한 정책 탓에 게임의 양이나 질면에서 패미컴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이 때문에 패미컴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그래도 반대로 애프터 버너 2, 아웃런, 시노비 등 아케이드 게임으로 성공했던 세가의 게임은 마크 III로만 나왔다는 이야기이고, 세가는 아케이드 게임들을 통해 고정팬은 많았기 때문에 저런 엉터리같은 정책으로 인한 게임 부족에도 망했어요까지는 가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 당대의 세가가 가진 저력을 보여주는 일면이기도 하다.
3.2. 세가 마스터 시스템
1986년 6월에 북미 지역에 발매된 세가 마크 III의 개량 버전. 1987년 10월에 일본에도 발매했다. 외형은 마크 III와 크게 다르지만 내부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으며, 일본판은 마크 III에 선택 사항으로 판매했던 FM 음원 및 3D 안경을 꽂을 수 있는 연결부를 내장했고 연사 기능을 추가한 정도의 마이너 변경판이다. 북미판과 이를 기반으로 만든 수출판에는 FM 음원 기능이 빠졌다. '세가 마스터 시스템'이라는 이름은 패밀리 컴퓨터의 북미판 명칭인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의식해서 지은 이름으로, 마스터 시스템이 원래 수출용으로 나온 기종임을 알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도 이거라 세가 마크 III보다는 마스터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마스터 시스템의 북미/유럽판과 일본판은 팩과 슬롯의 생김새가 다르다. 국내의 삼성 겜보이는 해당 문단에서 후술하였지만 일본판 사양에 가깝게 되어 있어 카트리지 슬롯도 북미/유럽판이 아닌 일본판을 따라갔다. 또한 북미판과 유럽판 일부 게임 타이틀 일러스트는 수수한 편이다. 마스터 시스템을 쓰는 유저도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팩이 아닌 카드(마이 카드라고 불렀다)로 게임을 구동할 수도 있다. 국내에도 마이 카드 포맷의 게임이 발매되기도 했지만 일본에서도 망한 마이 카드가 한국에서 흥했을리가 없으니 그리 보기 쉽지는 않았다.
일본판은 롬팩을 꽂지 않고 게임기를 가동하는 경우에 전원을 끄고 롬팩을 꽂으라는 일본어 메시지가 3D 영상과 함께 뜬다. 이때 나오는 음악은 스페이스 해리어의 그것. 희한하게도 정식 발매한 겜보이도 일본어 메시지는 수정하지 않았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은 걸까?
북미, 유럽판 마스터 시스템의 바이오스는 위의 것과 비교하면 단순하지만 'Snail Maze'라는 미로 게임이 바이오스 내에 이스터 에그로 있다. 전원을 끄고 롬팩을 넣으라는 메시지가 나올 때 위+1+2 버튼을 누르면 진입 가능하다.
3.3. 세가 마스터 시스템 2
1990년에 발매된 간소화 버전. 크기가 작고, 리셋 버튼과 마이 카드 슬롯 및 FM 음원이 없다. 미국, 유럽, 한국, 브라질 등지에만 발매되었고, 일본에는 발매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일본에서 1990년은 세가에서 이미 메가 드라이브에 전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브라질에서는 총판인 테크토이사의 주도로 이를 기반으로 한 마스터 시스템 3과 무선지원 일체형 버전[9] 이 지금까지도 현역일 정도로 대성공.
3.4. 기타
132개의 게임을 내장하고 외장을 변경한 '마스터 시스템 에볼루션', 30개의 게임을 내장하고 컨트롤러와 본체를 일체화시킨 '마스터 시스템 포터블' 같은 제품도 있지만 브라질에만 출시되었다. 세가의 브라질 대리점 역할을 맡은 기업인 '테크토이(Tectoy)'에서 발매.
4. 사양
SG-1000을 전반적으로 개선한 설계이다. 64색중 32색 동시 발색으로 그래픽 성능은 당대의 8비트 게임기 중에서 상당히 뛰어난 편이며, FM 사운드 역시 아케이드 기판이나 가정용 컴퓨터의 확장 음원에 사용한 것을 들고 왔기 때문에 경쟁 기기인 패미컴보다 그래픽/사운드 성능이 우월하다. 다만 해외판과 한국판에선 FM 음원이 빠졌는데 PSG 음원만으론 패미컴보단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발색 능력이 패미컴 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8비트 게임이면서도 마치 16비트 게임처럼 스프라이트에 계조 표현을 한 경우가 많았고, 그 덕분에 8비트에서 16비트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의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 많다.
다만 FM 사운드는 설계 오류로 게임 카트리지에 FM과 PSG 채널을 동시에 사용하면 PSG 측에 잡음이 끼는 현상이 있어 게임에는 동시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15] 거의 유일하게 동시 사용한 것은 바이오스에 내장된 스페이스 해리어의 음악이라고. 비슷한 사운드 계통(YM2413+PSG)을 사용한 MSX는 세가 마스터 시스템과 대조적으로 FM과 PSG를 동시에 사용한 게임이 흔하다.[16]
5. 해외에서의 세가 마스터 시스템
가정용 게임기의 주 소비 국가인 일본과 북미에서는 당시 패미컴(NES)이 대박을 치고 있었으므로 세가 마스터 시스템은 성공을 별로 못 거둔 편이다. 대략 시장 셰어의 10% 정도를 차지했다고. 그러나 유럽, 남미 등의 지역에서는 크게 성공하여 전세계적으로는 1000만대 넘게 팔아서 세가 새턴보다 세계 누적 판매량이 많다![17] 유럽시장은 당시에 닌텐도 유럽지사에서 시장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기에 이 게임기가 무혈입성을 한 것이고, 남미에서는 브라질에서만 약 500만 대를 팔아치우는 기염을 보였는데, '''브라질에서는 자국산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제품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했으나'''[18] , 세가에서 브라질 현지 기업인 'Tectoy'와 제휴하여 브라질 현지에서 생산을 하여 브라질산 제품으로 판매하여 관세를 피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남미 시장에서 닌텐도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브라질에서는 21세기가 지나서도 서민들이 그나마 장만할 수 있는 게임기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덕분에 일본판, 북미판 게임이 더 이상 출시되지 않고 손자뻘인 세가 새턴이 출시되기 직전까지 유럽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게임이 몇 개 나왔고, 이를 넘어 증손자뻘인 세가 드림캐스트가 나오기 직전인 1997년까지 12년 동안 공식적으로 신작 게임들을 출시했는데(1997년에는 90% 정도가 브라질에 출시했다), 이는 신작 게임이 발매된 기간이 닌텐도의 패미컴(1983년~1994년)보다도 더 긴 것이다.
6. 한국에서의 세가 마스터 시스템
6.1. 오크스판 세가 마크 III
1988년 11월에 '한국오크스'라는 회사에서 세가 마크III를 국내에 수입 판매한 적이 있다. 일부 컴퓨터 잡지 등에 광고를 내기도 했지만 홍보와 유통망의 부족으로 별로 팔리지 않아서 몇 달 만에 금방 잊혀졌다.# 이때는 게임기보다는 키보드[19] 를 주변 기기로 내세우면서 게임도 할 수 있는 '''가정용 8비트 PC'''로 홍보하였으나, 그 당시 가정용 8비트 시장은 MSX와 애플 2 호환기들이 이미 꽉 잡고 있었다 보니... 어찌 보면 마케팅 포인트를 잘못 잡은 셈. 그에 따라 한국오크스판 세가 마크 III는 현재 굉장한 레어 아이템. 그리고 그 오크스판 세가 마크III의 국내 유통사는 '하이콤'이라는 회사였는데, 이후에 삼성전자 게임의 국내 총판으로 전환했다.
국내 정식 발매 게임팩 사이에서 삼성 마크가 아닌 세가 마크가 붙은 게 오크스판 팩이다.
6.2. 삼성 겜보이
한국에서도 세가 마스터 시스템이 정식 발매했다. 삼성전자에서 1989년 4월에 '''삼성 겜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해서[20] 대만산 패미클론이 범람하기 전까지 한때 모든 게임 콘솔을 '''겜보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히트했다.[21] 삼성 겜보이는 일본판 세가 마스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카트리지 단자가 일본판과 동일하고 자동 연사 버튼과 3D 안경 단자를 탑재했으나, FM 음원은 빠졌다.[22]
당시의 한국 게임기 시장은 대우전자의 재믹스가 1985년에 출시된 이래로 장기간 시장 지배자로 자리를 매기고 있었고, 홍콩이나 대만을 통해 패미클론이 소량 들어와 있었다. 그 밖에도 PC 엔진, 세가 마크 III도 들어와 있었지만 여기까지 가면 그야말로 레어템.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라는 대기업을 통해 정식 발매한 겜보이는 시장을 크게 뒤흔들었고, 많은 회사들이 게임기 사업에 뛰어드는 계기를 만들었다. 오죽했으면 당시에 경쟁사이던 현대전자에서 삼성 겜보이의 성공에 자극받아 북미판 NES를 들여와 '현대 컴보이'라고 작명을 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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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삼성 겜보이 광고.
겜보이가 시장에서 성공하자 삼성전자에서는 환타지 스타, 화랑의 검(원제: 검성전), 알렉스 키드 같은 게임들을 '''한글화'''해서 발매를 하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고[23] , 게임의 유통도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졌다. 후계기인 메가 드라이브가 나오자 자국인 일본에서는 세가 마스터 시스템용으로 더 이상의 신작이 발매되지 않았는데, 마스터 시스템이 아직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남미와 유럽에서는 대마계촌과 소닉 더 헤지혹[24] 같이 메가 드라이브로 발매된 게임을 마스터 시스템으로 품질을 떨어뜨려 이식해 발매했고, 삼성전자에서 그것을 수입하여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국산 게임의 여명기에 국산 게임이 가장 활발하게 개발된 게임기 역시 겜보이였다.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아기공룡 둘리, 개구장이 까치, 장군의 아들, 수호전사 등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들이 나왔다. 동시대의 일본 게임들에 비하면 품질이 떨어졌고, 장풍 2처럼 노골적으로 유명 게임들을 표절한 티가 나는 흑역사급도 있지만, 현재 한국 게임 산업의 뿌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
6.3. 삼성 겜보이 2/알라딘보이
겜보이의 성공으로 삼성전자는 이듬해인 1990년, 메가 드라이브를 '삼성 수퍼 겜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고, 일본에는 발매되지 않은 컴팩트 버전인 마스터 시스템 2도 '삼성 겜보이 2'라는 이름으로 들여왔는데, 겜보이 2에는 알렉스 키드 한글판이 내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25] 그런데 기존의 삼성 겜보이는 일본판 카트리지를 사용하므로 삼성 겜보이 2도 당연히 일본판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그 덕에 겜보이 2/알라딘보이가 '''유일하게''' 일본판 팩을 지원하는 마스터 시스템 2라고 한다.
1992년 즈음에 삼성전자의 교육용 컴퓨터 브랜드를 '알라딘'으로 통일하면서[26] 수퍼 겜보이는 '슈퍼 알라딘보이'(...)가 되었고, 겜보이 2의 이름도 '알라딘보이'라는 좀 괴악한 이름으로 개명했다. 알라딘보이의 후기형은 색상이 같은 회사에서 발매한 유아용 컴퓨터 피코처럼 하늘색/보라색 투톤 색상으로 바뀌었고, '''컴포지트 단자 기본 지원 및 메가 드라이브용 패드를 동봉했다.''' 하지만 알라딘보이 후기형(하늘색/보라색 투톤)의 영상 단자는 이전 모델과 '''호환되지 않는다.'''
7. 여담
- MSX용 게임을 삼성 겜보이 용으로 이식해 나온 것이 있다. 소싯적에 겜보이로 로드 파이터, 랠리X, 디그 더그, 서커스 찰리, 이얼 쿵후, 남극탐험, 요술나무, 양배추 인형, 꿈대륙 어드벤처 등을 했다는 기억이 있는 경우라면 이런 경우일 것이다. 원래 마스터 시스템의 전신인 SG-1000은 MSX와 하드웨어 구성이 비슷하고, 세가 마스터 시스템에서 하위 호환 형태로 구동이 가능하기에[27] 이에 착안해서 재미나를 비롯한 몇몇 회사에서 MSX용 게임들을 SG-1000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개조해서 단품이나 합팩 형태로 삼성 겜보이용으로 출시한 것이다. 당연히 불법. 몇몇 게임에서 '1 PLAYER with KEYBOARD'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원래 MSX용 게임이라서 그러는 것이다.(MSX는 엄연히 컴퓨터이다.)
- 이런 부류의 게임들은 SG-1000의 하드웨어에 맞춰서 개조한 것을 하위 호환 기능으로 구동하는 것이지만 MSX 규격의 최소 메모리 용량(8KB)보다 SG-1000의 메모리(1KB)가 적어서 정작 SG-1000으로는 안돌아가고 마스터 시스템으로만 돌아간다고 한다(...). 마스터 시스템의 메모리는 8KB.
- 재미나에서 만든 몇몇 국산 게임(용의 전설, 사이보그 Z)도 이런 이유로 똑같은 게임이 재믹스와 겜보이 양쪽으로 나왔고, 그래픽이 모두 같다.
- MSX의 사운드 확장 장치인 'FMPAC(MSX-Music)'에 영향을 줬다는 설이 있다. 여기에 사용된 야마하 OPLL YM2413 칩은 마스터 시스템의 FM 사운드와 같은 칩인데, 일설에는 파나소닉에서 FMPAC 개발 당시 컴파일(게임 회사)의 사장 니이타니 마사미츠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컴파일에서는 마스터 시스템용으로 게임을 만든 경험이 많기 때문에 YM2413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고 채택이 되었다는 것. 사실 여부는 알기 어려운 이야기이나 컴파일에서는 실제로 FMPAC 초기부터 지원작을 내며 푸시를 줬고, MSX와 마스터 시스템 양쪽으로 다 나온 컴파일 게임의 사운드가 똑같다.
- 이 게임기의 주변기기로 광선총이 있었으며, 서구권에서 Light Phaser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일본 본토에 '질리온'이라는 이름으로 발매할 생각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무산. 발매 1년 후 나온 애니메이션 붉은 광탄 질리온은 세가가 스폰서를 섰던 지라 작중 등장하는 질리온도 이 라이트 페이저의 디자인을 그대로 때려박았다.
[1] 본체를 Power Base라고 한다. 이는 마스터 시스템 2도 마찬가지.[2] 후속작인 메가 드라이브 또한 꾸준히 생산 중이다.[3] AVGN 록키 편에서 게임은 깠지만 그래픽은 대단하다며 놀라기도 했다.[4] 일부 타사에서 만든 게임 이식도 세가에서 했는데, 이 게임기용으로 나온 타사 게임 이식판은 타이틀 화면에 'Reprogrammed Game (년도) SEGA'라고 적힌 것들이 많다. 다만 실제로는 이식 작업을 하청한 회사가 따로 있는 경우도 제법 있다.[5] 한참 아케이드 사업이 활황이던 시절엔 아케이드 사업부에서 가정용 게임기 사업부로 옮겨가면 '''좌천'''이라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한다.[6] 사실 세가는 자사의 게임에 너무 자부심이 넘쳐서 서드파티를 잘 안 받은 거지만 닌텐도는 특유의 갑질 때문에 슈퍼패미컴 이후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서드파티가 죄다 넘어간 게 문제였다.[7] PC 엔진의 휴카드와 비슷한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점은 PC 엔진은 휴카드만 쓰고, 세가 마크 III는 팩이 기본에 덤으로 카드가 딸린 것. 유통비 절감을 위해서 세가에서 꽤 밀었지만 결국 망했다(...).[8] FM음원만 나오는 것과 비교하는 동영상은 여기를 참고[9] 세가 마스터 시스템 컴팩트라고 한다. 무선 지원 기능 자체는 일본에서 세가 마크 3의 주변 기기로 발매된 텔레콘 팩이 있는데, 이걸 브라질 테크토이에서 개량해 패드-본체 일체형 기기로 욱여넣은 게 바로 브라질 특유의 컴팩트 버전이다.[10] Zilog Z80A 상당품. 세컨드 소스 형식으로 NEC에서 생산한 것이다.[11] 세가 마크3 및 세가 마스터 시스템에 내장. Texas Instruments TMS9918a 커스텀. 64색 중 32색 동시 출력, 최대 64개 스프라이트 표시, 256×224 / 256×192 / 248×192 해상도 지원[12] 세가 마스터 시스템2에 내장. 마찬가지로 Texas Instruments TMS9918a 커스텀.[13] FM 음원. 9채널 또는 6채널 + 5 타악기(마크3는 별매. 일본판 전용. 유럽/북미판에는 없음.).[14] PSG. 구형파 3채널 + 노이즈 1채널.[15] 실제로 FM사운드와 PSG를 동시 지원하는 게임은 FM 사운드로 돌리면 효과음도 모두 FM 사운드를 사용한다. 단, 음성은 FM을 중지한 후 PSG를 사용한다.[16] 해킹으로 구현한 사례도 있다. 동영상에서 나오는 소닉 1은 원래 FM 지원 게임이 아니다.[17] 대신 북미에서는 후속기인 메가 드라이브가 크게 성공.[18] 예를 들어서, 브라질에서 플레이스테이션 4를 구매하려면 관세 때문에 미국 값의 5배에 육박하는 가격을 자랑한다.[19] 세가 SG-1000 마크 II용 키보드인 SK-1100이라는 제품이다. 하지만 세가 마크 III도 하위 호환이 되다 보니 이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20] 이 작명 때문에 게임기 이야기를 할 때 게임보이와 무지하게 헷갈린다. 여담으로 게임보이도 같은 달에 일본에서 출시했다.[21] 이 현상은 훗날 닌텐도 DS가 유행하자 사람들이 휴대용 게임기를 닌텐도라고 일컫던 것으로 재현되었다.[22] 하지만 분명 정식 발매 광고에서는 FM 음원을 내장했다고 써 있었다. 판타시 스타 등 일부 이식판에서 FM 기능을 빼버렸지만, 검성전(화랑의 검) 등에서는 FM 기능이 지원되는 걸 보면 어느 쪽의 문제인지...[23] 그 당시는 오늘날과 다르게 매체가 롬팩이었기 때문에 용량의 제약이 커서 한글화가 훨씬 어렵다. 게임기 자체로 한글을 표기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도 있어서 상당히 지난한 작업이었다고 한다.[24] 브라질은 FIFA 94도 품질을 떨어뜨려 이식한 듯.[25] 그래서 알렉스 키드 한글판을 에뮬레이터로 구동하는 경우에 게임이 바이오스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바이오스 형식으로 읽어들여야 한다.[26] 그런데 광고에서는 알라딘이 아니라 램프의 지니가 나온다(...). 이렇게.[27] 이 때문에 에뮬레이터에 사용하는 SG-1000 롬 파일은 확장자가 .sg로 따로 분류돼 있다. 마스터 시스템용은 .sms. 당연히 SMS용만 플레이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는 이 .sg 파일을 구동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