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공
1. 삼국시대 촉한의 인물
賴恭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촉한의 관료.
영릉 사람으로 처음에는 유표를 섬겨 조정에서 보낸 교주자사 장진이 부장 구경에게 살해되자 유표가 교주로 파견해 교주자사가 되었다가 창오태수가 된 오거가 병사를 보내 쫓아내자 영릉으로 도망쳤다가 되돌아갔다.
208년경에는 유비를 섬기면서 진원장군이 되었다가 220년에 뇌공을 포함해 허정, 제갈량, 미축, 왕모, 황주 등 120명이 함께 유비가 즉위하도록 간청하는 상주문을 올렸으며, 후에는 태상이 되었다.
유비가 사망하면서 감황후의 영구가 도착하자 제갈량이 올린 상소에서 종묘 사직에 제사를 지내는 일과 조회, 장례 등의 방면에 대한 예의를 지내는 일을 뇌공과 함께 상의하면서 시호의 규칙에 따라 감황후를 소열황후라고 정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왕모가 태상이 되었다.
왕모, 황주와 함께 그 사적이 전하지 않기 때문에 전을 만들지 못했다고 하며, 그의 아들로는 뇌굉이 있다.
설종이 손권에게 올린 표문에 따르면, 교주를 다스린 무리들 가운데 인자하고 근신했지만 당시의 일에 밝지 않았으며, 무사로서 경솔하고 사나웠던 오거를 신임하지 않았다고 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유비의 황제 즉위 때 이름이 등장할 뿐이다.
1.1. 창작물에서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14부터 등장하고능력치는 통솔 53, 무력 35, 지력 60, 정치 69, 매력 64이며 일러스트는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있다. 개성은 교화, 인맥, 주의는 예교, 정책은 성벽확장 Lv 2, 진형은 안행, 전법은 업화, 저지, 고무, 친애무장은 없고 혐오무장은 오거다. 생년은 170년, 몰년은 237년까지 되어있다.
삼국지: 한말패업에서 등장해 군사 63, 무용 51, 지모 62, 정무 63, 인사 66, 외교 64의 능력치로 168년생으로 나온다.
2. 후한 말의 흑산적
雷公
생몰년도 미상
각지에서 수많은 도적들이 일어날 때 세력을 형성했는데, 자치통감에서는 185년에 일으킨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흑산적들은 출신이 비천해 스스로 붙이거나 서로 부르는 별명이 자가 되었는데, 이름의 뜻은 중국의 신인 뇌공에서 유래했고, 목소리가 크다고 해서 뇌공이라 불렸으며 전론에서는 장뇌공이라 한 것으로 볼 때 성은 장씨였던 것으로 보인다.
2.1. 창작물에서
진삼국무쌍7에서 등장해 상산 전투에서 원소군 본진의 북쪽 앞인 우저근, 장백기보다도 약간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산 전투에서 원소가 자신이 장연을 공격하러 가는 동안 본진 앞에 있는 흑산적군과 공손찬군을 격파하라고 한다. 처음에 흑산적군과 공손찬군을 격파하라는 지령 중에서 우저근, 장백기, 수고, 백요와 함께 쓰러뜨려야 할 적이다.
소설 삼국지 유월현전에서는 흑산적의 소두령으로 흑산적 내에서 차기 대두령 소리를 들었다고 하며, 유월현이 흑산적을 토벌하기 위해 상산으로 향하자 장연이 군사를 보내 습격하게 했다가 도리어 패하자 말 2천 마리를 바쳐 화를 가라앉히려 했다. 그런데 유월현은 흑산적 토벌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다시 공격해서 장연이 화를 내자 뇌공은 장연에게 차라리 죽였어야 했다면서 괜히 아까운 말만 선물했다고 말한다.
장연과 다른 흑산적 장수들의 행방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장연이 짜증내자 낄낄거리면서 다른 소두령이 있는 곳으로 물러나 곽대현의 행방에 대해 물어봤다가 곽대현의 딸이 아들같이 아끼던 사람과 바람나서 도망가는 바람에 병이 났다는 것을 듣고 곽대현을 비웃었다.
한꺼번에 움직여서 토벌군과 맞서 싸우자고 주장한 장연과 함께 진정현을 공격하러 갔는데, 그 틈에 유월현이 이끄는 토벌군이 여러 산채들을 공격하자 자신의 산채에 있는 가족들을 걱정하는 다른 소두령들과 다투기도 했다. 유월현이 흑산적의 대부분을 토벌하면서 장연이 항복하는 척 하면서 야습하자 이대목과 함께 야습하는 도중에 달아났다가 서황의 추격을 받고 죽었다.
소설 조조(한종리앙 저)에서는 동군을 공격하면서 왕굉과 단기접전을 벌였는데, 왕굉이 말에서 넘어지자 뇌공은 왕굉을 죽이지 않고 말을 갈아타고 오라고 했다. 조조군이 왕굉을 지원하자 뇌공은 하후돈의 기습을 받아 크게 패했으며, 조조군의 공격으로 여러 차례 패하자 조조가 투항을 권유하자 뇌공은 사자로 파견되어 조조에게 백요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투항한다는 것을 전한다.
삼국지: 한말패업에서 등장해 군사 51, 무용 63, 지모 26, 정무 28, 인사 27, 외교 25의 능력치로 169년생으로 나온다.
3. 도교의 술법
한자로는 雷工. 주로 도사들이 행하는 것으로 천둥의 에너지를 술자의 몸속에 받아들여서 그 힘으로 악령을 퇴치하는 것이라고 한다. 뇌법이라고도 한다.
4. 동아시아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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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뇌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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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찰인 통도사 탱화의 뇌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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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뇌공.
한자로는 뇌공(雷公). 뇌사(雷師)라고도 한다. 계급이 높은 신들의 명령을 받아 구름속에서 북을 쳐 천둥번개를 일으켜 악한 인간이나 귀신, 요괴들을 징벌하는 일을 한다. 본래 중국 고대신화에서 등장해 민간신앙으로 자리잡았고, 한국과 일본으로 전해져 도교와 불교에 유입되었다.
일반적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외형은 새의 부리를 한 얼굴에 날개를 달고 망치와 낫 도끼[1] , 단검 등을 손에 든 모습으로 그려졌다. 간혹 원숭이 등 짐승의 몸을 한 경우도 있다.[2] 일본에서는 등에 북 8개를 메고 망치[3] 로 북을 두들겨 천둥소리를 울리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오니와 흡사하게 묘사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에서는 이 뇌공의 이미지를 차용한 만화 캐릭터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원피스의 에넬이 일본의 뇌공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 그 외에도 등에 큰 고리가 달려있고 북 같은 게 네다섯 개 달려있는 식으로 많이 나온다.
5.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캐릭터 뇌공
항목 참조.
[1] 뇌부(雷斧)라 부른다. 한국말로는 벼락도끼.[2] 서유기에서도 언급되는데, 사람들이 험상궂은 손오공의 모습을 보고 뇌공이라며 깜짝 놀라고, 손오공은 어이없어 하며 뇌공은 자기 손자뻘 되는 놈이라며 성을 낸다. 실제로 뇌공도 등장하지만 손오공보다 한참 낮은 급으로 묘사된다. 참고로 서유기에선 뇌공이 일종의 직책명이나 종족명인지 두어 명 정도가 벼락을 다루는 것으로 몇 번 나오긴 하나 그다지 도움은 되지 못한다.[3] 자루 위 아래로 철구가 달린 특이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창작물 등에선 뇌신의 물건인 데다 유사하게 생긴 금강저를 든 것으로 표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