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우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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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샤를 우디노''' (1767.04.25 ~ 1847.09.13)
'''Nicolas-Charles Oudinot'''
평민 출신으로 원수의 반열에 올랐고, 나중에는 귀족이 된 '''인생역전의 사나이'''.
'''장 란과 미셸 네 다음가는 맹장#s-2'''.
1. 개요
프랑스 혁명전쟁과 나폴레옹 전쟁 때의 프랑스군 장군. 초대 레지오 공작.[1]
나폴레옹도 인정할 정도로 잔혹하고 병사들에게 무자비한 원수였다고 한다(…).
2. 생애
2.1. 군에 입대하여 신분상승을 꿈꾸다
프랑스 바르르뒤크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인 니콜라 우디노는 바르르뒤크의 농부였으며, 때로는 맥주와 증류주를 제조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청년이 된 우디노는 1784년 프랑스 왕실 군대에 입대하여 신분상승을 꿈꿨으나 평민은 승진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절망에 빠졌다. 그렇게 우디노가 1787년 제대하여 고향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가업을 잇고자 하던 중 프랑스 대혁명이 발발했다. 이 대혁명은 그의 인생을 바꿔버렸다. 1792년 뫼즈 지역 제 3 의용병 대대에 가담하여 중령에 임명되었다.
1793년에 정규군에 배속되었고, 벨기에 국경 지역에서 발발한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용감히 적에 맞서 싸웠다. 그 공으로 1794년 여단장에 임명되었고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영웅적 항전을 보여주었다.
우디노는 독일 전역에 투입되어 항상 뛰어난 공적을 거두었으며, 자주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1795년 포로로 잡혔다.
1799년 사단장이 되어 앙드레 마세나 휘하의 참모장으로 취리히 전투에서 활약해 승리에 기여하였다. 또 그는 1800년에 마세나 장군의 제노아 포위전에 참여했고 몬참바노 전투에서는 적진을 앞장서서 돌파하여 적의 대열을 붕괴시켜 버리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나폴레옹은 그의 진가를 알아보고 명예의 검을 하사했다.
우디노는 보병부대 장비를 점검하는 감차관에 임명되었고, 나폴레옹이 황제에 즉위한 뒤에 제국 훈장을 하사 받았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는 나폴레옹 휘하 원수들에 비해서는 하위직에 머물러 있었다.
2.2. 드디어 신분상승의 꿈을 이루다
나폴레옹 통치 초기 시절, 우디노는 국회의원에 선출되기도 했으나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는 단지 전투에 참가하는 것만이 소원이었다.
1805년, 오스트리아 원정을 감행하자, 참가하여 한개 사단을 지휘하게 되었다. 이때 우디노는 원래 있던 사단을 통솔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병사들 중에서 용맹하고 체력이 좋은 이들을 선발하여 자신만의 사단을 조직화시킨 것이다. 훗날 그의 사단은 <우디노의 척탄병들> 이라는 별칭이 붙여질 정도로 유명하게 된다.
우디노는 그의 척탄병들을 이끌고 빈 다리를 돌파했으며, 스콘그라베른 전투에서 러시아군과 격렬한 전투를 치른 끝에 격퇴시켰으나, 그 와중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또, 그는 아우스터리츠 전투에 참가하여 승부를 명백히 프랑스의 승리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1807년 나폴레옹이 폴란드로 진격하여 러시아군과 격전을 벌일 때, 우디노는 폴란드의 오스트로웽카에서 조아킴 뮈라의 승리에 일조했으며, 뒤이은 프리틀란트 전투에서는 적의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쳤음에도 불구하고 휘하 척탄병들과 함께 적들을 공격했고, 마침내 승리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1808년 우디노는 에어푸르트 총독에 임명되었으며, 백작에 봉해진다. 농부의 아들이었던 우디노가 마침내 신분상승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리고 1809년 바그람 전투 이후 원수로 승진한다.
1810년 우디노는 나폴리 왕국의 영토인 레지오의 봉토를 받고 레지오 공작 작위를 수여받았다.
1810년부터 네덜란드 왕국의 총독에 임명되어 근무하다가 1812년 러시아 원정에 참여하여 원정군 제 2군단을 통솔했다. 하지만 러시아 원정의 참담한 실패를 막지는 못했다. 1813년 러시아-프로이센-오스트리아 연합군이 군대를 일으켰고, 나폴레옹은 이에 맞서 독일을 향해 진격했다. 우디노는 나폴레옹 지휘 아래 뤼체 전투와 바우첸 전투에서 나폴레옹의 승리에 일조했다. 나폴레옹은 그에게 독자적으로 베를린 방면으로 진격할 권한을 넘겨준다. 그러나, 우디노는 남의 밑에서 지휘를 받을 때는 용감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독자적으로 싸울 때는 매우 미숙하기 그지 없는 인물이었다. 그는 그로스베렌 전투에서 프로이센의 블뤼허 원수에게 대패하여 미셸 네에게 사령관직을 넘겨주었다.[2]
1814년 나폴레옹의 몰락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결국 나폴레옹은 퇴위하고 엘바 섬으로 유배되었다.
2.3. 부르봉 왕조 복귀 후
그 후, 루이 18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 대가로 귀족 칭호를 하사받았다. 1815년 백일천하 때, 우디노는 나폴레옹을 위해 싸우기를 거부하고 루이 18세를 지지했다.
나폴레옹이 몰락한 후, 우디노는 승승장구했다. 1823년 스페인간의 국경 분쟁이 벌어지자, 그는 스페인 국경에 투입되어 제 1군단을 통솔했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은 채 마드리드에 입성하여 그곳의 총독이 되어 다스렸다. 하지만 그의 통치는 스페인 백성들의 마음을 사는 데 실패했고, 결국 폭동이 발발하는 바람에 파리로 돌아갔다.
1830년 7월 혁명이 발발했을 때, 우디노는 여전히 왕실 근위대 4명의 장군들 중 하나였다. 그는 새로운 정부에 충성을 맹세했지만 몇 년 동안 내내 새로운 정부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1837년 대법관에 임명되었으나 1842년 그 직위에서 물러나고, 앵발리드 기념관 책임자를 지냈다.
1847년 9월 13일 오후 6시에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 평가
사석에서 나폴레옹이 우디노에 대해 '''"그 어떠한 이도 그보다 우둔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평했을 정도로 그는 독자적으로 군대를 통솔했을 때는 미숙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는 용맹스러운 장군이었으며, 그가 이끄는 척탄병 부대 역시 전 유럽을 전율케 했다. 그는 나폴레옹의 밑에서 여러 적들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격하여 나폴레옹의 승리에 일조했다. 일생동안 34차례 부상을 입은 그는 나폴레옹에게 "프랑스 군대의 전공 영웅"이라는 극찬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