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 우주 미궁

 


1. 개요
2. 상세
2.1. 적용 범위
3. 작품 내에서의 모습
4. 논란
5. 여담


1. 개요


'''多元宇宙迷宮'''
이 문서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장소인 다원 우주 미궁을 소개하는 문서이다. 다원 우주 미궁은 안티 스파이럴이 창조한 공간이자 이를 불러내는 그의 기술이다. 영문명은 Infinite Multiverse Labyrinth, Extradimensional Labyrinth.

2. 상세


'''과거의 나선 전사들과 같은 운명을 따라가거라!'''

나선족들을 없애기 위해 만든 장소로, 과거 안티에게 대적했던 수많은 나선족들이 데스 스파이럴 필드와 더불어 헤어나오지 못한 곳이다. 시간축을 기준으로 하여 인간의 의식이자 그 변동 가능성, 즉 무한 분기점에 따라 생겨나는 평행우주를 끝없이 갈라져나오는 나무 줄기와 같은 그림에 빗대어 설명하였다. 에반게리온 사도 중 레리엘이나 아라엘 같이 정신적 공격을 사용할 수 있는 게 안티 스파이럴이 확인되었다.
무의식의 감옥이라는 점이 매트릭스의 가상공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기술. SF 용어가 난무하는 2쿨인 만큼 뭔가 어려운 말로 되어있으나 핵심만 요약하자면 '''의식하는 순간 갇힌다, 끝.''' 당하는 순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별 안간힘도 못 쓰고 바로 멍때린 채 몸이 흐려진다. 최종결전에서 육탄전으로 안 들어가고 이걸 썼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게임 오버였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 다원 우주에 사로잡혔다. '''인식한 순간 탄생하는 우주의 연쇄'''에 갇힌 것이다.

'''지성이 있는 이상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지.'''

- 26화, 안티 스파이럴

공간인 건 맞지만, 다원 우주 미궁이 3차원 시점에서 어디 존재하는지는 작중에서 공개된 바가 없다. 그리고 우주의 연쇄 부분을 풀이하자면, 정신세계가 다른 세계선의 본인들한테 넘어가서 영원히 갇혀버린 인생을 살아가게 만든다. 자기가 자기 발을 묶어버리는 것으로 본격 그레파라 인생. 주기적이라는 특징이 존재한다. 작중 많은 인물들이 나름 만족할 만한 다른 곳에서 살아갔지만 부타는 평행세계의 초은하 그렌라간에서 환상을 맛보았다.
대그렌단이 그렌라간 타고 날아가긴 하지만 TVA에서 단원들의 신체는 초은하 그렌라간 내부에 분명히 존재했고. 신체와 영체가 존재하는 세계도 엄연히 다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본래 살던 세계와 다른 것임을 깨닫고서야 자각의 영향으로 영혼이 되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
다원 우주 미궁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어도, 과거의 경험으로 분리된 수많은 평행세계 중 하나에 동화된다는 건 확실하다. 작중 유일한 평행우주 기술인 미궁의 존재로 안티 스파이럴다중우주 중에서도 평행우주까지 간섭할 수 있는 초고차원적 존재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꽤 재밌는 것을 보여주는군. 하지만 진화는 실수였다.


2.1. 적용 범위


'''다원 우주는 인식되었을 때 존재한다.'''

인간형으로 변했다는 말은 스스로 다원 우주의 미궁에 들어섰다는 뜻이다. (시몬!)

이걸로 모든 구멍은 막혔다. 두 번 다시 나선력이 발동할 일은 없겠지.

'''너희는, 여기서 끝이다.'''

- 26화, 안티 스파이럴 (부타 대사)

TVA에서는 부타가 축생 상태에서 시몬이 당하는 옆에서 혼자 무사히 정신을 차리다가 인간화한 뒤에 비로소 걸린다. 나선력을 받아들이기에 가장 알맞은 신체 구조인데다가 고등한 생물이기에 일어난 것이다. 저지능적인 인물들은 빠져나올 수 있냐는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나암편에서는 이 기술이 더 강해져서 저런 꼼수가 다 막혔다. 러닝타임의 부족으로 신을 하도 자르고 압축했기에 부타가 인간형으로 진화할 틈도 주지 않고 전원 미궁으로 보내버린다.
당시 나선력이 존재하지 않았던 비랄은 다원 우주 미궁을 눈치채지도 못하는 걸 보니 수인들은 알 수도 없는 듯 하다. 하지만 결국 운명은 나선족들과 똑같다고 하여 나선력 보유 여부의 유무 판단 따위 무시하고 그냥 잡혀버리는 걸로 보아 생명한텐 다 통한다. 덤으로 로제놈처럼 사망 처리된 인물이라도 컴퓨터로 전생의 기억을 복구한 상태면 다 걸린다. TVA에서는 부타와 함께 시간 좀 끌었다가 당했다만 나암편에서는 바로 의식이 멈춘다.
VS 놀이에서는 인식함과 동시에 귀속된다는 점이 높이 쳐져서, 대우주를 파괴할 수 있고 그를 넘어선 고차원적 존재 겸 우주적 존재라고 해도, 다원 우주 자체를 미리 없애놓을 정도의 공격 속도와 압도적인 스케일을 가지지 않으면 멍때리다가 다원 우주 미궁에 갇힐 수 있다고 평가된다. 안티 스파이럴에게 있어서 승률 보장형 기술.

3. 작품 내에서의 모습


TVA와 나암편에서는 안티 스파이럴 앞까지 온 대그렌단 전부가 갇혀버린다.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시옥편 스토리에서 참전작 인물들을 다 보내버린다. 비록 본편과 관련없는 슈로대 오리지널 스토리라고는 해도 전원 집어넣다니. 물론 카미나를 시작으로, 누군가가 주어준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멤버들이 탈출에 성공한다.

4. 논란


카미나의 정신체가 나타나서 시몬[1]과 요코를 먼저 정신차리게 하고 이들을 시작으로 날아가는 그렌라간 때문에 단원들이 연속으로 빠져나온다. 이 카미나의 영체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는 불명. 분명 다원 우주 미궁 속 가짜 카미나와는 달랐고 사상이 시몬이 바라던 형의 인물상과 일치했는데, 카미나는 분명 지구에서 사망했을 터. 따라서 이게 본편 카미나인지 평행세계의 올바른 카미나인지 모르게 되었다. 게다가 TV판은 카미나 말고 사망한 다른 대그렌단원들도 등장했다.
그것도 그렇고, 안티가 대그렌단에게 관심을 끄고 니아의 해석으로 넘어가기는 했지만 만약 카미나의 영혼이 지구의 것이라면 대체 카미나의 영혼이 미궁 안에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는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만약 카미나가 지구의 인물이 아니라면 안티 스파이럴 말고도 다른 시공축에 간섭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는 셈이니 말이다. XXX는 죽었어 이젠 없어처럼 진짜 형과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는 건지. 대부분은 머리 안 아프게 그냥 시몬의 주인공 버프라 치고 넘어가는 편이다.
이렇게 보면 안티가 방심했을 때 타인이 몰래 꺼내줄 수 있고 그냥 환영만 보여주는 단순 정신기가 아닐까 착각할 수 있으나, 시공간을 초월한 다차원적 간섭 능력의 일부라 그렇게 단정하기도 힘들다. 그리고 반대로 말하자면 혼자서 절대로 걸린 상태를 풀 수 없는 초정신적 기술이라는 소리가 된다. 그냥 적들을 인식하면 그 상대가 알아서 갇혀주는 곳이 바로 다원 우주 미궁이니 말이다.

5. 여담


  • 진화에 대한 설명 직후 나온 기술이라 다윈과 연관되어 있나 싶겠지만 별 관련 없다. 애초에 다이 아니라 다이고, 다원 우주 미궁은 한자어이다. 다원주의처럼 본인이 되었을 수 있는 다른 가능성으로부터 뻗어나온 이세계의 자신을 인정하는 의미이다.
  • 상대방이 겪을 수 있었던 세계관을 바로 실재화한다는 점에서 안티 스파이럴의 우주 공간 즉석 창조가 처음 실현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데스 스파이럴 필드는 안티가 직접 만들기보다는 그의 데스 스파이럴 머신이 대신 만드는 것이고, 아예 없던 공간을 불러오는 건 다원 우주 미궁에서부터 보여준 것이다.
[1] 카미나의 말을 듣고 다원 우주 미궁을 자아에 통합시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철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안티에 의해 맛본 자신도 본인의 선택에 따라 될 수 있었다는 것, 더 나아가 다원 우주의 생성 원리에 따라 인간의 가능성이 미래에 생겨날 평행우주의 자신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빠져나갈 때 코어드릴에다 빛의 기둥처럼 펼쳐진 다원 우주 미궁의 세상들을 드릴로 만드는 장면이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