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고등학교 야구부
1. 소개
과거 존재했던 야구부. 대광고등학교에서 당시 고교야구 붐을 타던 1970년에 야구부 창단을 선언했다. 당시 오갈데가 없던 한 선수가 대광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바로 김재박. 다만 고교야구 시절 김재박은 키도 작고 어깨도 약해서 뚜렷한 두각을 내지는 못했다. 본격적으로 대형 내야수로 성장한 것은 영남대학교 진학 후의 일.
신인 감독으로 선우종이 선임 되었고 선우종은 당시 2학년들로 꾸려진 라인업을 기용해 봉황대기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상대는 2016년 현재까지도 역대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는 경북고로 남우식을 앞세워 전경기 무실점, 파죽지세의 기세로 결승전까지 올라온 팀이었다. 당시 대광고 선발은 이동한이었는데 남우식과 0:0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호투했으나 7회 당시 2루수였던 김재박의 실책으로 1점을 내주게 되었고 그것이 결승점이 되면서 준우승에 머물게 되었다.
1972년에 지역대회에서 또다시 경북고와 만나 패배를 하며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그 뒤로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고,[2] 재정문제와 미션스쿨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결국 야구부는 폐지되었다. 그래도 야구부가 있었다는 증거를 남기듯 구관 1층 교무실 앞에 야구부의 흔적들이 남겨져있다. 예를 들면 김재박이 현대 유니콘스 감독 시절 우승 기념으로 나온 포상용 장식 야구빠따라던가.
2016년부터 야구부 부활이 될수도 있다는 말이 돌고 있으나 실제 재창단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 여담
- 미션스쿨이었기에 일요일 경기는 예배때문에 보이콧 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 특이 사항으로 한국 고교야구 역사상 최장시간 연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70년 9월 21일에 열린 제24회 황금사자기 전국지구별초청고교쟁패전 서울시예선 준결승, 성남고와의 경기에서 양팁 합쳐서 27이닝, 총 197번 타석이 돌동안[3] 의 타자들이 단 1점씩만 기록하는데 그치며 5시간 15분 경기 끝에 무승부가 되었는데 이 기록이 바로 고교야구 최장시간 연장 기록. 당시 대광고는 김광득과 이동한이 마운드에 올랐고 성남고는 강진규-노길상이 마운드에 올랐다. 앙팀 투수들이 기록한 총 투구수는 무려 644개.[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