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 개요
1971년에 시작된 우리나라의 고교야구 대회. 한국일보에서 주최한다.[1] 2007년까지는 예선 없이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1984년까지는 재일동포 포함)가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였다. 이에 간섭이 없는 여름방학에 주로 경기가 열려서 뜨거운 여름날의 고교야구 추억은 봉황대기가 유일했었다. [2] 2008년부터는 황금사자기도 전국 모든 팀 참가 대회로 바뀌었다.
2011년부터 청룡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화랑대기, 대붕기, 무등기, 미추홀기와 더불어 고교야구 주말리그로 통합되면서 폐지될 예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위 대회 중 청룡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만 남고 나머지 대회들과 같이 폐지되었다.
이후 명칭은 사회인야구대회(봉황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로 승계되어 이어가게 했지만, 예선 없이 전국 고교 야구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서 의의가 컸기 때문에 봉황대기 폐지는 반발이 꽤 거셌다. 그리고 결국 폐지 3년 만인 2013년에 다시 부활이 결정되었다. 기사
부활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데다가 주최사인 한국일보의 파행, 기존 대회와의 일정 조율로 인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될지가 문제였으나 신인 2차지명이 끝난 뒤인 8월 30일에 개막하기로 결정되었다.
전국 모든 팀이 참가하는 특성상 경기 진행 방식이 독특했다. 우선 1, 2회전을 치러서 16강을 가려낸 다음 다시 대진표를 짜서 상대를 결정했다. 이 때문에 다른 대회와는 달리 우승 팀을 예측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러나 부활한 2013년 대회부터는 이 방식이 사라지고 단순한 사다리타기로 바뀌었다.
2016년 대회는 8월 3일부터 8월 16일까지 목동, 신월 야구장과 지방 구장(수원, 안산, 이천)에서 개최된다. 당초 8월 18일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신인 2차지명 및 아시아 청소년대회 대표팀 소집 일정 등으로 인해 일정을 앞당겼다. 9월 하순에 열리기로 했던 대한야구협회장기 고교야구가 대한야구협회의 관리 단체 지정 여파로 취소됨에 따라 봉황대기가 2016년 고교야구의 사실상 마지막 대회가 되었다. 8월 16일 열린 결승에는 2013년 우승팀인 군산상고와 2014년 우승팀인 휘문고가 맞붙어 휘문고가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2017년 대회는 당초 8월 8일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직전 대회인 대통령배가 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면서 12일로 개막이 늦춰졌다. 광천고가 첫 선을 보이며, 주말리그는 불참했어도 봉황대기에는 참가했던 충주성심학교가 빠졌다. 대회 중간인 21일에 WBSC U-18 야구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표팀이 소집된다. 협회장기가 교육부의 '전국대회 참가 횟수 준수' 지침에 따라 취소되면서 3학년 선수들에게는 9월 11일에 있을 신인 2차 지명을 앞둔 마지막 쇼케이스 무대가 되었다. 그러나 대회 웹사이트는 커녕 문자 중계마저 없고 TV 중계도 32강전에 와서야 비로소 시작하는 등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한국일보를 향한 팬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비로 일정이 계속 순연된 끝에 9월 1일 결승전이 열린 2017년 대회는 야탑고가 충암고에 승리하며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2018년 대회는 대구고가 북일고에 승리하며 대통령배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2019년 제47회 대회는 8월 10일(토)~23일(금)에 개최된다. 전국체전을 제외하면 2019년도 마지막 전국대회이며 신인 2차 지명 전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여서 1차 지명자 10명을 제외한 졸업 예정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쇼케이스 무대가 된다. 8월 16일부터 WBSC U-18 야구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표 선수들이 빠지는 변수가 있다.
2. 2020년 대회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일정이 순연되는 우여곡절 끝에 신인 2차 지명(9월 21일 시행) 이후로 일정이 밀려(전국체전은 순연), 야구열전을 제외하면 가장 마지막에 치르는 대회가 되었다.(10월 16일 ~ 11월 2일)
이에 따라 3학년 선수들이 빠지고 1, 2학년만으로 대회를 치를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선수층이 엷은 팀들, 특히 저학년의 숫자가 적은 팀은 참가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문제가 있어 3학년 제외를 강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였고, 이에 대해서 하도 말이 많았었던 모양인지 협회 측의 답변으로 "3학년 제외는 강제하지 않고 각 팀들의 자율에 맡긴다"는 요지의 답변문이 나왔다.
해체를 결정한 글로벌선진학교가 불참함에 따라 모두 80팀이 참가하게 됐다.
10월 16일 개막일은 목동야구장에서는 경기항공고-청원고 경기가, 신월 야구공원에서는 광주일고-야탑고 경기가 개막경기가 되었다.
대진표는...
제주고 항공편 문제로 개시시간 지연안내(10.8)와 SPOTV 중계확정 안내(10.25) 포함된 추후공지 이전 대진표
추후공지의 16강 대진표(32강 제물포고-휘문고 경기 이전 시점)
3. 역대 대회 결과
4. 학교별 우승 횟수
서울의 명문 선린인터넷고등학교(구 선린상고)가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만 몇 차례 경험했을 뿐 한 번도 봉황대기를 품에 안지 못했다. 광주제일고도 83년 우승 이후 수 차례 정상에 도전하였으나, 결승전에서 계속 무너졌다. 우승한지 가장 오래된 팀은 개성고[15] .
[1] 일간스포츠는 원래 한국일보의 자회사로서 2003년까지 봉황대기 대회의 공동주최사였지만 2003년 한국일보에서 분리되고 2005년 중앙일보가 1대 주주가 된 이후 2006년부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주최사로 나서고 있다.[2] 봄의 대통령기, 청룡기, 여름의 봉황대기, 가을의 황금사자기[3] 이후 학교 측에서 "동산'''고등학교'''"로 명칭을 바꿨다. 같은 이름의 학교가 여러 지역에 있기 때문에, 서울동산고로 표기될 예정. [4] 야구부 문서가 따로 만들어져 있지 않아 학교 문서 내 문단으로 연결[5] 단, 이 날 18:30 경기가 32강전으로 진행된다.[6] 이 우승을 통해 역대 최초이자 2020년 현재까지 유일한 메이저 전국대회 4관왕을 달성했다[7] 훗날 삼성에서 활약하는 김성길이 속해 있었다.[8] 프로커리어가 유독 안습인데 이해 출전선수들이 하나같이 레전드급들이 흘러 넘친다. 가장 대표적으로 이승엽, 임창용, 홍성흔, 박귀홍 등이 있다.[9] 이하 공동 3위.[10] 김진우(KIA)가 전국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된 대회이다. 당시 2학년.[11] 1,2회전만 뛰고 주전급 선수들이 청소년대회 대표로 차출되어 전력이 약해진 강팀들이 하나 둘 떨어져나갔고, 우승후보로는 거론도 되지 않았던 두 학교가 결승전에서 대결하였다. 당시 감독이었던 전대영(청주기공고), 김진욱(인창고)의 맞대결이 화제가 되었는데, 이 두 사람은 천안북일고-동아대 1년 선후배 사이다.[12] 불미스러운 일로 해체됐던 청주고를 계승하여 창단된 청주기공고는 이 대회에서 불꽃타력과 노병오의 역투로 무섭게 결승까지 내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청주기공고 야구부는 재창단된 청주고 야구부가 계승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13] 이 대회부터 알루미늄 배트에서 나무 배트로 바뀌었다.[14]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고교 대회. 결승전 때 충암고 우익수가 플라이를 놓치면서 좌절하는 투수 홍상삼(두산)의 모습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 [15] 다른 대회에서도 비슷한 시기(75년도 황금사자기)의 우승만 거둔 상태라는 게 함정이지만, 여기선 봉황대기만 기준으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