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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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기타


1. 개요


초롱꽃과에 소속한 다년생 덩굴 식물. 학명은 Codonopsis lanceolata.

2. 특징


주로 에 자생하며, 뿌리도라지인삼의 뿌리와 비슷하다. 주로 먹는 부분이 바로 뿌리이다. 더덕 뿌리는 독특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인삼과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뿌리 쪽에 사포닌이 많아 효능도 인삼과 비슷하다. 한약방에서는 양유근이라는 이름으로 취급한다. 산에서 자라는데다 인삼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사람들이 종종 산삼으로 착각하곤 한다.[1] '''더덕은 잎이 4장'''이고 '''산삼은 잎이 5장'''이니 꼭 기억했다가 망신당하지 않도록 하자. 중국에서도 사삼이라고 해서 모래에서 나는 삼으로 취급한다. 재미있는 것은 인삼과 더덕은 생김새와 영양성분이 상당히 흡사한데도 분류학적으로는 목에서부터 차이가 크게 난다는 사실이다. 더덕은 국화목 초롱꽃과이고 인삼은 미나리목 두릅나무과이다.
10년 이상 자연에서 자란 더덕은 인삼보다 그 효능과 가치가 높다고 한다.
채취방법은 더덕의 순이 보이거나 더덕이 묻혀 있을 곳으로 의심되는 장소의 19cm 정도 옆에 삽을 박아넣고, 더덕 쪽으로 조심스럽게 힘을 줘서 주변의 흙을 걷어내는 것. 그리고 그 흙더미 속에서 더덕을 찾아내면 끝.
사포닌은 과다한 콜레스테롤지방을 흡착, 배설하는 성분으로 건강에 유익하다.[2] 게다가 더덕에는 기능을 강화하는 성분이나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 성분도 있기 때문에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 그래서 덖은 후 더덕차로 음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식물 뿌리는 열매나 꽃 등에 비해서 향이 많이 나지 않는 편인데, 더덕은 반대로 뿌리 부분의 향이 장난이 아니다. 한 뿌리만으로도 방 안에 향기가 가득할 정도. 작은 것 한 뿌리만 찢어놓아도 온 집안에 더덕 냄새로 가득차 다른 냄새가 안 날 지경. 물론 밭더덕은 그런 거 없다. 산에서 땅에 묻혔음에도 불구하고 근처에 가면 향 때문에 근처에 더덕이 있다고 대번에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더덕은 본래 자연산만 채취하였으나 생산량이 모자라서 최근에는 재배한 더덕도 같이 유통한다. 물론 그 맛의 깊이와 특유의 향은 재배한 것이 자연산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그냥저냥 먹을 만 한 수준. 울릉도가 국내에서 자연산 더덕이 많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더덕구이는 묘하게 고기와 비슷한 맛이 나며[3] 더덕이 나는 깊은 산 주변에는 높은 확률로 더덕구이 식당이 있다. 특히 지리산 쪽이 아주 대성황으로 양념에 무쳐서 철판에 구워내면 제육볶음 저리가라할 정도의 밥도둑이 된다.

3. 기타


광해군에게 한효순이란 사람이 더덕으로 밀병을 만들어 바쳤는데, 광해군이 이를 매우 좋아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맛 때문인진 몰라도 한효순은 결국 좌의정까지 했으며, 그는 사삼각로라는 별명을 얻었다.[4]
이충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도 있었는데, 잡채를 하도 잘해서 끼니마다 음식을 올리도록 했다고 한다. 광해군은 이충의 사가에서 음식이 올라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식사를 할 정도였는데, 이충의 세간의 평판이 좋지 않았음에도 매우 총애하여 찬성의 자리까지 올랐고 사후에는 우의정이 되었다.[5] 당시에 '''"사삼 각로 권세가 처음에 중하더니, 잡채 상서 세력은 당할 자 없구나!"'''라는 광해군, 이충, 한효순을 조롱하는 시가 돌았다고 한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횡성군 더덕이 등록되었다.

[1] TV쇼 진품명품에 산삼 십여뿌리를 가지고 나온 사람이 있다. 그런데 친구와 등산 중에 발견했는데, 친구가 더덕 안먹는다고 네가 가지라고 해서 캐왔다가 집에서 보니 산삼같아서 가져나왔다고(…). 결과적으로 산삼이 맞았으며 감정가 1억 8백만원이 나왔다. [2] 그래서 혈관청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음식이기도 하다.[3] 손질시에 갈라서 넓게 펼치는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양념 없이 그냥 구울 경우 어째서인지 결이 있어서 기묘하게 생선살 말린듯한 느낌이 나는 모습이 된다.[4] 사삼은 더덕, 각로는 정승이란 뜻이다. 즉 더덕정승. 옛날엔 모래에서 나는 인삼이란 뜻으로 더덕을 사삼이라고도 불렀다.[5]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죽은 뒤에 추증하지 않고 곧장 재상직을 내리는 것은 이충으로부터 시작된 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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