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야키

 

1. 요리 이름


1. 요리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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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방어 조림
照り焼き(てりやき)[1]
고기, 생선,[2] 조개 등을 일본식 간장·설탕·미림·청주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발라 윤이 나게 숯불에 굽는 것을 말한다. 조합하지 않고 이미 완성된 소스를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성분표에 간장이 없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그런 소스는 조미료가 떡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3]
롯데리아의 버거류 중, 이 소스가 들어간 데리버거가 있다. 2018년 현재 단품 기준 2500원.
소스나 조리기법의 태생은 일본인데도 미국에서 주목받아 인기를 얻게되어 더욱 알려진 특이한 케이스.[4]
미국식 데리야키란 미국에 거주하던 일본인 이민자가 서양인 입맛 스타일에 맞게 변화시킨 음식으로 변종된 것이다.[5] 구이나 반찬형식으로 나오는 일본의 데리야키와는 다르게 밥에 올려나오는 바베큐식으로 조리, 덮밥 형식으로 바뀌었다.
한때 일본계 이민자가 많았던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알려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서부 및 동부로 상당히 보편화된 테이크-아웃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아시안 이민자가 증가하던 서부에선 자연스레 데리야키 식당 창업이 손쉬웠기 때문에 현재도 한인 업주가 많다. 텍사스 도넛장사와 함께 어찌보면 한국 이민사회를 상징하는 비슷한 경우.
1980~1990년대 상당한 인기를 끌어 많은 한인들이 데리야키를 오픈하였으나 지금은 식당의 노후화, 이민자 오너의 미국시장 진출의 한계, 전문화된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경쟁 등 많은 데리야키 식당들이 도태되고 문을 닫는 상태이다. 대부분의 소규모 데리야키 식당들이 생업으로 유지되다 보니 전문화를 포기. 현재는 전문점 이미지 보단 중국식 볶음밥, 켈리포니아 롤 등 기타 아시안 음식을 판다는 인식이 강하다.[6] 캘리포니아주에선 LA를 기반으로 좀더 그럴싸한 데리야키 프랜차이즈들이 존재하며 켈리포니아 주 지역에서 성업중이다.
맛은 흔히들 생각하는 무난한 단짠 그 자체. 달다구리와 짭조름이 공존하고 맵지도 않아서 매운 걸 못 먹는 아이들도 잘 먹는 소스. 위의 각주에서도 나와있듯이 육류와 궁합이 좋아, 보통 고기요리나 생선구이 요리, 치킨 등 육류를 튀긴 요리에 주로 곁들여 먹기도 한다.
한국인들이 주로 알고 있는 데리야키는 꼬치 형태의 닭요리이다. 이것이 90년대 들어서 한국 내에서 가게를 여는 곳이 우후죽순으로 많아져 지금의 데리야끼 닭꼬치가 한국인 머릿속에 각인된 것. 사실 닭꼬치에다가 데리야끼 양념을 바르면 부위를 다르게 사용하지 않는 이상 별 차이도 없고 맛도 비슷하다.

2. 라이트 노벨 이세계 식당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1번.

[1] 일본어 표기법에 의거하여 데리야키로 표기하지만, 원어인 일본어상의 스펠링은 'Teriyaki'이며 영어 스펠링과 발음도 이를 따른다. 여담으로, 후술한 데리버거와 같이 데리야키의 '데리' 부분을 차용하여 작명한 데리야키 제품들 중 간혹 이 '데리'가 일본어 '데리야키(Teriyaki)'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모르고 델리(delicatessen)에 어원을 둔 것으로 혼동하여 영문 표기를 Deli로 하는 웃지 못할 사례들이 종종 있다(...). 예를 들면 데리버거(Deli-Burger) 이런 식. 롯데푸드의 사례(...)[2] 일본 현지에서는 생선, 그중에서도 방어 조림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3] 소스를 직접 만들어 먹고 싶다면 다시마 우린 물, 청주, 미림, 설탕, 간장을 2:1:1:1:1 비율로 때려박고 절반으로 줄 때 까지 졸이면 된다. 양파, 생강, 파 등도 같이 넣어 졸여서 풍미를 살리는 것도 괜찮다.[4] 최근 인기있는 음식 트렌드인 '단짠'의 조상격인 셈이다. 특히 미국인들은 붉은색살 고기 및 흰색살 생선을 선호하는 편인데, 데리야키 소스는 위의 재료들과 조리 시 궁합이 아주 좋다.[5] 지금도 그렇지만 서양인들은 동양의 주요 양념이자 식재료인 간장, 된장 등의 발효 식품에서 나는 풍미에 거부감을 느끼는게 현실이다. 그런데 데리야키 소스는 일단 만국 공통으로 통용되는 '단짠'(달고 짠) 맛이 대표격인 설탕과 간장을 맛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간장의 잡내를 미림으로 날려 달큰한 풍미만 남겨두기 때문에 서양인들이 딱 좋아할 만큼의 동양적 풍미만 남기고 달고 짭잘한 맛을 갖는 양념이 되었다.[6] 데리야키 소스 자체가 맛이 강하다보니 질 낮은 재료를 소스맛으로 감춰 제공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내 고급 일식집에서는 데리야키 소스보다는 재료의 본래 맛을 이끌어내는 폰즈 소스를 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