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퀴즈 고고

 

1. 개요
2. 엔딩
3. 기타


1. 개요


'''데이트 퀴즈 Go Go'''
1998년 세미콤과 에이스버에서 오락실용으로 제작한 한국산 퀴즈 게임.
3명의 데이트 상대(왼쪽부터 미미-아라-시은) 중 1명을 골라 거리의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는 컨셉으로 퀴즈를 푸는 게임이다. 퀴즈의 유형은 사지선다와 OX퀴즈로 나뉜다. 일정 개수의 문제를 맞히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1] 목숨은 보통 5개가 주어지며 중간에 문제를 틀릴 때마다 잔기가 하나씩 줄어들다가 잔기를 다 잃으면 게임 오버.
퀴즈를 풀 수 있는 장소는 경기장, 극장, 노래방, 도서관, 박물관, 오락실, 유원지, 커피숍 등이 있는데 건물에 따라 퀴즈의 주제가 달라진다. 중간중간에 골목길이 있는데 이 쪽도 퀴즈며, 교통경찰과 뒷골목 깡패가 번갈아 나온다. 첫 플레이 시 무조건 교통경찰이 먼저 등장한다.
  • 경기장 - 스포츠
  • 극장 - 영화, 배우
  • 노래방 - 가요
  • 도서관 - 속담&격언
  • 박물관 - 상식
  • 오락실 - 게임 및 컴퓨터
  • 유원지 - 농담, 수수께끼, 넌센스 혹은 상식
  • 커피숍[2] - 농담, 수수께끼, 넌센스 혹은 상식
  • 골목길(교통경찰) - 운전면허
  • 골목길(깡패) - 북한말(문화어)
중간중간에 "?"이 그려진 벽돌벽은 보너스 게임 스테이지로, 9990점을 받으면 1UP가 주어진다. 그것과 별개로 각각 기본 점수가 존재하며 이를 넘기면 "합격", 넘기지 못하면 "미달"이란 메시지와 함께 펀치머신의 펀치를 맞고 날아간다. 중간의 '쉼터'라고 적힌 곳은 보너스 게임과 같지만, 일종의 스테이지를 넘기는 지점이며 데이트 날짜도 하루 넘어간다. 마지막 날은 쉼터 대신 큰 건물이 있으며 역시 보너스 게임 돌입. 마지막 보너스 게임이 끝나면 바로 엔딩으로 넘어간다.
보너스 게임은 어트랙트 데모에서도 체험삼아 조작해 볼 수 있다.
  • 미니돼지 잡기
화면에서 사방으로 움직이는 미니돼지를 잡아 우리에 다시 가두는 게임. 이동속도가 제법 빠른데다 인형뽑기처럼 잘못 잡으면 튕겨나가 다른 곳으로 굴러가기 때문에 어려운 편.
  • 대포 슈팅 게임
슈팅 게임처럼 하늘에 날아다니는 적들을 잡는 게임. 화면 상단에서 하단으로 내려올수록 점수가 높아지지만 맷집도 늘어나며, 최상단에 빠르게 날아가는 UFO가 핵심. 또한 최하단에 있는 적들 중 비행기는 격파할 경우 사람들이 낙하산을 타고 떨어지며 20점씩 4명이므로 최대 80점의 보너스를 준다.
  • 테트리스
흔히 볼 수 있는 테트리스 게임. 다만 두 버튼 중 하나가 블록을 즉시 내려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 누르면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 길맞추기
흔히 볼 수 있는(2) 길 맞추기 게임. 배경을 힌트삼아 블록을 이동시킨다.
  • 범인을 찾아라
화면 상단에 이동하는 범인의 얼굴과 똑같이 몽타주를 완성하는 게임. 범인은 화면 밖으로 사라질 때마다 이동 속도가 증가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플레이어가 얻을 수 있는 점수도 하락한다. 2000점(사실상 타임 오버)이 되면 무조건 정답이 제출되므로 그 전에 몽타주를 완성하는 것이 관건. 틀리면 최저점인 2000점도 못 얻기 때문에 천천히 하자. 코 부분에서 헷갈리기 쉽다.
  • 햄버거 만들기
좌우로 움직여 점원이 던져대는 재료를 받아서 주어진 햄버거를 완성하는 게임으로 비시바시 게임과 비슷하다. 적응만 되면 쉬운 편이지만 쓸데없는 재료가 너무 많이 날아오는데다 필요한 재료는 한 번 놓치면 한참 뒤에나 다시 나오기 때문에 의외로 어려운 편. 게다가 날아오는 재료들 중에 X이 있으며 일정 시간 동안 스턴이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재료를 잘못 받았을 경우 버튼을 눌러 버릴 수 있다.
  • 오토바이 세우기
A버튼을 연타해 지정된 부분에 오토바이를 세우는 게임. 버튼을 연사할수록 오토바이의 속력이 줄어들며, A버튼을 적당히 연타하여 정해진 구역에 세우는 것이 관건. A버튼을 누르기 시작하는 순간을 신호등으로 알려주며 너무 빨리 누를 경우 무조건 코스 이탈이 되므로 주의하자.
1998년에 만들어진 퀴즈 게임이니만큼, 그 당시의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OX퀴즈 중 "우리나라 지폐 모델의 공통점은 모두 성이 이씨라는 것이다."라는 문제가 있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신사임당이 있기 때문에 X이지만 여기선 O이다. 1998년엔 오만원권 지폐가 없었으니까. 사실 이런 건 모든 퀴즈 게임의 장르적 한계 중 '''시대적 한계'''다. 그냥 일반상식 문제는 그러려니 하고 풀 수 있을 난도인데, 연예 관련 문제는 그 당시 시대상을 어떻게든 기억해내야 하므로 엄청나게 어렵다.
또한 당시 게임답게 어이가 없어지는 넌센스 수준의 문제도 많다. "누워서 하늘보기라는 속담이 있다(X)"라든가, "빌 게이츠의 원래 직업은 창문 만드는 사람이다(X)"라든가... 참고로, '박진영은 정말로 잘 생긴 가수다'라는 문제가 있는데 정답이 X다(...).

2. 엔딩


엔딩은 거창하지 않다.
데이트 상대가 웨딩드레스 입은 일러스트가 잠깐 나오고, 스탭롤 나올 때 주인공과 데이트 상대가 보너스 게임에 나온 그 지니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데 뒤에서 1P와 2P 중 결혼 실패한 쪽이 보너스 게임에 나온 그 대포를 들고 처절하게 쫓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3. 기타


  • 참고로 주인공은 스포츠 유니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1P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2P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유니폼.[3]
  • 후속작으로 데이트 퀴즈 고고 에피소드 2가 있으며 2000년에 만든 게임이라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주인공들이 운동복이 아닌 평상복이다. 참고로 1P 플레이어의 머리스타일은 2000년대 초반 번화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금발의 단발머리, 2P는 피부가 까무잡잡하질 않나 지금으로 보면 굉장히 매니악틱해 보이는 외형이다. 전체적으로 전작보다 퀄리티가 높아졌지만 2000년 게임이니 당연히 2000년 당시 지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건 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더 문제는 전작처럼 더 어이없는 문제를 내면서 많은 유저들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 미니게임의 난도는 전작과 비교해서 더럽게 어려운 건 여전했다.[4]차도에서 3번째로 걸리는 경우가 어이없는데 1번째는 도로 교통 문제, 2번째는 북한 말, 3번째는 사투리 퀴즈로 뒷목을 잡게 만드는 난도를 자랑한다. 전작보다 발전된 게임이라고 생각하다가 통수 맞는 일이 없기 바란다. 전작의 짜리몽땅한 캐릭터가 성인 캐릭터로 성장했다. 어쨌든 데이트 게임과 퀴즈 게임을 합한 희대의 괴작.[5]
[1] 디폴트 기판 설정 기준으로 1~2일째는 3문제, 3~4일째는 4문제, 5~6일째는 5문제, 마지막 날은 6문제를 맞히면 된다.[2] 커피숍의 모습이 동급생에 나오는 커피숍과 비슷하며 이름(OTIMTIM)은 완전히 같다. 그리고 위의 유원지도 모습이 유사하다.[3] 아마 당시 붉은 악마박찬호를 의식한 것 같다.[4] 심지어 합격하지 못할경우 라이프 한개가 감소된다.[5] 이런 점 때문에 현재는 오락실에서는 전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