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술탄

 



'''누르술탄'''
'''Nur-Sultan, Нур-Султан'''
[image]
<colbgcolor=#00AFCA> '''지역'''
[image]카자흐스탄
'''면적'''
810.2km2
'''시간대'''
UTC+6
'''인구'''
1,144,755명[1]
누르술탄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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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4. 관광
5. 여담


1. 개요



카자흐스탄수도. 누르술탄으로 바뀌기 전 이름인 '''아스타나'''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도시이다. 현지인들은 그냥 아스타나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원래 카자흐스탄의 수도는 남동부에 위치한 알마티였으나(지금도 규모로는 최대도시), 지리보안상 등의 이유로 1998년 국토 중북부의 아스타나(현 누르술탄)로 천도하였다.[2] 다만 아직은 유령도시란 비판도 받고 있다.#

2. 상세


옛 이름은 시대별로 아크몰린스크(Акмолинск, -1961년), 첼리노그라드(Целиноград, 1961-1992년), 아크몰라(카자흐어 Aqmola, 1992-1998년),[3] 아스타나(Астана, 1998-2019년) 이다.
1824년 이전에는 그저 들판에 불과했을 뿐이었지만 러시아 제국이 카자흐스탄 일대를 러시아 제국령으로 편입하면서 카자흐지배의 중심지가 되었고, 소련 지배 시절에도 알마티만큼은 아니더라도 꽤나 발전된 도시에 속했다. 니키타 흐루쇼프 시절 카자흐스탄 일대를 대규모로 개간하는 작업에 들어서면서[4] 농업 연구소들이 속속 들어섰다. 당연히 이 시기의 아스타나는 러시아인들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도시풍경도 전형적인 소련도시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소련이 붕괴하고 카자흐스탄이라는 별개의 나라로 독립하면서 아크몰라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1998년 카자흐스탄이 수도를 이곳으로 천도하면서 이곳이 카자흐스탄의 수도가 되었으며 인구도 급속히 늘어나면서 시가지도 대대적으로 확장했으며, 소련시절의 아파트 때려박기로 칙칙했던 스카이라인도 2000년대 카자흐스탄의 호황과 함께 급속히 화려해졌다. 참고로 아스타나라는 이름은 카자흐어로 '수도'라는 뜻이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 정도의 이름인 셈.[5] 2008년 카자흐스탄 의회[6]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누르술탄으로 개칭하자고 제안했으나, 나자르바예프가 이 제안을 거부했다.[7] 결국 2019년 3월 20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사임과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에 취임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가 다시 한 번 이를 제안하였고, 의회에서 가결되었다.[8] 2019년 3월 23일부터 아스타나는 '누르술탄'이란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다.#
전 세계 국가들의 수도 중에서 몽골울란바토르캐나다오타와 등과 더불어 '''가장 추운 수도'''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다. 평균 기온으로 보면 울란바토르에게 밀리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추운 수도하면 콩라인은 타는 수준. 일교차나 연교차가 심하게 큰 지역이라, 역대 최저 기온은 -51.6℃로 -44℃인 울란바토르보다도 낮다. 1월 평균 기온은 -15℃ 내외. 그래서 노르웨이 오슬로처럼 수도에 동계 스포츠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케이스다. 사실 이 지역은 카자흐스탄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이다. 반대로 여름에 가장 더울 때는 한낮에 41.6℃를 찍기도 했다.[9] 하지만 저건 극단적인 기록이고 쾨펜의 기후 구분상으로는 'Dfb'이며 밤에는 20℃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잦아 열대야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누르술탄의 기후 데이터)
러시아 오브 강의 지류인 이심 강변에 도시가 세워져 있다.
실제로 이미 2011년에 동계 아시안 게임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 게임을 개최한 적이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처음 개최한 동계 스포츠 대회라고.
수도로 지정 된 이후로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 천도 당시에 30만 명이 채 되지 않던 인구가 20년만에 100만명을 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독재자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가 마음대로 천도하고 건설하도록 지시했으며,[10] 경제적으로 취약한 카자흐스탄이 자원을 바탕으로 천도하고 건설한 도시라 속 빈 강정이란 평이 자자하다. 거리 곳곳에 거대한 상징물과 화려한 건물들을 전세계 유명 건축가들을 공모해 건설했지만, 빠른 시기에 겉보기에 치중하여 엄청난 극과 극을 보이고 있다.
아직 소련의 일부였던 1989년 당시에는 도시 인구의 54.1%가 러시아인으로, 카자흐인은 17.7%밖에 안 되고 러시아인 및 우크라이나인, 독일인 등이 인구의 대다수였다. 90년대 소련이 붕괴한 이후 러시아인 등 유럽인들이 빠져나간 대신 카자흐인이 급속도로 유입되어 2018년 현재 인구의 78.2%가 카자흐인으로 러시아인은 인구의 13.4%에 불과하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가 마음대로 천도하고 건설하도록 지시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아무 이유없이 새 수도를 건설하기 위해 천도한 것은 아니다. 카자흐스탄의 예전 수도 알마티는 남동부에 매우 치우쳐 있었으며, 카자흐스탄의 남부는 튀르크 민족들이 주로 거주하지만 북부는 러시아계가 많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카자흐스탄 상황이 나빠지면 북부의 러시아계가 러시아로의 합병을 요구할 위험이 있었다. 그래서 러시아계를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천도한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독립 당시 카자흐인이 전국민의 50% 정도에 불과해 오늘날까지도 다른 나라, 특히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카자흐인에게 카자흐스탄으로의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카자흐인 비율을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카자흐인이 많이 거주하는 남동쪽에 위치한 알마티보다는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누르술탄이 수도 및 국내 통제용으로 더 적합하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동부 지역 사태를 보면 꽤 앞날을 내다본 판단이었다고 볼 수 있다.
에어 아스타나의 직항을 통해 이 도시로 올 수 있다.

3. 교통



3.1. 도시철도


2020년까지도 도시철도가 없는 상태. 2021년 누르술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3.2. 도로



4. 관광


  • 베이테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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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áıterek[11]
누르술탄의 랜드마크로 입장료를 내고 타워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최상층 전망대에는 초대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손도장(?)이 있다.
  • 아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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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orda
한국의 청와대에 해당하는 건물이다. 그러니까 대통령궁. 당연하지만 일반 관광객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 한 샤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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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Shatyr
2010년 7월 6일에 오픈된 누르술탄 최고 규모의 백화점이다. 여러가지 쇼핑몰과 푸드코트가 있으며 최상층에는 수영장도 있다. 영화관, 각종 실내 놀이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 누르 아스타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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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 Astana
이슬람 사원으로 전체적으로 하얀 건물에 돔만 금도금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샤트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 하즈렛 술탄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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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술탄뿐만이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사원이다. 중앙아시아에서 2번째로 큰 사원이기도 하다. 주요 관광지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평일에는 5천명, 주말에는 최대 1만 명까지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면적은 11헥타르다.
하즈렛 술탄을 제외하고 모든 관광지들이 田자 안에 들어간다(...). 관광지마다 거리도 자동차로 5~10분 정도. 바이쩨렉이 田의 중간에 있다고 치면 양 옆에 악 오르다와 누르 아스타나가 있고 하단 중간에 한 샤트르가 있다. 길게 잡아도 3~4시간이면 주요 시내 관광지를 다 돌기 때문에 한 샤트르를 마지막으로 가는 것이 좋다.

5. 여담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2년 2월호에서 바로 누르술탄을 다루고 있는데, 겉으론 화려한 건물들이 금이 가고 비가 오면 물이 새고 꽤 막 나가는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빈부격차의 이면까지 가지고 있으며, 성공한 수도 이전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뭐라고 할 수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과거 러시아인이 대부분이던 지역이 카자흐인이 대부분인 지역으로 바뀌었고, 북부의 러시아인들을 통제하기 보다 편해졌다는 점, 이전의 수도였던 알마티키르기스스탄과의 국경에 붙어있는 도시라서 국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볼 때 정치적으로는 성공한 수도 이전이라고 볼 수 있다.
2017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카자흐스탄이 국가 단위로 후원하는(내셔널 프로젝트)[12] 프로 사이클링 팀의 이름이 이 도시의 이름을 딴 아스타나다. 현재 사이클링 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프로투어 등급에 속해있으며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인 알베르토 콘타도르(2009)와 빈첸조 니발리(2014)가 아스타나의 져지를 입고 우승했었다. 재밌게도 콘타도르와 니발리 모두 3대 그랑 투르라 불리는 투르 드 프랑스와 지로 디탈리아, 부엘타 아 에스파냐를 모두 우승한 경력이 있는 단 두 명의 현역 선수이기도 하다. 카자흐스탄 사이클링의 레전설이고 현역 정치인인 알렉산더 비노쿠로프가 현재 단장 겸 감독(directeur sportif) 겸... 아무튼 사실상의 오너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14년 경부터 현재진행형으로 도핑 파문이 일면서 팀과 팬층이 점차 분열해나가기 시작했고 UCI 측에서 강력한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과거에도 도핑으로 해체 후 재창단이라는 극약처방도 받았던 전력도 있고... 카자흐스탄 사이클링을 보는 업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제너럴에서 GLA의 수도가 누르술탄에 있다. 또한 오리지널 GLA 미션3의 배경은 아스타나다.

[1] 2020년 기준.[2] 알마티의 위치가 키르기스스탄 끄트머리에 딱 달라붙어있어 수도로 기능하기 좋은 위치는 아니다.[3] 그래서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행정구역의 이름이 '아크몰라 주'이다.[4] 하지만 정작 이 처녀지 개간 사업 자체는 흐루쇼프 최대의 실패작으로 손꼽히는 사업이다. 그래도 카자흐스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는 해서 러시아인들의 비율이 크게 늘어나서 한때 러시아인의 비율이 전체 카자흐스탄 인구 가운데 40% 이상에 달했다.[5] 서울은 원래 '수도'라는 뜻을 가진 일반명사이다.[6] 여당인 누르-오탄당이 당시 의석 98석을 모두 차지하고 있었다.[7] 한국에서도 이승만의 아첨꾼들이 이승만의 아호를 따서 서울을 '우남'으로 개명하자며 아부를 했지만 이승만 본인이 거절하여 무산된 것과 판박이다.[8] 심지어 모든 도시의 중심도로를 '나자르바예프 거리'로 개칭하겠다는 내용도 있다.[9] 이 범위 내에 한반도에서 기록된 가장 추운 기온(-47.7℃, 백두산)과 가장 더운 기온(41.0℃, 홍천)이 모두 들어간다. 덤으로 누르술탄은 런던과 위도상으로 같다.[10] 사실 누르술탄으로 이전했을 당시에는 아직 카자흐 경제가 소련붕괴의 후유증에서 충분히 회복되기 이전의 일로 수도이전에 예산을 쓸 만큼 재정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몇년만에 카자흐스탄이 매년 10%의 성장을 구가하면서 수도예산에 쓰였던 예산을 다 통쳐놓고도 남을정도로 투자자금이 누르술탄에 들어왔으니 새옹지마라 할수있지만.[11] 러시아어로는 바이테레크(Байтерек) 타워. 표기법상으로는 바이테레크라고 쓰지만 발음은 바이쩨렉 쪽에 가깝다.[12] 사실 프로사이클링은 국가 대항이 아닌 팀 대항 경기인데, 심심찮게 국가 주도의 팀이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내셔널 프로젝트라고 해서 그 나라 국적 선수들만 뛰는 건 아니고, 그 나라 국적의 간판 선수(과거 아스타나의 알렉산더 비노쿠로프, 팀 스카이의 전현직 에이스들인 브래들리 위긴스나 크리스 프룸 등) 위주로 팀을 구성하거나, 아니면 타 국적의 에이스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대신 그 도움선수로 자국 유망주들을 대거 발탁하여 자국 사이클링 수준 향상을 노리는 식이다. 사이클링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의 대상인데, 지나친 국가주의의 개입, 대체로 영세한 사이클링 산업 형편에 타 팀 대비 거대한 예산규모를 내세운 우수선수 독식 등 문제점이 적지 않기 때문. 2016년 현재로는 누르술탄 외에도 러시아 내셔널프로젝트인 카츄샤, 사실상의 영국 내셔널프로젝트인 팀 스카이가 있다. 이 중 카츄샤는 저유가로 인한 러시아의 경기 침체와 약물 파동으로 휘청거리는 중이나 팀 스카이는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중. 2016년 투르 드 프랑스 역시 크리스 프룸이 압도적인 차이로 커리어 세 번째 종합 우승을 가져갔다. 좋은 의미에서나 나쁜 의미에서나 전설로 남은 랜스 암스트롱US 포스탈 팀도 미국의 내셔널 프로젝트였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