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도구
1. 개요
만화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로봇 도라에몽은 자신의 4차원 주머니에서 22세기의 다양한 발명품을 꺼낼 수 있다. 이 문서는 그 도구들을 정리하고 알아보는 문서다. 국내 위키인 만큼 해당 위키에선 국내판 이름을 사용하지만 만화책과 영상물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도 이름은 될 수 있는 한 정확히 기재하도록 하자. 덧붙여 챔프판 도라에몽의 번역은 김언정 씨가 맡고 있으며 국내 영상판 도구 이름은 이 분이 짓는다고 볼 수 있다. 단지 말장난을 거의 못 살린다는 점이 아쉽다. 물론 일본어 언어유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경우는 힘들더라도 단순히 성능을 길게 직역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명사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1]
도구들 중 키테레츠 대백과에서 강발명 선생과 강기태의 발명품들과 기능이 겹치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많은 시청자들이 키테레츠 대백과 발명품들을 도라에몽 도구들의 원본으로 보며, 상당수가 강발명 선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그 밖에 일본 위키백과의 '도라에몽의 비밀도구' 문서도 참고하자. (도구 리스트 1), (도구 리스트 2)
2. 목록
각 문서에 나열된 도구의 합이 '''무려 718개에 달한다.'''
3. 존재하지 않는 도구
3.1. 내 마음대로 달력
진구가 너무 덥다고 징징 거려서 보다못한 도라에몽이 꺼내준 도구. 말그대로 달력을 조절해서 날을 바꿀 수 있다. 그러니까 4계절을 언제든지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크나큰 리스크가 존재하는데, 지구의 공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계절을 자꾸 변환시키다가는 '''지구가 공전을 멈추게 되어 태양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때문에 이것으로 인해 진구가 '''지구를 멸망시킬 뻔했다!'''
하지만 이는 도라에몽이 만들어낸 환상이었으며 그때 그 달력이 가리킨 날짜는 4월 1일이었다.[2]
3.2. 울트라 스페셜 마이티 스트롱 슈퍼 갑옷
만화판 16권 동명의 에피소드 및 신도라 4기 22화 A파트에 등장. 엄청난 방어력을 지니고 있지만 바보에겐 보이지 않고 효과도 없다. 도라에몽이 농담을 하기 위해 진구에게 입혀주는 척하며 설명했는데 우연의 일치로 일이 잘 풀렸다.
일단 도라에몽이 갑옷이라고 뭘 주(는 척을 하)니까 받긴 받았는데, 아무리 남 쉽게 믿는 진구라도 바보에게는 안 보이는 갑옷이라는 물건은 영 의심스러웠던 것. 그러다 마침 이슬이를 발견했고 이슬이라면 바보는 아니겠지 싶어 이슬이에게 갑옷이 보이냐고 묻는다. 그런데 하필 둘이 있는 곳이 골동품점 쇼윈도 앞이었기에, 진구의 질문을 '쇼윈도 안의 골동품 갑옷이 보이냐'라고 묻는 것으로 이해한 이슬이는 갑옷이 보인다고 대답했다. 이후 펜치가 머리 위로 떨어질 때는 그 펜치가 우연히 날아온 야구공에 방향이 바뀌어서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쏟아지는 나무더미에 깔렸을 때는 그 나무가 가벼운 소재로 만든 방송용 소품인 바람에, 개에게 물렸을 때는 그 개가 하필 나이가 들어 이빨이 다 빠진 녀석이었기에 진구는 번번이 무사할 수 있었다.
이에 갑옷이 진짜인 줄만 알고 의기양양해진 진구가 퉁퉁이에게 도전을 하자 퉁퉁이는 당연히 노발대발했지만, 비실이가 "그 겁쟁이 노진구가 저렇게 배짱을 부리는 것은 도라에몽에게 무슨 도구를 빌려서일 것이다"라고 짐작하는 것을 듣고는 바로 꼬리를 내렸다. 결말은 퉁퉁이가 진구에게 갑옷을 빌려서 입(었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자신을 때려보라고 하는 바람에 몰매를 맞은 것. 그럼에도 퉁퉁이는 자기가 바보라는 얘기가 될까봐 하나도 안 아프다고 말했고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진구는 도라에몽과 함께 엉망진창이 된 퉁퉁이를 보면서 뜨끔해했다.
이 에피소드는 신도라 일본 최신 에피소드에서 리메이크되었다.
3.3. 현실 베개
도라스페 1기 8화 '진구는 천재?!'에 등장. 신 도라에몽 3기에도 등장한다. 다이얼이 달린 베개형 비밀도구. 다이얼을 돌려 원하는 설정에 맞춘 뒤 베고 자면 현재 있던 세상이 꿈이 되고 설정한 꿈이 현실이 된다. 작중 완벽한 개학 첫날을 맞이하는 꿈을 꾼 진구가 '꿈이 현실이 되면 좋겠다'고 말해서 꺼내준 도구.
신도라 기준의 내용으로는, 처음에는 진구가 완벽한 개학 첫날의 꿈을 다시 꿔서 현실로 만들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해가 서쪽에서 떴다는 반응만 받자, 속이 상해 예전의 숙제 안 하던 게으름뱅이가 되는 꿈을 현실로 만든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이것도 영 좋지만은 않아서, 이번에는 아예 자신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존경받는 만능 천재인 꿈을 현실로 만들고 선생님과 부모님조차도 자신에게 굽신대는 것을 마음껏 즐긴다. 그야말로 만화에나 나올 법한 일들이라 진구도 약간 맥빠져하기는 한다.
그 뒤 외국의 스파이들이 찾아와 자기 나라로 가서 비밀병기를 만들어주든지 이 자리에서 사라지라는 위협을 하자 겁먹은 진구는 급히 현실을 다시 바꾸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노진구라도 총구 앞에서 잠이 올 리가 없고, 스파이가 기절시키자 쓰러지면서 베개에 머리가 닿아 다시 현실이 바뀐다.
이리저리 현실과 꿈을 오가다 깨어난 진구는 방학숙제가 하나도 안 된 것을 보고 도라에몽에게 현실 베개를 다시 달라고 하지만, 도라에몽의 대답은 현실 베개라는 도구 같은 건 없다는 말. 현실 베개가 있는 세계도 꿈이었고 진구는 꿈 속의 꿈을 오가고 있던 것이었다. 여전히 숙제는 하나도 안 했지만 방학 마지막 날인 것도 꿈이었고 방학은 아직 반이나 남아 있었다.
신도라 3기에서는 이것을 알게 된 진구가 혼란에 빠지는 결말이다. 진구가 방학이 아직 많이 남은 것을 알고 '에이 그럼 괜찮네'라며 다시 잠들자 도라에몽이 시청자들에게 "얘들아, 너희는 진구처럼 이러면 안돼!"라고 말하는 거로 끝나는 것도 있다(92년도 스페셜 1기 2화?).
3.4. 행운의 주전자
신 도라에몽 13기 4화 '행운의 주전자'에 등장, 진구가 누워있으면 행복해지는 도구는 없냐고 하자 도라에몽은 진구를 속이려고 창고에서 꺼낸 주전자를 가지고 와서는 행운의 주전자라고 하고 진구가 믿지않자 도라에몽이 이 도구를 무시하지 말라고 말하자 진구는 바로 속아버렸다. 그래서 밖으로 가져나가 봤더니 이런저런 일로 행운이 생겼다. 도라에몽은 뭔가 수상해서 그 주전자를 들고 다녔더니 역효과로 불행만 찾아왔다.
울트라 스페셜 마이티 스트롱 슈퍼 갑옷과 비슷한 전개.
4. 기타
- 영어 위키백과의 도라에몽 문서에서는 처음에
라고 해설했지만 도구란 단어의 일어 발음을 살려 줄창 "dōgu"로 표기하고 있다. machine, equipment 따위로는 도라에몽 도구의 광범위성을 커버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이 항목은 영상판 내용이 많으며 영상판은 기본적으로 원작에 등장한 도구들만을 조금 각색해 등장시킨다.
- 2010년 11월 도라에몽 최신 비밀도구 대사전이 한국에서 발매되었으니 참고. 도라에몽의 비밀도구 대사전과 작중 도라에몽의 대사로 사용 도구의 2/3은 대용품, 1회용, 샘플이라고 한다.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비밀도구를 언제든 쓸 수 있다면 작중 일어나는 사건에 모순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 번 등장한 도구를 또 다시 안 쓰는 경우가 많은 것에 대한 땜빵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떻게 도라에몽이 빠듯한 가정 형편 속에서 그 모든 도구를 구매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가능해진다.
-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에 따르면 미래의 비밀도구들은 풀메탈이란 특수한 금속으로 만든다. 작중 등장한 사고[3] 로 우연히 발생된 합금인데 이는 비밀도구에 가장 중요한 재료. 그러나 풀메탈은 생산할 수 없어서 점차 줄어가는 추세라고 한다. 작중 인물인 페플러 박사가 풀메탈을 대체할 금속인 페플러메탈을 만들어내는 실험을 했지만 페플러메탈 제조 머신의 설계 미스로 결과적으로 실패[4] 한다. 이 때문에 비밀도구는 미래에서도 어느 정도 한계선이 명백하게 있는 것으로 진지하게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건 사실 1회용 설정이다. 본작의 엔딩이 연구를 계속하는 것으로 밝게 끝나더니 만화판에서는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즉 세계관의 주요한 내용이 아닌 페플러 박사의 이야기를 위한 맥거핀.
- 일본의 많은 만화가나 소설가 같은 크리에이터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실제로 유명한 작가들은 도라에몽의 비밀도구를 오마쥬하거나 패러디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오는 스탠드들도 도라에몽의 도구 기능을 따온 능력이 대다수다. 또한 오다 에이이치로의 인터뷰에서도 악마의 열매의 모티프는 자신의 생각 또는 도라에몽의 도구에서 따온다고 밝혔다.# 다만 에이이치로의 경우 마블의 히어로 능력에서 따온 것이 명확한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답을 해서 일웹에선 다소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는 의견도 있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 모티프가 될 만큼 국민 만화란 말이 되기도 하지만 소년 점프의 초능력, 이능력이 나오는 작품의 작가, 또는 담당 편집자는 높은 확률로 도라에몽에서 모티프를 따왔다고 주장해서 지나치게 만들어진 획일성 대답이란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다른 작품의 영향을 받은 색이 강하면서도 그것을 덮기 위한 장치로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 5ch에선 이걸 주제로 비판 스레가 세워지기도 했다.
- 위의 도구들을 봐도 알겠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진짜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는 물건들이 많은데, 어린아이 돌보미 로봇이 그런 도구들을 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하다. 심지어 도라에몽 말로는 죄다 싸구려에 애들용이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어른용의 미래도구들은 어린이용 미래도구의 위험성을 막아낼만큼 효과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느 에피소드에는 쥐를 없애기 위해서 기관단총을 이리저리 갈기거나 진짜 군사용 무기가 나오며 도라에몽은 행성파괴용 폭탄를 꺼낸 적도 있다.
- 해당 도구들은 너무 오버테크놀로지거나 과학의 영역을 벗어난 터라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투명 망토는 나노기술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7~80년대 옛날이라면 미래에 이런 도구가 나왔도 이상하지 않겠다고 생각 했겠지만, 2000년대를 기점으로 보면 엄청 억지스럽고 실패작 투성이 도구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도구가 장난아니게 많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행동과 똑같이 행동할 수 있는 사람 모양의 풍선도 있다.[2] 원작에서는 조금 다르게 나왔는데 거짓말이 들통나서 혼날 찰나에 4월 1일로 바꾸어서 해결하며 실재하는 도구로 등장했다.[3] 작중 태양제조기라는 도구가 등장하는데, 태양제조기를 연구 개발 중 페플러 박사가 같은 동료인 하르트만 박사에게 커피를 전해주다가 그만 커피가 담긴 컵을 놓치는 바람에 커피를 기계의 중심제어장치에 쏟아버리면서 시간축 제어장치가 망가져버리더니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되었고 페플러 박사는 그 죄를 물어 비밀도구 박물관 연구부에서 추방당했다.[4] 박물관은 물론 전세계에 있는 거의 모든 비밀도구(풀메탈을 사용하지 않은 비밀도구는 제외)가 싹 소멸했다. 거기다가 풀메탈로 만들어진 태양제조기의 봉인장치가 풀리면서 22세기 미래 지구가 태양에 삼켜져 날아갈 위기에 처하고, 태양제조기처럼 풀메탈로 봉인되었던 거대한 초기형 패트롤 로봇이 폭주해 난동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