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임금님

 


1.1. 기타
1.2. 관련 문서
3.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지은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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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사기꾼들에게 속아서 나체로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로 세계적으로 많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읽히는 동화며 벌거숭이 임금님이라고도 불린다.
원제는 1837년 작 'Kejserens nye Klæder(황제의 새로운 옷)'이라는 동화로서, 일본 출판명칭인 はだかの王様(벌거숭이 임금님)가 한국에 그대로 수입되면서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번역되었다. 나머지 국가에서는 '황제의 새로운 옷'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나라에 무능하고 옷만 좋아하는 사치스러운 황제가 있었다. 어느날 황제의 앞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감으로 세계 제일의 옷을 만들 줄 안다고 주장하는 두 재단사가 나타났다. 황제는 기뻐하며 그들에게 거액의 돈을 주며 그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 오라고 하자 재단사는 그 옷감은 '구제불능의 멍청이[1]'에게는 안 보이는 옷감'이라고 못 박아두었다.
그 뒤에 황제는 재단사들을 의심하여 신하를 보내 옷의 완성도를 체크하게 했는데, 신하의 눈에 분명 옷은 보이지 않았고, 재단사들은 허공에서 옷을 만드는 시늉만 하고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신하는 혹 세상 사람들에게 자기가 멍청이로 보이게 되는것을 원치 않아서 옷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후 파견한 다른 신하들도 같은 이유로 옷이 보인다고 거짓말을 하고... 무한 테크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어느날 재단사들이 옷이 완성되었다며 황제에게 선사했다.
물론 황제 역시 옷이 안보이긴 마찬가지. 하지만 신하들이 그동안 옷이 보인다고 했으니 자기만 안 보인다고 하면 사람들이 자신을 멍청이이라고 손가락질 할 것이 두려워 황제도 아름다운 옷이라고 극찬한다. 그리고 황제는 재단사들에 의해 그 옷을 입었다. 물론 재단사들은 입히는 시늉만 했고, 황제도 장단 맞춰 입는 시늉만 했다.
황제는 옷을 직접 입고 거리 행차를 나갔다. 사실 길거리에 있던 사람들+신하+기타 등등 모든 이들의 눈에 옷은 보이지 않지만 자기들도 멍청이가 되고 싶지 않아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는데, 한 꼬마가 "하지만 임금님은 아무것도 안 입으셨네요!" 하고 소리치면서 드디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황제는 자신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정말 옷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황제는 체통을 생각하여 이를 무시하고 계속 행차를 이어나갔다.
전체적으로 허영심에 사로잡혀 있는 고위 계층들을 풍자하기 위한 우화며 원작은 풍자성이 꽤 강하지만 동화용으로 넘어오면서 그래도 많이 순화된 케이스라고 한다. 한국의 대부분 각색 버전들에선 매우 순화해서 '멍청한 사람 눈에만 안보인다'가 아니라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나쁠 리가 없는 꼬마 아이가 옷이 안 보인다고 했다!'''라는 사실로 인해 재단사가 구라를 쳤음을 더 명확하게 해 주는 효과도 첨가된다. 하지만 아무래도 주인공(?)이 황제다보니 황제가 무능하다는 서술이 빠지는 경우도 많다. 가끔 황제가 무능하다는 서술도 등장하지만 이 경우는 재단사들이 실은 황제를 골탕먹여 정신을 차리게 해주고, 그 돈을 무능한 황제의 사치에 시달린 백성들을 위해 쓰려고 했다는 등 재단사를 다크 히어로로 만든다.
일단 정식 엔딩은 꼬마가 '임금님은 벌거벗었대요!'라고 하자 벌거벗은 사실이 언급되면서 그 자리에 있던 백성들이 폭소했지만 왕은 X팔려도 체통 때문에 행진을 감행한다는 쪽에서 끝이지만 동화라는 점 때문에 그 '교훈'을 더 강조하기 위해 뒷이야기가 덧붙여지는 경우가 많다. 이후 왕이 X팔려서 궁으로 도망가는 엔딩도 있고, 재단사를 잡아 족치는 엔딩도 있으며[2] 오히려 애가 혼나는 엔딩도 있고, 왕이 큰 깨달음을 얻고 훌륭한 왕이 되었다고 덧붙이는 버전도 있다. 또는 재단사들이 옷값으로 받은 금은보화를 가지고 이웃나라로 튀는데 마지막 문장이 '그들은 바보가 아니었으니까요.'라는 버젼도 있고, 애초부터 재단사들의 속셈을 알고 속아줬던 왕이 벌거벗은 채로 행차를 마친 후 재단사들에게 옷을 두 벌 더 만들라고 하고 "그대들에게 하사하는 짐의 선물이니라. 앞으론 외출할 땐 그 옷만 입도록 하라." 라고 명한 뒤 벌거벗겨 내쫒는 것으로 끝나는 역관광 버전도 있다.
해나-바베라 프로덕션[3]에서 제작한 80년대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Emperor's New Clothes"에서는 수인화된 버전으로 등장하는데, 내용 또한 어느 정도 각색되었다. 보러가기1 보러가기2 재단사들이 일부러 왕에게 투명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주어 행차를 하게 했고, 어린이의 지적에 왕이 팬티만 입었다고 창피를 당하는 기본 플롯은 원작과 같지만 여기서는 좀더 달라진 면이 있다.
원래 재단사들은 이웃나라가 어느 대신과 짜고서 몰래 침입하여 왕을 죽이고 왕국을 침략하려 하는 것을 몰래 듣고는 이를 막기 위해 벌인 것이 임금님이 벗은 채로 행차하게 하는 것이었으며, 마침 왕을 암살하려고 쳐들어온 이웃나라의 적군들도 국민들이 웃는 이유를 듣고 자기들도 그 모습을 직접 보고는 그 나라 국민들 보다도 더욱 미친듯이 웃다가, 정신이 든 왕과 시민들이 적군이 경내까지 쳐들어왔음을 알게 되고는 재단사들이 미리 연락해둔 근위대를 포함한 수도방어 군대가 도착하면서 왕국군과 분노한 시민들에 의해 외적들이 격퇴되어 도망갔고 반역을 모의한 대신은 감옥에 평생 투옥되었다. 여기서 재단사들은 외침을 막은 공을 인정받아 왕의 감사인사와 면담에 많은 상금과 표창장까지 받았으며 나라의 영웅이 되어 모든 국민들의 엄청난 찬사를 받는다. 이 애니메이션은 SBS의 개국기념 특선만화로도 더빙되어 방영되었다고 한다. Timeless Tales에서도 다루었다
분명 제목은 '벌거벗은' 임금님이지만 대부분의 일러스트에서는 심의 때문에 팬티는 입고 행차를 한다. 동화책이나 만화 일러스트에서 이를 묘사할 때 팬티에 촌스러운 무늬가 들어가 있는 건 거의 필수요소급.
왕이 자신의 백성 중 바보는 없다는 것을 의심치 않았기에 행차를 거리끼지 않았던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확실히 백성들 중 바보가 있었다면 왕이 벌거벗고 다니는 것으로 보였을테니 틀린 말도 아니다.

1.1. 기타


한국에서는 각색판인 "착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옷감" 쪽이 유명해서, "착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XXX"이라는 식으로 패러디될 때가 많다.
영어판에서는 공직에 적합하지 않거나 유독 어리석은(unfit for his office or unusually stupid) 사람들에게 옷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어린이들과 미성년자들의 수준에 맞춰서 수위를 낮추기 위해 팬티만 입고 나오는 버전도 있다.
모 중년간지빠와인 작가에 의해 엄청난 간지폭풍에 무적의 포스를 보여주는 히어로로 탈바꿈했다! 허세 가득하고 멍청한 왕이 원작이란 것이 무색하게 개념 가득한 인물. 물론 본인의 책 안에서는 여전히 멍청한 왕이지만 밖에서는 월광조례의 장로의 일원으로 개념찬 인물. 다른 동화 캐릭터는 견디지 못하는 문 스트럭에 당하고도 완전히 지배당하기 전에 스스로 조례를 집행해서 제정신을 차린 적이 있다는 근성남.
UVERworld의 노래 "바벨-황제의 새 옷 버전"에선 임금님이 실은 재봉사들의 거짓말을 알고 있었지만 '''열심히 키운 근육을 자랑하고 싶어서''' 알몸으로 퍼레이드를 펼쳤다고 나온다. 이런것 처럼...[4]
메가데스(밴드)의 15집 'Dystopia'에도 이를 소재로 한 'The Emperor'가 수록되어있다.
바리에이션으로 벌거벗은 여왕님이 있다.[5] 주인공 성별만 바꿨을 뿐인데 얘기가 180도 확 달라진다. 미즈류 케이TS 버전으로 오네쇼타 상업지를 그린 적이 있다.[6]
어린이가 임금이 벌거벗었음을 실토하다가 오히려 왕권 모독으로 친위대에게 두들겨 맞고 리타이어하는 버전도 있다. by. Vitamin
나비효과라는 만화에서는 모든 궁녀의 옷을 이 옷으로 만들라고 한다.

EBS에서 방영했던 동화세계를 다루는 만화에서는 사람들이 보자마자 비웃었고, 원흉인 마녀를 쫓아가다가 마녀의 마법으로 다양한 코스츔을 입게 되는 에피소드가 있다.
똑같이 복수하기도 한다.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에 "바보에게는 안 보이는 옷"이라는 아이템이 등장한다.
파이널 판타지 14에서는 룩덕을 위한 시스템으로 A아이템을 외형만 B아이템으로 보이게하는 아이템 투영이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아예 해당 부위의 아이템이 안보이기 위한 투영 전용 투명 장비로 "임금님" 시리즈 장비가 등장한다.
자유한국당이 제작하는 오른소리가족 애니메이션 2편이 이 것을 소재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구속된 상태가 아닌 조국에게 은팔찌를 채우는가 하면 말 그대로 문 대통령을 벌거벗겨 놓거나 결말이 문 대통령이 충격받아서 사망하는 결말로 나오는 바람에 논란이 되었고, 때마침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하게 되자 동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웃기는 과학이라는 책에서는, 왕이 새로운 옷 디자인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장관들을 만났다고 한다. 먼저 물리학자에게 이 옷이 과학적으로 가능한가? 라고 옷감을 주어 여러 실험을 하도록 했다. 물리학자는 실을 차원의 접힘 구조 안에 숨겨 어떠한 관측 기구에도 관측당하지 않고 질량도 측정되지 않게 한 놀라운 기술을 가진 옷감이라고 칭찬했다. 기분이 좋아진 왕은 신학자에게도 조언을 구했고, 왕에게 깝친 사제들이 어떤 꼴을 맞았는지 잘 알고 있던 그는 신학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이 옷을 의복으로 하는게 어떻겠냐고 왕은 외교부 장관에게 물었다. 왕과 사사건건 충돌하다 전직 장관이 해임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본 그는, "우리나라가 뛰어난 문화를 가졌다고 외국의 여러 나라에게 홍보할 수 있다"고 얼버무렸다.
그렇게 왕은 자비를 베풀어 전 국민이 임금님의 옷을 입을 수 있게 하였지만, 왕의 그 자비로움이 화를 불렀다. 인심을 한번 더 크게 쓴 왕은 옷을 모두 걷어 왕실 세탁사가 직접 세탁하도록 했다. 그런데, 그 옷을 세탁사가 모두 잃어버린 것이었다! 세탁사는 택을 아무리 확인해 보아도 옷감이 물에 용해된다는 얘기가 없었다며 선처를 구했지만, 비싸고 아름다운 옷감을 잃어버린 왕의 분노는 하늘을 뚫을 기세였다. 그렇게 세탁사는 처형당하고 왕국은 원래대로 돌아갔다.

1.2. 관련 문서



2. 와플사의 에로게


裸の王様.
게임 업계와 베개사업 이야기가 주된 내용. 특이하게도 2부 구성이다.
  • 1부
주인공은 유명한 게임 개발 회사에서 '그저 잘 팔리는 게임만' 받는것에 회의를 느끼고 뛰쳐나와 자신의 회사에서 게임을 만들고 있는 회사의 책임자. 그러나 그의 회사에서 나온 게임은 나쁘지 않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밀리기 일쑤라 스폰서를 찾기도 어려웠고, 게임 잡지에서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는 그 와중에 베개영업(성접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회사와 그를 위해 힘쓰던 회사사원 중 한 명이 자기가 하겠다는 어려운 말을 꺼낸다. 회사를 위해서라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베개영업에 써버린 주인공. 주인공은 그녀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며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서 회사를 살려 내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결실을 맺어 그의 회사는 게임성으로서도 확실히 성공한 대형 게임 회사가 되었다.
  • 2부
1부에서 성공한 주인공이 어느사이엔가 거만해져서 가지 말아야할 길을 가고 있는 내용. 너무 거만해져서 타락해가는 주인공이 그대로 타락을 하기도 하고, 중간에 그를 아끼는 여성 덕분에 제정신을 차리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그의 회사는 베개영업을 시작으로 타락하면서 하게 된 부정 같은 게 밝혀지면서 망하게 되며, 스토리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세우기도 한다.

3.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1] 판본에 따라 정직하지 않은 자 등 여러 표현이 있다.[2] 재단사들의 행위는 당시 덴마크 왕국의 형벌을 보았을때 사형급인 교수형에 해당한다.[3] 톰과 제리를 제작한 애니메이션 제작사.[4] 여기에선 백성들이 근육질 몸매를 보고 다들 Bravo!를 외친다.[5] 마지막 세 번째 작품을 그리는 작가는 '최팔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데, 고두익과는 다른 인물이므로 유의.[6] 바리에이션으로 벌거벗은 공주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