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락 페스티벌
1. 개요
공식 카페
무료 콘서트다. 하지만 무시는 금물. 늘 그 기대 보다 훨씬 좋은 공연이 펼쳐진다. 게다가 공연은 락(Rock) 음악으로만 구성되어, 락 마니아에게 더 없이 좋은 공연이다. 특히 무료 공연임을 감안하면, 항상 그 기대를 충족하고 남음이 있다.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락(Rock) 음악 축제 중 하나로, 2019년도 경기도 대표관광축제이기도 하다. 매년 8~10월 중에 열린다. 1999년에 시작되었으며, 2019년 기준 21주년을 맞았다.(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도 1999년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로 시작했지만 악천후 때문에 흑역사를 남기면서 7년 동안 행사를 중지했기 때문에[1] 최장수 반열에서 제외) 약칭으로는 '동두천락페'와 '동락페' 등으로 불렸으며 중간에 소요산 락 페스티벌 등으로 이름을 바꾸어 개최되기도 하였고, 현재 정식명칭은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다.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이틀간 열리며, 동일 기간 아마추어 락밴드 경연대회를 개최해 능력있는 신인밴드를 발굴하고 있다.
매년 락페스티벌 이전 1~2개월간 예선을 진행하며, 본선을 거쳐 락페스티벌 1일차에 입상한 팀은 2일째 공연에서 국내외 유명 락 그룹이 공연하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9년에는 특히 동두천은 물론이고, 서울 석촌호수, 동대문 굿모닝시티 광장,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홍대 펍 레스토랑을 거치며 예선을 치른다.
20년 세월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나(특히 폭우 등 악천후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한국 락음악의 성지를 지켜내려는 열정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3월 락페스티벌 최초로 20주년 기념 락음악 발전 심포지엄 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2019년에는 경기도 선정 '경기도 대표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9월 7일~8일에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개최 예정이었으나 태풍 링링으로 인하여 동월 21~22일로 연기하였다. 그러나,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하여 개최가 무기한 연기되었다.
2. 역대 페스티벌 회차, 라인업
3. 동두천락페스티벌 역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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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의의
동두천은 한국 락의 발상지이자 한국 팝의 태동지로, 초기 현대 대중음악의 주요 배후지 역할을 했다. 일례로 신중현, 키보이즈 등을 비롯한 초창기 락 밴드들의 주 활동지였다.
당시 동두천읍 생연3리, 7사단 정문(현 2사단) 캠프 케이시에서 북보산리 쪽의 홍콩타운클럽과 생연리 방향 철길을 따라 야자수, 몬타나, 한강정, 서울클럽, 브라보, 샌프란시스코, 카네기 등의 미군 클럽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그 화려함 뒤로 철길을 따라 산등성이 밑으로는 아직 초가집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현재 보산역에서 생연리까지 자동차 전용도로가 들어선 위치에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고, 7.8년 전까지 샌프란시스코 클럽의 형태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
미8군 기지 내에서 오디션을 거쳐 정식 데뷔한 팀들만이 정식 활동명을 가지고 공연했는데, 한국 최초의 락밴드인 신중현의 add 4 와 키보이스 등이 여기서 탄생하였다.
그 외 셀 수 없이 많은 연주인들이 동두천의 미군 클럽을 거쳐 정식 미8군 무대와 가요계에 데뷔하였다.
당시의 음악은 얼마나 미국 팝음악과 똑같이 노래하고 연주하느냐에 따라 연주 능력이 판가름되었는데, 미군들의 정서와 향수를 따라 주어야 했기에 지금처럼 밴드의 개성을 추구하기는 어려웠다고 전해진다.
놀라운 것은 AFKN에서 방송된 최신음악이 최소 2-3주 내에 동두천 클럽에서 연주, 유행될 정도로 팝 트렌드가 빨리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자연히 신곡을 먼저 연주하기 위한 락밴드 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 당시 동두천 클럽 거리 주변에서는 락밴드 연주자들이 야외 포터블 전축을 앞에 놓고 미군병사들과 둘러앉아 불법복제 LP판을 돌려가며 영어 가사를 발췌하고, 악보를 따는 모습이 흔했다고 함.
동두천이 대한민국 락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동두천시의 교사, 예술인, 출판인, 문화원 관계자, 교수 등은 관의 간섭을 일체 봉쇄하고 자체적으로 락 페스티벌을 구상했다. 동두천시는 종전까지 미군의 주둔으로 인해 과도하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막심하였다. 이후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한국 락의 발상지라는 지역자산과 주한미군 제2사단 주둔지로서 과도하게 왜곡된 동두천시의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1999년에 관내 교사들과 공연기획자가 모여 관의 도움 없이 시작되었다.
동두천정보산업고등학교 밴드부, 관악대 학생들이 홍보를 담당하고, 거리로 나와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등 학생들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은 물론, 예산이 넉넉치 못해 입장권 수입만으로 축제를 치루기 어려워 선생님들이 은행을 찾아가 개인 대출을 받아 모자라는 예산을 충당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초기 조직위원회는 8회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후 1회부터 누적되어 온 적자를 조직위원들이 감당하던 어려움, 예산축소 등 여러 어려움이 맞물려 사실상 해체된다.
3회였던 소요 락 페스티벌 2001은 SBS 快ROCK指數 조직위원회가 주최, (주)이오스타가 주관이 되어 SBS-TV 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다. 헤드라이너와 라인업을 SBS-TV에서 섭외하고 무대세팅, 특수음향, 조명 등도 방송에 걸맞는 수준의 설비로 갖춰져 초대형 락 페스티벌이 되었다. 출연진은 신중현, 신해철, 김경호, 들국화, 윤도현, 이상은, 이은미, 크라잉넛, 시나위, 크래쉬, 블랙홀, 긱스, 노이즈가든 과 메가데스가 출연하였다. 이 때 규모가 커지면서 다른 락 페스티벌과 견주어도 손색없었으나, 이 때 폭우로 인해 공연이 지연되거나 몇 밴드가 공연을 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아마추어 락밴드 경연대회를 통해 고등부, 일반부 락밴드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락페스티벌 개최 전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락그룹 경연대회-본선의 대상 수상팀은 락페스티벌에서 프로 락밴드들이 서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등 가능성 있는 신인 락밴드들의 등용문으로도 자리매김하였다.
5. 입장료
무료. 2019년 현재 경기도와 동두천시의 지원으로 무료 운영 중이다.(경기도가 선정한 '2019 경기도 대표관광축제'이기도 하다.)
[1] 1999년의 행사때문에 중지한것은 아니고 이후에도 개최하려했으나 티켓 판매 저조 등 다른 이유가 있었다.